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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VS 폴 조지 i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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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13:05:48

2013년 르브론은 자신의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습니다. 2점 야투율 60.2%, 3점 야투율 40.6%로 극한의 효율을 찍었습니다. 수차례 르브론과 적으로 마주했던 레이 앨런이 합류한 마이애미는 66승을 찍으며 정규시즌 승률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밀워키, 2라운드에서 시카고를 꺾은 마이애미는 컨파에서 지금 레이커스 감독인 프랭크 보겔 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조지 힐 - 랜스 스티븐슨 - 폴 조지 - 데이빗 웨스트 - 로이 히버트로 구성된 매우 젊은 팀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IvpKRrY_RY

1차전은 폴 조지의 극적인 클러치 슛으로 연장까지 진행되었고, 연장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 2번째 버저비터도 나왔습니다.

 

Q. 르브론, 마지막 플레이에 인사이드에 히버트가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나요?

 

르브론 : 우리의 플레이에는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타임아웃을 하고 2개의 작전을 생각하고, 스포 감독이 제게 어떤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제겐 공을 잡고 득점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놀랐나구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히버트가 경기에 있건 없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 팀을 위해 득점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Q. 폴 조지는 자신이 좀더 당신에게서 떨어져서 풀업 슈팅을 강제했어야 했다는 말을 했는데요.

 

르브론 : 제겐 림어택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2초 넘게 시간이 남았으니까요. 원드리블로 림까지 갈 수 있죠. 우리가 한 세팅은, 우선 보쉬가 첫 트리거로 앨리웁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 레이가 코너로 빠지고, 그렇게 해서 공간을 비워서 제가 공을 잡고 림어택을 노리는 것이었습니다.

 

Q. 마지막 플레이는 폴 조지의 수비 실수일까요?

 

르브론 : 셰인이 제게 정말 좋은 패스를 줬습니다. 살짝 봤더니 폴 조지가 약간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있었어요. 시간은 충분했어요. 림까지 가도 됐고 중간에 풀업을 시도해도 됐습니다. 폴 조지가 약간 기울어진 것을 확인했고, 림어택을 했습니다.

 

Q. 버저비터를 넣고도 엄청 태연한 모습이던데요? 마치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이요.

 

르브론 : 글쎄요. 팀원들이 저를 위한 세팅을 해줬고, 스포 감독도 저를 위한 플레이를 잘 짜줬습니다. 제 역할은 가서 그저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 뿐입니다. 그저 하나의 레이업을 성공시킨 것 뿐이에요. 하프코트 너머에서부터 뭔가 대단한 걸 만든 게 아닙니다. 그저 레이업입니다. 8살때부터 할 줄 알았던 것이죠. 물론 무대가 동부 컨파이긴 하지만요.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고 연습하면 그것이 본능이 됩니다. 우린 1차전에서 홈코트를 지켰습니다. 그게 전부에요.

 

Q. 히버트가 있었다면 변화가 있었을까요?

 

르브론 : 몰라요. 아무도 모르죠. 웨이드도 막판에 없었습니다. 파울아웃이었죠. 뭐가 바뀔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10명의 선수가 나와있고, 그중 일단 조지힐을 상대로 레이업을 하고, 그 다음에 폴 조지를 상대로 다시 레이업을 한 것 뿐입니다. 히버트가 있건 없건 저는 레이업을 성공시켰습니다. 그건 걱정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Q. 마지막 플레이에 보쉬와 레이를 언급하셨는데, 그들도 옵션이 될 수 있었을까요?

 

르브론 : 제가 공을 잡고 저만이 유일한 옵션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 시점엔 저밖에 없었어요. 시간도 2초밖에 안남아있었고, 제가 이타적인 선수이긴 하지만 패스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적게 남았습니다. 그 공격작업은 축복과 같습니다. 팀원들과 코칭 스탶이 제게 훌륭한 작전을 세워줬어요.

 

2차전에는 유명한 아래 장면도 나왔습니다. 폴 조지가 덩크를 성공시키자 르브론이 3점으로 응수하고,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9v715itxFo

 

Q. 르브론, 3쿼터 막판에 폴 조지를 리스펙한 것 같던데요.

 

르브론 : 우리 둘 다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는 정말 훌륭해요. 최고가 될 겁니다. 그의 성숙함, 그리고 지난 1년간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 프랭크 보겔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줬죠. 팀원들도 그를 믿고, 그 자신도 그를 믿습니다. 저는 경쟁을 사랑합니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스텝업 해서 팀원들을 위해 뛰는 그런 것들요.

 

Q. 그런 어린 재능있는 선수들이 당신과 같은 엘리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르브론 : 저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폴 조지를 상대하는 중이니 말하지 않을 거에요. 우리 매치업에서 써먹을지도 모르잖아요. 시리즈가 끝나면 말씀드리죠.

 

Q. 조지힐은 당신을 두고, 하느님 다음으로 무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르브론 : 전혀 가깝지도 않습니다. 오늘 밤만 해도 2번 실수를 했어요. 팀에겐 뼈아팠죠. 팀원들을 실망시키는 그런 것이 가장 쓰라립니다. 클러치에서 제겐 분명히 몇 번 기회가 있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것이 대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번 지면 끝장이 아니에요. 3차전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올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실패로부터 배우기도 하고요.


이 시리즈는 7차전까지 진행되었고, 마이애미가 결국 승리를 거뒀습니다.

 

Q. 파이널에서 다시 스퍼스를 마주하게 된 기분은 어떤가요?

 

르브론 : 우선 제 팀이 그때보다 더 경험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클리블랜드 시절 우린 너무 어렸는데 상대는 경험도 엄청나지만 코치도 잘 되어있는 팀이었습니다. 모든 점에서 우리보다 앞섰죠. 지금의 팀은, 파이널에 3번째 진출하는 팀입니다. 경험은 우리도 충분해요. 어리지 않고 미숙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더 나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07 파이널에 비하면 20, 40, 50배 정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어요. 모든 점에서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Q. 작년엔 컨파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이겼습니다. 그땐 반지가 하나도 없었죠. 근데 지금은 있습니다. 그 점이 변화를 만드나요?

 

르브론 : 아뇨. 댈러스에게 진 파이널 이후로 제 마음가짐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제가 사랑하고 즐기는 농구를 그저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기회를 받아 놀라운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댈러스에게 진 이후로 제 마음가짐은 쭉 똑같고 이번 파이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좀더 자세히 들려주시겠어요?

 

르브론 : 제가 지금 있는 영역, 편안함, 이런 것들을 느끼게 된 것은 댈러스가 우릴 때려눕혔기 때문입니다. 2년전 파이널에서요.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하이오에 있는 집에 갔어요. 고등학교때 코치님과 함께 훈련을 했죠.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다시 연습을 하니, 저 또한 그때의 마음가짐, 그저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저 그것이 즐거웠어요. 매일 밤 경기장을 밟을 때 저는 재미를 원합니다. 최고의 수준에서 플레이하며, 저 스스로와 가족들, 친구들을 대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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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8 13:39:19

저때 컨파부터 파이널 6,7차전 제외 연승이 한번도 없었죠? 저 1차전 놓쳤으면 어찌됐을지.. 아찔

2020-11-28 13:46:39

마지막 샷에 대해서 매니아진에 글이 있었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었습니다. 보겔과 스포의 수 싸움이 장난 아니였죠.

2020-11-28 13:55:46

솔직히 폴조지는

인디시절이 간지나고 멋졌는데

Updated at 2020-11-28 15:22:25

이때만 해도 다음해부터 폴 조지가 르브론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부상 이후로 기대치만큼 자리잡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특히 이적할 때마다 너무 이미지를 깎아먹었죠.

2020-11-28 15: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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