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애틀란타 시즌 초반 리뷰
요즘 다시 애틀란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초반에 잘나가다가 나쁘지 않은 스케줄이라고 생각했던 클블-뉴욕-샬럿-샬럿 전에서 4연패에 빠지면서 팀도 다운되고 영-콜린스 사이에 잡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내 영의 컨디션이 다시 조금씩 올라오면서 다시 애틀란타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저번 밀워키 전도 영과 카펠라가 빠졌지만, 상당히 선전하였고 오늘 차포떼고 나온 클리퍼스도 후반전 좋은 경기력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챙겨야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 미네소타 전, 필리전 등도 주요 전력이 빠진 상대로 잡아야할 경기를 잡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문이고요.
결과적으로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9승 8패에 디비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로 순항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상당히 긍정적인게 야심차게 영입한 다닐로 갈리날리가 부상으로 골골하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골절로 장기 결장이 확정되어있죠. 론도도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전에 카터가 보여주었던 베테랑의 클래스 정도의 느낌이고, 크리스 던도 지속적인 부상으로 출장도 못해주고 있죠.
즉, 이번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전력 보강에 의한 효과를 거의 못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건 분명히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일등공신은 당연히 트레 영이겠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할 선수들은 클린트 카펠라와 디안드레 헌터입니다.
1. 클린트 카펠라
이번 시즌 14.1득점 14.8 리바운드 2.3블락을 기록 중입니다. 저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애틀란타로 합류해서 온전히 부상 회복 시간을 가진 카펠라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애틀란타가 무톰보 이후, 높은 보드장악력을 가지고 골밑을 수호해줄 수 있는 센터를 얻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모든 경기에서 두자리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리바-블락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경기가 있을 정도로 골밑도 확실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드를 잘 살리는 훌륭한 스크리너인만큼 영과의 궁합에서 저 스탯 볼륨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의 영혼의 파트너는 콜린스가 아닌 카펠라라고 생각될 정도로요. 물론 외곽은 없지만 골밑에서의 받아먹기는 확실히 해주면서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빅맨 스크린 파트너로 카펠라가 많이 활용됨으로써 영-콜린스 라는 루트 외에 다른 골밑 픽앤롤 공격 루트가 생긴 것이죠.
팀 차원에서 코어라고 생각해서 관리도 철저하게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2. 디안드레 헌터
가장 놀라운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래프트 동기인 캠 레디쉬보다 업사이드가 낮다고 생각했었고, 루키 시즌에도 생각보다 부진해서 기대치가 낮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번 시즌 공수겸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모습을 놀랍습니다.
저번 시즌 최종 성적인 12.3득점 4.5리바운드 1.8어시스트 0.7스틸 0.3블락 1.6턴오버 야투율 41% 3점 35% 자유투 76%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17.7득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 0.9스틸 0.4블락 1.5턴오버 야투율 51.3% 3점 38% 자유투 87.9% 로 모든 부문에서 성장했습니다. 물론 시즌끝날 때까지 이 모습을 유지할 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현재까지 큰 기복없이 매 경기 활약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러한 불륨은 사실상 트레 영에 이어 2옵션의 활약이며, 콜린스보다도 평균 득점이 높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데 저번 시즌 사실상 20득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영, 콜린스 뿐이었는데 이제 헌터도 그러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물론 콜린스 입장에서는 이러한 헌터의 공격비중이 FA를 앞둔 입장에서 불만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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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많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주요 벤치 자원들 중, 부상 선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콜린스가 참 애매해졌습니다. 공격적으로 헌터, 카펠라한테 상당한 지분을 내주면서 영에서 콜린스한테도 향하는 패스 또한 상당히 줄면서 전체적인 볼륨이 확 줄었습니다. 때문에 FA를 앞두고 있는 콜린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콜린스는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수비적인 약점이 있지만, 카펠라의 영입으로 상당수 보완되었습니다. 게다가 받아먹기 위주지만, 3점을 4할 확률로 넣어주면서 스페이싱이 되는 빅맨은 흔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콜린스는 외곽 위주 선수도 아닙니다. 골밑 공략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하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빅맨이죠. 내외곽 공격력을 고루 갖춘 선수라는거죠. 분명히 유니크하고 가치있는 선수입니다. 그렇다고 리바운드 능력이 엄청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스크린 능력도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륨은 줄었지만 애틀란타에는 상당히 중요한 선수입니다. 사실 그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모습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거든요.
실제로 애틀란타 선수 중에 온코트마진과 온오프마진이 제일 큰 선수가 존 콜린스입니다. 온코트마진이 +10.6이고 온오프가 무려 +20.6 입니다. 그런 면에서 따지자면 현재 애틀란타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선수이죠.
이런 선수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 문제로 잡음이 난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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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팀구성은 좋고 선수들의 활약도 좋은데 너무 재능에만 의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가장 필요한건 교통정리를 해줄 감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