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시선에서 르브론 부상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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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00:25:09
유력 MVP 후보들 중에서 르브론이 받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올 시즌 약간의 부침은 있어도 결국 25-8-8 볼륨 유지하면서 구관이 명관 + 명불허전 킹 제임스의 모습이었고, 후반기 시작 후 레이커스의 반등과 함께, 38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스토리나 여러 내러티브들이 적절하게 지원사격해주면서 "내가 이 선수를 진짜 응원하고 있나봐?" 싶을 정도로 몰래 기대감과 관심을 가져왔는데 부상 너무 아쉽네요. 부상당한 지 사실 며칠됐는데 저는 이제 실감이 되네요.
지난번에 쿠즈마의 "르브론은 MVP 10번은 수상했어야 했다" 발언과 르브론의 "4번의 MVP 수상에 그쳐서 아쉽다" 발언이 있었을 때 르브론 인터뷰 영상을 직접 찾아서까지 봤었는데 르브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본인이 MVP 4번밖에(?) 못 받아서 아쉽다는 것이 아니라
https://youtu.be/IH52AT7VaHA
앞부분 들어보면
브론 : "저에게 있어서 MVP는.. 저는 매일밤(매 시합마다) 제 팀을 위해 MVP가 되려고 노력해요. 매일밤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플로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해요. 상으로 보상받게 되는 것은 틀림없이 (중요한, 의미있는) 무언가입니다. 전 여기 앉아서 저에게 MVP가 아무 의미없다고 말하지 않을거예요. 제가 제 커리어에서 MVP를 여러번 수상할 수 있게 된 것은 항상 특별했어요. 경기를 뛰면서 다시 한번 리그 최고의 농구 선수들과 함께 있는 제 이름을 듣게 된다는 건 제게 커다란 의미가 될거예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제 나이에는요.. 이번 전반적인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제가 해오고 있는 것, 매 시합마다 (팀에) 공수양면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것들은 제 커리어의 현 시점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일들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지켜봅시다."
미디어에서는 4번밖에 못 받아서 아쉽다는 부분만 강조해서 보도했는데 실상 르브론이 한 핵심 말을 들어보면 팀에 대한 헌신을 기반으로 겸손하면서도, 슈퍼스타라면 가져야 할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낸 것인데 이 부분은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후반기 시작 후 3경기에서 어시 10개 - 11개 - 12개를 기록했고 최고령 백투백 트리플더블에 샬럿전에서 37득점까지 본인이 말한 기어 올리기가 실질적인 결과로 증명되고 있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코트에서 빨리 보고 싶네요. 남들보다 더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레이커스의 지난 2경기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려다가 르브론이 없어서 그 공백이 낯설어서 써봤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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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서 사이보그처럼 완치되고 2주안에 복귀하는 일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