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에 대한 의문점(?)

생각보다 더 좋은 선수라 보여지고, 백코트 파트너로 팍스랑 같이한다면 최고의 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버블 전이랑 버블 입성 뒤의 폼이 확연히 달라보여서, 다가오는 시즌의 폼도 봐야 할거 같습니다. 버블 전까지는 확실히 좋은 모습이었어요.

론조볼 정말매력넘치는선수죠 요즘이런스타일로유형된 선수도드물고, 패스로리딩하는과정과,수비력땜에 쏠쏠하죠 3점도 계속좋아지고있고 저는론조볼의 미래를밝게보고있습니다

론조 볼은 공격에서도 그렇고 수비에서도 그렇고 일반적인 1번으로 보기엔 좀 독특한 선수입니다.

론조 볼의 특징을 살펴보면 오픈코트에서는 극강의 푸쉬력을 자랑하는 반면 하프코트에선 높은 드리블과 저조한 골밑 마무리 능력 때문에 푸쉬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려면 옆에 드라이브 앤 킥, 그리고 2대2 능력이 좋은 선수를 붙여줘야 됩니다. 보통 이런 선수들이 작고 빠른 1번들이기 때문에 론조가 2번으로 뛰는 게 낫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인데(신장도 2번 막기에 전혀 무리가 없고), 르브론이나 돈치치 같은 선수들하고 뛰어도 충분히 괜찮고 잘 맞을 타입입니다. 드라이브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링커로서 패스가 빠르고 정확하게 나가고 판단력이 좋아서 메인보다는 세컨 핸들러가 더 잘 맞는 핏입니다.

심지어 수비에서도 1번 수비도 잘하지만 2, 3번 수비보면서 위크사이드에서 헬프디펜더로 뛸 때 더 재능이 발현되는 타입이라, 애초에 정체성이 1번이 아니라 윙에 가깝다는 평이 나오는 겁니다. UCLA 에서 뛰었을 때도 론조는 헤비 핸들러들처럼 공 잡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타입이 아니었고, 팀플레이를 즐겨하고 오프볼 무브를 많이 가져가는 선수였습니다. 즉 2가드, 3가드로 뛰며 자유롭게 움직일 때 론조의 플레이가 더 살아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커스에서 뉴올리언스로 넘어간 이유는 르브론과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AD의 샐러리를 매치하려면 론조와 잉그램이 반드시 들어가야 했었고 또 뉴올리언스가 론조볼을 자이언의 짝으로 원했기 때문입니다. AD사가 당시 뉴올측 비트라이터의 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는 론조볼을 트레이드의 최대 핵심 코어로 본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컨텐더 팀이나 다른 팀에서 론조볼을 트레이드 해오려면 뉴올이 평가하는 론조볼의 가치에 걸맞는 자원을 내줘야 하는데 그걸 맞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뉴올은 자이언의 짝으로 론조를 낙점한 상태이니까요.

새로 부임한 스탠 밴 건디 감독이 1년 전 방송에서 뉴올리언스 선수들을 높게 평가하며 특히 론조의 활용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오픈코트에선 트랜지션을 주도하고 하프코트에선 오프볼 무브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블랫소를 영입해서 블랫소-론조볼 투가드 체제로 돌릴 텐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제 생각에 론조가 3점 기복만 줄이면 가치 떡상입니다.

이론상 컨텐더급 팀에 어울리는 자원이지만 동시에 중요한 경기 or 클러치 상황에서 코트 위에 있을 선수인지는 의문입니다.
불안한 슛 + 볼핸들링 + 골밑마무리 + 자유투인 가드 포지션의 선수인데 수비 하나만 보고 쓰기에는 여러 조건이 붙습니다. 그렇다고 로테이션 멤버로 쓰기에는 조합이 까다로우면서 또 가진 재능이나 샐러리 규모가 크구요.
여러모로 현재의 뉴올이 최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속공 상황에서 수비 달고 하는 피니쉬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고, 올라가더라도 간간히 실패하더라고요. 슛 뿐아니라 이 부분도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3점 기복이 있다고 하지 랄에 있을땐 그냥 못 쏘는 쪽에 가까웠던거 같네요...

공리후 속공 및 템포 푸시 하나만으로 공격의 해법을 찾는 선수죠. 잘달리는 공격지향 선수들만 얼추 붙여놔도 중간이상 갑니다. 수비가 좋고 터프한데다 리딩시 판단의 대부분이 옳습니다. 패스 자체가 전염성이 있고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을 강제하거나 연계플레이 하도록 하는데 본능적인 감각이 있어요. 찢고 들어가서 킥아웃 나가는 온볼러 지공 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론조를 두가지로 나눠 쓰면 됩니다. 3점은 이미 좋아지고 있고 자유투만 나아지면 됩니다.

저는 쓰임이 좀 애매하다고 느낍니다. 1번이라기엔 메인핸들러로 쓸 수 없고 빠른 가드 수비를 못합니다. 그 스피드를 따라가려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구요. 2번으로 쓰기엔 슈팅 기복이 너무 심하고 돌파와 미드레인지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란게 약점이구요. 컨테스트가 상대적으로 약한 3점은 어느정도 던지지만 미드레인지는 던지는 시도조차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슛폼을 교정중인데 이 부분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능력치를 육각형으로 표현한다면 같은팀의 잉그럼 보다 모든면에서 작은 그림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더 큰데 가드수비력, 볼핸들링이 론조 보다 더 안정적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