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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히트-필리 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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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16:47:11
필리 위주의 리뷰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글 보시기에 앞서서 상세한 경기 리뷰는 GoGoSixders 님의,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51233&sfl=wr_7&stx=phi&sop=and


를 보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경기 리캡은 베짱이 님의,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51335&sfl=wr_7&stx=phi&sop=and


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경기로 12일 8경기 일정의 절반 가까이를 돌았습니다. 현재 필리는 7일 5 경기 일정을 마쳤고, 이번이 바로 마지막 5 경기였죠. 코로나 사태로 로스터운용이 제대로 안되는데, 일정까지 험난해서 그간 체력소모가 엄청났어요.

허나, 아직도 필리는 백 투 백이 남아있고, 7일 5일 일정을 또 치르게 됩니다. 현재 필리는 12경기를 소화중인데, 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수입니다. 리그에서 12경기를 치른 팀은 네 팀 뿐이고, 9경기를 치른 팀(네 팀이 있습니다)과는 3 경기 차이나 나죠(21.01.13. 기준).

게다가 코로나사태 직후 2 경기는 7인-9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죠. 7인 경기 때 필리 선수들은 마티아스 41.1분, 아이제이아 조 44.9분, 타이리스 맥시 43.8분, 대니 그린 36.2분을 뛰었습니다.

얼마전 코로나 직격타를 맞은 히트가 필리보다 로스터 상황이 더욱 안 좋았지만(아데바요-버틀러-드라기치 아웃), 필리는 코로나사태를 이미 겪고 있는 중이라 체력소모가 심해서 유리한 부분도 크진 않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엄청난 혈투가 벌어졌고, 경기는 연장에서야 결판이 났습니다.


  • 들어가며


예상대로 이번 경기는 리드 체인지만 16번, 동점만 6번이 나온 혈투였습니다. 코로나 직격타를 맞은 2 팀은 결장선수가 많음에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죠.

히트는 버틀러-아데바요-드라기치가 빠졌기 때문에 시몬스-엠비드있는 필리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데바요없이 엠비드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였고, 엠비드는 시즌하이 45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허나, 이 경기는 필리 입장에서 변수가 네 가지 있었습니다.


1) 필리 수비의 약점인 핸드오프/오프스크린 활용을 리그에서 손꼽히게 잘하는 팀이 히트입니다. 그리고 히트에는 여전히 올리닉-히로-로빈슨이 건재했습니다.

2) 히트 수비는 시몬스의 돌파를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존 디펜스). 지난시즌에도 히트는 시몬스를 가장 잘 막은 팀 중 하나였습니다(평균 13 득점).

3) 일정이 워낙 험난하고, 코로나 직격타를 일찍 맞아서 필리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너무 심했습니다. 특히, 그린-맥시는 체력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었죠.

4) 시몬스-맥시가 4쿼터 후반 파울아웃당했습니다. 이는 히로 마크맨이 없어졌다는 의미죠.


필리는 험난한 일정의 와중에 로스터까지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혹독한 강행군을 치르는 중입니다. 심지어 이번 경기는 백 투 백 제 2 경기였습니다.

다들 지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특히 모든 경기를 소화한 대니 그린은 4쿼터부턴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죠.

이번 경기는 다행히도 10인 라인업으로 경기에 들어갔지만, 브래들리가 가벼운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못하면서 실질적인 9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 결과 다시금 45분을 넘게 뛰는 선수가 두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역시나 대니 그린이었어요 (대니 그린 49분 45초, 스캇 46분). 두 선수는 연장 가기 전에 이미 40분을 넘게 뛰었죠.

엄청난 시간을 소화해준 두 선수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두 선수 모두 슛감이 좋다가 4쿼터부터 급격히 슛감이 식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스캇은 에어볼도 나왔죠), 뛴 시간을 감안하면 이해가 됩니다.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어요.

특히, 그린은 코로나사태 2 경기를 비롯해 7일 5경기를 모두 치렀고, 체력소모가 큰 것이 경기내내 보일 정도였는데도 50분 가까이 뛰면서 팀에 큰 힘이 되어주었죠.

제가 그린이 6 턴 오버를 기록했음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린은 안 움직이는 발로 연장전에 히로를 전담마크했고, 연장에만 4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이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 히트 전 아쉬웠음에도 비중이 컸던 시몬스


시몬스가 복귀했지만 무릎치료 여파인지 그리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는데요(5 득점, 6리바운드, 12 어시스트, 6 턴 오버, 4쿼터 5분남기고 파울아웃). 심지어 히트는 지난시즌에도 존 디펜스 기반으로 시몬스를 잘 막았던 팀이어서, 시몬스가 더욱 버거워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훌륭한 패스로 볼 무브먼트를 이끌었기에 시몬스 파울아웃의 여파는 컸습니다(12 어시스트). 4쿼터 5분경 시몬스가 파울아웃되면서 필리는 무너지고 말았죠. 볼 무브먼트가 안 좋아지면서 공격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4쿼터 17-5 run을 당하면서 동점이 되었고, 최종 21-5 run을 당하면서 5점차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 때 10점차가 한순간에 무너진 건데요.

허나, 5점차 상황에 아이제이아 조가 3점-엠비드가 클러치 풀업점퍼를 넣어주면서 연장으로 이끌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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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엠비드의 오프드리블 점퍼는 정말 대단했어요. 경기종료 3초 남겨두고도 이런 점퍼를 성공시키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조는 정말 크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로 팀 내에서 맥시와 함께 떠오르는 샛별이죠. 지난 경기 후에 3점 만으로도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해보인다고 칭찬했는데, 이 경기에선 37분 뛰면서 13 득점, 40% 3점 성공률(10개 시도해 4개 성공), 5 리바운드, 1 어시스트, 2 블락, 0 턴 오버라는 훌륭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3점을 곧잘 넣어줬는데요. 마지막 2점차로 만드는 3점은 이제 풀타임으로 3 경기 뛴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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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맥시의 파울아웃으로 연장전에는 어쩔 수 없이 1번을 맡기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소화해주었구요. 엠비드와 잘 맞는 풀업 3점에 능한 슈터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날도 10개의 야투시도가 모두 3점이었죠.

수비 문제가 있긴 한데, 그럼에도 조는 앞으로 코크마즈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 같아요.


  • 치열했던 연장전


연장전에 도래한 가장 큰 문제는 시몬스-맥시가 다 파울아웃당해서 아이제이아 조가 포인트가드를 볼 수 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도와주려고 엠비드가 외곽으로 나와줬지만, 그럼에도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연장전 필리는 시몬스-맥시 아웃으로 히로를 막을 선수가 없어서 이미 45분 가량을 뛴 그린이 히로를 전담마크했습니다. 결과는 히로의 대활약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필리는 엠비드 대활약에도 승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연장전 들어서면서 히트는 엠비드를 막을 수 없었고, 필리는 히로를 막을 수 없었죠.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히로-엠비드의 쇼다운이 펼쳐졌는데요.

두 선수의 쇼다운은 대단했습니다. 히로 8 득점, 야투율 50%, 0 턴 오버 vs. 엠비드 11 득점, 80% 야투율, 0 턴 오버로 그야말로 박빙이었죠.

허나, 결정적일 때마다 그린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줬고, 26초 남겨두고 그린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킥아웃을 마티아스가 멋들어진 3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전세가 기울어졌습니다(132 vs. 134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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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의 풋백을 막으려고 수비수 3명이 엠비드에게 박스아웃간 틈새를 그린이 절묘하게 파고들어 공격리바운드를 해줬죠. 이에 이은 킥아웃을 마티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팀이 승기를 가져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엠비드가 이끌고, 마티아스가 마무리한 경기였네요.^^


  • 심각했던 엔트리패서 부재 문제


현재 제가 가장 심각하게 보는 문제입니다.

커리가 빠지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엔트리패서 부재입니다. 엠비드에게 주는 엔트리패스를 전담하던 슈터 커리가 빠지면서, 이 역할을 그린이 대체하고 있는데요.

그린은 볼 핸들링이 안되는 슈터이기 때문에 커리만큼의 패스 기능성을 가지지 못한 선수입니다. 그렇다보니 지난 경기부터 엔트리패스가 원활하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말았죠(그린 6 턴 오버).

엔트리패스가 안되면 엠비드가 고립될 수밖에 없고, 이 문제는 특히 호크스 전에 크게 드러났습니다.

히트 전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엠비드가 외곽으로 나오는 비중이 평소보다 매우 높았는데요(마치 지난시즌을 보는 듯 했어요).

당연하게도 엠비드가 외곽으로 나오는 비중이 높은 건, 필리 입장에선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턴 오버가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 포인트센터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엠비드


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외곽으로 나온 엠비드가 정말 잘해줬습니다. 특히, 후반-연장전 엠비드는 그야말로 무쌍을 찍었는데, 3쿼터에는 무려 20 득점, 100% 야투율(8개 모두 성공), 3 리바운드, 3 어시스트, 1 스틸, 1 턴 오버라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쿼터 하이로 나온 엠비드는 "핸들러도, 패서도 다 내가 한다" 모드였고, 리딩부터 득점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보면서 포인트센터로 쓰는 건가 의구심을 가졌는데, 연장전까지 보고나서 확신을 가졌구요.

엠비드를 포인트센터로 썼다는 건 아래 하킴 올라주원님께서 올려주신 리버스 감독의 인터뷰로도 알 수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51149&sfl=wr_7&stx=phi&sop=and


사실, 지난시즌에도 엠비드를 비슷하게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하이-로우 게임의 패서이자 엘보우 피더로 썼고, 클러치에는 탑에서 볼 핸들러로도 사용했었죠.

클러치 때 엠비드는 볼 핸들러까지 맡으면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지난시즌 클러치 때 엠비드는(순위는 10 경기 이상 클러치 소화한 선수 기준),


3.8 득점(3위)-53.2% 야투율, 46.2% 3점 성공률, 87.5% 자유투 성공률(1.8개 시도, 리그 3위), 1.0 리바운드, 0.3 어시스트, 0.5 턴 오버(공동 3위)


를 기록했습니다. 득점효율이 엄청나고, 자유투 획득도 대단했는데요. 그럼에도 볼 핸들러 엠비드가 아쉬웠던 건 턴 오버 때문입니다.

클러치 0.5 턴 오버는 리그 공동 3위 기록입니다. 필리는 지난시즌 클러치 때 탑-하이에서 드리블하다 턴 오버한 엠비드로 인해 맥없이 패배하는 경기들이 많았고, 이 부분이 심각한 문제가 되곤 했죠.

그래서 이번시즌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의 볼 핸들러/패서 기능성을 제한한 채 잘하는 것만 할 수 있게 세팅해줬습니다. 잘하는 포스트 플레이에만 집중하게 한건데, 이 세팅이 주요해서 현재 엠비드가 어마무시한 활약을 하는 밑거름이 되었죠.

허나, 이번시즌 엠비드는 더블 팀 대처에서 커리어 사상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 히트 전에선 탑-하이를 주무대로 삼았음에도 지난시즌까지의 어설픈 턴 오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매치업 빅맨이 아데바요였다면(헬프 디펜더로 버틀러까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요.

리버스 감독은 히트 전에서 보여준 엠비드의 포인트센터 기능성에 크게 주목하는 것 같은데, 과연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쿼터 엠비드는 정석적인 포스트 플레이, 컷인, 미드레인지 풀업, 유로스텝, 핑거롤, 앤드원(2회)까지 득점 마무리도 완벽했구요. 킥아웃 기반의 패스도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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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텝 덩크부터 가드스크린타고 아이솔레이션까지 성공시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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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과 달라진 것이 이 부분입니다. 지난시즌에는 하이에서 볼잡고 플레이하다 더블팀오면 턴 오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더블팀/트리플팀오면 여지없이 킥아웃하면서 공격을 풀어줬죠.

엔트리패서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하이로 나왔지만, 하이로 나와서 압박을 이겨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구요.비록 상대가 수비핵심이 모두 빠진 상황이긴 했지만(아데바요-버틀러), 엠비드의 아이솔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더욱 인상적이었던 연장전 엠비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연장전에는 시몬스-맥시가 모두 파울아웃으로 빠졌습니다. 그래서 1번을 무려 아이제이아 조가 소화했죠.

두 선수가 빠진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요. 1) 볼 운반되는 1번이 없다는 점과 2) 히로 수비가 아예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연장전에도 엠비드가 볼 핸들러 역할을 포함해 많은 롤을 해줄 수밖에 없었죠. 연장전 엠비드는 아예 아이제이아 조를 보조하는 서브 볼 핸들러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볼 운반만 빼고 거의 모든 것을 다한 셈입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연장전 온코트 라인업이 아이제이아 조-대니 그린-마티아스-스캇-엠비드였거든요.

그런데 하이로 나와도 아치우와-올리닉으로는 본인을 막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서였을까요. 엠비드의 연장활약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4쿼터 클러치 때 멋들어진 점퍼로 팀을 연장으로 이끌더니, 연장전에는 11득점을 몰아넣었죠(80% 야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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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이었던 풀업 점퍼를 탑에서 돌파해 들어가다 넣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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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돌파로 우겨넣고 얻어낸 앤드원도 인상적이었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아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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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1점차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이제이아 조에게 고스트 스크린 지시를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조의 스크린을 받은 엠비드는 멋들어진 점퍼를 성공시켰죠.

위 장면이 이 경기 엠비드가 얼마나 놀라웠는지를 상징하는 장면같아서 가져와봤습니다(시즌하이 45득점).

이 경기 엠비드는 39분 뛰면서 시즌하이 45 득점, 69.6% 야투율, 자유투 100% 성공(13개), 16 리바운드(2 공격), 4 어시스트, 5 스틸, 1 블락, 4 턴 오버를 기록했고, 45 득점 - 15 리바운드 - 5 스틸은 지난 35 시즌 내 필리 선수로는 첫 기록입니다.

그만큼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 마치며


토비-밀튼-타이불-퍼거슨이 히트 2차전 혹은 그리즐리스 전에 복귀할 거라 봤는데(7일 격리), 격리가 빨리 시작된 덕분에 히트 2차전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장 중요한 커리가 없지만(제 사견으로 커리는 현재 엠비드-시몬스 다음으로 중요한 선수입니다. 두 선수의 시너지를 완성해주는 슈터-3인 게임의 주축-서브 볼 핸들러-메인 엔트리패서) 그래도 나머지 선수가 돌아온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내일 히트전부터는 그래도 로스터 운용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구요. 힘든 기간동안 맥시-아이제이아 조-마티아스가 성장해준 점도 좋아 보입니다.

조는 해당기간 슈터로써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놀랍게도 3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해나가는 것이 눈에 띌 정도였죠. 특히, 마지막 경기에 3점을 10개나 던지고, 연장전으로 이끄는 클러치 3점을 넣을 정도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맥시는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에도 여전히 턴 오버 없이 팀을 이끌 수 있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39 득점 뿐만 아니라, 엠비드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써 꾸준함을 보여줬죠.

3 경기 턴 오버가 1.7개에 불과합니다. 최근 3 경기 맥시의 스텟은,


평균 37.0분 출전, 23.3 득점, 49.2% 야투율, 5.3 리바운드, 6.0 어시스트, 1.0 스틸, 0.7 블락, 1.7 턴 오버


입니다. 3점 성공률이 26.7%(1.3개 성공)로 아쉬웠던 것을 제외하곤, 정말 훌륭했죠. 그간 백업 볼 핸들러 부재에 시달린 필리였기에 최근 3 경기 맥시의 대활약은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주축선수들이 빠지면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인데, 커리 제외 주축선수들의 복귀로 수비력이 살아날 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나마 이제 퍼리미터 디펜더가 부족해서 이상한 라인업(2빅-3빅)을 보진 않아도 된다는 건 다행입니다.^^

내일 필리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4
Comments
2021-01-14 11:16:02

WR
2021-01-14 16:38:54

와 현상황에 딱인 그림이네요.^^

2021-01-14 13:17:35

너무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엠비드가 탑에서 시작하는 패턴을 이 경기 직전에 처음 연습했다고는 했지만, 저는 엠비드-시몬스의 공존을 위한 하나의 패턴으로 이미 팀에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시몬스가 페인트존에서 멀어지면 공격에서 위협이 되질 않고, 온볼 상태에서 지역방어 뚫고 진입하는 것도 어려워하다보니, 아예 엠비드가 탑에서 공을 잡고, 시몬스가 페인트존에서 빅맨처럼 시작하는 세팅을 고려한게 아닌가 하는건데요. 물론 시몬스가 빠진 상태에서 이 세팅을 쓰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는 건 맞겠죠. 엠비드의 더블팀 대처가 좋아져서 예상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에도 공감합니다.

 

또 엔트리패서 및 엠비드-시몬스의 연결고리 역할인 세스 커리가 중요하다는 점, 맥시와 조, 마티아스가 크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많이 동감했습니다. 특히 조의 성장은 괄목할 만 했어요. 지금 필리의 백코트 벤치진이 밀튼-맥시는 고정이고 나머지 한 자리를 타이불-코크마즈가 경쟁하는데, 이 경쟁에 조가 끼어들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WR
Updated at 2021-01-14 16:45:17

포인트센터 엠비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있긴 한데(트래픽을 정말 이겨낼수 있을 것인지), 그럼에도 현 시점에는 해볼만한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조는 자신감이 없었던 것인가 싶을 정도로 매경기 성장하는 게 놀랍더라구요. 이런 선수도 정말 오랜만입니다.

 

여러모로 코크마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코크마즈도 지난시즌 블레이져스 전 버저비터 이후 확 올라왔으니까요. 두 선수의 경쟁도 재미날 것 같습니다.

 

볼 핸들링-패스는 코크마즈가 좋고, 슈팅 기능성은 조가 좋아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아요.^^ 

 

타이불은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지라, 일단 본인의 폼을 되찾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2021-01-14 13:21:56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맥시는 있으면 좋은게 아니라 없어선 안될 선수로 성징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필리가 어린 가드들을 정말 잘 뽑는것같아요

WR
2021-01-14 16:46:00

말씀처럼 없어선 안될 선수가 되었죠. 맥시 정말 놀랍습니다. 필리가 대체로 유망주보는 눈이 좋긴 한 것 같습니다.^^

2021-01-14 13:53:05

코로나로 인한 너무나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위험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시몬스 데뷔후에 이렇게 몸상태가 나쁜 모습은 처음 보고 엠비드를 이렇게 많이 굴리는 모습도 처음 보는거라 어쩔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걱정이 되네요.

빨리 선수들 복귀하길 바랍니다. 

WR
2021-01-14 16:46:49

우려스런 상황은 분명합니다. 말씀에 공감하구요. 다음 경기에는 그래도 주요선수들이 복귀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2021-01-14 16:16:13

힘든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거둬서 기쁘네요.

엠비드가 하이포스트에서 공격전개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던 걸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모습으로 보여줘서 감탄했습니다. 물론 포스트업도 충분히 잘 하지만, 숏코너-로우포스트에서 더블팀 대처가 힘들다면 더 잘할수 있는 지점을 선택하는 게 좋을 거라고 봤거든요. (걱정이 무색하게도 얼마 뒤부터 더블팀을 이겨내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줬죠) 이제는 더이상 경험을 더 쌓아야하고, 구력이 부족한 선수가 아니라 확실한 득점원만 추가된다면 모든 식서스 팬들이 기다리던 모습을 보여줄 단계까지 올라선 느낌입니다. 닥 감독의 빅맨 조련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WR
2021-01-14 16:51:41

포인트센터 엠비드가 험난한 경기에서도 트래픽을 이겨낼지 우려되긴 하지만, 옵션 중 하나로 써보는 건 좋아보입니다.^^

 

말씀처럼 리버스 감독은 정말 훌륭하고, 엠비드를 한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어 보입니다. 이제 시몬스만 기대에 부합해주면 되는데, 트레이드 루머에서 완전히 벗어난만큼 잘해낼거라 믿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 그래도 주축선수들 상당수가 돌아온다니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2021-01-14 23:08:49

세스 커리가 개인사정으로 처음 빠진 날 경기를 봤는데 아.. 세스 커리가 없으면 안되겠구나 싶더군여

WR
Updated at 2021-01-18 09:38:56

세스 커리가 정말 중요한 선수인 건 분명해보입니다.

2021-01-15 17:30:28

저는 조 몰랐던 선수였는데 오늘도 그렇고
슛이 엄청 좋더라구요!?
이대로 코크마즈 자리 뺏기는거
아닝가 모르겠네요

WR
2021-01-18 09:39:12

기량은 코크마즈가 나아 보여서 치열한 대결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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