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르브론에 관하여 언급한 마지막 인터뷰
올해 1월 24일 파리에서의 인터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Xz2nfT-Fc
Q. 르브론이 당신이 남긴 누적 스탯을 여럿 경신했는데, 그의 유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르브론이 커리어를 끝내면 역대 최고를 논하는 대화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조던 : 이름이 뭐라구요? 누구요?
Q. 르브론 제임스라는 선수요
조던 : 그런 선수가 있나요?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웃음) 저는 우리가 서로 다른 시대에 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에요. 세계 최고가 아니라면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시대와 시대를 비교하곤 하죠. 그건 자연스러운 경향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구요. 저는 르브론의 팬이고, 르브론의 경기를 보는 것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리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확장하고 있습니다. 르브론은 거기에 자신만의 마크를 남겼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할 거구요. 하지만 비교를 시작하게 되면, 그래요.. Stand-up measurement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적당히 걸러서 듣습니다. 르브론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다른 질문들 중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Q. 현 시점, 그리고 역대 최고의 유럽 선수를 각각 5명씩 뽑는다면요?
조던 : 우리가 이런 거 할 시간이 있나요? 제 기억력을 시험하게 만드는군요. 토니 쿠코치가 넘버원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실테구요. 페트로비치, 사보니스... 이건 나중에 다시 말씀드려도 될까요? 생각해야할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훌륭한 NBA 선수들 모두를 살펴봐야 하니까요. 유럽 출신으로 NBA에 온 선수들은 저마다 고유한 족적을 남겼고, 그걸 비교하기에는 기자회견보다는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Q. 윌트 챔벌레인의 시대 이후로 당신이 37.1득점으로 평균득점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제임스 하든이 당신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합니까?
조던 : 그런 기록들은 농구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 같은 것이고 자랑스러워 할만한 것입니다. 제가 최고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제가 얼마나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증명하기 때문에, 그 기록을 가진 것이 행복합니다. 제임스 하든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단순히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록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정도로 그가 노력하고 자신의 게임을 완벽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Q. 농구 경기가 점점 다득점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던 : 보기에 즐겁죠. 훨씬 많은 3점들. 유럽 선수들은 또 자신의 다재다능함으로 농구의 스타일을 진화시켰죠. 그런 것들이 다 다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겁니다. 그리고 우리 미국 선수들도 더 나은 플레이를 하도록 강요받게 되겠죠. 그것이 유럽 선수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입니다. 그들의 교육이 전 지구적으로 이뤄지고 있죠. 저는 농구가, 꽤 자연스럽게 좋은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 매우 즐거워요.
Q. 포지션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어떤가요? 당신이 지금 뛴다면 어떨까요?
조던 : 제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그건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죠. 확실한 것은 저도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열정이 있어야지 농구가 제대로 이뤄지고, 그런 열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이나 다재다능함은 바뀌었지만요. 더 어린 선수들, 더 큰 선수들이 뛰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슛을 하고 수비를 하고 자유투를 넣고 3점을 넣고 팀으로서 플레이해야하고 그렇죠. 그런 것들은 시대를 초월합니다.
만약 제가 지금 뛰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다를 겁니다. 매직/버드 대신 르브론이나 AD를 상대로 뛰어야 할 거구요. 제가 똑같은 성공을 거뒀을까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건 여러분들 상상에 맡기지만, 저의 농구에 대한 열정만은 똑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농구 그 자체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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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서 부터 느낀거지만 말 정말 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