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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를 바꿔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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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02:02:57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게임 조정능력은 3쿼터 폭격하던 골스 시절에서 이미 증명된 바가 있고, 전술적인 유연성은 커의 문제라기보단 선수풀의 문제라고 봅니다.
위긴스의 불안정한 볼핸들링, 워너메이커의 기량을 생각하면 사실상 리드 볼핸들러로 쓸 수 있는건 커리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트렌드에 맞게 투맨게임 위주 전술을 차용한다, 말도 안되죠. 백투백 두세번 뛰고나면 커리 퍼질겁니다. 게다가 와이즈먼, 루니, 그린 등 현재 가용 빅맨 전부 지금 당장 그렇게 쓰긴 어렵고요. 와이즈먼이 툴은 좋아보입니다만, 결정적으로 아직 스크린세팅이 잘 안 되어서 올 시즌 내로는 힘들겁니다.
아니면 두번째 옵션으로 그린 중심 핸즈오프 오펜스(마이애미-아데바요, 인디애나-사보니스 모델)를 고려해볼 수 있긴 하죠. 하지만 마이애미처럼 슈터가 많지도 않고, 인디처럼 볼핸들러가 넉넉하지도 않습니다.
하든 또는 전성기 르브론처럼 아이솔+파생옵션으로 풀어가는거? 커리의 최고 장점은 그게 아니고 몇 경기면 모를까 시즌 내내 이렇게 할 순 없죠. 애초에 이게 가능했던 선수는 리그 역사상 손에 꼽습니다.
단지 커탐위그의 샐러리만 해도 샐캡을 다 채워버리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을 택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풀이 깊지 못한게 이유입니다. 이미 투맥스에 20밀이 넘는 계약을 하나 더 가진팀이 35밀어치의 샐캡이 날아갔다? 투맥스 둘다 최소 서드팀 레벨 안에는 드는 선수여야 플옵권 경쟁이 가능한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위긴스에게 그런걸 기대하긴...힘들죠 다들 아시다시피.
잡설이 길었는데요, 결론은 커탐그 위주의 모션오펜스를 하기 위해 만든 로스터고 샐캡의 한계로 그것 밖에 안 됩니다. 워너메이커와 위긴스 중심으로 다른 형태의 전술적 발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 두 선수를 메인 칩으로 한 전술이 플옵권 레벨이라기엔 뭐하죠. 사실 우브레 대신에 준수한 볼 핸들러 하나 수급했으면 플옵 경쟁력은 몰라도 시즌에선 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매물도 제한적이었고, 여러모로 급했기에 밥 단장의 결정도 이해합니다.
탐슨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수준급 핸들러인 디러셀 대신 위긴스가 조금 아쉬워지긴 하네요...하지만 시즌은 올해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미 꼬여버린 로스터 구성은 어쩔 수 없는 법이죠.
개인적으로 와이즈먼 성장 지켜보면서, 커리의 플레이 한 컷이라도 더 눈에 담아놓을 수 있는 건강한 시즌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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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5 03:52:10

디러셀 정말 좋아하지만 위긴스 안받고 러셀 데리고 갔으면 지금보다 더 망했겠죠.. 윙자원이 아예 없는건 세컨 핸들러가 없는것보다 비교도 안되게 타격이 크다고 봅니다

2021-01-25 03:58:11

저도 동의하는게 막말로 위긴스는 이궈달라를 비싸게 쓰는거라 생각할 수는 있는데 커리-디러셀은 조합이 잘 안맞는거 같았습니다.
현재 골스의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데 위긴스가 일조하는 것도 크고요.

WR
2021-01-25 04:33:49

지금 쓰는 전술적 틀 안에서는 저도 위긴스가 낫다고 봅니다. 다만 모션오펜스 대신 어느정도 플랜 B를 만들고자 한다고 가정했을 때 디러셀의 존재가 아쉽다곤 생각합니다. 분명 커-그 라인과의 핏은 무조건 위긴스 승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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