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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RE-TOOL] - 현 시점까지 디트 리툴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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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3-12 05:50:06

 

안녕하세요!

 

현지시간으로 어제 워싱턴전까지 치르고 디트로이트는 총 48경기를 진행했고, 성적은 14승3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전부터 이미, 디트로이트의 리툴 관련해서 TROY WEAVER 단장은 여러차례 언급을 했었고, 그 진행과정에 있어서 필요로 했던 부분들 중 하나는 단연, 어린친구들의 성장입니다. 어린친구들의 성장을 옆에서 멘토역할을 해줬던게 로즈, 그리핀, 그리고 오프시즌에 영입한 플럼리. 더 나아가서, 앨링턴의 VETERAN PRESENCE 까지 (지금은 맥그루더도 그 역할하고 있구요). 올시즌 중반에 디트로이트는 몇가지 변화를 통해, 리툴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로즈 <-> 데스쥬21년 2라픽 (샬럿픽)

- 그리핀 바이아웃

- 스비2라픽 <-> 디알로

- 라이트 <-> 코리 조셉미래 2라픽 2장

 

 

 

로즈는 티보듀와의 재회,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디트 어린 친구들이 온코트에서 성장할수 있는 플레잉타임을 필요로해서 상호합의하에 뉴욕으로 트레이드, 그리핀은 20경기 뛰고, 본인도 컨탠더팀으로 가고싶어했고, 더불어서 어린친구들의 플레잉 타임을 늘리기 위해, 상호합의하에 트레이드도 알아보고, 결국에는 바이아웃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핀의 36-38밀을 사실 어느팀이 감당하겠습니까만은...보내려면 적어도 우리가 1라픽을 같이 보내주면 모를까요). 위버 단장이 들어오면서, 출장시간이 줄어든 (더불어서 조잭의 등장과 베이의 성장) 스비를 2라픽과 묶어서 오클로 보내고, 디알로를 영입하게 되는데, 디알로를 영입하면서 단순히 이번시즌이 아닌, 장기적으로, 이번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영입한 것이기에, 현재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치른 경기에서의 모습만 보면 만족합니다. 투지, 에너지 넘치고 기대이상으로 볼핸들링도 괜찮아보여서, 세컨데리 볼핸들러로 디트로이트 차기 주전 2번감으로 우선은 앞서나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바로 전날에는 라이트를 새크라멘토로 보내고, 다음시즌 보장금액이 2밀인 코리조셉과 2라픽 2장을 얻게됩니다. 베이를 영입하는 과정속에서, 그리고 서비디스, 조던본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2라운드 픽을 너무나 많이 내줘서 2라운드픽이 필요했는데, 이렇게나마 챙겨와서, 차기 드래프트에서 좀더 숨통을 트이게 됐고, 결과적으로 다가오는 21년도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픽 1장, 그리고 2라운드픽 3장 (샬럿픽, 토론토픽, 레이커스픽) 을 쥐게 되었습니다. 

 

 

자! 시간을 되돌려서 작년 12월초에 제가 썼던 글들을 다시한번 꺼내볼게요. 다가오는 리툴과정에서 디트로이트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몇가지를 읊었었는데요:

 

 

- 부지런함

- STRETCH THE FLOOR / 3 POINT SHOOTING

- BLAKE GRIFFIN 활용방안 

 

 

이 이후에 더 쓰려다가 정신 없어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부분들을 가장 먼저 언급했었는데요, 부지런함과 STRETCHING THE FLOOR 면에서는 현재까지는 동부 최하위 임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을 위버 단장이 영입해서 그런지, 수비도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준수한 편이에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DEFENSIVE RATING 이 3위였을때도 있었구요. (올스타전에는 19위) 탱킹팀 치고는, 지더라도 항상 끝까지 잘싸워주고 열심히하는 모습들이 이뻐서라도 간만에, 농구다운 농구를 보고있다고나 할까요. 디트팬으로써는 그렇습니다. 빌럽스 트레이드 이후로 삐끄덕 거리고, 10년동안 애매하게 7-8시드만 노리는, 제대로 "탱킹 다운 탱킹" 을 못했던 디트가 올해는, 성적상으로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최하위 팀" 의 인기없는 팀일수는 있어도, 적어도 오랜 디트팬으로써는, 올시즌 어린친구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이면에는 오클에서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위버 단장의 역할이 제일 크다 생각하구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 하구요, 세번째인 그리핀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것이기도 해서, 사실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어려울것 같아요. 디트팬이니까 아무래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참으로 조심스러우면서도,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니까요. 

 

 

 

결국 이 모든 논란의 시초는 그리핀 본인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죠. 그리핀의 태업논란, 그리고 디트로이트 어린친구들이 맘 먹고 경기에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그들이 직접 언론에 인터뷰로 이야기한것은 아니기에 사실 확인은 어려우나, 적어도 디트로이트 팬으로써 그리핀의 모습은 실망스러울수 밖에 없다는건 부정할수없는 사실입니다. 그리핀과의 바이아웃 했을때만해도 디트팬 반응이 지금과 같을까요? 전혀요. 물론, 그가 올시즌 뛰었던 20경기도 개인적으로는 답답하기도 했고, 없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경기템포 죽이고, 성장해야하는 어린친구들 출장시간 빼앗기고 있고, 포스트업 보다는 이제 외곽이 편해진 그의 모습, 수비는 설렁설렁, 수비할때는 4명이 5명을 상대하는듯한 느낌. 무릎부상인걸 아니까 그나마 "이해" 라도 하는 쪽이었죠. 더불어서 18-19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향후 디트로이트의 얼굴마담은 드레가 아닌 그리핀이다 라는걸 각인시켜주기도 했던 시즌이라, 그가 디트에서 한것에 관해서는 디트팬들이 뭐라 할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욕하면 오히려 그당시 그를 데려온 벤건디와 제프바워 콤비를 욕하죠. 

 

 

 

올시즌 초에는 오히려 케이시가 더 이해가 안갔었습니다. 저렇게 하는데, 왜 계속 34-35분씩 그를 기용하는걸까..? 왜냐면, 그리핀 있을때 이기더라도, 그냥 꾸역꾸역 이긴 느낌. 반대로, 그리핀이 교체되서 벤치로 들어가는 순간, 정말 같은팀이 맞나 싶을정도로 볼 움직임이 너무나도 잘되는 모습을 보면, 기가막힐 따름이었죠. 농구를 더 잘아는 분들은 코칭스탭일텐데, 정말 이걸 모를까..? 에 대한 의문과 함께요. 제가 12월에 글을 올린 제목을 보시면, "THIS AIN'T BLAKE GRIFFIN'S TEAM" 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결국 본인도 깨달았는지는 모르겠으나, 18-19시즌의 그리핀이 더이상 아닌 그는 오히려 디트로이트의 탱킹 선봉장이었습니다. 경기 외적으로는, 일단 영상에서 보여지는거 보면, 팀원들과 괜찮게 지낸것 같았고, 본인 또한 이번시즌 시작전에 이 팀의 방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인터뷰들을 보면요. 팀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어떤 역할이든 받아들이겠다 했는데, 결국 그는 20경기만에 바이아웃 하게됩니다. 결국 본인이 1옵션일때 이 팀은 안된다는걸 깨달았을수도 있구요. 올시즌 이렇게 죽을 쓰고 못해도, 그래도 바이아웃 하면서 어느정도 자신의 샐러리도 희생하고 하는 모습에 그래도 서로 잘 마무리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넷츠전에서 이 모든것이 "쇼"인지 의심되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리핀이 친정팀 상대로 경기에 들어옵니다. 몇분 지나지 않아서, 자유투 상황에서 박스아웃 상황이 연출되는데, 그리핀과 스튜어트가 박스아웃 경합을 하는데, 스튜어트 팔을 자기 안쪽으로 끌어당겨서 팔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감습니다. 그리고서는, 본인이 당한것 마냥, 고꾸라지면서, 스튜어트까지 같이 넘어뜨립니다. 디트로이트 시절에도 그렇고 클리퍼스 시절에도 그렇고 이런짓? 많이해서 (유튜브에 blake griffin flop 검색만해도 무수히 많은 "연기대상감" 영상들을 보실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같은 팀일때도 마냥 좋게 보이진 않았지만, 막상 이렇게 상대편으로 다시 새삼 보니 영리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모두 다 아시는, 본인이 먼저 팔꿈치 써놓고, 스튜가 살짝, 아주 살짝 건드린걸로 할리우드 액션으로 보내버립니다. 막말로 추할정도로 아래 영상에서도, 별의별 flop 들을 행했습니다. 비단 이 경기만 그럴까요? 디트로이트 어린 친구들이 먼저 열받아서 그렇게했다? 글쎼요. 제가 볼때 이정도면 그리핀의 피해자(?) 들의 평균연령이 00년생이라는거 감안하면, 강한 멘탈아닐까요? 그나마 몇몇분들이 말씀하시는 디트 선수들이 먼저 건드렸다? 굳이 하나 꼽자면, 디알로가 건드린거. 이거 하나겠네요. 그것도 본인 팀원들 상대로 추하게 해대니까, 어깨빵? 물론 그리핀은 교통사고난거 마냥 오버액션을 취했지만요. 정말 몇달전까지만해도 팀메이트였던 새내기들 상대로 이렇게 하는게 "진정 농구" 일까요? 이정도면 오스카상감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4쿼터경에 하든의 패스를 받아서 앨리웁 덩크를 꽂아넣으면서 그리핀은 벤치를 노려봅니다. 그리고서는 백코트하면서 "I STILL GOT IT" 을 연달아 외칩니다. 그렇죠, 증명하고 싶었겠죠. 본인 아직 살아있다를.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는, 바이아웃 되기전에 케이시 및 코칭스탭과도 롤 면에서 의견충돌이 있었거나 뭔가가 안맞았던, 약간의 불화가 있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이시는 그리핀에 관련된 질문에 "I'M NOT GONNA TALK ABOUT SOMEBODY ELSE'S PLAYER" 이라고 딱 잘라말합니다. 평소 케이시 성격이었으면, 언급을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오히려 상대선수가 잘했으면, 그 선수를 칭찬하거나 해줬을텐데, 이름 거론 하나 없이 그리핀을 "다른 팀 선수" 라고 지칭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그리핀은 디트로이트를 떠나면서, 본인이 직접 디트팬들에게 공식입장을 나타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 또한, 디트팬으로써는 참 의의합니다. 

 

 

"I THANK THE PISTONS ORGANIZATION FOR WORKING TOGETHER ON AN OUTCOME THAT BENEFITS ALL INVOLVED AND I WISH THE FRANCHISE SUCCESS IN THE FUTURE"


 

팀 성명 통해서 나온 이게 전부입니다. 팬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러면 디트팬 입장에서는 뭐라 생각들까요, 이 선수에 대해서? 순전히 비즈니스? 나름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 팀의 스타" 다 라고 하고 서포트를 했는데, 성명문 내용은 그저 본인 돈 내용 합의 감사하고, 너희 팀 잘되길 빌게. 끝. 막말로, 여태껏 디트로이트 언론에 해왔던 이야기들, 팬들에 대해서 로열하다고 어쩌고 저쩌고 했던 이야기들은 그냥 쇼로 밖에 안보입니다. 디트로이트 팬 입장에서는 현재 그리핀을 옹호하고, 커버 쳐주고 해줄, 객관적으로 좋게 봐줄수있는 상황은 사실아니구요. 고로, 태업에 관해서는 저도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감히 디트로이트에서는 태업을 했다! 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동기부여? 안될수도 있었겠죠. 본인이 애초에 클리퍼스에서 디트로 넘어올때부터, 디트로이트로 오고싶어서 온것도 아니었을테니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와중에 무릎부상인 가운데서도 플레이오프 3,4차전 나와서 희생해준 모습은 디트로이트 팬들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디트를 "상징하는듯한" 스타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성적과 무관하게 좋았구요. 올시즌? 그리고 넷츠에서의 모습? 덩크 하나 한거가지고 이러는것도 아니구요, 디트팬 입장에서 그리핀이 디트에서 어떻게 플레이 했었는지를 아는 입장에서, 단순 동기부여가 되서 지금 넷츠에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면, 결국 그리핀은 프로의식이 없는거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동기부여가 안된다고, 지금 열심히 하는 수비, 허슬플레이를 디트로이트에서는 안했다? 동네농구도 아니고, 년에 36밀씩 받는 선수가 할 행동이라 생각되지도 않고, 디트로이트팬 입장으로써는 괘씸하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팬입장에서도 이게 보여지는데, 옆에서 동거동락하던 선수들은 뭐 말안해도 당연한거 아닐까요. 하지만, 한가지 넘겨짚고 가야할것은, 디트로이트 어린친구들이 "먼저" 어깨빵 하고, "먼저" 시비 걸었다? 글쎄요. 과연 디트로이트 어린 선수들의 "대응" 을 보고, 그리핀이 "억울하게" 전 소속팀 선수들에게 "당했다" 고 생각하시는 분중 올해 디트로이트 경기의 절반이라도 보신분 있냐 물어보면 몇분이나 될까요? 고로, 해당 장면만 보시고 풀경기 안보시고, 디트로이트 선수들을 평가하시는건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이제 지나간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남은 올시즌 디트로이트의 리툴과정에 관해서 짧게 나눠보겠습니다.

 

 

 1. 헤이즈의 복귀 

 

헤이즈는 이제 현지시간으로 오늘 뉴욕전에서 오랜부상을 털고 출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이즈에 대한 평가는 아직 보류해야겠지만, 나머지 3명의 신인 베이 (19픽), 스튜어트 (16픽), 그리고 세이븐 리( 38픽) 에 대해서 만큼은 스틸픽들이라고 감히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겠습니다. 셋의 공통점은, 시간이 주어졌을때, 그걸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는 점인데, 셋 다 멘탈이 단단하고, 주저함없이 활동량 많게 잘 경기해주고 있습니다. 이전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신인들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점이라 보여지구요, 이제 헤이즈까지만 남은 26경기 (백투백 6번이라, 아마 20경기 정도 출전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에서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플레이들을 보여준다면, 위버가 일컬은 일명 CORE 4 의 초석은 잘 세워지고 있다고 평가할수 있을것입니다. 헤이즈가 부상당하기 이전까지의 7경기에서는, 다소 산만하고, 턴오버 많고, 어린티가 많은 미숙한 플레이들이 나왔어서 불안하지만, 좀더 안정감있게 플레이 해줬음 싶습니다 (흔히 선수들/코치들이 이야기하는 "let the game come to you")

 

 

2. 둠부야를 어찌할까..?

 

작년까지 프런트에서 GM 역할을 하던 스테판스키가 GM 역할에서 물러나고, 위버체제로 돌입하면서, 로스터정리를 아주 싹쓸이하듯이 다 잘라냈는데요, 현 로스터에서, 위버가 데려오지 않은 선수는 이제 단 두명밖에 없습니다: 둠부야, 서비디스. 서비디스도 나중에 트레이드 @ 카드로 내쳐질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플레잉타임도 거의 못받고 있구요), 신인때 가장 기대했던 둠부야의 부진한 성장이 뒷목을 잡게합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케이시를 욕했지만, 결국엔 둠부야 본인이 "Earn your own minutes" 를 못하고 있는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00년생의 어린 유망주라 아직 시간을 더 지켜보고 봐야하는게 맞지만, 최근에 두번째 10-day contract 딜에 성공한 쿡한테도 출장시간이 밀린 상태입니다. (둠부야 입장에서) 설상가상으로, 케이시는 인터뷰에서 쿡에 대해 상당히 후한 평가를 했구요. 상당히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이 많고, 플레이 자체가, 롤이 적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같은 시간, 코트에서 보여지는 "임펙트" 에서 쿡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버가 선수들 평가에 있어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항목중 하나로 추정되는 "high motor" "active" "high character" 이 부문에서 "high character" 말고는 해당되는 점들이 없다는것이 큽니다. 쿡은 이 세가지 카테고리 모두 갖추고 있는 상황이구요. 팬입장에서도 보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오펜리바 잡아내고, 자기 롤을 이해하고, 볼 잘돌리는 쿡에게 눈길이 더 갈수밖에 없습니다. 고로, 남은 26경기가 그의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있는것이 내년에도 지속될지, 이번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지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것입니다. (사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정리될 가능성 높은 선수라 봤었던 터라,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되도 놀랍지 않을것입니다)

 

 

3. 의외의 디알로

 

솔직히 말씀드려서, 오클에서 디알로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제대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해봤자, 덩크 하이라이트 영상 올라오는것만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 상당히 인상깊게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몇경기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겠지만, 현재까지 봤을때, 스비보다, 운동능력 좋고, 더 길쭉길쭉하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한수위라 판단됩니다. 위버가 그를 데려온 목적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를 장기플랜의 한 조각으로 생각하고 영입한것이기에,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그에게 연/10밀을 제시해도 놀랍지 않을것입니다. 위버는 오클 프런트에 있었을 당시부터 디알로에게 멘토 역할을 잘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의 관계가 상당히 끈끈한 상황이라, 디알로가 디트로이트에 완벽히 적응하는것에도 그리 오랜시간은 안걸릴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서 향후 디트로이트 주전 2번으로 큰다면, 세컨데리 볼핸들러로, 헤이즈 볼 운반 부담을, 때로는 덜어줄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그의 영입, 만족합니다.

 

 

4. 코리 조셉의 미래?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 디트로이트에서 내보낼 가능성 높은 선수 중 하나였던 라이트! 라이트를 그 당시만해도 1라후반픽으로 교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뜬금 코조+2라픽 2장? 하고서 처음엔 "엥?" 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 다른팀들의 트레이드 카드들을 보고서 수긍이 갔습니다. 1라픽을 그리 쉽게 내줄만한 시장이 아니었구나 싶으면서요. (예시: 포니에를 2라픽 두장이라니...) 조셉은 이번시즌 종료되면, 내년 보장금액이 2밀에 해당됩니다. 이 친구를 8월 이전에 웨이브하면, 6밀을 아낄수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을것을 것이고, 더불어서, 잃어버렸던 수많은 2라픽들을 그나마 2장이라도 가져오면서, 향후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쓰일수 있게 총알을 장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리 조셉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타입은 아니라, 장기플랜에 "당연히" 포함안될거라 생각됩니다만, 그 전까지는, 어린친구들 곁에서 멘토역할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5. CORE 4 중에서 3인방!

 

헤이즈를 제외한 베이, 스튜, 그리고 세이븐리의 활약은 디트로이트팬으로써 더할나위없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드래프트 이전에, 디트로이트에서 지명했음 싶었던 선수들 중 두명이나 (헤이즈, 베이) 실제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되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그 중에서 베이 만큼은 스틸픽중의 스틸픽이라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당당히 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구요. 디트로이트 신인 3점기록도 갈아치우고 있고, 공수에서 상당히 안정된 (이번 신인들중에서 나이가 그나마 많았던 편이라 (99년생)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모습들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는, 케나드 내주고 베이 지명한것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네요. 케나드 만큼의 "퓨어 3점슈터" 느낌의 슛은 아니지만, 슛릴리즈가 상당히 빠르고, 케나드보다 크고, 길고, 수비에서의 안정감, 3-4번을 왔다갔다 할수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벤건디가 스탠리를 예전에 2번으로 기용하려던것과 달리 (결국 이건 망....그리고서 3번으로 기용했지만 결국 실패), 케이시는 (극초반에 베이를 2번으로 몇번 기용했다가 이제는 3-4번으로만 쓰입니다) 베이를 주전 3번으로 고정시키고, 때로는, 4번 매치업으로도 활용하는데, 쿰보 포스트업 상대로도 힘에서만큼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할수 있다는걸 보여줬습니다. 멘탈도 훌륭하고향후 이 친구의 미래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제 디트로이트팬들 사이에서는 "사랑둥이" 로 일컫는 스튜어트의 활약 또한 놀랍습니다. 16픽으로 지명했을 당시, 너무 이른 픽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의 코트에서의 존재감은 미쳤다고 생각할수있습니다. 상대팀 베테랑들 멘탈 흔드는것도 잘하고, 본인 멘탈도 단단하고, 3점슛도 시도횟수가 적을뿐, 레인지와 정확성은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고, 패싱센스도 갖추고 있습니다. 에너지 레벨이 갖춰지니, 보는 이로 하여금 신나게 합니다. 스크린도 잘 서주고 허슬까지 갖추어서, JAMES EDWARDS 기자는 스튜어트를 "HE IS DETROIT" 라고 신인에게는 엄청난 칭찬을 할정도니까요. 이미 디트로이트 현지팬들의 눈도 사로잡아서 "BEEF STEW" 라는 별명도 가지게 되었구요. 가비지 멤버로 평균 5-8분 나올줄 알았는데, 오카포의 백업시간을 다 가져갈 정도가 되었으니, 플럼리가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되지않는다면, 내년 스타팅으로 스튜어트가 나온다해도 놀랍지 않을것 입니다.

 

 

 


38픽으로 지명된 세븐리 또한 히트상품인데요, 안정감만 따지면, 헤이즈보다 한수위입니다 현재까지. 상당히 견고하고, 6'2 신장에, 6'9 윙스팬을 자랑하는 그인데, 향후 디트로이트 백업 포인트가드로 가도 전혀 이상할것이 없는 아주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레이 메이킹도 좋고, 긴팔을 이용한 수비가 일품입니다. 따라가는 속도도 준수하고, 화이팅이 넘칩니다. 운동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부세비치 상대로 인유어 페이스 할뻔한 과감한 모습도 있구요. 38픽으로 지명한 선수치고는, 상당히 스틸픽이고, 아버지가 풋볼선수 출신이라, 프로의식도 갖추고 있고, 멘탈도 단단해서 아주 기대되는 보석입니다. 

 

 

 

 

 

 

 주저리주저리, 간만에 글을 적어봤는데 생각보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는, 현재까지 위버체제에서 진행되는 리툴과정에 상당히 흡족하고 있습니다. 지명한 선수들,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디트로이트팬들이 좋아할만한 플레이들을 전부 보여주고 있다는것 또한 너무나 만족하고 있구요. 결과와 상관없이, 너무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가오는 21년도 드래프트와 오프시즌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지더라도 이전처럼 말도안되는 지루하게 지는 경기가 아닌, 마지막까지 어린친구들이 투지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열심히하는 모습들이 화면으로 보이니까, 팬으로써는 이들을 응원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구요. 간만에 디트로이트의 "blue collar" 플레이가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향후 2-3년간 어린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그리고 향후 위버의 플랜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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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03 23:28:10

이제 헤이즈 돌아오나보네요! 기대가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WR
2021-04-07 04:20:24

헤이즈 돌아와서 2경기 치렀는데, 부상당하기전 7경기보다 낫더라구요! 기대됩니다!

2021-04-03 23:35:07

정성 넘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응원팀인 필리도 바닥 찍고 올라온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 디트의 리툴링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네요. 아무래도 팬이 아니다보니 자세한 사항은 몰랐는데, 상세하게 써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디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 지 계속 주시하게 될 것 같아요.

WR
2021-04-07 04:20:51

필리도 이번시즌 대권도전에 한창인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2021-04-03 23:36:57

저는 이번 드랩 헤이즈가 정말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드디어 돌아오는군요. 데스주는 복귀 소식 없나요? 나름 괜찮게 하던 것 같던데요.
둠부야는 애초에 프로젝트성 픽이긴 하지만 성장이 넘 더디네요. 공수 잘하는게 눈에 띄는게 없고 슈팅도 그닥.. 자유투도 자주 놓치고 말씀대로 가끔 나오는 쿡이란 선수가 팀 이해도라든지 굳은일은 잘 하더라고요 일리걸 스크린이나 오펜파같은 미숙함도 있습니다만 10일계약선수한테 바랄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디트의 미래가 밝다고 느낍니다. 괜찮은 빅맨을 뽑거나 영입한다면 내년엔 플럼리가 정리되는 그림이 좋다고 봐요.

2021-04-04 07:29:58

아마 내년 FA로 풀리는 빅맨 중에 노려 볼 만한 빅맨은 자렛 앨런이나 존 콜린스 정도 일 텐데, 둘 다 RFA라 현 소속팀이 아마 매치 할 것 같고 (개인적으론 자렛 앨런 노려봤으면 좋겠지만 클블이 100퍼 매치 할 겁니다) 드랲에서 모블리 빼면 상위 랭킹 빅맨 유망주 풀이 그닥 인 것 같은데 모블리도 한두해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플럼리는 계약 끝날 때 까진 같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요새 FA시장에서 8밀에 플럼리 만 한 빅맨 구하는게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WR
2021-04-07 04:21:57

데스주 돌아오긴 했습니다! 몸상태는 아직 100%는 아닌것 같구요. 부상이 생각보다 잦아서, 이번 오프시즌에 재계약할지 안할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쿡은 결국 오늘, 남은시즌 정시계약 체결 완료했네요! 충분히 그럴만한 모습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2021-04-03 23:38:59

디트로이트 팬분들이 꽤나 그리핀에 대해 섭섭한 감정이 많은가 보네요.

WR
2021-04-07 04:22:42

네, 아무래도, 본인이 그러한 상황을 만들었기에, 떠나간 사람은 이제 잊고, 어린친구들 성장하는거 봐야겠습니다!

Updated at 2021-04-03 23:48:01

올 시즌부터 디트로이트 팬 됐습니다.
덴버 시절 그랜트를 지켜보다가 이적해서 어떻게 뛰나 보다가 신인 선수들의 투지를 보면서 빠져들었네요. 역시 그 핵심은 스튜어트,사벤리입니다. 저는 플럼리 빠지고 스튜어트에게 롤과 시간 많이 주면 좋겠습니다. 슛도 곧잘 쏘던데 지금은 동료들에게 패스 많이 주는 태도도 참 멋진것 같습니다.
킬리안 헤이즈도 돌아와서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분석글 잘 봤습니다.

WR
2021-04-07 04:23:42

오! 올시즌부터 디트팬되시다니, 반갑습니다!! 헤이즈도 이제 돌아오고 폼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2021-04-04 00:13:13

디트 경기도 재밋게 보겠습니다
참 좋은글이고
디트의 강해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WR
2021-04-07 04:24:00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4-04 02:43:27

그리핀 이야기 해 주신건 그저 사이다 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핀에게 감사한 건 감사 한 거고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들이 비판 받을 만 했으면 별개로 비판 받아야 하죠. 이걸 왜 우리가 팀메이트 차이나는데 당연하지 않냐 라는 말 도 안되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이해 해 줘야 할까요...이젠 케감독 말 마따나 다른 팀 선수 니까 거기서 알아서 잘 하겠죠. 그동안 디트에서 보여준 활약들과 시간들은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고, 거기선 동기부여 잃는 모습 없이 잘 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최근에 좀 이기면서 드랲 예상순위가 3-4순위로 떨어졌고 예상대로 된다면 셕스 아니면 그린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다음시즌 가드진 교통정리는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초중반엔 조쉬 잭슨이 주전 2번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았고 + 최하위가 유력 해 보이니 커닝햄 또는 모블리 뽑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세이븐 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가드 인데다 디알로의 등장으로 차후 디트로이트의 가드진의 향방이 좋은 의미로 안개 속 입니다. 헤이즈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컴백하느냐에 따라 코치진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저는 아직 둠부야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진 않았지만, 뭔가 개선된 모습이 없다면 다음시즌 팀에서 볼 수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주전 3-4번은 베이와 그랜트가 확고 한데, 지금 저 둘을 밀어내기는 커녕 두 선수의 백업 자리 조차도 차지를 못 하고 있는 현실이고, 어린 선수들 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관대한 케감독 조차도 외면 하는 걸 보면 (눈 밖에 난게 유력 한 것이, 신인 시절 보다도 기회를 못 받고 있습니다) 서투름 만의 문제는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WR
2021-04-07 04:25:47

다가오는 드래프트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오프시즌에 행해질 트레이드/FA 시장도 기대가되구요. 위버가 디트팬들의 기대감을 너무 높여놔서^^ 둠부야가 오클전에서는 그래도 곧잘 해주더라구요, 오프시즌 둠부야가 잔류할지 아닐지 남은 경기에서 계속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2021-04-04 03:17:57

우드 때부터 디트가 선수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확신으로 변하는 중입니다. 드랩픽,그랜트,디알로 틀드, 조쉬 잭슨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다 굿무브네요

WR
2021-04-07 04:26:38

우드를 데려왔을때 프런트진이랑 지금 프런트진이랑 다르긴 합니다 근데 ㅜㅜ 그래도 이번 위버사단의 프런트진이 일 잘하고 있다생각합니다 현재까지!

Updated at 2021-04-04 05:55:34

그리핀이 덩크를 하니 못하니..하는건 문제도 아니었고

올 시즌 나왔던 경기에서
박스아웃은 커녕 기본적인 수비가담도 제대로 안하고
공격에선 약속된 플레이 무시하며 자기 편한 템포로 플레이하는게 컸죠

피스톤즈의 젊은, 그리핀 연봉 1/10밖에 안받으면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 얼마나 열받았을까요..

근데 네츠 가자마자 그간 안하던 것들 싹 다 정상적으로 하니..
이게 태업이 아니면 뭐가 태업이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21-04-07 04:27:08

이제 어린친구들이 출장시간 생겼으니, 빠르게 성장해주길 바랄뿐입니다 ^^

2021-04-04 08:52:29

신인들의 활약이 괜찮은가보군요. 더불어 올해 탱킹도 잘 하고 있고 디트의 미래도 기대 되네요.

WR
2021-04-07 04:28:15

네! 탱킹팀 치고는, 그래도 나름 경쟁력있는(?), 화이팅 넘치는 탱킹팀이라, 미래가 기대되는 점입니다. 그냥 허무하게 지고, 쉽게 무너지는 그런 탱킹팀의 모습이 아니라서 성적과 무관하게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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