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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파이널에서 4-0으로 패배한 르브론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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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1:12:06

2007년 6월 14일 인터뷰입니다. 파이널 4경기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htEAFPakM
Q. 시리즈에서 당신의 개인적인 퍼포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르브론 : 분명 더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더 잘할 수 있었어요. 제가 잘하지 못하면 팀 전체의 승리 기회가 줄어드는 겁니다. 내년에 더 나아지기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개선해야 합니다.

 

Q. 개선에 관하여, 최우선시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르브론 : 하나하나 떼어놓고 집중하기 보다, 모든 것을 향상시킬 겁니다. 제가 나아지면 자연스럽게 팀도 나아지는 것이니까요. 제가 해온 것들을 더 잘 해낼 수 있어야 하고, 팀으로서도 더 나아져야 합니다.

 

Q. 당신이 지금 실망했으리라는 것은 알지만, 언젠가는 오늘을 돌이켜보며 그래도 잘했다고, 해낸 것에 만족하자고 하는 날이 올까요?

 

르브론 : 글쎄요. 지금은 확실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의 팀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특히 지난 2경기는 꽤 잘한 것 같습니다. 그저 상대방이 더 좋은 팀이었다는 것, 그만큼 간단한 것입니다.

 

Q. 당신이 팀을 캐리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혼자 모든걸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을 돕기 위해 뭔가가 필요할까요? 압박을 느꼈나요?

 

르브론 : 지금 우리 팀 그 자체로도 우승에 충분한 팀이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걸 강조했어요. 그저 상대가 더 강했을 뿐입니다. 다음 시즌을 들어가며 모두가 더 나아져야 하고, 저는 한 10배는 더 나아져야 합니다. 팀도 마찬가지구요. 올 여름에, 그리고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의 레벨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겁니다.

 

Q. 이번 오프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구단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요?

 

르브론 : 전 그저 올해 있었던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우린 최선을 다했고, 말했던 대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우승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부 컨퍼런스 우승도 했구요. 더 큰 것을 이루고 싶었지만, 어쨌든 이룬 것을 두고 돌이켜보며 행복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만족스럽든 만족스럽지 않든요.

 

Q. 샌안토니오가 당신의 홈구장에서 축하하는 모습을 본 기분은 어떤가요?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나요?

 

르브론 : 경기가 끝나고, 돌아서서 그것을 지켜볼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다른 팀의 우승을 TV를 통해서 지켜봤었고, 그래서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그걸 지켜볼 기분이 아니었어요.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Q. 당신답지 않게 4경기에서 23 턴오버를 기록했고 야투율도 33%였습니다. 피로가 원인일까요?

 

르브론 :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았고, 이 정도 시점까지 오면 모두가 조금씩 지치고 부상입은 상태입니다.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시리즈에 들어오면서도 제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고, 다만 상대의 수비가 저와 팀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턴오버는 대체로 제가 공을 잃거나 이상한 패스를 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제가 다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에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Q. 이번 파이널에서 배운 것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르브론 : 우리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이요. 저 개인적으로는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팀을 더 높은 레벨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부터 변해야 그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전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팀으로서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르브론 : 글쎄요. 아직 이야기를 안해봤습니다. 상대팀이 우리보다 더 나았어요. 우리가 스코어링 런을 해도 절대 겁먹거나 하지 않았죠. 조급해하지도 않고, 그들의 템포대로, 우리의 밸런스를 흐트렸습니다. 우리가 배운 점 하나는, 우리도 좋은 팀이지만 더 좋은 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Q. 던컨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던데요?

 

르브론 : 우승과 훌륭한 시즌을 보낸 것을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주변에 훌륭한 선수가 많습니다. 멋지다고 생각해요. 제가 우승을 못했다면, 던컨이 하면 되죠.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고 팀원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이끌어내는 선수입니다. 저도 던컨과 같은 것을 해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우린 어떻게 보면 비슷한 선수들입니다. 그는 포스트에서, 저는 외곽에서 플레이할 뿐이죠.

 

Q. 제가 듣기에, 던컨이 "리그는 곧 너의 것이 될거야"라고 한 것 같던데요.

 

르브론 : 저한테 왜 던컨이 한 말을 물어보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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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4 21:14:15

릅에게
던가노란...

2020-11-24 23:49:18

끄덕..

Updated at 2020-11-24 21:22:10

이때만 해도 그래도 클블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봤을텐데요..

2020-11-24 21:27:01

르브론 리더쉽이 별로라는 분들은 이런 인터뷰는 보실런지 모르겠네요.
쟤는 모든 인터뷰에서 자기 먼저 채찍질해서 좋아요.
물론 이런것조차 싫은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디시젼으로 욕을 먹는건 너무 뻔해서...

2020-11-24 21:38:23

선수는 아니지만 블랫 감독과의 불화 과정은 좋은 리더십이라보기엔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좋은 편이라 생각하지만..

2020-11-24 21:29:45

 현자 수준의 인터뷰인듯하네요..시리즈 진거야 그렇다쳐도 한 경기도 못따낸건 화가 많이 날만했을건데

Updated at 2020-11-24 21:34:50

인터뷰 내용 상당히 좋네요. 지속적인 유도에도 계속 팀은 문제 없고, 자신만이 문제이며, 상대가 더 좋은 팀이었을 뿐이다. 라며 발전에 대해서만 얘기할 뿐 절대 리크루팅에 관해선 관심없는 태도로 일관하네요.

 

저런 인터뷰를 한 선수가 어쩌다보니 빅3를 만들어 우승도 하고, 호불호 이미지도 생기고..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요^^

2020-11-24 22:48:24

저때만해도 실제로 르브론은 저 인터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을겁니다. 

 

차후에 바뀐거라고 봐야겠죠

2020-11-24 21:40:36

인터뷰 시리즈 정말 감사합니다~ 유익합니다~

2020-11-27 17:35:10

 혹시 브롱군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레이커스팬들이 모인 카톡방에 자료를 2번정도 제가 무단으로
올리고 매니아 브롱군님께서 르브론 연대기를 작성중이니 봐보시라고 말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무단으로 가져간거 같아서. 일부 내용을 가져가서 보여드려도 되는지?

내용 + 링크면 되려나요.

이미 늦어버려서 죄송합니다. 너무 좋은 내용이라 생각없이 퍼갔네요.

WR
2020-11-27 17:36:31

아뇨 당연히 괜찮습니다. 릅신의 위엄을 널리 퍼뜨려주세요!

2020-11-27 18:19:46

오오 릅신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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