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데뷔하는 1픽 후보 케이드 커닝햄에 대한 샘 베시니 평가 및 21 드랲 랭킹
유망주들보다도 유망주들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온 것 같은 2020 드래프트를 뒤로하자마자 이제는 2021 드래프트를 바라보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내년 드랲의 강력한 1픽 후보로 꼽히는 케이드 커닝햄이 내일 대학 경기 데뷔전을 치르는데요. 이에 맞춰 The Athletic과 ESPN에서 2021 드래프트 랭킹이 같이 나왔는데, 디애슬레틱 샘 베시니의 케이드 커닝햄 평가와 더불어 그가 바라보는 내년 드래프트 특징을 갼락하게나마 옮겨봤습니다. 편의상 평어체로 옮김에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https://twitter.com/Sam_Vecenie/status/1331216313440559106
샘 베시니가 바라보는 2021 드래프트 특징
- 코로나로 인해 고교 경기들은 물론 맥도날드, 나이키 훕서밋등의 올스타전도 취소됨으로써 올해 대학 입학하는 유망주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지 않았음.
-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로터리(1픽~14픽) 범위에 들만한 최상위권 유망주들의 뎁쓰는 두텁다는 생각이고, 특히 로터리 상위권(1픽~7픽정도)만 봤을 땐 작년 2020 드래프트보다 훨씬 더 재능 레벨이 높음.
- 최상위권 유망주들 뎁쓰가 두터움에도 불구하고, 2021 드래프트를 "케이드 커닝햄 드래프트"라 칭할 정도로 커닝햄을 높게 평가함.
- 지금 리그 트렌드에선 (여러 포지션을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력과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코치들에게 사랑받고 있음. 높이를 크게 잃지 않으면서도 공격 기술과 스위칭 수비 능력을 제공하여 라인업 운용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해주는 윙들이 이번 드랲에 많이 깔려있음. 내가 드랲을 다뤄온 지난 7년 중에서 올해만큼 윙이 많은 드래프트가 없었음.
- 리그 관계자들은 물론 여러 매체에서 이번 2021 드래프트를 두고 유망주들 뎁쓰가 두껍고 좋은 드랲이라 칭하지만, 최상위권은 확실히 좋지만 1라운드부터해서 2라운드 초반까지 채울 선수들의 양과 질이 올해 2020 드래프트만큼 좋을 건지는 앞으로 좀 두고봐야 알 수 있을거임.
샘 베시니가 바라보는 1픽 후보 케이드 커닝햄
커닝햄은 지금까지 내가 관찰했던 유망주들중에서 최고로 뛰어났던 이들중 한명일 뿐만 아니라, 경기를 찾아보는 것이 특히 즐거웠던 선수들 중 한명이기도 하다. 커닝햄이 보여주는 플레이들은 NBA 등의 상위 레벨로 올라가고 나서도 통할 것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게임을 찾아볼 때마다 그의 게임이 점점 발전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커닝햄은 신장 6'7"의 포인트가드로 뛰어난 핸들링 실력을 가졌고, 특히 볼핸들러로 가동될 때 자기 리듬을 잘 유지하며 그 리듬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돌파 들어가서 수비수 상대로 하는 컨택을 이겨내고 마무리 가능하고, (긴팔을 쭉 뻗어서 레이업 올려놓는) 익스텐션 마무리도 가능.
커닝햄의 최고 스킬은 플레이메이킹인데, 픽앤롤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패스를 뽑아낼 수 있다. 반대편 코너로 보내는 스킵패스부터 베이스라인을 파고든 이후에 내주는 패스 플레이도 좋고, 수비수 시선을 이끈 이후에 드랍오프 패스로 동료가 쉽게 득점하는 플레이를 만들어준다. 손목힘으로 원핸드 패스 던져주는 것이 양손 모두 가능하고, 정말 모든 플레이가 세련 그 자체이다.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수가 원하는 바를 잘 읽는 영리하면서도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수비수인데, 그의 신높이와 팔 길이로 상대 공격을 방해할 수 있다. 긴 팔을 이용해서 디플렉션 만들고 패싱 레인 읽어서 스틸 뽑아내는 것도 잘하고.
유일하게 문제가 되는 요소는 그의 점퍼인데, 커리어 전반적으로 슈팅 기복이 있었다. 다만 오클라호마 스테잇 대학 관계자가 말해주기론 프리시즌 연습 기간동안에 커닝햄이 3점 슈팅에 있어 팀내에서 2번째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만약에 진짜로 커닝햄이 슈팅에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를 수비하는 상대 입장에선 게임 오버인데, 왜냐하면 슈팅까지 잘 들어가면 커닝햄을 쉽게 막을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커닝햄이 이번 시즌 대학 리그에서 평균 16득점 7리바 7어시 정도의 좋은 평균 기록을 낼 거라 확신한다. 커닝햄은 현재 모든 팀이 찾는 "장신 리드 볼핸들러" "장신 포인트가드" 유형의 선수임에 더해서 팀플레이와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진정한 위닝 멘탈리티까지 갖춘 선수다.
케이드 커닝햄 평가는 여기까지입니다. 최상위권이 두터운데도 불구하고 이번 드래프트를 "커닝햄 드래프트"라 칭할 정도로 커닝햄에 대한 샘 베시니의 평가는 굉장히 좋고요.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몇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전 커닝햄을 "사이즈업 + 풀업 점퍼 능력 깎은 브랜든 로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918655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7632&sca=&sfl=mb_id%2C1&stx=primeseals
사실 로이가 경기중에서도 간간이 폭발적인 투풋 점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컴바인 측정에서 굉장히 뛰어난 버티컬 점프 기록을 냈었는데요.
https://www.nba.com/stats/draft/combine-strength-agility/?SeasonYear=2006-07&sort=MAX_VERTICAL_LEAP&dir=1커닝햄 운동 능력이 그거보다 약하다고 보지만 그 대신 키가 더 큰데, 헤지테이션으로 자기 페이스 조절하면서 픽앤롤 공격 전개할 수 있는 점이 브랜든 로이랑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 건데요. 가끔 커닝햄 컴패리즌으로 벤 시몬스 얘기도 나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시몬스랑 프로필이 꽤 많이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시몬스가 사이즈도 더 크고 운동 능력도 훨씬 좋으며, 빅맨 사이즈로 오픈 코트에서 그 정도 가속력/스피드 그리고 볼핸들링을 보여주는 건 사실 NBA 역사 통틀어서도 그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다고 보고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커닝햄이 대학 경기나 NBA 시즌 초창기에는 그리 높지 않은 골밑 성공률을 기록하고 대신에 자유투는 꽤 얻어낼 수 있겠다고 보는데, 어떤 플레이타입으로 골밑슛을 넣을지는 좀 다르겠지만 어쨌든 시몬스의 골밑 성공률은 높으니깐요.
플레이타입이 다른 것이 커닝햄이 시몬스처럼 얼리 오펜스 이끌기도 하겠지만, 커닝햄은 하프코트에서 시몬스보다 훨씬 더 큰 빈도로 아이솔/픽앤롤 공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로이처럼 신장이 슈팅가드 이상이면서도 하프코트에서 게임 조립이 가능할거라 봤기에 저한텐 브랜든 로이가 더 와닿는 컴패리즌입니다. 물론 로이 특유의 대단한 미들 풀업 점퍼는 아직 없지만, 상대 수비가 픽앤롤에서 고언더 했을 때 픽앤롤 3점 꽂는 거부터 시작해서 점퍼도 갖춰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죠. 개인적인 바람으론 (일정 정도의 득점력 + 플레이메이킹으로 인한 팀공격 상승 + 평균 이상의 수비력) 조합을 보여주면서 PIPM등의 마진 스탯에서 빛이 날 그런 선수가 되길 원하고, 여기서 득점력이 예상보다 더 좋다든가 하면 더욱 더 좋은 선수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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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대학 데뷔전을 갖는다니 저도 기대가 큰데요. 앞으로 어떤 대학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데, 샘 베시니의 나머지 2021 드래프트 랭킹을 적으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예전 시리즈 글들에서 11픽 선수들중에서 8픽의 클락 빼면 대략적이나마 다룬 적이 있습니다.
테네시의 키온 존슨은 최근에 글 쓴 선수인데(바로 위 링크글), 디애슬레틱 랭킹도 그렇고 ESPN 랭킹에서도 탑10에 들었네요. ESPN 랭킹도 본문에 포함시키면 너무 길어지니 그건 댓글로 1라운드까지 적어두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Athletic 2021 드래프트 랭킹 초판
1. Cade Cunningham | 6-7, lead ballhandler | 19 years old, freshman | Oklahoma State
2. Jalen Green | 6-5 guard | 18 years old | G League Ignite
3. Brandon Boston, Jr. | 6-7 wing | 19 years old, freshman | Kentucky
4. Jonathan Kuminga | 6-8 forward | 18 years old | G League Ignite
5. Keon Johnson | 6-5 wing | 18 years old, freshman | Tennessee
6. Evan Mobley | 7-0 center | 19 years old, freshman | USC
7. Ziaire Williams | 6-7 wing | 19 years old, freshman | Stanford
8. Terrence Clarke | 6-7 wing | 19 years old, freshman | Kentucky
9. Scottie Barnes | 6-8 forward | 19 years old, freshman | Florida State
10. Usman Garuba | 6-8 forward/center | 18 years old | Real Madrid
11. Jalen Suggs | 6-5 guard | 19 years old, freshman | Gonzaga
12. Caleb Love | 6-3 guard | 19 years old, freshman | North Carolina
13. Daishen Nix | 6-5 guard | 18 years old | G League Ignite
14. Keyontae Johnson | 6-5 wing | 21 years old, junior | Florida
15. Greg Brown | 6-8 forward | 19 years old, freshman | Texas
16. Moses Moody | 6-6 wing | 18 years old, freshman | Arkansas
17. Josh Christopher | 6-4 guard | 19 years old, freshman | Arizona State
18. D.J. Steward | 6-3 guard | 19 years old, freshman | Duke
19. Jalen Johnson | 6-8 forward | 18 years old, freshman | Duke
20. James Bouknight | 6-5 wing | 20 years old, sophomore | Connecticut
21. Josh Giddey | 6-7 wing | 18 years old | Adelaide
22. Chris Smith | 6-9 wing | 20 years old, senior | UCLA
23. David Johnson | 6-5 guard | 20 years old, sophomore | Louisville
24. Roko Prkacin | 6-9 forward/center | 18 years old | Cibona
25. Aaron Henry | 6-5 wing | 21 years old, junior | Michigan State
26. Ayo Dosunmu | 6-5 guard | 21 years old, junior | Illinois
27. Corey Kispert | 6-7 wing | 22 years old, senior | Gonzaga
28. Moussa Cisse | 6-10 center | 18 years old, freshman | Memphis
29. Jared Butler | 6-3 guard | 20 years old, junior | Baylor
30. Terrence Shannon Jr. | 6-5 wing | 20 years old, sophomore | Texas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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