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땀 승리네요

전반에는 오펜스가 거의 완벽했는데 SGA가 2쿼터 후반까지 필드골 1개 시도였죠. 

거의 나서지 않고 볼을 돌리다가 점수차가 한자리수가 되니까 기습적인 딥3를 터뜨리면서 공격의사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딥3, 미들점퍼, 자유투 차례로 7점) 나서는 타이밍이 적절했고 경기흐름이 좋았습니다. 

3쿼터까지의 모습만 보면 CP3나 콘리같은 선수들이 생각날 정도였는데 3쿼터에 1점차로 쫓기자마자 마음먹고 미들점퍼 3개를 연속으로 꽂는걸 보면서 근래의 접전경험을 바탕으로 또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압박이 오면 일단 등을 지다가도 피벗하면서 왼손,오른손 가리지 않고 바운드패스 찔러넣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조지힐, 호포드가 모두 없어서 옆에서 수비를 분산시켜주거나 템포조절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없는 와중에 로비의 숏롤을 주옵션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로비는 지금은 이것만 되는 선수) 오펜스를 부드럽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오늘의 SGA는 클러치 자유투 실패를 제외하면 본인 기준 최고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도트는 라빈과의 매치와 달리 릴라드에게 굿디펜스를 보여줬고 (스태거 스크린을 다 파이트스루하고 쫓아갈 정도로 투지와 활동량이....) 배즐리는 스팟업에서 오늘 정도로만 플레이해주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무스칼라는 이길때마다 빅샷을 연속으로 꽂는데 프레스티가 제일 미워할 선수가 아닐까 생각되고 (뉴올전은 거의 원맨쇼였고 벤치에서 확 밀릴법할때 샷클락에 쫓긴 3점을 잘 꽂아주죠) 포쿠도 오늘은 좋았습니다. 

칸터를 막을 선수가 없다보니 도트가 지칠 클러치타임에는 크게 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릴라드 타임에 따른 외곽수비 집중+칸터의 공격리바 퍼레이드) 4쿼터 전반에 11점차 리드를 만든게 제일 큰 승인이라고 보구요. 4쿼터 초반에 1점차로 쫓길때의 라인업이 무려 디알로-저스틴잭슨-포쿠셉스키-켄리치-무스칼라였는데 여기서 박살이 나야 정상이나 리드를 11점차까지 벌려놨죠. 공수에서 켄리치 윌리엄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클로즈아웃 돌파-킥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