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매버릭스 전 쉐이크밀튼의 디시전메이킹

 
20
  1326
2021-02-26 14:14:04

매버릭스 전은 점수차가 나던 경기였지만, 사실상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경기를 터뜨린건 쉐이크 밀튼입니다(11점차를 26점차로 만든 1등공신). 덕분에 주전이 4쿼터 통째로 쉴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필리의 좋은 4쿼터 경기력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밀튼-하워드(+ 토비)의 벤치타임입니다.

밀튼-하워드(+ 토비)가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7분 가량을 책임져주기 때문에 푹 쉬고 나온 주전들이 극강의 4쿼터 경기력을 뽐낼 수 있는 것이죠. 이 로테이션으로 이번시즌 최강의 호흡을 보여주는 시몬스-엠비드(이번시즌 두 선수 동시출전의 온오프마진은 +16.46)가 7분 가량 푹쉬고 4쿼터 중반부터 나서는 것이 주요포인트입니다(오늘은 토비가 없어서 3쿼터 후반엔 시몬스가 나섰습니다).

위 스탯에서 보시듯이 둘은 따로 나오면 안됩니다. 그런데 밀튼이 없으니 4쿼터에 둘이 따로 나서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것이 고스란히 4쿼터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필리의 4쿼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엠비드-시몬스의 동시출전인거죠.

하워드는 밀튼이 없으면 NETRTG가 10.41이나 떨어질 정도로 밀튼에 대한 의존도가 큽니다. 그만큼 밀튼-하워드 동시출전이 중요한 것이죠.

최근 필리의 4쿼터 경기력이 무너진 건 밀튼 부재 여파가 컸습니다. 밀튼이 없으니 3쿼터 후반-4쿼터 초반 맥시가 밀튼 역할을 대체했는데, 맥시로는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했죠.

이 구간에 시몬스가 나서봐도, 엠비드가 나서봐도 답이 안 나왔구요. 시몬스가 4쿼터 초반 책임지면서부터는 경기후반 시몬스-엠비드의 체력문제가 불거지면서 평소같은 막강한 4쿼터 경기력이 안 나왔습니다.

밀튼의 유무에 따른 4쿼터 경기력 변화를 비교해보면 이 차이는 정말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 밀튼 유무에 따른 필리 4쿼터 경기력 변화
밀튼 아웃전(- 2월 9일): NETRTG 13.7(1위), OFFRTG 112.5(7위), DEFRTG 98.8(1위, 리그에서 유일한 두자리수 수비마진팀)
밀튼 아웃구간(2월 10일 - 20일): NETRTG -20.2(29위), OFFRTG 101.6(26위), DEFRTG 121.8(23위)


밀튼 아웃 이후 4쿼터 NETRTG가 무려 -33.9나 하락했습니다. 4쿼터 최강 수비팀으로써 4쿼터 효율로 승리를 거머쥐던 팀이 필리인데, 밀튼이 아웃되면서 그 색채가 사라져버린거죠.

그만큼, 필리에는 밀튼이 중요한 선수이고, 밀튼-하워드(+토비)가 책임져주는 3쿼터 후반-4쿼터 초반구간 7분 가량의 주전 휴식을 챙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밀튼은 필리에서는 드물게 슬로우 템포 리딩이 되는 선수인데요(핵심멤버 중에선 유일합니다). 필리에선 핵심 볼 핸들러들인 시몬스-토비가 모두 업템포게임에 강점이 있고, 슬로우 템포에선 조금 아쉬움이 있는 선수들이라 밀튼이 정말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밀튼은 하워드와 정말 잘 맞는 선수입니다. 흐느적거리면서 템포조절하는 밀튼의 돌파가 하워드의 롤링과 잘 맞죠. 밀튼은 3점 슈터로써 레인지도 길고, 숏 드라이브 이후 디시전메이킹(플로터/풀업점퍼가 다 되죠)이 장기라서 하워드와 잘 맞습니다.

오늘 이러한 밀튼의 강점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3쿼터 후반부터 템포 조절을 기가 막히게 하면서 벤치 타임을 책임져줬죠.

흐느적거리는 특유의 드라이브 인도 기가 막혔고, 드라이브에 이은 디시전메이킹(직접득점/볼배급)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오늘 밀튼의 야투율이 30.8% 밖에 안되었지만, 후반전에는 8 득점, 50% 야투율, 5 어시스트, 0 턴 오버를 기록했죠. 3점 시도 1개 없이 핸들링을 전담하면서 플레이메이킹을 책임졌습니다.

스크린/핸드오프타고돌면서 틈이 생기면 파고들어 득점/킥아웃/포켓패스하는 면모가 기가 막혔는데요. 후반전 밀튼의 마진이 +13으로 팀 내 최고였고, 밀튼이 있을 때 하워드-스캇-코크마즈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롤맨 하워드부터 슈터 스캇까지 모조리 살리는 면모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밀튼은 필리 멀티 숏드라이브 옵션의 중추입니다. 밀튼이 돌아오면서 숏드라이브 킥아웃 시스템이 다시금 살아나는 것이 우연은 아닌거죠(밀튼은 팀 내 드라이브 시도 2위 선수).


* 밀튼의 드라이브 득점 (플로터)

GIF 최적화 ON 
9.6M    1M
GIF 최적화 ON 
9.7M    795K

* 밀튼의 드라이브 득점 (턴어라운드 점퍼)

GIF 최적화 ON 
7.9M    608K

* 밀튼의 어시스트 (스캇)

GIF 최적화 ON 
8M    596K
GIF 최적화 ON 
7.3M    602K

* 밀튼의 드라이브 어시스트 (하워드)

GIF 최적화 ON 
7.1M    564K

* 밀튼의 드라이브 어시스트 (코크마즈)

GIF 최적화 ON 
9.6M    750K
14
Comments
2021-02-26 14:24:55

맥시가 폼이 별로긴 하더라고요. 여튼 밀튼이 잘해주는 모습을 보니,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 타입이 뭔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WR
2021-02-26 18:38:52

슈팅이 결국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루키월이 제대로 왔는데 맥시가 이 위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밀튼은 참 훌륭합니다.^^

2021-02-26 15:20:29

저는 자주 말하는데, 언급이 안 되고 인지도가 좀 낮아서 그렇지 밀튼은 유타의 조던 클락슨 급 비중의 전력입니다. 

WR
2021-02-26 18:39:02

참 좋은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21-02-26 16:26:35

벤지의핵이군요

WR
2021-02-26 18:39:12

이번시즌은 그런 것 같습니다.^^

2021-02-26 16:43:25

밀튼은 공수 모두에서 필리에서 대체불가한 역할을 맡고 있는거 같아요

WR
2021-02-26 18:39:22

필리에선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되었죠.^^

2021-02-26 17:13:05

오늘 보면서도 밀튼-하워드가 승리의 1등공신인거 같다 느꼈습니다

WR
2021-02-26 18:39:35

말씀처럼 두 선수가 오늘 경기 1등공신인 것 같습니다.^^

2021-02-27 06:09:47

밀튼 아웃이후 귀신같은 3연패는 우연이 아니죠. 비록 상대가 포틀ㅡ선즈ㅡ재즈긴했어도 밀튼이 벤치를 이끌어줬다면 포틀,피닉스전은 잡을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되네요

WR
2021-02-27 17:01:40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라 와주니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네요.^^

2021-02-28 07:08:30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있었네요 

WR
2021-02-28 16:41:46

좋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