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5패의 필라델피아 (vs 멤피스)
엠비드가 무릎에 경미한 부상이 있어 결장을 한다는 소식이 있어 오늘은 골밑에서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됐던 날이었습니다.
주전으로 하워드가 출전을 해줬고, 엠비드가 없는 이상 시몬스가 이제 팀의 공격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지난 경기 해리스와 밀튼이 복귀하면서 필라의 공격에서 답답함이 많이 사라졌고, 시몬스 또한 어시를 많이 쌓으면서 게임을 했기 때문에 오늘도 그런 양상의 게임을 기대해볼 수 있었습니다.
1쿼터에는 하워드의 역할이 매우 좋았습니다. 수비에서도 블락 2개를 기록하고, 리바운드도 1쿼터에 이미 7개를 기록하면서 엠비드의 공백을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는 표시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공격에서는 역시 해리스와 밀튼이 오늘도 괜찮은 감각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필라가 조금 불안한 부분이라면 하워드가 주전이다보니 백업 센터로 나오는 시간에 골밑의 무게감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공격에서 엄청 애를 먹는 모습 또한 있었습니다.
슛감에 의존하는 득점들 위주로 가는 것은 볼 때는 화끈하게 좋지만, 늘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슛이 안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오늘 필라의 공격은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밀튼이 터져주고 이런 것 너무 좋지만, 왜 이렇게 공격이 뻑뻑하게 돌아가는지 시몬스가 의욕적으로 나서는 것 같았으나 턴오버가 많고, 그런 턴오버들이 속공 허용으로 이어지면서 필라에게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흐름이 그렇게 부드럽지 못했던 전반전, 멤피스의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했던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도 계속해서 답답한 양상으로 이어졌습니다. 1쿼터부터 조금 마음에 안드는 장면 중에 하나가 공격이 잘 안풀려서 가드와 빅맨의 2:2 이런 것들 시도해서 만들어나가는 그림은 좋으나 대니 그린이 이걸 해내기에는 핸들링이나 또 골밑으로 넣어주는 패스도 불안정해서 시도자체는 좋아도 기대하긴 어려운 공격패턴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에서 엠비드와 세스 커리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 경기양상으로 흘러갈 때 시몬스가 좀 우겨넣어주는 타입이라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단순히 3점을 안던진다의 문제보다는 시몬스는 뭔가 내가 여기서 득점 무조건 올려놓겠다 하는 플레이들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기대하는 어떻게든 본인의 능력으로 경기를 끌고가는 그런 것을 시몬스에게도 바라는데 시몬스는 그런 부분에서의 모습을 못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에 그런 플레이는 필라에선 밀튼이 해주고 있는데요, 이게 참 이렇게 경기가 안풀리고 뭔가 해결사가 한 명 더 있었으면 하는 때에는 절실합니다.
어떻게든 밀튼의 캐리 수준으로 게임을 그래도 끌고 올 수 있었고, 하워드의 골밑에서의 분투도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은 턴오버가 정말 발목 잡은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지고 있는데 슈팅도 못해보고 턴오버를 2개를 한 것은 매우 컸습니다.
엠비드의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게임이었고, 밀튼의 경기력이 매우 올라와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시몬스를 통한 득점창출도 좋지만, 득점 자체를 본인이 직접 올려줄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백업 빅맨 쪽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해봐야 할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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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이제 신인급도 아닌데 발전이 너무
없네요.엠비드와의 시너지도 안나고..
매년 슛만되면 mvp급이라는 기대를 안고
시작하지만 항상 역시 슛은 안되는구나로
끝나니..올해도 플옵에서 새깅당하며 팀 약점
으로 자리잡을게 뻔히보이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