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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르브론에 관하여 언급한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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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0:00:56

올해 1월 24일 파리에서의 인터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Xz2nfT-Fc

 

Q. 르브론이 당신이 남긴 누적 스탯을 여럿 경신했는데, 그의 유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르브론이 커리어를 끝내면 역대 최고를 논하는 대화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조던 : 이름이 뭐라구요? 누구요?

 

Q. 르브론 제임스라는 선수요

 

조던 : 그런 선수가 있나요?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웃음) 저는 우리가 서로 다른 시대에 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에요. 세계 최고가 아니라면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시대와 시대를 비교하곤 하죠. 그건 자연스러운 경향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구요. 저는 르브론의 팬이고, 르브론의 경기를 보는 것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리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확장하고 있습니다. 르브론은 거기에 자신만의 마크를 남겼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할 거구요. 하지만 비교를 시작하게 되면, 그래요.. Stand-up measurement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적당히 걸러서 듣습니다. 르브론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다른 질문들 중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Q. 현 시점, 그리고 역대 최고의 유럽 선수를 각각 5명씩 뽑는다면요?

 

조던 : 우리가 이런 거 할 시간이 있나요? 제 기억력을 시험하게 만드는군요. 토니 쿠코치가 넘버원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실테구요. 페트로비치, 사보니스... 이건 나중에 다시 말씀드려도 될까요? 생각해야할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훌륭한 NBA 선수들 모두를 살펴봐야 하니까요. 유럽 출신으로 NBA에 온 선수들은 저마다 고유한 족적을 남겼고, 그걸 비교하기에는 기자회견보다는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Q. 윌트 챔벌레인의 시대 이후로 당신이 37.1득점으로 평균득점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제임스 하든이 당신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합니까? 

 

조던 : 그런 기록들은 농구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 같은 것이고 자랑스러워 할만한 것입니다. 제가 최고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제가 얼마나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증명하기 때문에, 그 기록을 가진 것이 행복합니다. 제임스 하든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단순히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록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정도로 그가 노력하고 자신의 게임을 완벽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Q. 농구 경기가 점점 다득점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던 : 보기에 즐겁죠. 훨씬 많은 3점들. 유럽 선수들은 또 자신의 다재다능함으로 농구의 스타일을 진화시켰죠. 그런 것들이 다 다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겁니다. 그리고 우리 미국 선수들도 더 나은 플레이를 하도록 강요받게 되겠죠. 그것이 유럽 선수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입니다. 그들의 교육이 전 지구적으로 이뤄지고 있죠. 저는 농구가, 꽤 자연스럽게 좋은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 매우 즐거워요.

 

Q. 포지션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어떤가요? 당신이 지금 뛴다면 어떨까요?

 

조던 : 제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그건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죠. 확실한 것은 저도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열정이 있어야지 농구가 제대로 이뤄지고, 그런 열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이나 다재다능함은 바뀌었지만요. 더 어린 선수들, 더 큰 선수들이 뛰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슛을 하고 수비를 하고 자유투를 넣고 3점을 넣고 팀으로서 플레이해야하고 그렇죠. 그런 것들은 시대를 초월합니다.

 

만약 제가 지금 뛰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다를 겁니다. 매직/버드 대신 르브론이나 AD를 상대로 뛰어야 할 거구요. 제가 똑같은 성공을 거뒀을까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건 여러분들 상상에 맡기지만, 저의 농구에 대한 열정만은 똑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농구 그 자체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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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4 20:05:47

전에서 부터 느낀거지만 말 정말 잘하네요.

2020-11-24 20:06:12

확실히 이 양반은 신발가게 사장이라 그런지 말씀을 참 잘하심.

2020-11-24 20:10:04

농구아대 하나 사러가서 농구장비 풀셋으로 구매할듯...

2020-11-24 20:11:14

솔직한 인터뷰 버전
마이애미 릅이 샬럿홈에서 마이클 조던을 응시하며 노룩덩크..
I took it personal.

2020-11-24 20:23:01

노룩덩크가 조던을 향해서 아니라는 것을 본거 같네요

2020-11-24 20:11:32

인터뷰 정말 좋네요 goat답습니다.

Updated at 2020-11-24 20:18:15

조던이 인터뷰 잘하는거야 유명하죠.

확실히 이제 조던도 르브론을 경계하네요.
예전 히트시절 르브론때보다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겠죠.

조던이 뛸때 커리어의 롤모델(라이벌)은 매직이었는데, 르브론과 조던이 뛰는 시기가 반대로 됐었다면 조던이 첫번째 쓰리핏 후 의욕을 잃고 방전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조던이 먼저 뛰어서 유리한 점도 많았고, 르브론이 더 나중에 뛰어서 동기부여 된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쓰리핏은... 조던이 요즘 시대에 왔으면 가능했을까? 생각도 드네요.
물론 선수도 중요하지만 이제 프론트의 역할도 선수의 활약 만큼이나 중요해진 시대라서요.
맥시멈 제도의 영향이 크죠.

그런점에서 지금 레이커스의 조건들은 훌륭해서 레이커스의 쓰리핏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변수는 르브론의 기량 유지가 관건이겠죠. 올시즌 후 큰 변화가 있을 이적시장도 만만치 않게 중요한 변수일테고요.

2020-11-24 20:38:16

어디서 조던이 르브론을 경계한다고 느끼셨나요...?

2020-11-24 20:40:13

저도 궁금하네요

2021-01-29 00:38:29

허구헌날 조던에게 르브론과의 비교에 대해서 물어볼텐데, 그리고 르브론이 점점 조던을 따라잡는 것을 조던 본인도 느낄텐데... 인간인 이상 당연히 의식하고 경계하겠죠.

 

하다못해 르브론 마이애미 시절 샬럿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경기를 보러 온 조던을 힐끗 보고 덩크를 한 영상은 유명하잖아요.

조던도 히트시절까지 매번 코비를 르브론보다 높게 평가했었고요. 물론 조던 개인의 평가 기준이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때 이미 르브론이 코비를 넘었다고 평가했었고요.

 

르브론이 조던을 우상시하다가 점차 경쟁 상대로 보고, 클블 우승때 이미 자신이 GOAT라고 주장했던 것을 아시나요?

 

제가 마이클 조던 본인도 아니고 완벽히 조던의 속마음을 알지는 못하겠죠.

다만 지금까지 있었던 무수히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 '대략 어떨것같다' 라고 생각은 할수있겠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생각이 아니라 있을법한 일인데요..?

2020-11-24 20:53:20

?

2020-11-24 21:48:50

경계요???

2020-11-24 22:59:49

위에 인터뷰를 봤는데도 조던이 경계한다고 느끼신다고요?

2020-11-25 01:54:48

조던이 르브론을 경계한다는 건 너무 자의적인 해석 아닌가요? 풀버젼 영상으로 먼저 댓글을 달았지만 30분 가까이 되는 영상 시청 내내 한번도 조던이 그런뉘앙스를 보였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2021-01-29 00:42:10

풀버전 영향을 지금 봤네요.

단순히 글에서의 인터뷰 내용만 보고 적은 글입니다.

다만 항상 비슷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어요. 다른 댓글에 적었으니 보시길...

저도 영상에서는 조던이 르브론을 경계한다는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성급한 판단을 했네요.

 

조던이야 인터뷰 스킬이 스포츠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인터뷰중에 가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르브론에 비해 속내를 알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리스펙트 되는 부분이에요. 저에겐.

자신의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감정을 절제하고 좋은말만 할수 있다는게.

2020-11-25 18:52:36

현역도 아닌 은퇴선수에 구단주에 신발장수께서 뭣하러 현역을 경계하시나요?? 저분은 신발파는거외에는 관심이 없을텐데... 구단이 아무리~~~~ 스몰마켓이라도 거의 크게 관여 안하시는듯 하신데.. 조던이 건들면 망친다 이게 샬럿 아님?

2020-11-24 20:15:44

좋은 인터뷰네요. 1인자의 여유도 느껴지고 후배들 칭찬도 해주고, 달라진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코멘트 하는 게 열려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Updated at 2020-11-24 20:19:48

https://youtu.be/SztFi8Km8lk
이게 full-interview 인 거 같네요. 풀영상으로 시청하면서 다시 한 번 조던의 인터뷰 스킬에 감탄하게 됩니다. 현대시대의 존중을 보여주면서도 조리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네요. 역대 인터뷰 스킬도 역시 GOAT 같습니다.
추가로 저 밀워키 co-owner 분은 프랑스계이신가요? 프랑스어 질문에 프랑스어로 답하시는 게 흥미롭네요.

2020-11-24 20:24:27

그런 사람 모른다 캐뿌넹

2020-11-24 20:38:46

첫 부분 보고 무시하는 건줄 알았네요... 민망...

말 정말 잘 하는군요. 선수들에 대한 존중, 유럽 선수들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기록에 대한 자부심 (단순 가장 높은 숫자라서가 아닌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로서의 자부심은 멋집니다).

2020-11-24 20:51:24

인터뷰도 goat구먼

2020-11-24 20:52:21

훌륭한 인터뷰의 표본이라고 봐도 될 정도네요

적절한 유머, 디테일한 스피치, 민감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스킬 


Updated at 2020-11-24 20:59:58

초반 번역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기자가 he라고만 주어를 쓰니 조던이 he가 누구죠? 미안합니다만? 뉘앙스로 묻고, 이어서 기자가 르브론 제임스라 답하니 아 르브론 제임스, 그 친구 지금도 뛰어요? 몰랐네 (웃음) 으로 들리는 데요

WR
2020-11-24 21:02:47

제가 링크한 영상에서는 첫번째 질문의 2문부터 나옵니다. 그 전에 먼저 르브론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ztFi8Km8lk?t=367

2021-01-29 00:59:24

저도 초반 번역본만 보고 댓글 달았다 반박만 무수히 먹었네요. 

지금 풀영상 봤습니다.

2020-11-24 20:58:41

조던의 완성은 언제엿고 계기는 뭔가요?? 르브론의 댈러스파이널같은 이벤트가 잇엇나요? 인터뷰도 처음부터 완성되어 잇엇는지도 궁금하네요. 고트의 미숙함이 잇긴 잇엇나요 프로와서?

Updated at 2020-11-24 21:26:00

결국 시리즈 잡긴했지만
뉴욕과의 컨파에서의 일이 기억나네요
2:0인가로 지고있었던 시리즈요
아마 도박을 새벽까지하다가 부진했는데
피펜의 활약으로 게임 가져갔을겁니다
결국은 4연승으로 시리즈를 가져가서
그 게임졌어도 올라갔을거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11-24 21:32:36

루키 때부터 난 놈이었습니다.
인터뷰보면 루키 주제에 리그 최고의 선수처럼 보여요.

2020-11-25 00:01:47

말도 참 잘하는데 목소리도 좋아요.

2020-11-25 13:16:08

유럽top5얘기는 뒤에 나오는 유럽얘기 감안하면 농담인거같고
나머지는 굉장히 깔끔하네요
후배들도 치켜세워주고 유럽도 칭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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