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멈 계약들로 나름 짜임새 맞춘 킹스, 다음 무브는 당분간 없으려나요
글렌 로빈슨 합류
화이트사이드, 카민스키 들어왔고, '이제 2.5번으로 공수 양면으로 활력을 줄만한 하이플라이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지난 글에 적었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759391
그에 딱 맞는 글렌 로빈슨 3세가 팀에 합류했습니다.
로스터 현황
이로써, 킹스는 트레이닝 캠프를 앞두고 로스터 구성을 마쳤습니다. 현재 로스터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괄호는 2라운더 또는 현재 로테이션 전력으로 보기 어려운 선수들입니다.)
PG: 디애론 팍스, 코리 조셉
SG: 버디 힐드, 타이레즈 할리버튼, (자미어스 램지, 저스틴 제임스)
SF: 해리슨 반즈, 글렌 로빈슨, 다콴 제프리스
PF: 네마냐 비엘리차, 마빈 배글리, (치메지 메투, 로버트 우다드, 자바리 파커)
C: 리숀 홈즈, 하싼 화이트사이드, 프랭크 카민스키
위에 적은 건 17명인데, 몇 명은 지리그로 보내거나 하는 식으로 정리하겠죠.
보그단 떠나고, 캡은 꽉 차면서 로스터나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 치고는 균형이 꽤 맞습니다. 아니, 사실 지난 시즌 초에 비하면 오히려 (월튼에게는)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가장 분위기 좋았던 버블 직전에 비해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어쩌면 조금 더 강해진 것 같기도?
로스터 변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out: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켄트 베이즈모어, 알렉스 렌
in: 타이레즈 할리버튼, 글렌 로빈슨, 하싼 화이트사이드, 프랭크 카민스키
할리버튼이 당장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보그단의 보조 리딩 정도는 바로 보충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스몰볼 3번으로 나와 공수 양면에서 활력을 넣었던 베이즈모어의 모습은 글렌 로빈슨이 어느 정도 보충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알렉스 렌이 화이트사이드와 카민스키로 바뀌었다는 게 꽤 좋아요. (그 전에는 데드먼이었지만...)
이렇게 되면, 비엘리차+홈즈를 메인 빅맨으로 꾸리되, 상황에 따라 화이트사이드나 카민스키를 조합해넣을 수 있어서 이전보다 빅맨 운용이 훨씬 좋아지거든요. 비엘리차와 홈즈 모두 아끼는 선수들이고 잘 하는 선수들이지만, 이 둘+알렉스 렌은 리그 빅맨진에서 꽤 약한 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빅맨 보강이 된 게 상당히 맘에 들어요. 여기에 배글리가 일단 벤치 에이스로 나와서 가끔 아이솔 불리볼만 잘 해줘도, 지난 시즌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강해졌다고 해도 지난 시즌 킹스에 비해서지, 아직 강팀으로 부르기엔 상당히 부족할 거에요. 할리버튼이 얼마나 해줄 지는 모르겠지만, 팀 플레이 막혔을 때 뚫어줄 아이솔 득점원도 없고, 그나마 하싼이 들어오긴 했지만, 픽앤롤이 얼마나 좋아질지... 요새 트렌드에 필수 같은 핸즈오프 좋은 빅 윙들도 딱히 없고요...
다음 무브는 한동안 없을지도?
소스가 있는 건 아니고, 지금까지 맥네어 신임 단장의 무브들을 보면서 생각해본 제 의견입니다.
폭스 맥스 연장 계약, 보그단 사인앤 트레이드 무산, 이후 보그단/힐드 고민에서 보그단과 결별한 것, 이후 1년 미니멈 계약들로 로스터를 채운 걸 봤을 때, 지금 프론트 오피스가 생각하는 건 '현재 전력 강화를 등한시하지는 않겠지만, 섣불리 미래의 샐러리를 꽉 채우지는 않겠다. 이후 계획을 새롭게 짤 수 있게 재정적 유동성을 챙기고 싶다' 정도로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힐드겠죠. 지난 시즌 막판에는 벤치 출전했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무려 25밀이에요(물론 이후 하향계약이긴 합니다). 팍스와 힐드를 제외하면, 반즈와 배글리 정도가 이후 몇 년 계약이 남아있고, 그 외의 선수들은 모두 이번 시즌이 사실상 계약 만료에요.
프론트 오피스 입장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힐드를 빨리 팔고 싶을 거에요. 아마도 사실상 1순위로 할 일이지 싶네요. 보그단 딜 막판에 좀 알아봤던 거 같은데, 그때 만족할 만한 딜이 없었는데 단기간에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든 리그 개막하면서 쇼케이스해서 이후 딜을 만들어가려고 할 듯하네요.
아마 당장은 가시적인 무브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고(물론 또 모릅니다. 킹스가 아닌 다른 팀의 급격한 상황 변화로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야 언제든지 있죠), 이대로 시즌 보면서 좀 더 트레이드 각을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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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제일 빨리 팔려했을양반인데 이게 방해를 해버리니... 시즌중에는 쇼케이스 잘하길 바랄뿐...(그리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진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