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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이라는 말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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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7 05:45:32

전 드레이먼드는 용병 락다운 및 가자미 킹 플레이를 기반으로 KBL에서 한 팀을 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팀을 가리긴 하겠지만요.)
다만 리그를 폭격한다는게 일반적으로는 고득점을 무진장 쌓는 방식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제가 생각하는 그린의 캐리 방식은 적어도 '폭격' 류는 아닙니다.

그린이 물론 대학 마지막 해에는 득점 꽤나 했고, NBA에서도 한창 잘넣던 15-16 시즌엔 상당한 3점 성공률과 14점 가량의 볼륨을 보여준 바 있죠. (이때도 흔히 말하는 '스코어러'의 득점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긴 했지만요.)

근데 그 후 꾸준히 볼륨과 효율을 잃어간 결과, 올시즌 8경기 평균 4득점(...)으로 커리어 로우, 야투율 0.281로 커리어 로우, 3점 성공률 20%로 커리어 로우, 거기에 자유투까지 커리어 로우를 기록중일 정도로 득점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네임밸류 떼놓고 평균 4득점 FG% 0.281... 훨씬 수준낮은 크블 온다고 '폭격기'로 기능할 수 있는 수치인가요? 더이상 예전의 디그린이 아니고, "에이 그래도 NBA 주전인데 무조건 30득이지~" 식으로 일관할 수 있는 수치 역시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디그린 오면 잘하겠죠. 근데 이 선수는 방패를 들고 팀원들에게 화기를 쥐어주어 팀을 끌어올릴 선수이지(당장 골스에서 그러하듯이요), 본인이 직접 화기를 들고 때려부수는 선수는 아닙니다. 직접 때려부술 역량이 남아있다고도 생각하지 않구요.

NBA에서 평득이 4점이든 야투율이 28.1%이든 KBL은 느바선수들의 쿠크다스라 무조건 수십점씩 헌납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께는 저로써도 진짜 더이상 뭐 해볼 말이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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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7 05:15:13

이런데 참여할 깜냥이 안되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현재 디그린이라면 크블의 제스퍼존슨의 리딩+수비 초업그레이드버전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팀을 캐리하는 능력은 엄청나지만 크블에 왔다고 갑자기 슛이 잘 들어가고 드라이브인 꽂아넣고 하지는 못할테니까요.

역으로 크블에서 역대 최강 국내선수였던 서장훈은 느바 문턱을 못넘었지만 하승진은 느바 맛을 보고 오기도 했구요. 어디서든 진짜 씹어먹는 A급들 아닌 이상 스타일에 맞는 합이라는게 있는건데, 그런 부분들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옆동네 배구만 봐도 가빈이 코보 최강 외국인이지만 시몬보다 커리어적으로 나은 선수가 아닌 것처럼요.

2021-01-17 05:49:11

디그린은...흠.. 저는 망할거 같아요.

kbl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스킬이나 운동능력, 포지션 다 아니고.. 신판판정에 얼마나 고분고분하냐일텐데, 디그린은 kbl온다면 첫경기부터 제대로 뭘 하지도 못할거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2021-01-17 07:46:33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 기준으로는 폭격할 수 있는 포지션과 공격옵션을 가진 선수니까요

일단 디그린이 느바 커리어 평균 9득점 정도를 해 줬는데 솔직히 이 정도면은 차고도 넘친다고 봅니다

KBL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윙맨 용병과 센터용병이 가질수 있는 공격 포제션의 볼륨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가장 큰 예로 대학까지 센터를 보던 유망주들의 공통된 인터뷰는 '프로에 가기위해 4번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으며 슛거리를 늘리는 중이다'입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용병의 비율이 줄었다고 하나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KBL전체로 보더라도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오세근 정도를 제외하면은 센터포지션에서 본인 공격을 가져간 선수가 거의 없고 이 선수들 마저도 '센터'로서의 움직임과 공격은 하승진을 제외하면 용병들의 몫이었습니다

 디그린이 상대적으로 공격력 쪽의 꼭지점이 좀 떨어진다 뿐이지 

NBA에서 102경기동안 4.3득점 2.7리바운드를 하던 센터 알렉선더 존슨이 KBL 29경기동안 27.3득점 14.4리바운드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공식으로는

몸빵수비가 되는 프론트코트 + 페인트존 내에서의 마무리능력 + NBA 에서 평균 7-8득점 이상 

이정도되는 선수라면 충분히 KBL폭격이 가능할꺼라 생각하고 이정도에 전성기 운동능력이라면 KBL로 오지도 않을꺼 같네요

WR
Updated at 2021-01-17 12:23:49

커리어 평득이 아닌 지금 당장 폼을 봐야하는게, 커리어 내내 폼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선수라면 모를까 그린은 15-16에 고점을 찍고 그뒤로 볼륨과 효율이 모두 쭉 하락세인 선수라 커평으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알렉산더 존슨은 12.8분을 뛰며 4.4점, 4.2점을 53.8%, 48.8% 야투율로 넣었습니다. 출전시간 대비 나쁘지는 않은 수치죠.
올시즌 그린은 그린은 26.9분을 뛰며 4.0점을 28.1% 야투율로 넣는 중이구요.
비슷하게 4점씩 넣었으니 같이 묶으신 듯 한데 야투율이 28.1%라는건 정상적인 득점감각 자체가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

WR
Updated at 2021-01-17 12:22:23

참고로 크블에서 기량미달로 퇴출된 스팀스마 역시 미네에서 4.0점 정도는 찍어본 적 있네요. 애초에 4점이니 7~8점이니 하는 득점 정량 자체만으로 하위리그에서 어떨지를 판단하는건 어렵습니다. (같은 느바평균 15점이라도 크블에서 15-16디그린이 공격적일지 19-20 고베어가 공격적일지는 명확하고 8점이라도 로드맨이 무서울지 맥기가 무서울지는 예상됨이 다르듯이요.)
4점이라는 액면가 속에 바닥까지 떨어진 야투율이 있고, KBL에서의 '공격력' 한정으로는 차라리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대학시절 디그린이 경쟁력이 있을겁니다.

2021-01-17 12:18:14

제가 너무 단편적인 기록만 보고 판단하긴 했네요

예시가 잘못되긴 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KBL에 통하기 위한 용병이 갖추어야 될 요소들만 갗춘다면 NBA에서 저조한 득점력이더라도

충분히 압도 가능하다는 의미였습니다

득점을 7-8정도의 정량으로 정한것도 NBA무대에서는 밥값은 할만한 공격능력이 있다면

KBL무대에서는 팀내에서 강제적으로 1옵션 롤을 맡으며 압도적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바탕으로 충분히 득점을 만들수 있다는 거였는데

제가 항상 KBL에서 가장 이상적인 용병을 알렉선더 존슨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출장시간을 생각못하고 집어 넣어버렸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디그린의 지금 야투율도 KBL에 온다면 크게 문제될것이 없다고 보는게 크고 

90년생 만으로 30 우리나이로 32인 선수가 크게 폼이 떨어질것도 없어서 

당장 지금 한국무대에 풀어놓는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생태계 교란종이 될 수 있다 생각 했습니다

근데 당시 문경은 감독이 존슨을 뽑을때 엄청 NBA커리어가 보잘것 없다는식으로 기사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벤치 선수로는 상당히 나쁘지 않은 수치였군요

 


WR
Updated at 2021-01-17 12:34:49

'KBL에 통하기 위한 용병이 갖추어야 될 요소들을 갗춘다면'
위 조건 하에서는 느바 내 평득 7~8점은 커녕 5점 언저리 가비지급 중에도 크블 폭격할 선수는 많을겁니다. 상위리그에서의 고저는 하위리그에서 이어지지 않고, 5점이니 7~8점이니가 논점은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적어도 미스매치 포스트 공략도 안통하고, 와이드오픈 3도 이젠 못던지고, 이지찬스 득점도 제대로 못하는 폼의 선수가.. 크블 온다고 득점의 나래를 펼친다는 생각은 전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더 떨어질 일도 없다기엔 이미 너무도 꾸준히 하락세인 선수이구요.

2021-01-17 13:12:31

솔직히 지표로만 보고 공격기회가 주어진다는 전제 가 있다보니

지금 느바에 디그린은 야투율이 낮은데 쫄아서 그런건지 

이제 배가 부른건지 야투 시도조차 안하는 공격으론 맛이 가버린 선수가 되 버리긴 했으니까요

폼이 떨어진다는것도 KBL기준이라서 지금 NBA 리그에서 야투성공갯수가 스틸보다 적은 선수에게 안어울리긴 하죠 

너무 초심으로 돌아가버려서 거의 신인시즌때 수준으로 가버렸으니

WR
Updated at 2021-01-17 13:20:55

차라리 신인 디그린이면 공격측면에서 이렇게까지 의문부호가 붙진 않을겁니다. 바로 직전해 메이저 컨퍼런스에서 4학년으로나마 평득 16인가를 찍어본 선수이고, 일찌감치 하위리그 에이스롤에 적응시키며 지켜보기는 딱 좋은 시기인 셈이니까요. 매우 빠르고 핸들링 되고 슛 장착 의지가 확실한 젊은 포워드라는 점에서 KBL의 르브론, 유럽의 르브론 식으로 키워보려면 그때가 적기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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