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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의 오프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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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6:09:42

1. 드래프트

팀 던컨 지명 이후 가장 높은, 아마 처음으로 로터리 픽을 행사할 수 있었던 드래프트였습니다. 워리어스, 그리고 호크스와의 트레이드 루머가 갑자기 뜨겁게 매니아를 달궜지만(제 맘도) 결국 별다른 무브 없이 그대로 픽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뽑고 싶었던 선수들은 많았죠. 9픽까지 아브디야 내려온 것도 신기하고, 오코로와 토핀, 갑자기 떡상에 떡상을 그치지 않으며 4픽에서 뽑히게 된 패트릭 윌리엄스까지.. 결국 돌고돌아 몇달 전에 처음 목드래프트 찾아봤을 때 스퍼스와 매칭된 FSU의 스윙맨 데빈 바셀,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스틸인 듀크 대학교의 트레 존스를 지명하게 되었습니다. 

(1) 데빈 바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530547&sca=&sfl=wr_subject&stx=%EB%B0%94%EC%85%80&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747388 

바셀은 6-7에 6-10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가진 깡마른 스윙맨입니다. 장점은 현재 스퍼스의 니즈에 완전 부합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는 거죠. 훌륭한 캐치&3에 넘치는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속공까지. 거기에 원-투 드리블 후 풀업도 어느정도 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도 좋아요. 몸이 마르고 다소 도박적인 수비를 즐긴다는 평이 있지만 패싱레인도 잘 끊고, 대인,팀 수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단점은 역시 안 좋은 핸들링, 또 그로 인한 온볼 옵션 부재, 그리고 깡마른 몸 정도가 있지만, 선수 본인도 자신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것들을 인지하고, 그걸 중점으로 훈련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 머레이, 드로잔, 화이트, 워커까지, 은근 공을 쥐어줘야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대학 때부터 욕심 없이 롤 플레이를 소화한 바셀의 가세는 정말 다행입니다. 드래프트되고 나선 스퍼스 인스타 올라올 때마다 빠짐없이 좋아요를 누르고 가기도 합니다

(2) 트레 존스

불꽃앤써님이 쓰신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트레 존스는 적은 볼소유, 제한적인 롤의 리드가드로 쓸 때 좋았던 선수입니다. 이런 점에서 드랩에서의 주가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여전히 디시전메이킹이 좋고, 무리한 플레이는 피하는 성향 덕분에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이번시즌 강팀 듀크대의 플로어 리더로 활약해준 바 있고, 16.2 득점, 42.3% 야투율, 36.1% 3점 성공률, 4.2 리바운드, 6.4 어시스트, 1.8 스틸, 2.7 턴 오버로 지난 시즌 대비 무난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압도적인 락다운 디펜더는 아니지만, 훌륭한 온볼 디펜더입니다. 손질이 좋아서 기본적으로 좋은 온볼 디펜더입니다.
또한 패스잘라먹는 능력이 좋습니다. 손을 길게 뻗어 패스잘라먹는 것보다 미리 패스동선 예측하고 패스잘라먹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예측능력이 좋습니다.
 
단점은 역시 1학년 때보다 성장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슈팅, 운동능력의 한계, 그리고 이번 시즌 기대 대비 성장이 아쉬웠던 점이 있겠죠. 잘 풀리면 머레이, 워커 등과 같이 올려서 세컨더리 핸들러 롤을 맡기면 더할 나위 없을 거 같습니다. 원래 20픽 쯤에서 거론되다가 41픽까지 떨어진 게 행운인지, 아니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덥석 물어버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일단 지금은 좋네요. 형보다 나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칩 코치가 할 일이 많습니다.
 
2. 기존 전력들의 성장 기대?
(1) 사미니치
클거사(클락 거르고 사마니치)의 주인공, 텍사스에 사는 루카 중의 루카, 우리 사마니치의 성장이 참 필요한 시점입니다. 애초에 길게 보고 데려온 거 같긴 한데, 이번 버블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NESd2p-4Ew&t=32s
상대가 주전 다 빼고 나온 유타라는 걸 감안해야 하지만, 그래도 사마니치에게 기대를 거는 건
머레이-드로잔-워커등 슬래셔들을 위한 스페이싱 제공
엑스트라 패스 잘 빼주는 정도? 
전 사리치 정도로 성장해줬으면 합니다. 
(2) 머레이
일단 슈팅은 확실히 늘었습니다. 미드레인지에서 터프샷도 잘 넣고, 3점도 예년보단 확실히 늘었다는 게 체감이 되기도 해요. 부상 이후 복귀 1년차인 걸 감안한다면 수비도 디펜시브 세컨팀을 차지했던 17-18시즌의 폼을 빨리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핸들링만 더 갈고 닦아서 나와주면 좋겠네요. 덴버의 머레이 못지않은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워커는 골밑 마무리, 퍼들은 자유투만 더 끌어올려 주길..
 
3. 트레이드
 
4. FA
예압. 퍼들 3년 재계약은 정말 다행입니다. 탄탄한 스크린과 핸즈오프, 팀 내 최고의 샷블라킹을 겸비한 아직도 성장이 기대되는 나이의 젊은 센터입니다. 유뱅크스는 뭐 사은품으로 딸려 들어온 거 같기도 하고.. 캠 레이놀즈? 3점 꽤 쏘는 6-7짜리 포워드입니다. 포브스 보낸 건 정말 다행이고 KBD도 한번 부담없이 찔러볼만 한 자원이죠. 지금 로스터에 포워드도 없고.. 
 지루해 죽겄네요. 드래프트 말곤 뭐 쓸게 없습니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 거기에 바셀&존스도 오스틴에 쳐박아 놓지 말고 로스터에 합류시켜서 잘 쓰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생각해요. 남은 오프시즌 동안 영입 잘 마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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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1-23 16:12:37

막줄에... 남은 영입이 있을지... 포워드나 센터 좀 데려오고 싶은데...

WR
2020-11-23 16:57:35

하클리스, 크라우더 등등 바라는 건 많았지만...

2020-11-23 16:15:58

스퍼스 빅맨현황 및 링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드로잔이 가드로 나오는걸 보고싶네요 ㅠㅠ

2020-11-23 16:37:39
올해 큰무브 안하는게 오히려 나을수도 있는게 보니까 샌안도 내년에 거의 60밀이상 비더만요   이정도 유동성이면 올해 FA들 보면 한숨나올 수 밖에 없어서 참는게 맞긴한거같아요.
 
그리고 바셀은 기대가 되는 신인인게.. 캐치앤샷 효율이 워낙좋고, 수비잘하고 윙스팬 좋아서 올해 나온 애들중에 투웨이 포텐셜로만보면 가장 돋보이는 선수이긴 했습니다.
드랩때 결국 하입이 떨어져서 그렇지 얘가 중간에 급치고 올라왔을때가 만약에 핸들링만 좀 되면, 미드레인지에서 풀업스킬만 좀 생기면, 카와이 처럼 성장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석가들도 있었고, 제 응원팀 팬포럼 라이터 중에 진짜 바셀 좋아하시는 분이 한분계셔서 계속 탑티어로 밀었었습니다;;; 이게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보시는 분들은 바셀 진짜 높이 평가하긴 하드라구요. 
2020-11-23 19:12:32

말씀듣고나니 더욱 더 기대되는 우리 바세리

2020-11-23 17:02:21

3번자리는 켈든이 키가 커져서 켈든3번보면 될것 같고,바셀도 웨이트하면 3번에 적합하다 생각해요. 알드로잔 틀드로 1번 영입했으면 합니다만..우리가 안고 죽어야겠죠(특히 알드). 존스가 리딩가능한 1번이니 이제 밀스는 냉정히 로테아웃(가끔 조커용)시키고, 하슬렘처럼 코치에 가까운 보컬리더 선수로 쭉 남았으면 합니다.

Updated at 2020-11-23 17:59:07

밀스는 냉정히 로테아웃 시키기에는 기량 하락이 오지 않았죠, 지난 시즌 대비 기록이 더 올랐습니다.

밀스는 향후에 있을 계약을 위해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야 하고 가드 유망주들도 이제는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트레이드하는 게 선수 본인도 팀도 윈윈이지 않을까 싶네요.

Updated at 2020-11-23 21:41:30

켈든 키가 커졌나요? 맨발 6'5 으로 알고있었는데 흠 ..

2020-11-23 17:14:41

 MKG나 RHJ 같은 선수들도 단년으로 한 번 긁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깁슨같은 베테랑 빅맨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왠지 반지원정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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