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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제가 생각하는 루키 Top 5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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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19:09:41

역대급으로 뎁쓰가 얇다는 말이 많았고 실제로도 '억' 소리 나는 루키는 솔직하게 없는 게 사실인데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시즌 끝날 때까지 ROY 경쟁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Top 5 루키의 장 단점을 아주 간단하게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5위 : 제임스 와이즈먼(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장 - 스피드, 높이

소프트웨어는 가르칠 수 있지만 하드웨어는 가르칠 수 없죠.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봤을 때, 축복받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7풋에 달하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스피드, 그리고 높이도 상당해서 잘 크면 좋은 빅맨이 될 수 있는 재목은 틀림 없습니다.

단 - 그 외 모든 것

하지만 스피드와 높이 빼고는 사실상 잘하는 게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요. 우선, 공격과 수비할 때 모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자주 혼나는 모습도 보이죠. 공격에서도 공이 본인에게 오면 머리가 하얘지는 건지 당황하며 디시젼 메이킹이 대부분 좋지 못합니다. 워리어스가 이번 시즌 쉬어갈 수 있는 팀이 아니라고 봤을 때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줄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예상해 봅니다. 그래서 사실상 와이즈먼의 ROY 수상은 5% 이하로 보입니다.

 

4위 : 패트릭 윌리엄스(시카고 불스)

장 - 득점루트의 다양성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완성형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아주 어린 나이, 그리고 대학에서도 그리 많지 않은 출전시간과 높지 않은 평균 득점을 기록했던 선수라서 프로젝트 형 선수로 보여졌는데 경기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48.5%/50.0%/87.0%라는 효율 자체도 놀랍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이 선수는 단순 3&D 자원이 아닙니다. 받아먹기 3점도 물론 아주 훌륭하지만 원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서 던지는 미드레인지, 골밑 돌파에 풋백까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재능입니다.(Real Next Kawhi..?)

단 - 볼륨

이 선수의 단점이라서 꼽은 건 아니구요. 이번 시즌 ROY 경쟁을 함에 있어서 단점으로 꼽는 요소입니다. 잭 라빈과 코비 화이트, 두 명의 헤비 볼핸들러가 선패스 마인드를 지닌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공을 잡거나 슛을 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출전 시간은 35분, 36분까지 가는 경기에서도 야투는 10개 미만에 그칠 때가 많습니다. 어쨌든 가장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은 스탯이기 때문에 ROY 수상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3위 : 앤써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장 - 자신감

역시 고교 때부터 전미 Top을 달려왔던 선수고 대학에서도 신입생이지만 원맨팀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던 선수답게 프로에서도 전혀 주눅든 모습은 없습니다.(이 점은 와이즈먼이 좀 보고 배우길..) 저는 루키에게 이런 요소는 좋게 봅니다. 이제 만 20세도 되지 않은 선수가 눈치보고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밑의 단점(효율)과는 별개로 기회되면 시원시원하게 올라가는 모습이 마음에 드는 선수입니다.

단 - 효율

대학 무대에서도 40% 극 초반의 야투율을 기록했고 3점슛은 30%가 채 안되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는 효율을 기록 중입니다. 37.2%의 야투율과 27.7%의 3점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이며 이런 선수가 경기당 야투를 무려 13개나 시도하고 있으니..미네소타 팀 성적이 이해도 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조금 더 파울을 얻는 플레이를 펼치고 그 스킬을 빨리 연마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경기를 보면 돌파 자체는 시원시원함에도 불구하고 림 근처 마무리가 아주 좋지 못하며 루키라서 그런지 파울을 얻어낼 법한 상황에서도 파울을 얻지 못합니다. 돌파 횟수 대비 자유투를 너무 얻지 못하고 있는데(경기당 1.8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은 또 의외로 76.2%로 준수하기 때문에 파울을 더 얻어내면 득점도 올라가고 야투율도 당연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3점슛은 이번 시즌 끝나고 피나는 연습 좀..) 

 

2위 : 타이레스 할리버튼(새크라멘토 킹스)

장 - 효율

이런 스타일로 할 줄은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합니다. 특히, 클러치 타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로 몇 경기 결장했을 때 킹스 팬들이 할리버튼을 찾을 정도였죠. 야투 51.6%, 3점 51.0%에 11.1점 5.3어시스트는 완벽 그 자체이며 대학 때부터 칭찬받았던 것처럼 공 소유를 많이 하지 않으면서 팀 전체의 공격을 관장하는 모습을 루키 시즌부터 보여준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결과로 볼 소유의 차이는 현저한데도 불구하고 어시스트 개수 차이가 디애런 팍스(5.8개)와 별 차이가 없죠.

단 - 볼륨

할리버튼의 대학교 스승인 스티브 프롬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죠. "저는 항상 할리버튼에게 주문합니다. 제발 슛 좀 던지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본 모습은 할리버튼은 대학교 시절보다는 훨씬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경기당 7.9개의 야투를 시도하고 있는데 디애런 팍스와 버디 힐드 백코트 조합 틈바구니 속에서 저 정도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패트릭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할리버튼은 승부처에서 해주는 역할과는 별개로 아직은 팀 내에서 공격 옵션 자체가 높지는 않다 보니, ROY 수상 가능성은 바로 밑에서 소개할 선수보다는 조금 낮은 것 같아서 2위로 놓았습니다.

 

1위 : 라멜로 볼(샬럿 호네츠)

장 - 득점에서의 다재다능함

이 집안의 다재다능함이야 머 말할 것도 없죠. 신장만 보면 3번 정도의 사이즈를 지닌 선수답게 리바운드 능력이 상당하고 번뜩이는 패싱까지 형을 빼다 박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라멜로는 '득점에서의 다재다능함'까지 갖춘 건 맞습니다. 속공 상황 혹은 받아먹기 3점이 아니면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던 론조의 루키 시즌에 비해 라멜로는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돌파 후 플로터, 스텝백, 미드레인지까지도 구사하면서 득점력만큼은 형의 루키 시즌(어쩌면 이번 시즌 론조보다도)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단 - 슈팅력

이것도 역시 집안 내력인데, 슈팅은 참 폼도 그렇고 효율도 그렇고 형편없습니다. 3점 성공률 33.3%, 자유투 성공률 67.9%의 수치는 현 NBA 가드로써 평균 이하이고 야투 성공률 역시도 40.3%로 낮죠. 분명 폼을 개선하든 메커니즘을 개선하든 변화는 필요해 보입니다. 항상 비교되는 게 형인 론조이다 보니, 론조보다는 훨씬 낫다는 이유로 괜찮게 포장하는 매체들도 있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론조는 이미 전체 2픽이라는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치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완전 망픽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라멜로 역시 3픽이라는 Top 순번으로 NBA에 들어온 만큼 본인 목표치는 형이 아니고 올스타, 그 이상을 봐야 됩니다. 호주 리그에서 뛰던 때도 항상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슈팅력인데 분명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사실 할리버튼과 볼의 1,2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볼을 더 높게 놓은 이유는 '경쟁자' 때문입니다. 할리버튼은 디애런 팍스라는 준올스타급의 맥시멈 연봉을 받는 가드가 팀 내에 있고 이는 출전 시간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볼은 국내, 현지 매체에서 계속해서 "하루 빨리 주전 라인업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직까지는 벤치에서 출전하지만 이미 팀 내 입지는 주전인 데본테 그라함을 넘어서고 있죠. 저 개인적으로도 단신 듀오인 테리 로지어 - 그라함을 왜 자꾸 주전으로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니까요.(로지어 - 볼로 주전 백코트를 세우는 게 공 수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라고 봅니다.)

이런 팀 내 입지 때문에 결국은 볼의 ROY 가능성이 더 커보이긴 하는데, 실질적으로 팀에 더 큰 도움을 주는 선수는 할리버튼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는 보면 루키라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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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0 19:12:06

확실히 작년의 자모란트 재작년의 돈치치에 비해 어딘가 심심하네요.

돈치치 신인상 받을때 기준을 심하게 올려놨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된거 같네요 

2021-01-20 19:16:31

플리쳐드는 논외인가요?

2021-01-20 19:18:24

결국 볼과 할리 둘의 경쟁이 될 것 같고,올스타전 직후의 시즌 후반기가 결정적일거라 봅니다.
볼이 팀성적을 유지하면서 효율을 올리면 볼이고,킹스 성적이 더 앞선채로 지금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 할리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리가 받을 것 같습니다만 볼이 문제가 아니라 그라햄은 대체 왜 계속 주전으로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2021-01-20 19:20:08

크... 이분 진또배기십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고 많은 언론이 패트릭 윌리엄스를 상당히 저평가하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볼때 패트릭윌리엄스와 멤피스의 데스먼드 베인은 정말 3년안에 엄청나게 좋은 선수가 될것 같아요.

2021-01-20 19:32:34

킹스 플옵가고 할리버튼 로이 가즈아

2021-01-20 19:40:37

할리바튼 진짜 잘하더라구요

2021-01-20 19:48:10

휴스톤의 우드는 올해 신인이 아닌가요?
전 올해 첨보는데 활약이 좋더라고요^^

2021-01-20 20:04:57

이미 디트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fa로 왔죠

Updated at 2021-01-20 20:03:2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별개로 라멜로 3점 성공률이 의외로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었군요. 경기당 5개 가까이는 던지는데 33.3%면 그래도 던져도 되는 슛감은 되는 편이었네요.

Updated at 2021-01-20 20:03:42

와이즈먼의 장점중 하나는 슛입니다.

슛터치가 상당히 좋아서 미들슛 빈도도 높고 3점라인 밖에서도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높이+슛이 되는 보기드문 센터자원인데 말씀하신대로 아직 단점이 너무 크고

허둥지둥 하는 모습, 판단력이 아쉬운 장면이 많아 금방 수준급의 기량을 갖추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2021-01-20 20:46:14

와이즈먼의 장점에서 슛터치를 빼놓을 수는 없죠

어떻게든 득점을 챙기는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요

2021-01-20 20:50:13

그래엄이 작년 급성장해서 안 쓸 수는 없는 입장이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볼 - 로지어 조합이 공수에서 베스트 같고 세컨으로 볼 - 그래엄도 좋을 거 같은데 그래엄 - 로지어 조합으로 나와서 좀 아쉽네요.

2021-01-21 03:38:35

할리버튼은 생각보다 더 뛰어난 선수인게 시간이 갈수록 증명되어지고 있죠.

그를 지나쳐버린 많은 구단들이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시카고는 그나마 팻윌이 생각보다 잘 적응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을테지만,

닉스는 좀 속이 쓰릴듯 하네요. 지금도 팀이 기대이상이긴 하지만 토핀 대신 할리버튼을

뽑았더라면 더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닉스 입장에서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백코트 주전으로 크폴-부커가 든든하게 있긴 하지만 페인 보다는 할리버튼을

키워가면서 크폴의 후계자로 키워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같은 디비전 경쟁팀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이라는... )

 

볼과 함께 ROY를 다툴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시간이 갈수록 볼이 주전으로 올라선다면

볼륨면에 있어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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