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는 안풀리기도 하고 문제도 많고...
미네소타가 그래도 이번 오프시즌에 1번픽으로 앤써니 에드워즈를 지명하고, 루비오 영입하고,
말릭 비즐리 재계약하고, 제이든 맥대니얼 지명해서 데려오며, 트레이드로 에드 데이비스까지
영입해서 나름 쏠쏠하게 전력 보강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뚜껑을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부진으로 힘들어 하고 있네요.
일단 미네소타의 부진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KAT의 부재라고 봅니다.
그나마 KAT가 뛴 4경기에선 2승2패를 기록했지만 그가 결장한 나머지 9경기에서는 1승8패라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이 팀은 일단 무조건 KAT가 돌아와야 다른 팀과 비벼서
승리를 짜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많이 힘드네요.
더불어 미네소타의 주전 라인업이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KAT는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진다고 치고 나머지 라인업이라도 확고하게 가져가던가 해야할텐데
말릭 비즐리와 디러셀을 제외하면 누가 확실한 선발 라인업인지 아직까지도 불분명합니다.
지난 13번의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선발 라인업은 디러셀-비즐리-컬버-후안초-데이비스였습니다.
4번의 경기에서 저 라인업을 써서 1승3패를 기록했죠.
물론 에드 데이비스를 센터에 기용한건 KAT가 부상이라서 어쩔수 없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한 경기 에드 데이비스 빼고 그 자리에 잠시 복귀한 KAT를 기용하기도 했지만 패배했습니다.
감독이 아직도 여러가지 라인업을 시험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팀 성적은
점점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언제쯤 확실한 선발 라인업이 확정될지 궁금해집니다.
포지션의 불균형이 좀 아쉽습니다.
미네소타가 이번 오프시즌에 1번픽으로 앤써니 에드워즈를 지명하고, 리키 루비오를 영입했습니다.
그결과 현재 미네소타 백코트엔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가드들이 넘쳐나고 스윙맨 포지션을 채워줄
사이즈 괜찮은 선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백코트만 보자면 리키 루비오, 디앤젤로 러셀, 말릭 비즐리, 자렛 컬버, 조쉬 오코기, 앤써니 에드워즈,
조던 맥러플린까지 넘쳐납니다. 그나마 루비오가 부상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하죠.
이러다보니 위에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가드들중 3명을 한번에 선발 라인업으로 짜서 출장시키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이즈가 살짝 아쉽더라도 스윙맨내지는 3번 역할을 충분히 아쉽지 않게
잘해주면 딱히 불만을 가질 것이 없겠지만 디러셀과 비즐리를 제외하면 오코기도 그렇고 컬버도 그렇고
뭔가 좀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는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을 나열하자면....
비즐리는 재계약에 대한 값어치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4년 60밀이라는 계약을 놓고 사고만
안친다면 괜찮은 계약이라는 평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 들어와서 그런 평들에 부합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 15밀 선수의 활약치고는 굉장히 좋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앤써니 에드워즈도 벤치에서 계속 나오고 있지만 나름 잘 적응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1픽으로 지명되어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들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텐데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벤치에서
나오면서도 대략 25분 출전하면서 12점 조금넘게 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벤치에서
나오게 할지 아니면 디러셀,비즐리와 함께 선발로 나오는 라인업에 들어갈지는 현재로서는 모르지만
그래도 1픽 재능을 잘살리는 쪽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프론트 코트쪽에도 젊은 피의 부상이 눈에 띄네요.
KAT의 부재를 일시적으로나마 채워주고 있는 레이드를 비롯해서 부쩍 출전시간이 늘어난 밴더빌트
그리고 최근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루키 제이든 맥대니얼까지 미네소타 빅맨 유망주들의
성장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소 부족하고 아쉬워보여도 차라리 KAT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때 열심히 경험치 먹여서 성장 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요즘 미네소타를 보면 나쁘지 않은 재료들은 많은데 어떻게 요리해야할지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이게 선수들 문제인지 감독 문제인지 아니면 나아가
프런트오피스 문제인지 딱잘라 말하기 힘들긴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아야지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시즌 플옵진출을 위해 주력 선수 위주로 뛰게 할건지 - 그것을 위한 주력 선수도 아직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긴 했지만 - 아니면 좀 더 멀리 보고 유망주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지를 궁금하네요.
미네소타 팬분들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을 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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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코트쪽만 얘기해보자면 에드 데이비스는 뚜껑 열어보니 쓸만한 부분이 없는 수준이라 여건이 되면 쭉 안봤으면 좋겠고요. 적어도 타운스 부재중에는 레이먼 후안초 이 두명보다는 맥다니엘 밴더빌트 이 둘이 4번으로써 훨씬 나아보입니다. 앞의 두명은 수비가 없어도 너무 없고 타운스가 복귀하더라도 경기력에 따라 경쟁 시켜야 할것 같아요. 나즈는 기복도 있고 선발로는 부족해도 이것저것 할줄아는게 많아 타운스 하위호환은 되어서 백업으로 오래봐도 괜찮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