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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3 경기 보고 느낀 문제점(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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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14:03:20
오늘 경기까지 보고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공격만 정리해봤구요. 상세한 글은 5 경기 이상 본 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1) 지금 전술의 중심은 엠비드이며, 현재 필리는 센터 중심의 스크린 농구를 추구함

2) 스태거 스크린과 DHO 활용빈도가 매우 높음

3) 빅맨 중심으로 가드 스크리너를 곳곳에 포진시켜, 오프볼 스크린을 적극 활용함(무한 스크린 세팅). 스크린에 섞이는 DHO를 애용함

4) 정리하면 스태거 셋(스태거 스크린을 활용한 세팅) + 위브(세명 이상의 DHO)의 조합이라 볼 수 있음

5) 스타일 자체가 과거 로켓츠가 보여준 아이솔 & 슈터를 위한 스태커 셋 + 위브 조합과 유사한 면모가 많음

6) 차이점은 필리는 전술의 무게 중심이 핸들러가 아니라 스크리너(빅맨)에게 있다는 것

7) 템포 푸쉬에 능한 볼 핸들러가 없는 문제를 스크리너 활용도를 높이면서 해결하려 함(엠비드-하워드 의존도 높음)

8) 이는 빅 핸들러 중심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임(필리 빅 핸들러들은 혼자서 템포조절하면서 아이솔이 안됨)

9) 빅 핸들러 혼자서 아이솔이 되지 않다보니, 그들이 돌파시동을 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세팅이 많음

10) 그래서 스태거 스크린와 기브 앤 고를 적극적으로 쓰고, 가드 스크리너 활용빈도도 높음

11) 이를 통해 빅 핸들러들이 움직이며 볼을 잡아 돌파시동이 원활하게 되게 도와주려 함

12) 이런 세팅에도 하이스크린 앤 롤이 원활치 않아서 로고 픽 앤 롤 빈도가 확연히 늘어남 (하이스크린 앤 롤은 4쿼터에만 필살기 느낌으로 활용)

13) 아무래도 움직이며 가속을 살리는 상황을 만들기에는 정면보다 45도가 쉽고(DHO 이든 스태거 셋이든 코너에서 돌아나오면서 볼을 받는 게 편하기 때문), 이런 상황때문에 정면보다는 45도 사선 돌파가 많음

14) 팀 내에서 정상적인 성향의 PnR 볼 핸들러는 오로지 맥시 뿐

15) 허나, 밀튼(슈팅 베이스)-맥시(돌파 베이스)로는 이 문제 해결이 안됨

16) 그나마 템포 조절/세컨 푸쉬에 있어 맥시가 가장 좋지만, 점퍼 없고 점프 후 디시전메이킹이 아쉬운 맥시는 아직 미완의 대기임


리버스 농구는 픽 앤 롤 농구입니다. 그리고 픽 앤 롤의 무게중심은 원래 볼 핸들러에게 쏠리기 마련인데요.

필리의 메인 볼 핸들러는 빅 핸들러(시몬스-토비)이고, 이 둘은 정상적인 구도에서의 픽 앤 롤 수행이 안됩니다(특히 탑(정면) 픽 앤 롤 수행 불가). 그래서 필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크리너 활용빈도를 많이 높였어요.

스크리너가 보다 다양한 후속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스크리너의 단독 공격을 위한 일환으로 픽 앤 롤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엠비드는 정석적인 롤링이나 팝아웃을 하기 보다는 1 : 1을 위한 후속 움직임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죠. 즉, 현재 필리 픽 앤 롤의 무게중심은 스크리너 > 핸들러라 봐도 무방합니다. 

당연하게도 이 구조는 기형적이고, 리버스가 원하는 농구를 백프로 구현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지금 필리가 리버스가 원하는 것보다 경기 템포가 느린 것에도 스크리너(빅맨) 중심 농구인 것이 분명히 영향을 줬을 겁니다.

필리 빅 핸들러들은 현재 정석적인 하이스크린 앤 롤 수행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버스 감독은 픽 앤 롤 수행구간을 3점 라인 안쪽 혹은 사이드 쪽으로 빼주었죠.

그리고 빅 핸들러들이 움직이면서 볼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세팅을 45도에서 섞어주고 있습니다(기브 앤 고/ DHO/ 스태거 스크린). 

허나, 픽 앤 롤 수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인 탑(정면)이 의도적으로 전술 수행에서 배제되면서, 필리 스페이싱이 원활히 안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구요. 

빅 핸들러들이 스크린타고 저돌적인 돌파가 안되다 보니, 메인 스크리너인 엠비드의 후속 무브도 볼을 다시 잡아 1 : 1 공격하는 형태로 굳어져가는 추세입니다(팀의 공격 템포가 늦어지는 주요원인).

픽 앤 롤은 강력한 스트롱사이드를 형성해, 위크사이드에 확실한 스페이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강한 세팅이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탑(정면)에서의 하이스크린 앤 롤입니다. 3점 라인 밖에서부터 확실하게 픽 앤 롤이 구사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필리 빅 핸들러들로는 이런 기동이 전혀 안되고 있구요.

그래서 정면을 배제한 채 사이드/로고 구간에서 픽 앤 롤을 수행하는 중인데, 당연히 공간 창출은 하이스크린 앤 롤에 비할 바가 아니구요.

스크리너 엠비드의 1 : 1 공격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유독 많은 것도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1) 이는 결국 픽 앤 롤로 형성된 스트롱사이드가 약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픽 앤 롤이 주는 그래비티의 약화),

2) 엠비드 1 : 1로 다시금 스트롱사이드가 형성되면서(엠비드 단독 그래비티), 엠비드가 더블 팀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3 경기를 지켜본 현재 필리 하프코트 오펜스가 원활하지 않은 건 결국 빅 핸들러 문제 때문으로 보이구요. 

오늘 경기 시몬스(6 턴 오버)-토비(3 턴 오버)가 무려 9 턴 오버를 범했는데 이 턴 오버 9개가 모두 45도 방면 사선 돌파 중에 나왔다는 것도 위에 설명한 맥락에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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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빅 핸들러가 정면 픽 앤 롤이 안되고, 스크리너 없이 돌파가 안되며, 45도에서도 제대로 돌파를 못하는 문제가 오늘 여실히 드러난 거죠. 오늘은 엠비드 결장-하워드 파울 트러블 문제로 정상적인 2 : 2 게임이 안된 문제도 있었지만, 하워드가 있을 때도 두 선수의 45도 돌파 비중이 높았던 편이었습니다.

허나, 45도 돌파에서 두 선수가 무려 9개의 턴 오버를 합작했다는 건 팀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생각해요(정상적인 아이솔이 되는 볼 핸들러가 맥시 뿐이라는 문제점).

현재 필리는 빅 핸들러가 메인 볼 핸들러이고, 정상적인 아이솔/픽 앤 롤 수행이 가능한 볼 핸들러가 없다는 문제가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두 경기는 수비의 힘 + 엠비드 중심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엠비드 없는 캡스 전에서 그 단점은 매우 심각하게 드러나고 말았는데요.

지금 필리는 2 : 2 게임으로 제대로 된 그래비티 형성이 안되니 슈터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중입니다. 그래서 코크마즈가 두 경기 연속 크게 부진해도 중용할 수밖에 없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타이불은 아예 쓸 엄두도 못내는 거겠죠.

이는 타이불이 못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현 필리에 슈터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봐야 합니다(물론 타이불도 정상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하이스크린 앤 롤을 자유자재로 수행가능한 PnR 볼 핸들러 수급 혹은 시몬스의 성장) 슈터 의존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것은 어쩌면 필리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단적으로 엠비드가 정말 잘해주고 폼도 좋아서 어찌 어찌 이 문제를 커버하곤 있는데, 2 : 2 게임의 마무리가 엠비드 아이솔 위주라는 건 절대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2 : 2 게임 대부분이 엠비드 마무리로 국한되면 이는 필연적으로 더블 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엠비드는 더블 팀 대처가 좋은 선수가 아니니까요.

필리는 수년간 엠비드 더블 팀 문제로 인해 큰 곤욕을 치른 팀이죠.

아이러니하게도 닉스 전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고, 캡스 전은 부정적인 요소가 도드라진 경기였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닉스 전에 시몬스의 돌파 후속동작이 꽤나 좋았다는 점입니다. 이 경기 시몬스는 깊숙히 돌파 후 숏패스날리는 방식을 선보였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보다는 좋은 시도로 보였습니다.

시몬스의 궁극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너무 얕은 돌파 후 짧은 킥아웃이었죠. 이는 시몬스 돌파의 그래비티를 포기하는 것이었고, 슈터가 슈팅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팀에 긍정적인 무브는 아니었습니다.

반면, 닉스 전에선 깊숙한 돌파 후 킥아웃 + 숏패스 + 림어택을 선보였는데, 이 선택이 꽤나 괜찮았습니다(디시전메이킹도 빨랐죠). 덕분에 필리의 볼 무브먼트도 상당히 좋아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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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움직임도 결국,


1) 사이드 핸드오프로 시몬스가 고 앤 캐치 상황에서 움직이며 볼을 잡을 수 있게 해줬다는 점(가속을 살린 채 돌파 가능),

2) 결국 45도 돌파라는 점,


이 수반되어서 가능한 무브이긴 했지만, 어떤 세팅이라도 일단 시몬스가 저런 깊숙한 돌파에 이은 숏패스를 날렸다는 건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저게 하이스크린 앤 롤을 통해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뭐든 시작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이렇게 깊숙히 돌파해서 킥아웃과 숏패스를 섞어주는 건 시몬스의 돌파 옵션 다양화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는 저런 움직임도 엠비드가 있어야만 가능했다는 것이고(위 장면에서도 엠비드가 탑 3점 그래비티를 형성해주죠), 엠비드 없는 오늘 경기에선 비슷한 장면이 턴 오버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하워드는 엠비드와 달리 3점 그래비티를 제공못하기 때문에 시몬스에게 스페이싱 제공을 해줄 수 없죠).

결국 이런 모든 문제들은 하이스크린 앤 롤 수행이 안되는 빅 핸들러가 메인 볼 핸들러라는 문제에서 기인합니다. 아무리 엠비드가 잘해주고, 시몬스가 DPOY 급 활약을 펼쳐줘도 이 문제가 해결안된다면 결국 중요한 순간에 필리의 발목을 잡을 거에요.

과연 필리가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로스터로는 이 문제를 고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과연 로스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시몬스가 성장할 수 있을 지, 혹은 트레이드나 새로운 영입이 이뤄질 지 궁금하네요.

물론 지금 시몬스는 잘해주고 있습니다. 수비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공격에서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공격에선 엠비드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아쉽구요(이번시즌 초반은 시몬스도 엠비드 있을 때 잘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긍정적인 변화이긴 하네요).

슈터를 다수 영입했음에도 생각보다 시몬스 중심 속공의 위력은 17-18시즌만큼 안나온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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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28 14:08:04

밀워키가 뉴욕한테 지고 브루클린이 샬럿한테 지길래 1위는 필라인가 싶었습니다....

WR
2020-12-29 15:14:18

일장춘몽이었네요.ㅠ

Updated at 2020-12-28 14:10:56

단순히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구조적 문제였군요... 

 

이젠 시몬스-하든 딜에 대해선 오픈 마인드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납득합니다. 

WR
2020-12-29 15:15:09

제 사견으로는 구조적 문제라 보고 있습니다. 저도 하든 딜이 필리에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20-12-28 14:12:11

와우 정말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필리 입장에서 대권을 노린다면, 시몬스와 하든을 트레이드 하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WR
2020-12-29 15:15:30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하든 딜이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20-12-28 14:16:03

개막해서 필라 경기를 못 봤는데 이렇게 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빅핸들러 문제라기보다 시몬스가 슛이 없고 해리스는 2대2에 능통 하지 않다는데 있다고 봐서.... 거기다 엠비드는 늘상 관리를 해줘야 하는선수라 거기에 대한 대책도 좀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아직 시즌초라 여러가지 전술적 움직임을 가지겠지만 저는 그걸 수행하는 선수의 특징을 프론트가 잘 파악해서 이끌어 주기를 바랍니다. 감독도 바뀌고 해서 어느때보다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WR
2020-12-29 15:17:36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정확히는 빅 핸들러가 아니라, PnR이 안되는 빅 핸들러 문제겠죠(돈치치 같은 선수였다면...).

 

정확한 지적이시고, 다른 말씀들에도 공감합니다. 하워드 영입은 그래서 좋은 영입이라 보는데, 이번 경기에선 파울트러블이 아쉬웠네요.ㅠ 

2020-12-28 14:37:29

지극히 공감합니다. 현재 필리는 누가봐도 엠비드 중심으로 셋팅되어있고, 볼 핸들러들의 근본적인 문제때문에 여기서 벗어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스가 급성장해서 이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라지만, 가능성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 안하고요. 오늘 경기 보고 저도 시몬스-하든 트레이드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WR
2020-12-29 15:18:16

저도 하든 딜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프리시즌 때부터 계속 드는데, 팀이 어떤 판단을 할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ㅠ

Updated at 2020-12-28 14:38:34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에서 아래 문장이 참 인상적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로스터로는 이 문제를 고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WR
2020-12-29 15:18:44

필리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서 여러모로 아쉽습니다.ㅠ

2020-12-28 15:00:15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하든이든 누구든 결국 볼핸들러 추가 영입을 위한 무브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시몬스의 성장을 통한 해결을 기대하기에는 애시당초 시몬스의 프로필 자체가 그쪽이 아니라고 보는 편이라 핸들러 보강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하든과 엠비드의 시너지는 좀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전 하든이 리그 최고의 핸들러이자 현역 중 개인기량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하든이 오면 재능만으로도 챔피언십 컨텐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하든과 함께 뛰는 시몬스를 보고 싶고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하기에 시몬스<>하든 골자의 트레이드는 좀 아쉽긴 하지만, 하든이 온다면 시몬스 보내는 것도 충분히 합당한 결정일 겁니다.

WR
2020-12-29 15:21:59

말씀처럼 어떤 식으로든 볼 핸들러 보강은 필요해보입니다. 하든 딜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시몬스를 데리고 간다해도 볼 핸들러 영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아요.

 

전 버틀러 때도 결국 엠비드와 잘 맞아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슈팅에 더 능한 하든이라면 엠비드와 결국 잘 맞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말씀처럼 시몬스-하든도 좋은 조합이겠지만,  최근 경기보면 역시 둘중 하나라면 엠비드를 선택해야할 것 같긴 하네요. 로켓츠가 시몬스를 원하기도 하니까요.

2020-12-28 15:05:00

필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보면서 항상 느끼는게 이 팀이 엠비드와 시몬스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지만 언젠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그건 엠비드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리버스 감독하에 두 선수의 공존뿐만 아니라 팀전력 극대화를 위해
여러가지 시도와 노력을 하느라 하든 트레이드를 망설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갈수록 트레이드 비용이 더 올라갈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쩌면 모리도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것이라고 보는데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도 옮긴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특별한 명분없이 강행하기엔 부담이 되어서 그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하든의 계약기간이 줄어들수록 휴스턴이 받을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러지않을 가능성도 높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론 하든-시몬스 트레이드가 안일어나면 감사하다고 생각할만큼 하든-엠비드 조합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WR
2020-12-29 15:22:58

말씀에 여러모로 공감하구요. 아마도 말씀처럼 그런 명분을 만드는 시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든 딜이 필리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해되어서 모리 사장만 믿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2020-12-28 17:10: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에 동의하구요. 개선도 쉽지 않다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다만, 어차피 시즌 전부터 노출된 약점이었고, 시몬스를 끌고 갈거면 계속 부딫혀서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건 시몬스의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셋과 애티튜드 문제라서 예측이 어렵다는게 참 아쉽네요.

아직 몇 경기 안했고 1옵션인 엠비드가 빠진 상태에서 드러먼드 내낸쥬에게 밀린 경기니 더 지켜볼 만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WR
2020-12-29 15:25:39

말씀에 동의합니다. 시몬스를 안고간다면 계속 푸쉬하는게 옳다 보이구요.

 

그래서 지금 리버스-카셀 코치가 계속 시몬스를 푸쉬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하워드의 독려도 좋구요).

 

사실 캡스 전 패배가 큰 타격은 아닌데(엠비드가 빠졌고, 캡스가 워낙 잘했으니), 지금 문제는 프리시즌부터 변함없이 지적된 문제라는 점이 걱정이긴 합니다. 

2020-12-28 18:10:56

 토비가 픽앤롤 볼핸들러로 좋은모습 보여주기를(클퍼 시절처럼) 바랬지만 전혀 안되는거 같고, 시몬스는 하프코트에서 핸들러로써는 생산성이나 효율이 떨어집니다.

 

로스터 변화나 시몬스의 반등이 아니라면

결국 엠비드의 정면 3점 효율이 오르거나, 슈터들이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슈팅을 메이드 해주거나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or 결국 엠비드가 죽은볼 처리...)

 

토비로 CP3 영입을 기대했었는데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WR
2020-12-29 15:27:34

토비는 세팅을 간결하게 해주니 잘하더라구요. 그냥 그정도만 기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P3 영입을 저도 바랬었지만, 모리 사장님의 깊은 의중이 있어 그랬으려니 하는 중이구요.^^

 

지금 로스터에선 결국 시몬스의 발전밖에 바랄만한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하든이 아니라도 볼 핸들러 영입은 반드시 이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2020-12-28 20:37:18

잘보고 갑니다^^ 시몬스 야투 좀 늘렸으면 좋겠네요, 몇 경기 더 지켜 봐야겠죠 ㅠ

WR
2020-12-29 15:28:26

시몬스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면 좋겠는데, 이게 참 안 바뀌긴 하네요.

 

그래도 기대하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12-28 22:16:44

엠비드는 더블팀 대처의 문제 때문에, 숏 코너와 로우 포스트에서 공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하이 포스트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게 득점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페이싱으로 더블팀을 풀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픽앤롤보다 탑에서의 DHO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몬스가 코너 3점이라도 쏴준다는 가정하에서)

 

그리고 본문에서 벗어난 질문인데 불꽃앤써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혹시 이런 트레이드 방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하든이 아니라, 하든 트레이드로 다른 슬래셔를 얻는 무브는 어떨까 해서요. 

WR
2020-12-29 15:36:57

엠비드가 가장 좋았을 때가 레딕-버틀러 있을 때였다는 것도(특히 레딕), 말씀하신 내용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버틀러와 궁합 생각하면 픽앤롤도 좋다보긴 하지만, 역시 중요한 건 볼핸들러 파트너겠죠.ㅠ

 

좋은 트레이드 구상이시네요. 나쁘게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드로잔은 1년 만기계약이라서 가치 측면에서 필리가 손해같긴 합니다.^^ 

2020-12-29 10:55:09

필리 경기를 공수 모두 하이라이트로만 본 것 뿐이긴 하지만

시몬스는 냉정히 디펜스&어시 형이란 새로운 유형같습니다...3&D보다 이게 더 나은건지 아닌지는 잘몰겠네요

진짜 수비는 잘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런 반쪽짜리에게 풀맥스를 줫으니 참..

시몬스가 아이솔레이션형이 가능한 가드로 성장하는 것을 언제까지 기다려줘야할진 몰겠는데 

일단 3번의 오프시즌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이정도면 전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기회있을 때 하든하고 어케든 조각을 맞춰 트레이드해야한다고 봅니다.  

 

슛이 많이 개선된 론조볼도 결국 티어1으로 성장이 힘들다고 가정해보면

 

시몬스도 그 풍기는 포스와 가능성에 대한 이상한 기대감을 주는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맥스를 줘야했으나

 

결국 그냥 조금 더 나은 론조볼이 최대 성장치 같기도 합니다. 닥 리버스 감독 인터뷰처럼 라존 론도처럼 되라고 이정도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니 포기해야죠.

 

필리는 어쨌든 엠비드 전성기 동안 무조건 우승 고고기 땜시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WR
Updated at 2020-12-29 17:37:51

시몬스 계약이 루키맥스이기 때문에 시몬스의 맥스 자체야 의구심을 품을 부분은 아니지만, 현재 팀에서 부족한 면에 시몬스가 미치는 영향이 큰건 분명해 보여서 아쉽습니다.

 

말씀하신 어조에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허나, 그렇다해서 론조볼이 비교대상이 되기에는 이미 시몬스와는 격차가 너무 너무 크다 봐서, 조금 더 나은 론조볼은 비교불가라 봅니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 아니라, 몇티어는 성장해야 론조볼이 시몬스에게 비교될 수나 있을 거니까요.

 

시몬스는 올스타가 아니라 All-NBA 3rd team 선수이고, 론조볼은 냉정히 확고한 주전급도 아니니까요.

 

트레이드가 없다면 시몬스가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2020-12-29 14:12:59

시몬스가 성장하기를 빕니다

WR
2020-12-29 15:41:04

그래주면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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