Xp
자동
NBA-Talk
/ / / /
Xpert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미래-탱킹? 윈나우?

 
25
  4457
2021-04-08 17:25:52

의식의 흐름대로 써봤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최근 부진의 원인

후반기 험난한 일정+샬럿전 이후 코로나 프로토콜로 가용 인원이 확 줄었던 여파가 제대로 터지면서 게이. 밀스 등 베테랑들의 기복이 굉장히 심해짐. 어금니가 빠져서 송곳니를 무리하게 썻는데, 막상 어금니가 다시 나니 이젠 송곳니가 말썽이고, 이게 반복되며 팀 전체가 만신창이가 된 느낌. 개처럼 굴리던 머레이 역시 요즘은 체력에 부하가 왔는지 조금씩 관리를 해주는 모습. 요즘 폼이 올라오긴 했지만 슈팅 기복은 여전한 화이트, 손목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보이는 워커, 백업 센터 하나 없는 빈약한 로스터에서 고군분투 중인 퍼들. 안 풀리는 경기력의 대책으로 내세운 건 드로잔 비롯한 베테랑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 머레이 등 유망주들은 4쿼터 5~연장 되면 초반 한두 포제션 공 만져보는 것 제외 그냥 병풍 그 자체처럼 서 있음.

2. 샌안 로스터의 한계

잘 나갈 때 샌안은 코트 위 5명이 모두 3점을 던지고, 빠르게 공을 움직이면서 드라이브앤킥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해내면서 쉬운 득점을 만들어냈음. 그러다 공흐름이 죽는다 싶으면 드로잔이 나서서 해결해주고. 컨디션 좋은 밀스, 게이가 벤치에서 오펜스를 이끌어주고, 바셀, 퍼들이 이 둘의 수비 약점을 가려주며 벤치 타임 때 확실한 우위를 가져감.

머레이도 3점이 없고, 드로잔도 없고, 켈든 존슨, 화이트 모두 믿음직스러운 슈터는 아님. 퍼들은 어휴.. 팀 내에서 3점 샷 크리에이팅을 기대해볼만한 자원은 화이트, 밀스, 워커. 이 셋 뿐. 일단 전체적으로 3점 능력치가 아주 좋다고 말할만한 선수는 밀스 뿐이고, 그마저도 앞서 말한 체력 부침 탓에 기복이 심해진 상황. 결국 스페이싱이 안되고, 볼흐름은 뻑뻑해짐

센터 자원은 암울 그 자체. 알드리지가 제외되고 퍼들이 주전으로 올라오면서 유뱅크스가 백업으로 올라오는데, 수비에선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주고 공격에선 양질의 스크린을 제공해줬던 퍼들이 사라지면서 벤치 멤버들의 약점이 부각되기 시작함. 윗돌이 말썽이라고 대들보를 떼어다가 올려놓은 격. 주전 라인업에선 안 그래도 뻑뻑한 스페이싱에 퍼들이 합류하며 더욱 코트가 뻑뻑해짐. 화이트 감이 안좋은 날이다? 그날은 주전 라인업에서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는 모습을 기대하기 힘듬. 드로잔, 머레이가 미들에서 해결해주는 걸로는 한계가 있음. 퍼들은 좋은 스크리너지만 골밑 마무리에서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애초에 자유투가 꽝. 켈든 존슨도 끊임없이 공을 움직이며 생기는 작은 균열을 찢어버리는데 큰 강점이 있는 선수지, 지금처럼 공도 안 돌고 스페이싱은 뻑뻑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외에는 자기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음.

 

결국 지금 이 팀에 필요한 건

스페이싱 제공해줄 수 있는 샤프 슈터, 스트레치 빅

그리고 기동력 겸비한 수비 좋은 백업 빅맨

셋 다 부르는 게 값인 귀중한 자원...

 

3. 앞으로의 방향성

최근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샌안에 굉장히 실망하며 아예 탱킹을 주장하는 팬들이 많음. 그 분들의 주장을 보자면,

(1) 지금 유망주들의 실링에 한계가 있음. 기껏해야 롤플레이어들 수준이며, 확실한 코어를 잡고 리빌딩을 해야 함.

(2) FA들이 올 일도 없는 스몰마켓 팀. 결국 답은 탱킹해서 얻은 유망주들을 키워쓰는 것이다.

맞는 말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반대 의견을 한번 개진해보겠습니다.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길.

(1) 지금 유망주들의 실링은 높고, 아직 성장할 여지도 남아있다 생각함. 단지 현재 과도하게 많은 롤을 소화하고 있는 만기 베테랑들과 어울리지가 않는 탓에 성장에 정체를 겪고 있을 뿐.

드죤테 머레이17-18 시즌의 수비 폼을 어느정도 찾은 상태, 짧은 오프시즌 동안 핸들링, 점퍼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3점 제외,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시즌임. 아직 오펜스를 홀로 이끌어갈 깜냥은 없으며 중요한 순간에 믿고 맡길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게 대부분의 평가고, 거기 동의하는 부분도 조금 있긴 하지만,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수비 좀 하고 리바운드 좀 많이 잡는 말라깽이 가드에서 플옵권 팀 2옵션으로 성장한 머레이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성장을 기대할 여지가 남아있다 생각. 애초에 클러치 때 공을 못 잡는 상황인데함부로 재단할 건 아님. 코로나 프로토콜 이후 치른 OKC ,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였지만, 승부처에서 끝까지 공격을 독점한 건 밀스. 결국 새드엔딩.

로니 워커는 팀 내 유망주들 중 유일하게 3점 삿크리에이팅이 가능한 선수. 수비에서 얼타고 공격에서 기복이 심하며 자기 롤을 제대로 못 찾는 듯한 모습에 실망했지만, 최근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줌. 드로잔에 가장 악영향을 많이 받는 듯함. 드로잔 없을 때 치른 미네소타전, OKC 전에서 20+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적이 있을 정도. 첫 시즌은 G리그, 두 번째 시즌은 포브스. 벨리넬리 뒤치닥꺼리 하다 처음으로 20분 이상의 출장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함부로 실링을 재단할 만한 상황은 아님. 단순 캐치앤슈터로 쓰면 안되고, 공을 많이 잡으면서 풀업으로 감을 찾아야 하는 스타일. 

데릭 화이트는 보류. 이번 시즌 부상으로 상당히 고생하는 듯해서 안타까움. 발가락 부상은 그렇다쳐도 코로나 확진은 어쩔 수 없음.. 족저근막염도 있는 걸 감안하면 살짝 유리몸 끼가 있는 것 같긴 함. 개인적으론 머레이와 떨어뜨려놓고 벤치 때 나와서 밀스 손에서 공을 가져다가 공격 조율해주면 좋겠음. 팀 내에서 2:2를 제일 잘하고, 수비도 한창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좋은 편에 속함. 3점 기복만 어떻게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켈든 존슨은 스틸 픽. 29픽으로 2년차에 14득점을 야투율 47%로 넣고 있는 선수를 뽑았다는 건 상당한 행운임. 돌파 시 시야, 판단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고 캐치 앤 드라이브 제외 확실한 공격 무기는 없지만, 돌파 하나로 14득점을 박고 있다는 건 대단함. 특히 리바운드 상황에서 투지가 엄청나고, 공격 리바운드도 잘 잡음. 캐치앤3만 개선해오길 고대하고 있는 중. 수비는 피지컬은 있는데, 아직 경험이 덜 쌓인 부분이 있는 거 같음.

야곱 퍼들은 이미 최대한도로 키워냈다고 생각함. 퍼들의 장점은 고베어 하위호환이라는 점. 스크린 견고하고, 인사이드 수비 좋고, 샷블락 좋고.. 카펠라, 고베어, 터너 등에 버금가는 수비 스탯을 기록 중. 근데 단점도 고베어 하위호환임. 픽앤롤, 자유투, 스위치 수비 모두 고베어에 못함. 그래도 이 정도 센터를 3년 동안 1년에 9밀 정도 계약으로 쓰는 건 혜자.

데빈 바셀. 로테이션 따라가고 헬프 감각은 좋은데 대인 수비는 좀 아쉬움. 같이 뛰는 멤버가 밀스-게이-퍼들에서 밀스-게이-유뱅크스로 바뀐 영향도 좀 있음. 오펜스에선 핸들링 롤이 없다시피 하고 주로 캐치앤3, 간간히 던지는 미들, 속공 트레일러 정도. 선슈팅 마인드에 시야도 좁은 두 베테랑과 뛰어서 그런 건지, 요즘은 공이 오면 직접 샷크리에이팅을 해보려고도 하고, (원래 과감하게 시도하는 3점이 많긴 하지만) 진짜 저걸 올라간다고? 소리가 나오는 3점도 시도하는 등 조급해하는 듯한 느낌이 듬. 그래도 팀에서 유일하게 전문 3&D 포텐셜이 보이는 친구. 아리자. 대니 그린 정도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음.

루카 사마니치G리그에선 수비가 안 좋은 인사이드 괴물이었는데, NBA에선 시몬스를 방불케 하는 범용성 있는 수비력을 선보임. 장기적으론 켈리 올리닉 or 다리오 사리치 + 수비스타일의 선수로 성장하는 걸 기대하고 있음. 클락이 아쉽긴 하지만(사실 클락만 보면 배가 아려올 정도로 부럽지만) 애초에 오래 키울 생각으로 데려온 선수. 포텐셜은 있음.

퀸더리 웨더스푼은 이제 헤어질 시간, 트레 존스는 잘 모르겠습니다.

(2)피닉스의 예를 들자면, 현재 피닉스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크리스 폴, 데빈 부커의 백코트 듀오, 미칼 브리지스, 캠 존슨, 재 크라우더로 이어지는 두터운 윙맨진,그리고 수비의 중심인 에이튼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FA로 합류한 크라우더, 트레이드로 합류한 폴을 제외하면 피닉스가 지명한 선수들은 부커, 브리지스, 존슨, 에이튼 정도인데, 에이튼 제외 탑 5정도 되는 픽으로 지명한 선수는 없습니다. 드라간 벤더, 마퀴스 크리스, 알렉스 렌, 조쉬 잭슨 등 여러 최상위픽 지명자들은 이미 피닉스를 떠난지 오래고, 크리스 폴 트레이드의 에셋으로 활용된 선수도 없죠. 우브레, 리키 루비오는 모두 FA로 영입한 선수들입니다. 오늘 경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폴, 베테랑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피닉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크라우더는 모두 외부에서 수혈한 선수들이죠. 이들이 피닉스를 택한 이유는? 버블에서 선즈가 기록한 8-0 run이 그 계기였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이 8-0 run을 만들어낸 원동력은? 어떻게든 플옵 막차를 타보려고 했던 선즈 구단의 노력의 결과물이죠. 피닉스가 지금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오랜 탱킹으로 이어져온 '선즈는 뭘해도 안되는 팀이다'라는 편견을 타파해낸 것 아닐까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005394

간단히 말해서,타이틀 컨텐더 팀을 100, 애매한 플옵권 팀을 50이라 쳐봅시다. 10, 20에서 100까지 올라가는 것보다 50, 60에서 100까지 올라가는 게 훨씬 쉽지 않을까요. 유망주들이 아예 매말라버린 팀도 아니고, 샐러리ㅣ캡 관리도 잘되어 있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죠. 서부 5위에 휴스턴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리셋 버튼을 누른 OKC의 리빌딩도 아직 그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클리퍼스가 카와이-조지 듀오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듀란트-커리의 골스를 상대로 30점차 열세를 극복하여 승리를 따내는 등 경쟁력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입니다. 어빙 하든 듀란트 빅 3를 구성한 브루클린 역시 그 시작은 디러셀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넌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 하고 물으신다면, 전 탱킹은 아니고, 플옵권 전력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지금의 체제로 계속 가면 안되고, 지금 베테랑들을 다 보내고 제대로 된 사이드킥들을 영입하고 이번에 지명할 신인까지 해서 영건들을 주축으로 가는 식으로 말이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데, 카와이 이후 알드로잔으로 너무 오랫동안 끌고 왔습니다. 

 

 

31
Comments
2021-04-08 17:43:40

절대 동감합니다
저는 최근 부진때문이 아니고
시즌내내 그 생각을 했습니다(성적이 잘나오니 그 말 꺼내기 쉽지 않았지만요)
베테랑 다 내보내고
우선은 지금 있는 자원의 최대 실링을 뽑아내고
안되면 완전 리셋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모은 자산들이 결코 막 버려도 되는 재능은 아니라 봅니다

머레이 워커 켈존은 우선은 지켜야 되는 자산에
바셀도 기대되는 자원입니다

화이트는 오락가락이 지속되면 가차없이 버려야 하지만
아직은 유보(사실 얘가 들락날락 하며 라인업과 호흡에 혼선을 준 게 상당히 컸죠...그리고 요샌 3점 슈터로 작정하고 변신했는지 진짜 거침없이 올라가는데 거침없이 안들어가서 문제..)

2021-04-08 17:45:26

그리고 수비 공격 코치들 영입이 좀 필요해요
아마추어인 제 눈에도 너무 심해요
하나하나 보면 수비 나쁜 선수들 별로 없는데(베터랑 셋 빼고)
진짜 이건 ...

2021-04-08 18:44:12

일단 배키해먼부터 나가아죠.

2021-04-08 17:46:19

결국 알드로잔과는 이별을 해야
탱킹이나 유망주 중심의 리툴링이 가능할 것 같네요.
머리론 알면서도 가슴이 움츠러드는 결정이라 괴롭네요 ㅜㅜ

Updated at 2021-04-08 17:58:36

다음시즌 드로잔 나가면 샐러리 여유분이 충분하지만 문제는 FA시장에 샌안코어와 함께 팀을 플옵권으로 꾸준히 이끌어줄만한 선수가 없는게 문제 같아요. 올스타급 선수들이 샌안으로 올리도 전무하고요. 오히려 전처럼 윈나우한다고 애매한 캐롤이나 가솔같은 베테랑 선수들에게 현질해서 샐러리 막히는 불상사가 터질지도 모르고요. 더군다나 피닉스는 픽순위와 관계없이 에이튼-부커라는 꾸준히 20득점을 넣어줄만한 올스타급 포텐을 가진 젊은 선수를 보유했지만 샌안의 유망주들은 그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고 준수한 롤플 정도로의 선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과 같은 스탠스면 이도저도 못하는 지금 드로잔시대처럼 서부 8~12위하면서 픽순위 11위권으로 애매한 위치가 계속될거 같네요. 전에 피닉스와 휴스턴 위치이기도 했죠

2021-04-08 17:48:58

드로잔 그동안 너무 고생햇고 고맙지만 이젠 헤어저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드로잔으로는 이팀에 한계가 명확해서 ㅠ 말씀대로 애매한 베태랑들 싹 처분하고 제대로 팀플레이하는거 보고싶네요

2021-04-08 17:52:40

거의 모든부분에서 동의합니다. 

 

다만 위에 댓글처럼, 저희팀에 아쉬운점은 부커, 에이튼의 상위픽으로 뽑은 확실한 포스트기둥 자원이 없다는...

 

그러니깐

 

롤플레이어에서 한단계 나아가서, 팀의 구심점을 더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머레이가 될거같네요. 

 

내년에 드로잔을 보내고, FA에서 새로운 베테랑 구심점을 구할만한 선수가 있을까요?(오려고 할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Updated at 2021-04-08 17:55:42

공감 합니다 사실 전 시즌 시작 하기전에 노선을 확실히 정해서 달려야 한다고 봤는데 아무런 움직임 없이 시즌을 시작 하길래 작년 같은 현상이 발생 할거라 생각 했는데 시즌 초에 너무 잘해서 설마 했네요..
어차피 올해는 어렵다 봤을때 내년을 생각해서
미리 계획을 짜든지 해서 팀의 플렌을 확실히 정했으면 좋겠네요...
전 머레이 퍼들...바셀이나 워커는 좀 더 보고 트레이드 해도 된다고 봅니다.
제일 애매 한게 화이트인데 애가 올해만 이럴지 몸이 다시 만들어 지면 달라질지 참 애매 합니다.
코치진도 좀 개편을...해먼은 판단이 좀 안되네요

2021-04-08 18:07:46

저는 해먼이 이제 좀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코치진 칩 코치 빼고 갈아 엎을때 된 것 같아요. 근 몇년간 우도카, 메시나, 보레고 등등 뛰어난 코치들이 너무 많이 빠져나갔어요...

2021-04-08 18:11:40

잘못하면 기대하는 사람이 아닌 어만 사람이 감독이 될수도 있는....

2021-04-08 18:00:33

밀스 빼고 일단 베테랑 정리 해야한다고 봅니다.. (밀스까지 나가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작년 클퍼가 보컬리더 없다가 폭망했죠.) 젱은 솔직히 아직 판단이 안서는데 게이, 드로잔과는 이별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내년에 샐러리가 뭉텅이로 빠져나가는데 지를 애가 딱히 없는 걸로 아는데 라이트가 어떻게 할려는지...

2021-04-08 18:02:12

일단 기둥 되는애부터 좀 어떻해 데리고 와야 하는데 생각나는 애가 없....

Updated at 2021-04-08 18:04:28

솔직히 커닝햄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내년 최대어가 드로잔 아니었나요..?

2021-04-08 18:08:47

그러쵸...

2021-04-08 18:01:22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전문 수비수 그러니깐 3&D 선수도 한명 필요 한듯 보입니다.

2021-04-08 18:05:40

최근 분위기로는 드로잔과의 이별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인데

현 로스터에서 드로잔 빠지면 플옵은 힘들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몇몇 팬분들은 젊은 선수들의 스텝업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팬인 제가 봐도 로니워커, 바셀을 제외하면 

이미 이번 시즌에 실링까지 도달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그럼 안그래도 인기 없는 프랜차이즈인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스퍼스에 

젊은 올스타급 플레이어가 스퍼스에 와 줄 일은 더더욱 없을테고요..

..

탱킹을 각오하자면 지금 있는 자원들 싹 다 팔아서라도 픽을 끌어 모아야 할텐데

스퍼스 구단주나 프런트는 절대 그런 식의 팀 운영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제 개인적인 예상 및 바램으로는..

텅텅 비는 샐러리로 폴이나 콘리 같은 베테랑 1번을

(오버페이 아닌) 장기 계약으로 영입해서

탱킹보다는 플옵 1, 2라를 현실적인 목표로 정하고,

젊은 선수들이 올스타급으로 성장해 줄 시간을 벌어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그러려면 폴이든 콘리든 올해 반지를 껴야....

 

 

 

 

 

2021-04-08 18:13:42

저도 윗분들처럼 일단 밀스는 잡고 드로잔,게이는 작별하고 시즌을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단 아무리 재능이 만개해도 샌안에는 컨텐더팀으로 이끌어 줄 코어급 선수는 없는 것 같네요. 일단 제일 먼저 3&D가 가능한 3,4번 자원이 필요합니다. 제발 이 뭐같은 드랍백 좀 그만보고싶네요.

2021-04-08 18:56:11

워커는 포제션만 몰아주면 공격에서는 화이트이상되리라봅니다. 지금정도 수비상태면 워커있는게 차라리 나아보입니다. 사마니치도 마카넨처럼 한번 던져보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슛보고 댈고왔음 한번 제대로 써봐여지 이놈의 팀은 연봉높은 사람들순으로 못써서 환장한것도 아니고 주구장창 드로잔 게이 밀스 무한반복이니
일단 가장 시급한건 당연 수비문제죠 오늘도 서로 소통도 안하고 엉망진창 다들 힘빠져있더군요
폽감독이 사장직도 겸임하는만큼 빨리 결단을 좀 내려주었음 좋갰어요

2021-04-08 19:24:30

긴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일단 저도 무조건 탱킹에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현재 갖고 있는 픽도 자체픽 밖에 없고 트레이드로 상위 1라픽을 안겨줄 재원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매년 1픽을 갖기 위해 무제한 패배에 돌입해야되는데, 그러기에는 현재 선수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실링이 높지 않다고 하지만 중위권 경쟁에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죠. 개인적으로는 머레이 화이트 워커 모두 조금씩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켈존과 바셀은 방향성에 따라 발전 여지가 아직 많다고 생각하구요. 이미 궤도에 오른 선수들에게 발전만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21-04-08 19:26:05

애틀의 트레이, 멤피스의 모란트, 댈러스의 돈치치처럼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드래프트해야죠, 처음으로 돌아가서

2021-04-08 19:43:15

드로잔 안잡고 플옵권 전력 유지가 될런지.. 그게 문제인데, 일단 스퍼스가 아쉬운게 결국 코너스톤의 유무죠. 본문에 언급된 피닉스도 부커가 있기에 그 중심으로 리빌딩 한거고, 샌안은 드로잔까지 나가면 머레이 중심으로 리툴링이란걸 해야되는데 좀 아쉬울거고, 올해 Fa가 지를선수가 애매한것도 큰거 같긴합니다. 뭐 루머대로 재럿앨런 크게 질러볼만은 한데 클블이 놔줄까 싶기도 하구여.
현실적으로 지금에서 크게 업하려면 드로잔 잡고, 여기에 라우리 얹는 정도인데, 이건 더 나이든 랩터스 버젼일거라 좋을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고민이 많을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21-04-08 19:46:59

저도 동감합니다 팀 로스터의 한계라고 봐요 이 선수진으로 이거 이상 더 해내기가 힘들거라 봅니다
베테랑 선수들 빼고 젊은 선수들 중에 타팀 팬들이 알만한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 그만큼 임팩트던 실력이던 확실한 스타급으로 갈 선수들이 부족합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죠 이렇게 갈것인가 리셋을 할것인가

2021-04-08 20:22:24

다 공감하며 동의합니다.
내년에 드로잔 나가면 누굴 팔아치워야 할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탱킹 모드로 갈것 같네요..
베테랑들 계약도 끝나고 코어급 fa도 와줄리 없으니..

2021-04-08 20:38:08

개인적으로는 왜 알드리지, 드로잔, 게이 트레이드를 알아보지 않았는지 의문이네요. 그냥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알려주면 뒤통수 치는것도 아닌데... 어떤 목적을 가진 시즌 플랜인지 모르겠어요.

2021-04-08 20:45:02

Nba의 벵거 폽 할배의 끝도 다가오는 거 같아 슬프네요 ㅠㅠ

2021-04-08 21:13:00

샌안이 유독 초반에 잘나가서 의아했는데 제자리 찾아가는 거라 봅니다. 버블에서의 선전도 단기전이라 가능했더 보고요. 개인적으로 스퍼스 팬이 아닌 사람이 봤을 때 샌안에서 미래다 하고 키워줄 선수는 머레이, 바셀 외엔 다 롤플레이어들이라 봅니다. 머레이의 성장은 많이 놀라웠고 바셀도 스킬셋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로니 워커는 득점 폭발력이 괜찮아서 조던 클락슨처럼 될 자질이 있어 보이고 루카 사마니치는 잘 모르겠네요. 켈든 존슨도 피지컬 한계때문에 초반보다 힘에 부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냥 재능이 없습니다. 드로잔 없었으면 서부 하위권 전력이라 탱킹이니 할 것도 없습니다. 알아서 뒤쳐질 전력입니다. 코치진 얘기도 나오는데 상세한 전술은 모르지만, 샌안토니오가 플옵경쟁을 할 거라 예상한 전문가는 없지 않았나요? 아무쪼록 부진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폽감독의 최다승이 보고싶네요.

2021-04-08 23:07:17

유망주인 워커, 켈든, 바셀, 머레이, 화이트 모두 정이 많이 들어서 다 안고 갔으면 좋겠지만 포지션이 다 겹치기에 교통정리는 필수적입니다. 화이트, 머레이는 연장계약을 했으니 당분간 팀이 계속 안고 갈테고, 워커, 켈든, 바셀 중에서 적어도 1명을 오프시즌에 처리하고 중상위의 가치를 지닌 1라픽을 받아오는게 팀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워지는 샐캡으로 밀스 재계약에 부족한 포지션 채워서 플레이오프는 턱걸이 하며 프로젝트성 유망주를 키워봤으면 하네요.(서부에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탱킹이라는 루징마인드 운영을 최대한 지양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2021-04-09 00:07:01

말씀하신 것처럼 첫 게임부터 부상으로 나가고,

최근 경기에 돌아오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컨디션은 아닌 것 같더군요.

특히나 부상이 슈팅 핸드의 어깨쪽이라서 어제는 3점 시도도 하나도 안들어갔고 기대하던 자유투도 계속 하나씩 놓치고 있구요. 게다가 어제 리바운드(팁인?) 하려다가 (별다른 컨택도 없었는데) 부상 당했던 어깨를 감싸쥐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젱이 나가고 유뱅크스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스퍼스 빅맨 자원이 퍼들, 젱, 유뱅크스 뿐인데,

퍼들은 지금 스퍼스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출전 중인 선수이자 스퍼스 수비의 핵이라 출전 시간 관리는 필수입니다. 그런데도 젱의 출전 시간을 못 늘리고 있다는건, 코치진이 쓰고 싶어도 못쓰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1-04-08 23:53:23

전 머레이의 스텝업과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점에서 팀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파커를 보는 것 같아요. 워커는 그만 갈구고 스코어러로 좀 키워봤으면 좋겠고 밀스 제외 가장 믿을 수 있는 슛터기도 하구요. 드로잔은 뭐 결별 수순이니 넘어가고, 이 대목에서 왜 로열티 강한 중견급 이상 코치들이 우르르 나갔고, 생초자들만 코치로 남거나 채용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게이는 제발 헤어져야 할 자원이라고 보고, 화이트 또한 필히 거래 가능할 때 적당히 팔아야 한다고 봅니다. 워낙 유리몸끼가 다분한데다, 팀내 영향력도 큰 편이고 기복도 넘 심해 팀이 출렁출렁 흔들리네요.. 


2021-04-09 00:50: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 팀은 탱킹/윈나우 같은 문제도 생각해야겠지만, 그 전에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진 팀이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던컨 있을 때야 팀의 기둥인 던컨이 공수 모두를 잘 해주니 주변에 공격 위주의 파커, 마누, 수비 위주의 대니 그린, 보웬 같은 선수들로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해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있는 선수들이 너무 한쪽만 잘 합니다.

드로잔, 밀스, (체력 좋을 때) 게이는 공격만 잘 하고,

머레이(는 둘 다 잘해주는 날들이 좀 있다고 봅니다), 화이트, 바셀, 퍼들은 너무 수비 위주의 선수들이죠.

이게 공격 잘하는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공격이라도 잘 해주면 좋을텐데,

말씀하신 험난한 일정과 체력 문제 때문에 공격도 안되다 보니 최근 부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수비는 기껏 열심히 로테이션 가면서 수비했다 싶으면 결국 드로잔이나 게이 파울로 자유투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면 박스 아웃이 안되어서 공격자 리바운드 뺏기고... 

 

머레이, 화이트, 퍼들에게 장기 계약을 준만큼,

예전 맴피스처럼 grind & grit 을 모토로하는 수비팀으로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는게 맞을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하자면 드로잔은 어쨌든 보내야 하고,

그렇다면 또 수비가 빡빡할 때 공격을 책임져줄 선수가 없으니 그게 고민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부상 회복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츠의 딘위디 같은 선수 데려와서,

주전은 머레이-화이트-바셀-캘든-퍼들의 무한 스위치가 가능한 수비 위주 라인업, 그리고 벤치에서 딘위디가 득점을 책임져주는 모습이 괜찮을 것 같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그래도 벤치에서 나와서 힘이 되어줄만한 워커, 라일즈, 케이트-디옵은 언제나 부상에서 돌아올런지...

그리고 슛폼이나 릴리즈는 좋고 빠른데, 과연 루카의 3점은 장착이 가능한건지...

더 이상 부상없이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Go Spurs Go! 

2021-04-09 06:10:11

말씀하신 방향성이라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드로쟌, 게이 등으로 좋은 에셋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온스크린 슈터가 필요한데, 힐드, 보그단이나 맥더못 같은 베테랑 슈터를 잡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