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시몬스 듀오 의존도가 높은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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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5 15:37:10
2021 필리
팀이 7패를 기록중인데, 이중 6패가 둘 중 하나가 없거나 둘 다 없을 때 나온 패배입니다.
엠비드없을 때 1승 4패이고, 시몬스없을 때 0승 3패입니다(둘이 함께 빠진 경기가 1 경기 있습니다. 이 경기도 당연히 패배해서 총합 6패).
단적으로 둘이 같이 뛰면 15승 1패에요. 근데 둘중 하나만 빠져도 1승 6패입니다. 팀 승수가 16승이고, 패배는 7패이니 두 선수가 같이 뛰어야만 팀이 이긴다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얘기라 봐도 될 겁니다.
이번시즌 공격중심이 엠비드이고, 수비중심이 시몬스이며, 둘간의 연결고리(고효율 2옵션)가 토비죠.
토비야 알아주는 철강왕이라 결장이 거의 없으니(이번시즌 결장이 코로나 프로토콜 결장 뿐입니다), 토비는 상수로 보면 될 것 같구요(엠비드-시몬스 듀오의 결장이 많은 편이라 철강왕 토비없음 정말 큰일나는 팀이 필리죠).
엠비드가 공격중심인데 엠비드 중심 공격이 잘 돌아가게 해주는 선수가 시몬스입니다. 그리고 시몬스가 수비중심인데 시몬스 중심 수비를 완성시켜주는 선수가 엠비드죠(골밑 존재감).
아래 수치들(pbpstats, Wowy)은 오늘 경기가 반영안되었습니다. 오늘 경기가 반영되면 엠비드 in-시몬스 out일 때 지표는 더 안좋아질 거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이 없으면 수비는 어느정도 버티지만, 공격이 아예 안되구요.
엠비드없는 시몬스팀은 공수 모두 망가지고, 시몬스없는 엠비드팀도 공수수치가 안좋아집니다.
단적으로 시몬스없을 때 팀은 엠비드 의존도가 정말 심각하게 높아지는 데요.
* 시몬스 in-out에 따른 선수들 기록 변화(PPP, point per possession, WOWY 지표)
엠비드 usg%: 32.8, PPP 1.29, TS% 67.5 -> usg% 41.2, PPP 1.25, TS% 63.3
토비 usg% 21.1, PPP 1.28, TS% 63.9 -> usg% 26.2, PPP 1.21, TS% 54.2
그린 usg% 13.5, PPP 1.19, TS% 57.9 -> usg% 12.8, PPP 0.91, TS% 41.2
커리 usg% 16.0, PPP 1.48, TS% 74.1 -> usg% 12.9, PPP 1.31, TS% 100
밀튼 usg% 15.8, PPP 1.15, TS% 63.0 -> usg% 16.1, PPP 0.83, TS% 50.0
코크마즈 usg% 12.2, PPP 1.52, TS% 77.8 -> usg% 16.4, PPP 1.57, TS% 66.7
시몬스없으면 공격에서 엠비드 의존도가 극명하게 증가하고, 토비의 비중도 커지는데요. 시몬스없이도 잘해주고 있는 건 엠비드와 커리 뿐이고, 그 외 선수들은 야투효율의 심각한 하락과 득점력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토비는 시몬스없이도 잘하지만 야투효율의 차이는 어쩔 수 없네요).
이것이 시몬스없을 때 엠비드 팀의 공격수치도 안 좋아지는 이유라 생각하구요(엠비드-커리를 제외한 대부분 선수의 부진). WOWY 지표에 따르면, 팀의 야투율은 시몬스 유무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 시몬스 in-out에 따른 팀 야투효율 변화
In 2점 성공률 48.6%, 3점 성공률 41.0%
Out 2점 성공률 51.1%, 3점 성공률 28.9%
시몬스없을 때 3점 성공률이 너무 크게 떨어지다보니(41% -> 28.9%), 팀 야투비중에서 3점슈팅비중도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36.2% -> 33.0%).
시몬스 버프가 사라지면서 3점 슈팅이 말을 안 들으니, 엠비드의존도가 더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거죠. 이런 기록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두 선수가 이번시즌 필리에 꼭 필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있을 때는 15승 1패이니, 중요한 경기에는 두 선수가 꼭 함께해야만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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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수다 뛰고 진건 브루클린뿐이군요. 근데 그 때 브룩클린과는 완전 다른팀이니 일요일에 좋은 모습 기대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