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역대급 수비수인가요?

키는 작지만 힘이 좋고 민첩합니다
또한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볼의 흐름에 대해 잘 파악합니다.
아울러 승부욕도 강하죠.

같은 수비 스페셜 리스트 가드인 페이튼 같은 경우는 말랐는데 힘도 좋고 손질이 매우 좋았던거 같은데

폴 같은 경우는 비슷한데 힘은 좋고... BQ가 좋아서 잘막는 다는 느낌(?)이 있어요

공격수에게 질척대며 질리게 한다는 거??

빅맨 막을건 아니니까 좀 작아도 뭐..
스탁턴 같은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동포지션에선 페이튼 말고는 위로둘 선수가 없어보이네요. 근데 폴도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락다운 디펜스를 하던 선수는 아닙니다.

커리 강제 스위칭 디펜스로 빅맨이랑 매치업되도 버티는 거를 폴이 먼저 했죠.

듀란트나 커즌스를 막기도 해서 유명하기도 했고, 커즌스가 대놓고 신경질 부리며 싫어하기도 했고요.

일단 BQ가 좋으니까 딱 잘라 말하자면 더럽게 플레이합니다. 농구를 잘 아니까 어떻게 할지를 아니 미리 막고, 그리고 신경질도 살살 긁고, 플레이마다 심판이 못보는 잡고 때리고 비비는 행위 등을 잘하죠.

프래그넌트 파울 안받고, 심각한 부상 유발하지 않는 선에선 매치하는 선수들은 그린이나 베벌리보다 더 얄미울 겁니다. 커즌스가 공 던지고, 론도가 얼굴에 침 뱉는 수많은 사례가 있죠.

근래 농구도사를 하든이라 하지만 어깨나 무릎 부상 이전의 폴 경기들을 보면 감탄만 나옵니다. 상성상 취약했던 데론 윌리엄스와의 매치를 빼고는 뭐... 아, 커리에게 앵클브레이크 당했던 때도 있긴 하네요. 아무튼 몇몇을 제외하곤 1번이 공수 모두, 게임 전체를 장악했으니까요.

근데 또 깔끔한 수비수는 아니라서...

키드가 3위라고 봅니다 폴은 그 다음 쯤 되겠죠

페이튼 원탑으로 보면 당연 그뒤일듯.키드보다도 나은듯 합니다.

힘 좋고 영리한데다 적당히 더티 합니다.

역대 5안에는 거뜬하지 않을까 하네요

높이고려하면 키드보단 아래죠

예전에 다른 분이 폴의 수비에 대해 물어보셨던 것에 답했던 댓글이 있어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빅맨의 포스트업은 버티다가 발을 빼는식의 변칙적인 수비로 막아내지만

스피드와 덩치를 갖춘 대형가드들(데롱, 와데, 로즈 등)이 몸으로 비벼오면 꽤나 고전했었죠

다만 장신 윙맨의 공격을 막을 때는 우선 도움수비가 올 때까지 백다운 상황에서 힘으로 버텨낸다는 점이 중요하겠구요

페이스업 상황이라면 일차적으로 공을 쥔 상대가 첫 드리블 자체를 못하도록 낮은 자세의 압박과 스틸시도를 집요하게 합니다

듀란트의 묻지마 점프슛이라도 스크린으로 수비를 떼어내고 패스 받자마자 스팟업으로 올라가는게 아닌 이상은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점퍼를 쏠만한 위치로 움직여야하는데 그걸 최대한 못하도록 하는게 큽니다 

내 머리 위로 패스는 하더라도 니가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하는건 허락 못한다는 듯 말이죠

또한 키가 작아 컨테스트가 어려운 대신 슛 모션으로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에서 공을 긁어내는 것도 일품이고 상대가 슛하기 불편한 위치로 몰아내고 돌파하는 상대는 체스트범핑과 사이드스텝으로 끝까지 견제를 해줍니다 (돌파하는 상대에게 끝까지 붙어서 수비하는건 나이가 먹으면서 좀 줄긴 했습니다 대신 올라갈 때 긁어내는건 하든과 함께 아직도 재미보고있죠)

결론은 제가 봐 온 크리스폴의 수비는 슛 쏘는데에 견제보단 슛을 만드는 과정(드리블, 슛모션, 패스)들을 특유의 BQ로 읽어내고 차단하는 쪽으로 강점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디펜퍼스트 7회 크리스폴, 윌트프레이저까지가 탑3라고 봅니다

제이슨키드와 같은 디펜퍼스트 4회는 찾아보니 여럿 있네요

전 키드보다도 낫다고 생각해요.

키드보다는 수비로는 한레벨 위로 봅니다

날고 기는 NBA 선수들 가운데서도 민첩성이 한단계 위 느낌이랄까요..

공 긁어내고 상대선수 움직임 예측하는 것 보면 상상을 초월합니다.

절대 밀리지 않는 승부욕과 투쟁심과

역대급 BQ로 수비시에 상대공격 흐름 읽는 것도 한 몫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