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bayo의 연장계약과 Heat의 Giannis 계약 포기
스포츠 에이전시 Octagon의 Alex Saratsis는 Bam Adebayo의 에이전트임과 동시에 Giannis Antetokounmpo의 에이전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Adebayo의 연장이 Saratsis를 통한 Giannis의 Bucks와의 연장계약 정보를 입수한 Heat의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년 프리에이전트 시장에는 Giannis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Giannis를 영입하지 못한다고 해도 Heat가 그 어떤 선수의 영입도 포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Giannis가 영입되지 못하더라도 Heat는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Cap Flexibility를 위해 Adebayo를 미계약 상태로 두는게 유리했습니다.
'캡 여유'로 FA 영입을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저는 지금 Miami Heat의 방향은 명확해졌다고 봅니다. Heat는 Harkless에게 당초에 BAE를 써서 계약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MLE를 쪼개서 BAE만큼 주고, 남은 MLE를 Avery Bradley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만약 Heat가 내년에 캡 여유를 써서 FA를 영입할 생각이 있었다면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BAE라는 것도 캡 홀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캡 여유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캡 여유로 FA를 영입하는 팀들은 모든 익셉션을 포기하고 오로지 룸 미드레벨 익셉션 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룸 MLE는 캡 여유를 차지하지 않음)
Bi-Annual Exception은 말 그대로 2년에 한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에 사용하면 어차피 내년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차피 내년에 쓰지도 못할 BAE를 남겨두느니 Harkless를 영입하는데 BAE를 썼거나, 혹은 BAE로 다른 선수를 영입한다면 올해에 더 강한 전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Heat가 이대로 BAE를 쓰지 않고 MLE만을 쓴 채로 오프시즌을 마무리 한다면 Miami Heat는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셈입니다.
"우리는 내년에 'overcapped' 팀이 된다"
Miami Heat가 내년 여름에 캡 여유를 사용해 FA를 영입하게 된다면 맥스 FA를 영입하고 나서 $4.9M의 룸 미드레벨 익셉션을 사용하고 난 후에는 미니멈 계약밖에 하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오버 캡 상태에서 '사인 앤 트레이드'로 맥스FA를 영입하게 되면 $9.5M의 미드레벨 익셉션, $3.7M의 BAE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싱, 격투기 선수들이 평소에 100kg 체중을 유지하며 힘을 만든 후 계체량에 맞춰 일시에 몸무게를 계체량 기준으로 십 수 kg을 감량했다가 계체량이 끝나고 수 시간만에 수분 보충과 영양 섭취로 체중을 바운스 백 시켜 자기 체급에 비해 큰 힘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FA를 캡 여유를 통해 영입하는 것보다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오버 캡' 상태를 유지하면서 영입할 수 있다면 그 해에 훨씬 더 강한 전력을 만들 수 있다는거죠.
역시 Riley 다운 자신감과 비상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인 앤 트레이드 협상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Riley와 Heat는 그러한 부분을 잘 해 나갈 자신감과 기량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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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트로 가는길이 계약상의 이점이 좀 있긴해도 굳이 성급하게 미리 사트로 가는 길을 택한건 너무 험난한 쪽을 빠르게 택한걸로 보이는데..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