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BL 파이어에 대한 개인적인 정리 (※평어입니다.)
1. NBA에는 크블을 찢을 수 있는 선수가 정말정말정말 많다. 당연하지.
2. 근데 '전부'나 '아무나'는 아니다. 스티브 커가 미국 밖이라고 해서 커리처럼 풀업 쓰리를 시종일관 반타작으로 갈기고 러스처럼 코스트 투 코스트 버럭탄 돌격을 꽂아댈 수 있는가? 진심으로?
3. 반대로 비 NBA 선수들 중에 크블을 찢을 수 있는 선수도 여럿 있겠지. 핏마는 KBL 안보시는 분들도 이름은 들어들 봤을것이다.
4. NBA에서 바닥을 닦는 선수가 크블 폭격기로는 최적인 '작은 육각형' 선수일 수 있고(ex 버튼), 그냥저냥 쓸만한 조각중에 너무 대학시절부터 3&D로만 성장한 나머지 양학게임에 능하지 않은 선수가 있을 수 있다.(ex 3&D는 아니지만 스팀스마)
5. 주전급은 3점이 20%고 미스매치 공략도 못하는 평득 5점따리라도 무조건 크블 득점왕이라느니, 롤플급은 어떻고 가비지급은 어떻고... 이런 '누구는 ~~급인데' 식의 구분은 정말 '1도' 쓸모가 없다.
6. 롤플이나 주전급이어도 폭격은 못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잘 하겠지.) 그리고 되려 가비지급 중에 폭격을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분명 다수 있을 것이다. 요점은 상위리그에서의 고저가 하위리그에서도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7. 쿠즈마 40-10-10? 커리 45~50득? 물론 둘 다 KBL에서 겁나게 잘할거다. 근데 KBL은 비교적 페이스가 느리고 수비지향적인 리그이다. 중국 CBA처럼 공격지향적이고 48분 경기시간으로 용병들의 득점 인플레가 무진장 일어나는 그런 리그가 아니라는 것.
8. 커리가 KBL에서 닥치는대로 쑤셔넣을 '역량'은 충분하겠지. 근데 평균 45 50 못할거다.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시간 및 포제션의 '양적' 한계가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9. 쿠즈마 40동반 시즌 트더도 마찬가지. KBL 환경에서 매경기 혼자 40득과 10어시를 동시에 해낼 정도로 포제션을 확보하다니, 쿠즈마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농구를 하는것인가?
10. 일단 다 떠나서 아담스 얘기는 진짜 제발좀 그만... 자기보다 1피트 가까이 작은 선수랑 놀이식으로 가볍게 일대일 하면서 드리블치고 3점 넣는건 라건아도 한다. 아담스가 뭐 서장훈 앞에서 크로스오버 풀업 3점을 넣었나? 뭐 KBL의 얼굴, 아시아의 별, 한국의 자존심,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천기범'이다. 당시 뭐하나 잘하는게 없어 까이던 스포모어 천기범..(지금은 나름 잘한다)
전달성(?)을 위해 평어체로 작성해봤습니다. 문제시 바로 경어체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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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공감이 가네요. 글을 잘 쓰시네요! 특히 천기범 아담스를 예로 든 건 선 넘었죠 난 kbl이 싫어요급의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