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가 바닥을 친 날
2011 파이널에서 르브론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6경기 평균 17.8 득점 7.2리바 6.8어시 4턴오버로 PER 17.1을 기록했고, 특히 2-1 상황으로 시리즈를 앞서고 있던 4차전에서는 단 8득점만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줬습니다. 플레이오프 260 경기를 치르는 동안 르브론이 1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 뿐입니다.
경기 외적으로도 잡음이 많았는데, 아래 인터뷰로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T1jgFZZryE
Q. NBA 파이널의 4쿼터에서 당신의 경기력을 어떻게 보나요? 압박을 잘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르브론 : 그럴 때도 아닐 때도 있죠. 이번 플옵에서도 그랬습니다. 2라운드 보스턴전/컨파 시카고전에서는 4쿼터 경기력이 좋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그렇지 않았죠.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든 게임이 압박입니다. 간절히 승리를 원하니까요. 시카고,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1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에게 졌을 때도 그런 압박을 느꼈습니다. 그러니 파이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플옵에서는 모든 포제션이 중요합니다.
Q. 이번 파이널에서 당신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나요?
르브론 : 페인트존에서 주로 경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제 앞에 수비수를 한명 더 두었고, 상대가 정말 잘했습니다. 수비적으로 훌륭했어요. 그들의 수비력이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잘 막아냈죠. 페인트에 들어가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그런 것들요. 상대에게 리스펙을 돌립니다.
Q. 파이널에 패배한 지금 감정이 어떤가요?
르브론 : 굉장히 아픕니다. 그래도 고개를 떨구진 않을 겁니다. 우리가 팀으로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이 없을 때 저 개인적으로도 말이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에요. 불이 꺼지고 카메라가 없을 때 제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진 않을 겁니다.
Q. 작년 1년동안 농구 외적으로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농구 내적으로 비판을 받을 때, 그것이 당신의 심기를 건드리나요?
르브론 : 그렇진 않습니다. 파이널은 큰 무대이고, 팀원들을 위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게 됩니다. 제겐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팀원들을 돕고 경기를 이기도록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것이 잘 되지 않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Q. 당신이 실패하는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당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나요?
르브론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에 제가 실패하기를 원했던 사람들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오늘과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겁니다. 오늘 겪었던 똑같은 문제를 겪을 거구요. 저는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계속 살아갈 것이고 저와 제 가족이 원하는 것들을 하며 행복해할 겁니다. 저와 마이애미 히트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며칠, 몇 달, 혹은 얼마가 되건 그들이 행복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그들은 리얼 월드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Q. 당신에 대한 압박, 비판, 기대치가 지나쳐 당신에게 영향을 준 적이 있습니까?
르브론 :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나 제 경기력, 제 커리어에 관하여 사람들이 하는 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엮이지 않아요. 지난 몇 년간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저에 관해서 하고싶은 말을 하고 기사를 씁니다. 그런 것들은 저를 압박하지 않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저를 압박하는 유일한 사실은, 제가 팀원들을 위해 충분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뿐입니다. 팀원들을 위해,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해내는 것이 제 자부심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4쿼터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은 어땠습니까?
르브론 : 수비를 잘 하고 득점을 해내는 것입니다. 4쿼터 초반은 흐름이 좋았어요. JJ 바레아가 샷클락에 쫓겨 쏜 3점이 들어간 것이 컸습니다. 7점차로 벌어졌죠. 아마 81-77이었을 거에요 그때. 23초간 좋은 수비를 해냈는데 마지막에 그것이 들어간 것이 컸죠. 특히 홈코트에서 4차전을 들어가면서는, 누구도 실패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Q. 농구는 팀 게임이고 오늘의 패배는 팀의 패배입니다. 혹시 이것을 개인적인 실패로도 받아들이나요?
르브론 : 산의 정상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떨어진다면, 그것은 분명 개인적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에 스퍼스에게 졌을 때에도, 지금 매버릭스에게 지는 것도 다 실패입니다. 당연하죠.
Q. 우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느낍니까?
르브론 : 매일매일 스스로를 준비시키는 것 뿐입니다. 이번 여름에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노력하고, 그 노력을 팀 게임에 가져갈 것입니다. 팀원들과 저 스스로를 위해서 높은 레벨에서 경기하려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승이 가까웠어요. 2007년에 비하면 2승을 더 따냈습니다. 다음번에는 "2011년보다 2승을 더 따냈습니다" 하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시카고와의 컨파에서 당신은 말 그대로 클로저였고, NBA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파이널 4쿼터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이 평소에 보이는 적극성이 부족해 보였는데, 다른 것들에 의해 방해받은 것은 아닐까요?
르브론 : 제가 리그에 들어온 지 8년이 지났습니다. 우승을 위해 경기하는 저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당신들을 비롯해서 모든 것들이요. 저와 제 팀원들이 코트 위에 있지 않을 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저는 높은 레벨에서 농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공이 항상 네트 안으로 들어가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 여기서 이렇게 했어야 해, 저렇게 했어야 해" 하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모두가 그렇긴 하죠. 그러니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습니다. 이것을 동기부여로 삼아, 내년엔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당시 매니아 반응은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page=12910&page=12911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01582&page=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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