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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22패 킹스. 트레이드 시즌에 어쩌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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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01:00:34

14승 22패.

별다른 보강을 못했지만, 할리버튼이 신인왕 후보가 될 만큼 멋진 모습을 보였고, 반즈, 홈즈가 거의 커리어 최고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팍스가 올스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배글리도 초반과 달리 어찌저찌 1인분을 해내는 모습이 되자 5연승을 보여주며 5할대 승률을 잠시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저러다 누구 하나 퍼질 텐데.'하는 걱정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하나 둘 뻗으면서 팀의 라인업 자체가 완전히 흔들려버렸고, 그래서 대놓고 9연패를 해버렸습니다. 반즈와 홈즈가 다시 돌아오면서 그럭저럭 이제 팀의 모습은 다시 갖추고, 9연패 이후로는 그나마 2승 2패...이긴 한데, 경기력 자체는 여전히 좋지 않아요.

 

14승 22패. 승률 38.9% 서부 13위. 다시 이 자리인가 싶어서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모습도 많았고, 특히 올시즌은 10위까지 플레이오프니까, 아직은 완전히 포기할 시점은 아닙니다.

 

킹스는 바이어일까?

전 성미 급한 팬이다 보니, 트레이드 관련 글도 꽤 썼는데... 맥네어 신임 단장은 올시즌 아직 이렇다할 무브가 하나도 없었어요. (1) 할리버튼 드래프트 (2) 베테랑 미니멈으로 구색 맞춤 (3) 여기에 롤플레이어 투웨이 계약이나 방출 정도. 

 

킹스가 5연승 할때는 '킹스가 셀러가 아닌 바이어가 될 지도 모른다.' 같은 얘기도 돌았습니다만(아오... 그때 비엘리차 앉혀둘 거면 빅맨 하나만 데려왔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바이어일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10위 노리고 올라가서 어떻게든 선수들에게 플옵 경험치를 먹이고 싶습니다만.. 13위에서 10위 노리자고 무리한 무브를 하진 않겠죠. 그렇게 할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 했어야 할 테고요.

 

미래 픽을 팔거나, 대형 계약을 만기계약으로 데려온다거나 하는 바이어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봐요.

 

킹스는 셀러일까?

 

'그렇다면 셀러인가?' 이 부분도 좀 애매합니다.

 

다른 팀이 좋아할 선수들(예: 반즈, 홈즈, 팍스, 할리버튼)은 킹스에서도 왠만하면 내놓고 싶지 않을 선수들이고, 킹스에서 내놓을 법한 선수들(예: 힐드, 배글리)은 다른 팀에서 별로 원하지 않죠.

 

맥네어 단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보면 '손해 보는 장사 하느니 기다린다' 쪽의 유형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힐드나 배글리를 무리하게 파는 움직임도 하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킹스도 내놓을 수 있고, 다른 팀도 관심있을 만한 선수들'은 없나. 라고 하면 있긴 있습니다.

 

비엘리차, 조셉, 자바리 파커 정도요. 비엘리차와 파커는 올해 만기계약이고 조셉은 내년 13밀이 남아있긴 한데 3밀만 보장이니까 컨텐더 팀으로서는 올 시즌 쓰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트레이드가 일어날까 싶기도 한데... 그런데 대가가 문제입니다. 상대 팀에서도 비엘리차, 조셉, 자바리 파커로 딱히 큰 대가를 주진 않을 거란 말이죠. 아마 로테이션 끝자락의 유망주 받을 수 있으면 성공일 거고, 아니면 2라운드 픽 정도? 

 

그런데, 이 정도면 킹스도 어지간하면 굳이 트레이드에 응할 필요가 없거든요. 2라운드 픽은 이미 두 장인가 세 장인가 있고, 로테이션 끝자락의 유망주들도 올해 2라픽으로 뽑은 두 명이 있고... 올시즌 끝나고 내년부터 팍스 맥스 계약 시작되는데, 홈즈는 FA니까, 비엘리차, 자바리 파커 그냥 안고 있으면서 만료하고 그 돈을 홈즈 FA에 쓰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죠. 

 

비엘리차+조셉+파커 셋을 묶으면 26밀이 되어서 좀 큰 선수를 노려볼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바로 위에 얘기한 것처럼 바로 내년부터 팍스 맥스 계약 시작되고 홈즈 잡아야 하는데, 킹스가 26밀 선수를 추가 부담할 여력이 없죠.

 

뭐, 홈즈를 못 잡을 거라고 판단하고, 홈즈를 대체할 만한 선수(면서 상대 팀에서 내놓으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선수겠죠? 계약이 안 좋거나 부상이 잦거나 라커룸 이슈가 있거나)를 비엘리차+조셉+파커로 잡아오는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봐요.

 

어쩌면 아무 것도 안 할 지도

좀 맥빠지는 결론이지만, 전 킹스가 아무 것도 안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힐드, 배글리는 안 팔릴 테고, 비엘리차와 조셉은 그리 좋은 대가를 받지 못할 텐데, 그렇다면 킹스 입장에서도 그냥 안고 있으면서 팀 정비에 쓰거나 만료 계약 처리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나마 비엘리차는 본인 불만도 있으니 팀에서도 분위기 환기를 위해서 좀 더 가능성이 높긴 할 텐데... 글쎄요. 전 대가 별로 안 좋을 거면 그냥 이번 시즌까지 비엘리차 계속 보고 싶긴 합니다. 안 그래도 지금 얇은 빅맨진, 비엘리차라도 있으니 그럭저럭 농구팀 구색을 갖추고 있는 형국인데요.

 

적다보니 큰 요점이 없는데... 참, 여러모로 아쉽네요. 올시즌은 할리버튼이라는 뜻밖의 행운이 떨어졌고, 그럼 이 참에 액셀 페달을 밟을 법도 한데, 우리 팍스 플옵 경험치 올해는 먹이나 했는데... 단장은 아무래도 올시즌 끝까지 돌려 보고 판을 짤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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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3-07 01:07:22

배글리는 원하는 팀은 있을겁니다. 킹스가 댓가를 어느 만큼을 바라느냐가 관건이겠지요.

2021-03-07 01:39:07

적어도 비엘리챠는 보낼거같은데
데드라인까지 아무것도 안할거같다는점 동의합니다

2021-03-07 17:53:15

반스는 이 팀의 유일한 팀에 영향력을 끼치는 기둥이라 팔 일은 없는데

다음시즌을 어떻게 할지 프론트의 꿀빨수 있는 드래트프 이후의 오프시즌 행보가 제일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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