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팬들이 해럴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 - 수비가 걱정이신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역시 2일차 FA는 1일차보다 재미가 덜하네요.
많은 분들이 해럴에 대해서 걱정하시는것 같아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읽기 힘드신분들은 굵은글씨들만 읽어도 무방하실겁니다.)
우선 예상 클러치 라인업입니다.
슈뢰더 - KCP - 르브론 - 해럴 - AD입니다.
"레이커스 팀모토는 수비인데 해럴은 불안하지 않나요?"
해럴은 수비를 못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전 오히려 해럴이와서 수비약점을 보완했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준비한 자료는 각 선수들의 매치업시 상대선수의 야투율자료입니다.
우선 리그최고의 하이브리드 수비자원 시몬스
릴라드공인 리그최고의 백코트수비수 즈루
그리고 많이 비교될듯한 하워드
해럴사진 그리고 이게 해럴의 수비상대 야투율입니다.
가드와 포워드 상대로 기록이 상당하죠?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고전했던게 무엇일까요?
네, 가드와의 미스매치입니다. 이것때문에 하워드와 맥기가 못나왔죠.
그런데 이제는 LAL의 클러치라인업이 리그에서 가장 트렌디하게 변한겁니다.
하지만 만약 BLE로 매튜스가 아닌 하워드를 잡고 맥기 트레이드를 알아봤더라면, 아마 덴버전에선 해럴이 빠지고 하워드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요키치한테 털렸다고 해럴에게 수비를 못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요키치는 AD 하워드상대로도 할거 다하는 선수입니다.)
해럴의 팀수비는 잘 모르겠습니다. 18-19 시즌까지는 충분히 조직력이 좋았는데, 19-20때 팀수비는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보면서 이게 베벌리, 폴조지, 카와이, 모리스, 해럴이 있는팀의 수비조직력이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럴보다 닥 리버스 혹은 팀의 수비코치를 탓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해럴에 대한 불안한 점은 뭐가있을까요?"
반대로 제가 생각하는 불안한점은 공격입니다.
여기서 질문, 왜 리버스는 해럴과 주바치의 딜레마에 빠졌을까? 해럴이 포워드수비를 잘하고 주바치가 센터수비를 잘한다면 둘 다 세우면 되잖아?
해럴의 공격을 위해서입니다.
기본적으로 해럴은 점프슛 능력이 부족하기때문에 팀에 슛없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위력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클리퍼스에서 해럴대신 5번을 막을 수 있으면서 외곽슛 능력이 있는 자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럴의 수비적장점을 버리고 억지로 요키치상대로 세울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5번수비가 되면서 외곽슛을 쏠 수 있는 최고의 스몰볼센터 AD가 있습니다. 정규시즌 클러치타임과 플레이오프에서는 해럴을 4번으로 세울 수 있는 팀입니다.
다만, 벤치플레어와 함께뛸때, 해럴에게 레이커스가 제공하는 스페이스는 클리퍼스와는 거의 정반대수준으로 좁을겁니다. 해럴이 스몰볼 센터로 나와도 기본적으로 외곽슛 기복이 있는 팀이기때문에 해럴에게 도움수비 보다 자주갈것이고, 그때마다 해럴이 잘빼줘야하는데 거기에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알다시피 벤치에서 같이나올것으로 예상되는 카루소와 쿠즈마는 오프볼상황에서 3점라인에 가만히 서있는것보다 주로 컷인움직임을 가져갑니다. 4out 클리퍼스와의 차이점이죠. 이 부분이 해럴과 겹칠겁니다.
그렇다고 카루소와 쿠즈마를 그냥 세워두면?
부담없이 해럴에게 도움수비가 붙을것이고 빼줘도 슛이 메이드될 확률은 낮을것입니다.
슈뢰더 - KCP - 르브론 - AD와 클러치때 같이뛸때는 많이해소되겠지만, 해럴이 벤치로 나왔을때 레이커스는 스페이스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고민해야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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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수비시 상대 가드 야투율은 경이적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