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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의 파이어 세일 후, 덴버는 진정한 컨텐더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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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22:05:08

목요일, 올랜도가 연이은 8번 시드 경쟁에 종지부를 찍고 먼 미래로 목표를 조정하며, 세 팀이 매직의 베테랑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니콜라 부세비치는 불스에 합류했고, 에반 포니에는 셀틱스에, 그리고 애런 고든은 너겟츠에 합류했다. 하지만 오직 마지막 트레이드만이 이번 시즌 타이틀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고든은 트레이드 루머에 너무 많이 이름이 올라온 나머지 그가 지금 고작 25살이라는 걸 깜빡할 정도다. 애런 고든-감질나는 포텐셜을 가진 4픽 출신-이 페이스&스페이스 시대에 최적화된 콤보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고, 고든이 최근 선수 육성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린 팀에 합류했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높아진다.
고든의 대가로 덴버는 올랜도에 개리 해리스, 루키 R.J. 햄튼, 그리고 미래 1라운드 픽을 내줬다. 이건, 다시 말하지만, 덴버를 다음 레벨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의 대가로는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가격이다.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자. 이번 시즌 덴버는 정말 위협적이다. 그들의 기록에 속지 말도록. 서부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너겟츠의 기록은 지난 2시즌 동안 기록했던 순위인 2위,그리고 3위보다 떨어지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덴버는 더 강력해졌다.

Nuggets Net Rating

                                                                                                         
Season Net Rating Rank
2018-19 +4.0 8th
2019-20 +2.2 11th
2020-21 +4.6 7th
레이커스의 두 스타가 모두 부상당했고 클리퍼스가 지난 2달 간 보여준 평범한 기록이 라존 론도의 영입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들 것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부 상위 시드는 평소보다 훨씬 상대하기 수월해보인다. 컨퍼런스의 탑 2 시드인 유타와 피닉스 모두 검증된 플레이오프 팀은 아니다. 그와중에 덴버는, 현재 MVP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를 데리고 있고, 그의 전성기 때 이득을 볼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덴버가 현재 전력의 중요한 조각을 하나도 희생하지 않으면서 고든을 영입했다는 거다. 당연히 지명권은 지금 당장 너겟츠를 도와줄 수 없다. 저번 시즌 24픽으로 지명한 햄튼은 루키 시즌, 고작 9.3분을 뛰며 평균 2.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리고 해리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덴버의 지난 24경기 중 23경기에 결장했고, 이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시즌에서 덴버는 해리스의 부재를 느낄 것이다. 그는 버블에서 너겟츠가 유타와의 시리즈를 뒤집는 데 도움을 줬는데, 수비에서 불타오르는 유타의 오펜스를 식힐 수 있었다. 해리스가 결장한 첫 5경기 동안 유타는 평균 122점을 기록했지만, 해리스가 돌아온 후로는 겨우 93점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해리스는 18-19 시즌 전에 4년 8400만 달러 짜리 연장계약을 체결한 후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갈수록 줄어드는 그의 3점 성공률은 해리스의 효과적인 투웨이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제한하고 있다.
해리스처럼, 고든의 슈팅 역시 덴버에게 허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시즌, 그가 적은 시도수로 37.5%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그의 커리어 평균은 겨우 32%이며, 한번도 한 시즌에 35%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17-18 시즌 초반, 그가 첫 10경기 동안 6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던 걸 기억하는가? 끝까지 가진 못했다.).
하지만 고든은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 핵심은 그의 수비다. 6-8에 235파운드의 신체에 넘치는 운동능력을 보유한 고든은 덴버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해야 할 르브론, 또는 카와이같은 선수들을 막는데 가장 적합한 너겟츠 선수이다. 덴버의 현재 순위와 레이커스의 부상 악재를 고려하면, 이 맞대결은 1라운드부터 벌어질 수 있다. 폴 밀샙이 노쇠하고 제라미 그랜트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덴버에는, 목요일 이전까진 그 매치업을 이길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가진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고든은 덴버의 감독 마이크 말론에게 라인업에 유연성을 가할 수 있게 해준다. 고든, 밀샙, 마이클 포터 주니어, 윌 바튼, 몬테 모리스, 그리고 자마이칼 그린은 모두, 믿음직스러운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를 보좌하는 그 어떤 라인업에도 들어갈 수 있다. 포터-고든 듀오가 가장 흥미로운데, 포터는 수비에 의문부호가 붙은 폭발적인 스코어러지만, 고든은 그 정반대의 스킬셋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둘 모두 현재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잘 어울릴 것이다. 최소한 고든은 요키치, 포터, 그리고 머레이가 수비의 관심을 온통 끌어내는 덕분에 오프볼 플레이를 통해 많은 득점을 쉽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반대를 달리고 있는 올랜도와 덴버의 승패 기록을 제하더라도, 고든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 이유가 있다. 덴버는 계속해서 가능성 있는 영건들을 발전시키지만 로스터에 그들을 모두 데려갈 만한 자리가 없는 팀이다. 덴버는 이번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고든과 연장 계약을 맺을 지 결정하기 전까지, 그를 육성하는 데 시간을 들일 수 있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의 계약은 정확히 포터의 첫 연장 계약이 시작될 때 사라지게 된다.
고든을 영입하고, 놀랍게도 카일 라우리가 토론토에 잔류하며, 너겟츠는 다른 컨텐더 팀들에 비해 확실한 보강을 해냈다(마이애미에게는 미안하지만, 히트는 5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빅터 올라디포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점은 그가 지난 3년 동안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덴버는 오프시즌, 또 1월에 커다란 파란을 일으킨 벅스나 네츠와 같은 팀들에 비하면 여전히 파이널 진출을 따놓은 당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데드라인 이전보단 확실히 나아졌으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2월 10일 이후, 너겟츠는 14승 7패를 기록하고 있고, 리그에서 4번째로 좋은 넷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6.8).
올랜도의 베테랑을 영입한 다른 두 팀은 덴버와 다른 위치에 서 있다. 시카고를 보자면, 부세비치는 라빈과 더불어 오펜스에서 함께 마법을 부릴 수 있겠지만, 불스의 로스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구멍들을 감안하면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곳에 도달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웬델 카터 주니어와 두 장의 1라운드 픽을 트레이드했다는 점을 보면, 시카고는 느린 리빌딩에서 윈나우로 기조를 변경한 것처럼 보인다. 윈나우를 위한 적절한 조각들이 없긴 하지만.
그와중에 셀틱스는, 당연히 포니에의 세컨더리 스코어링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 제이슨 테이텀이나 제일런 브라운이 쉴 때마다 보스턴의 마진이 확 떨어지게 한 얇은 로테이션을 고려한다면. 하지만 셀틱스는 5할 밑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포니에는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그는 이번 시즌에 타이틀을 경쟁하려면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한 팀에 짧은 기간 동안만 보탬이 될 것이다. 올랜도가 그의 대가로 겨우 2개의 2라운드 픽을 얻어낸 데는 이유가 있다.
고든은 더 많은 대가를 안겨주긴 했지만, 그가 지난 수년 간 얼마나 많이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는지를 감안하면 그렇게 많지도 않은 대가다. 그는 마침내 컨텐더 팀에 왔다. 최근 몇년 동안 프런트코트 자원이 과도하게 많은 불균형한 로스터에서 고생한 그는 여전히 아주 젊으며, 그의 새 팀을 바로 도울 수 있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 너겟츠는 불균형한 로스터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도 균형잡힌 로스터를 가지게 되었다.
https://www.theringer.com/nba/2021/3/25/22351051/orlando-magic-aaron-gordon-denver-nuggets
 
 
다 쓰고 보니 너무 짧은 거 같아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다룬 다른 기사에서 고든 트레이드 부분만 찾아서 번역했습니다.

덴버 너겟츠
너겟츠는 서부 2위에 3.5게임을 뒤진 채 데드라인을 맞이했다. 그들이 누구를 상대하든 공격에서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MVP 후보 니콜라 요키치,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가드 자말 머레이, 그리고 떠오르는 스코어링 포워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NBA에서 4번째로 뛰어난 오펜스를 이끈다. 그들이 놓치고 있는 건 그들의 리그 20위에 자리잡은 수비를 해결해줄 수 있는 조각이다. 마이클 말론이 최상위급 득점 포식자들에게 붙일 수 있는 크고, 범용성 있고, 재능있는 디펜더. 이건 그들이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험난한 서부를 무탈하게 헤쳐나가려면 필요한 선수이며, 제라미 그랜트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뒤로 부족함을 느꼈던 유형의 선수다.
베테랑 윙 개리 해리스, 루키 가드 RJ 햄튼, 그리고 보호된 2025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벤치 포워드 개리 클락과 함께 올랜도에서 수입한 애런 고든이 그들이 찾던 그 조각이 맞는지는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들기는 한다.
콤보 포워드에겐 평균 이상의 블락 수치와 평균 이하의 스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고든은 아주 파괴적인 스타일의 수비수는 아니지만, 적응력이 좋다. 그가 매 포제션마다 어떤 임무를 맡든 그걸 잘 다뤄낸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시즌, 고든은 BBall Index의 수비 메트릭스에 의하면, 수비 범용성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가 파워포워드를 수비하는 시간(27.7%) 만큼이나 포인트가드를(23.1%) 수비하고 있다. 덕분에 말론은 남은 정규 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때까지 전술적으로 살짝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덴버가 고든이 나오는 동안에는 요키치 제외, 미리 모든 스크린을 스위치하는 모습이 상상이 간다(만약 자마이칼 그린이 스몰볼 5를 보고 있다면, 모든 선수가 스위치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6-8의 키에 235파운드의 체중, 7피트의 윙스팬에 덩크 콘테스트 전설의 운동능력을 보유한 고든은 리그 최고의 빅 윙 플레이메이커들을 상대할 최적의 사이즈와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고든이 가장 자주 상대한 수비 매치업(https://www.nba.com/stats/player/203932/head-to-head/?sort=PARTIAL_POSS&dir=1)에는 지미 버틀러, 루카 돈치치, 제임스 하든, 야니스 안테토쿤보, 그리고 케빈 듀란트같은 슈퍼스타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덴버가 플레이오프 때는 상대할 방법을 들고 와야 할 게임 체인저들이다.
너겟츠에선 고든이 득점할 필요가 없고, 그가 공을 독점할 필요도 없다. 요키치가 있는 덴버에선, 당신이 움직이기만 하면 그가 당신을 찾고 쉽게 득점할 수 있다. 이번 트레이드의 성공 여부의 척도는 고든이 그런 종류의 롤을 얼마나 열심히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 아니면 그 스스로가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매직과 보낸 7년간의 시간 이후 그가 더 활약할 수 있는 길은 덜 쓰이는 스위스 군용 나이프가 되는 거라는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 뒤꽁무니가 빠지도록 수비하고, 코트를 달리고, 스크린을 서며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봐주는 버전의 고든은 충분한 화력을 가진 덴버가 플레이오프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진정한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보강이 될 것이다.
https://youtu.be/W8igj8ALFFI
후략. 개리 해리스의 수비에서 공백이 걱정되긴 하고, 다른 가드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합니다. 코넬리 단장이 고든 영입을 통한 업사이드를 백코트에서 우려되는 수비 저하보다 더 높이 평가했을 거라 하네요. 또 세르비안 토토로가 쉬는 동안에 하텐스타인, 그린, 나지한테 의존하는 것은 도박이라면서, 맥기 영입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https://www.theringer.com/nba/2021/3/25/22351116/nba-trade-deadline-victor-oladipo-aaron-gordon-kyle-low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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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28 22:27:38

백코트 수비진이 약해진 만큼 포틀이나 유타상대로는 좀 더 고전할 여지는 있겠네요 다만 클퍼나 랄 상대로는 이전보다는 훨씬 할만하겠구요

2021-03-28 22:43:42

가드 수비에 있어서 해리스 없던 유타 전과 다른건 캄파조 같이 장기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선수를 충분히 질리게 만들 수 있는 가드가 들어왔다는 것과 머레이 수비가 궤도에 어느 정도 올랐다는 것, 그리고 도지어가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죠.

이번 플옵은 전망이 밝아보입니다.

2021-03-29 08:19:10

도지어 자유투... 

2021-03-28 23:17:04

시간이 약간은 걸리더라도 결국 적응하게 된다면 기존보다 운신의 폭이 훨씬 넓어지겠죠! MVP레이스 중이니만큼 빠른 적응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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