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잭 로우 & 조나단 기보니 드랲 관전평 및 루머 팟캐스트

 
33
  4226
Updated at 2020-11-21 14:14:03

  드래프트 전에도 잭 로우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ESPN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조나단 기보니가 일종의 드래프트 후일담격으로 이번에도 참여했는데요. 이번 팟캐스트에선 드래프트 유망주와 팀핏 그리고 루머등을 풀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팟캐스트 들을 땐 항상 딴짓하면서 들어서 놓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는 양해의 말씀을 미리 들으며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팟캐스트 이야기 진행 순서보단 픽 순번대로 팀들 얘기를 정리하는 게 나은 것 같아서 그리 했습니다. 다수픽 소유한 팀들은 가장 높게 지명한 픽 기준으로요. 편의상 로우나 기보니 코멘트는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워낙에 분량이 방대하다보니 좀 줄여서 쓴 부분도 많은데(예컨대 빅트레이드 진행한 필라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픽/23픽/28픽.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잭 로우 : 미네소타는 1픽으로 픽업하려는 팀들과 많은 논의를 했으나, 주요 유망주나 다수픽 등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픽업 대가를 크게 잡았다. 드랲 막판에 그 큰 대가에서 요구치를 낮춰 샬럿이 가진 3픽 + 마일스 브릿지스 등을 요구했을 수도 있겠으나, (미네가 라멜로를 그리 원하는 눈치가 아니었기에) 샬럿이 1픽으로 와이스먼을 뽑고 2픽 가진 골스가 앤써니 에드워즈를 뽑을 것을 염려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든지 미네 측에서 그런 완화된 딜 제시는 없었던 걸로 보이고.


1픽 앤써니 에드워즈와 신인들픽 외에도 리키 루비오의 복귀 또한 눈에 띄는데, 만약에 미네측에서 디안젤로 러셀과 함께 투가드를 돌릴 수 있는 라멜로를 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라멜로와 비슷하게 핸들러 역할을 나눌 수 있을 루비오를 왜 원했을까 라는 의문은 든다.   


조나단 기보니 : 러셀은 LA 레이커스에서도 레이커스가 2픽으로 론조를 뽑지 않길 바랐고, 이번에도 1픽으로 라멜로가 뽑히고 같이 뛰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싫어했다. 이런 러셀의 생각이 미네소타 구단의 앤써니 에드워즈픽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이번 에드워즈 픽이나 루비오 데려온 건 팀핏을 고려했다기 보단 미네의 중심축인 타운스-러셀 듀오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방향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잭 로우 : 이번 에드워즈 지명은 미네가 에드워즈의 높은 업사이드를 보고 뽑은 거라 생각한다. 타운스 언해피가 안 뜨게하고, 또 내년 21 드랲 1라픽도 (탑3 보호 조건으로) 골스에게 가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 달려야 할 미네소타에게 있어 윈나우 모드를 이끌 선수는 루비오인데, 그가 받는 17밀 연봉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선발 출전 선수로 쓰게 될 거고. 


루비오의 저조한 슈팅력을 보고 그를 좋게 보지 않는 시각이 있지만, 많은 경우에 루비오가 온코트시에 그가 속한 팀의 생산성이 더 좋았고 또 루비오는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좋은 리더이다. 러셀-루비오 멀티 핸들러 시스템 돌리면서 러셀이 루비오와 같이 뛸 때 좀 더 오프볼 플레이를 늘리는 모습을 보고 싶고, 타운스가 원하는 빠른 페이스의 게임도 루비오가 잘 이끌거다.


2픽.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잭 로우는 탐슨 얘기 꺼낼 때나 팟캐스트 끝날 때 탐슨에 대한 위로와 염려의 말을 전하며,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검사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아침에 다음 시즌 아웃이라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는데, 회복 잘해서 다시 건강히 코트 위에 서는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잭 로우 : 골스가 컨텐더가 되기 위해선 많은 애정을 받는 선수이자 뛰어난 선수인 탐슨이 필요하고, 그의 부상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탐슨이 부상을 입은 사실이 골스의 드래프트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봤는데, 어떻게 보는지?


조나단 기보니 : 나는 정말로 골스가 2픽으로 라멜로를 지명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우리가 정보를 듣기론 골스 내부에서 와이스먼과 라멜로 둘 중에 누굴 뽑을지 고민을 계속 했을 정도로 와이스먼과 라멜로에 대한 선호는 비등비등했다. 골스 내부 사람 중 일부는 라멜로가 이번 드랲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라멜로픽으로 갈 경우 빅맨은 FA 시장에서 구할 수도 있으니. 최종적으로 골스의 2픽 선택은 와이스먼이었는데, 탐슨 부상으로 인해 FA 시장에서 빅맨보다는 우선적으로 윙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어쩌면 와이스먼 선택에 영향을 조금 줬을수도 있겠고. 


3픽. 샬럿 호넷츠


잭 로우 : 샬럿은 그들이 정말 좋아한는 와이스먼을 뽑고자 픽업할 수 있다는 말이 계속 나왔으나, 가만히 3픽 자리에 있어도 탑3 자원중 한명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픽업하지 않고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 라멜로가 팀들과 갖는 인터뷰에서 별로였다는 루머가 계속해서 나왔는데, 탑3 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도 이 루머 자체는 사실이라고 보고.


사람들은 주로 샬럿이 드래프트에서 실패한 사례들을 많이 얘기하지만, 최근 1라픽으로 뽑은 선수들인 마일스 브리짓스, PJ워싱턴 등은 좋은 선수들이다. 켐바 사인앤트레이드로 데려온 로지어도 과소평가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좋은 선수들은 많으나 코어로 삼을 선수는 없던 상황에서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라멜로를 데려온 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조나단 기보니 : 라멜로가 인터뷰에서 대답을 짧게 하며 성의없게 대하고, 긴장감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는 해도 그거 때문에 탑3 밖으로 떨어진다는 루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라멜로는 3픽 샬럿행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구단 입장에서도 (SNS 스타이자 유명인사인) 라멜로를 가짐으로써 홍보 효과도 크게 나고 전국 중계 방송 편성에도 유리한 면이 있을거다.


4픽. 시카고 불스 


잭 로우 : (드래프트가 가까워지자 시카고의 픽업 루머등이 많이 나왔으나) 나는 시카고가 정말로 픽업하려는 의지를 갖고 구체적인 오퍼를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잭 로우가 예전 기사에서 적은 것처럼 시카고는 픽업 고려 없이 4픽에 만족하고) 시카고는 패트릭 윌리엄스을 4픽에서 뽑을 타겟으로 삼고 집중한 것으로 보이는데, 윌리엄스가 프리 드래프트 기간동안 자기 랭킹을 정말 엄청나게 끌려올려서 결국은 4픽으로 뽑히는 게 정말 놀라웠고.


로스터에 4/5번 선수들이 많고 특히 4번 마카넨 5번 웬카쥬 라인업을 세우고 있는 시카고가 내츄럴 포지션이 3번인지 4번인지 논쟁이 필요한 패트릭 윌리엄스를 뽑은 상황에서, 윌리엄스는 어느 포지션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조나단 기보니 : 커리어 초창기에는 4번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패트릭 윌리엄스의 장점 중 하나로서 멀티포지션 수비력이 거론되지만, 대학에서 뛸 때 특히 가드들을 퍼리미터에서 수비할 때 가로 수비 약점을 노출한바 있다. 가로 수비에서 발이 빠른 선수도 아니고, 공격에서도 핸들링이나 패싱 그리고 슈팅에서 아직 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4번이 잘 맞는다고 본다.


(지난 시즌 상당히 뛰어난 수비 퍼포먼스를 보낸 크리스 던을 잡지 않고, 웬카쥬보다는 수비가 약점인 마카넨을 더 선호한다는 루머가 나오는 걸 보면) 새로 바뀐 시카고 프런트는 전임 프런트 성향과 다르게 마치 공격에 올인하려는 듯한 기미가 엿보이는데, 이러면 마카넨을 센터로 세우고 업템포 농구를 펼칠수도 있겠고.


잭 로우 : 시카고는 리드 볼핸들러를 찾을 필요성이 있다. 리그가 중단되기 막판 경기들에서 어시스트도 많이 기록하고, 좋은 성과를 낸 코비 화이트가 있지만 난 아직 화이트를 팀공격을 이끌 선수로 보진 않고, 라빈은 세컨 볼핸들러가 어울리는 상황이니. 이건 전적으로 내 추측인데, 가드가 많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같은 팀들과 트레이드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거다.


5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조나단 기보니 : 오코로는 내 빅보드에서 3등에 위치한 선수로(1픽은 라멜로 2픽은 오퀑우), 팀수비가 약한 클블이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막을 수 있는 수비수이고, 탄탄한 몸과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핸들러/패서로 발전할 포텐셜도 충만하다.


6픽. 애틀랜타 호크스


조나단 기보니 : 수비가 약한 애틀이 스위치 수비 가능한 빅맨인 오퀑우를 뽑은 건 좋은 선택이다. 콜린스나 카펠라와 같이 뛸 수도 있을거고. 드래프트 직전에 있었던 오퀑우의 메디컬 이슈는 (내가 드랲전에 보도한 것처럼 그 부상 정도가 크지 않고) 그의 주가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았다. 


잭 로우 : 이번 오프 시즌에 샐캡이 넉넉한 애틀랜타가 FA 시장에서 갈리날리를 노릴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데, 만약 갈리날리를 4번으로 생각한다면 이번에 뽑은 오퀑우도 빅맨인데 카펠라와 존 콜린스, 데드먼까지 빅맨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콜린스의 연장 계약은 어찌 진행이 될까라는 의문이 든다(이후 트레이드를 통해서 애틀랜타는 데드먼을 디트로이트로 보냈습니다).


7픽/16픽/19픽.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조나단 기보니 : 킬리언 헤이즈에 대해 4픽 시카고와 7픽 디트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해왔지만, 두팀이 뽑지 않으면 로터리 밖까지 밀릴 수 있을 정도로 예상픽 범위가 넓은 상황에서 결국 디트가 지명했다. 할리버튼 남은 상황에서도 헤이즈 뽑는 거가 눈에 띄는데, 헤이즈는 손에 공을 쥐고 쇼를 이끌어나갈 스타일의 선수. 프레셔스 아츄와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16픽으로 아이재아 스튜어트 뽑은 건 놀라운 선택이었고, 19픽으로 샤딕 베이 뽑은 건 좋은 선택이라 봄.


잭 로우 : 나는 드래프트 데이에 일어난 트레이드중 가장 흥미로운 트레이드를 디트로이트-브루클린-LA 클리퍼스 삼각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드에 들어간 선수들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는 디트가 내보낸 룩 케냐드인데, 디트는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도 케냐드를 팔려고 했음. 픽앤롤 공격 전개 가능하고 벅스와의 폴옵 시리즈에서 디트가 스윕당하는 중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 클리퍼스에서는 이런 케냐드를 어떻게 쓸지 혹은 케냐드 영입이 기존에 벤치 에이스로 출격하던 루 윌리엄스의 거취에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랜드리 샤멋은 많은 공 소유 필요없이 위협적인 슈팅을 제공할 수 있기에 브루클린에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루키 스케일 계약으로 쓸 수 있는 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샤멋을 클리퍼스가 정말 좋아했음에도 케냐드를 얻고자 트레이드함.


9픽. 워싱턴 위저드

 

조나단 기보니 : 데니 아브디야는 드랲 당일에 지명 순번이 좀 밀렸지만, 이번 드랲에서 내가 높게 평가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워싱턴 가서 공 가지고 패스 돌릴 권한을 주고, 핸들링이나 풀업 늘리면 미래에 이번 드랲 선수들중 탑3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벤치 포인트가드 역할 해줄 수 있는 카시우스 윈스턴을 2라픽으로 지명한 것도 좋은 선택이다.


10픽. 피닉스 선즈


조나단 기보니 : 10픽 순번까지 바셀, 할리버튼등이 남아있었음에도 제일런 스미스를 지명함. 수비에서 파워포워드 수비가 가능한지 혹은 약한 가로 수비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팀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태도가 굉장히 좋았고 워크아웃에서 보여준 슈팅등의 모습도 좋았음.


잭 로우 : 작년에도 시중 목드랲 순위보다 높게 캠 존슨을 픽하며 놀라움을 줬던 선즈인데, 그런 존슨이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피닉스 단장 제임스 존스의 선택을 믿어볼만함.


12픽. 새크라멘토 킹스


조나단 기보니 : 기존에 유망주들이 팀 시설을 찾아가 워크아웃을 진행하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오히려 팀들이 유망주들을 찾아가야 하는 역전이 일어난 상황. 이런 상황에서 드래프티들은 그들이 가기 싫은 팀들에 대해선 메디컬 정보도 주지 않고, 아니면 에이전트들을 통해서 아예 대놓고 특정팀에게 본인은 그 팀으로 가기 싫다고 통보하는 등 프리 드래프트 과정을 드래프티들이 주도하는 모습이 기존보다 더욱 뚜렷하게 나타남.


그런 기조에서 (로터리 상위픽 후보로 꼽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로터리 끝자락인 12픽 새크까지 떨어진 거고, 내가 봤을 땐 할리버튼이 마음만 먹었다면 (즉 정보 공개가 더 투명하고 그를 원하는 팀들에게 더 개방적인 자세였다면) 애틀이 가진 6픽정도에서 뽑힐 수 있었을 거임. 

 

또한 18픽을 가진 댈러스가 31픽 그리고 필요하다면 미래픽등까지 함께 묶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7픽~11픽 범위로 픽업하고자 시도했는데, 댈러스가 픽업해서 뽑고자 하는 선수는 할리버튼이었다. 

 

* 수정) 킹스 관련 이야기는 아니지만 댈러스 이야기가 나온김에 댈러스 또한 코빙턴을 노렸으나, 1라픽 2장을 제시한 포틀랜드 제안을 택한 휴스턴은 코빙턴을 포틀랜드로 보냈다고 합니다.


14픽/26픽. 보스턴 셀틱스


잭 로우 : 대니 에인지는 드래프트를 전후로 굉장히 활발하게 타팀들과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함. 다만 필라로 가기전에 휴스턴에서 대럴 모리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리그 경영진들은 정말로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진지한 마음 없이도 (그들이 가진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등) 트레이드 시장을 탐색할 목적으로 타팀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 이런 팀들간 대화 중 일부가 언론에서 보도되기론 '오퍼'를 넣었다고 묘사되나, 실제론 진지한 오퍼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음.


이런 에인지의 성향을 떠나서 드래프트데이 때 픽업이나 즉전감 얻는 트레이드등이 없었던 보스턴의 성과는 실망스럽고, 인터넷(트위터등)에서 인기가 굉장했던 유망주인 30픽 데스먼드 베인을 2라픽 2장 받으면서 트레이드 한 것도 눈에 띄고.


조나단 기보니 : 보스턴이 가진 14픽보다 위쪽인 탑12 픽들 모두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고려한다면, 14픽에 대한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았을 거라 생각됨. 14픽으로 대학 최고의 슈터 중 하나인 애런 네스미스를 뽑았고, 26픽 페이튼 프리차드도 터프하고 슛 좋은 즉전감 스타일. 

 

17픽.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조나단 기보니 : 이론적으만 따지자면 포쿠셉스키는 탑3에 도달할 실링을 지닌 선수로서, 마치 가드처럼 플레이하는 7풋의 빅맨이 될 수 있음. 물론 피지컬한 NBA 리그에서 버티려면 몸을 더 키워야 하는등 고쳐야 할 점이 아직도 정말 많지만. (지명 약속 루머 도는 등) 거의 모두가 오클이 포쿠셉스키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았기에 17픽으로의 픽업이 필요했음.


20픽. 마이애미 히트


조나단 기보니 : 마이애미는 내 빅보드에선 12위에 위치한 선수인 프레셔스 아츄와를 뽑았는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이번 드랲 최고 수비수 중 한명임. 1학년인데도 대학에서 생산적인 시즌을 보냈고, 유망주들의 워크아웃 영상을 100프로 믿진 못하지만 영상에서 보인 슈팅 스트록도 나쁘지 않기에 슈팅 잠재력도 존재. 


21픽. 필라델피아 식서스


잭 로우 : 흥미로운 트레이드를 한 팀 중 하나인데, 알 호포드와 조쉬 리차드슨 등을 내보내며 대니 그린, 세스 커리등을 얻어오며 슈팅을 굉장히 강조하는 무브를 선보임. 이건 대럴 모리가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엠비드-시몬스 2코어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으며 이 둘을 최대한 밀어주고자 주위에 슈팅을 깔아주기 위한 무브로 볼수도 있고, 한편으론 (예컨대 시몬스 대가로 하든 데려와서) 하든-엠비드 구성을 갖추더라도 슈팅이 필요한 건 매한가지기 때문에 이번 무브만으로 모리의 플랜을 단정하기는 어려움.


조나단 기보니 : 켄터키 출신의 타일러 히로가 이번 플옵등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팀들이 보면 같은 켄터키 출신 가드인 타이리스 맥시의 드랲 순위도 올라갈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론 그리 높게 뽑히지 않았음. 대학에서 3점이 29%였기에 3점이 최대로 필요한 필라랑 잘 맞는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터프한 플레이를 이겨낼 수 있는 피지컬을 지녔고 픽앤롤 공격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 3점을 35%~36% 부근 정도로 올리면 미래에 최고 스틸픽으로 꼽힐 거다. 


잭 로우 : 이번에 새롭게 짠 필라 팀구성은 과거 필라 팬들이 사랑해 마지않던 코빙턴-레딕-사리치와 함께하던 라인업과 닮아있음. 커리는 단순히 좋은 슈터가 아니라 끝장나게 좋은 월드클래스 슈터고, 레딕처럼 투맨게임 진행 잘하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대치가 있음. 수비도 과소평가 받는 수비수라 생각하는데, 작은 사이즈상 한계가 있지만 패싱 레인 잘 읽고 열심히함.


22픽/24픽. 덴버 너겟츠


잭 로우 : 지크 냐지를 지명했는데, 어차피 덴버 같은 컨텐더 팀들에서는 루키가 10분 남짓 출전하기 때문에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를 지명했다고 해서 올해 FA로 풀리는 제라미 그랜트나 폴 밀샙을 안 잡는다는 의미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건 순전히 내 추측이지만, 덴버는 이번 FA 때 그랜트한테는 원하는 돈 주면서 잔류시킬 거 같고, 밀샙 거취가 흥미로운데 그래도 덴버에 남을 확률이 60%~70%라고 봄. 밀샙에게 관심있는 팀들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조나단 기보니 : RJ 햄튼은 이번 드랲에서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선수 중 하나로, 2-3년 후에 성장 잘하면 마치 브루클린에서 딘위디가 선발-벤치 오가면서 공헌하는 그런 모습을 덴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음.


 

여기까지입니다. 한번 더 듣고 글수정하면서 내용을 보강할 생각도 있는데, 대략적인 내용들은 옮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
Comments
2020-11-20 16:14:43

저희 12픽... 할리버튼이 킹스를 오고 싶어했군요.(희한하네...)

WR
2020-11-20 16:35:12

잭 로우가 팍스와의 조합도 좋게 봤는데, 할리버튼이 NBA에 와서는 어떤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2020-11-20 16:17:37

8픽 닉스의 오비 토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나요?

WR
2020-11-20 16:38:01

제가 글은 픽순번대로 정리했는데 팟캐스트에서 얘기 나온 건 좀 산발적이라서(예컨대 1-4픽까지 얘기하다가 5픽 클블은 갑자기 스킵하고 6픽 애틀 얘기하고, 클블은 팟캐스트 맨 마지막에서 다루는등) 팟캐스트에서 닉스 얘기를 다뤘는지 확실하지가 않은데, 일단 저는 닉스와 토핀 얘기는 못 들어서요.

 

굳이 닉스 얘기가 없을 이유가 없는데, 이따 다시 들어보고 내용 나오면 추가하겠습니다.

2020-11-20 16:18:40

7번까지 보고 8번픽 이야기보려했는데 바로 9번픽으로 갔네요

WR
2020-11-20 16:39:00

팟캐스트에서는 픽순번대로 나가다가 갑자기 FA나 트레이드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빠지는 팀들이 있었는데, 닉스는 일단 제가 못 들었는데 다시 들어보고 내용 있으면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2020-11-20 16:19:07

좋은글 잘봤습니다

WR
2020-11-20 16:41:38

이번 드랲에서 기보니가 좋게 보는 조합 중 하나가 히트-프레셔스픽인데, 피지컬 하나는 대단한 선수고 또 특유의 스위칭 능력으로 스몰볼 센터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고 봐서 여기에 히트 육성 능력까지 조합될 거니 기대가 크네요 

2020-11-20 16:32:27

진짜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불스가 리드 플레이메이커를 어찌 영입해나갈 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WR
2020-11-20 16:47:13
암만 생각해봐도 샐캡도 한정적이고 시카고가 FA한테 인기있는 동네도 아니다보니 좋은 가드를 FA 시장에서 구하는 건 좀 무리같은데, 트레이드 시장등을 두드려볼지 관심이 가더라고요.

시카고가 리드 가드를 찾는다는 보도가 이번 드랲에서는 아닌 걸로 판명이 났지만, 다른 방식으로 찾으려는 건 맞는 거 같은데 누굴 노릴지 감이 안 잡히긴 합니다 
 
2020-11-20 17:55:19

프론트 오피스가 워낙 좋으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불스의 행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20-11-20 16:33:02

덴버는 어째 기대치가 지크 나지보다 RJ 햄튼에게 더 쏠리는 느낌이네요

WR
2020-11-20 16:49:17

고교 시절때도 최상위권 풀 좋다는 클래스에서 탑10에 꼽히던 선수라서 잠재력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월반해서 나이도 어리고 운동 능력도 좋아서 포텐셜은 확실히 커보이는데, 덴버로 가면서 찬찬히 키워줄 수 있는 팀도 잘 찾아간 거 같고요.

Updated at 2020-11-20 17:14:27

무수한 연막 끝에 결국 와이즈먼을 선택했네요. 결국 디 애슬레틱 쪽 라이터들이 좀 더 맞았던 걸로..

프리 드래프트 컨퍼런스에서 2픽에 대해 언급한 파트를 보면 한해 성적 잘내겠다고 미래를 포기하는 픽은 없을 거라고 하더니 와이즈먼의 포텐을 높게보고 픽한 것 같습니다. 사실 2픽보다 아쉬운 부분은 50픽 후반대까지도 꽤 이름 있는 유망주들이 남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매니언을 꼽은 건 좀 아쉽습니다. 당장 원석에 가깝지만 하이 플라이어 유형에 잠재적으로 수비수로서의 가치가 높아 보이는 캐시우스 스탠리나 폴 리드 긁어보는 게 더 좋아보였는데 아무래도 2라운더들과는 워크아웃을 아예 못했고 정보도 한정적이다보니 매니언을 뽑은 것 같습니다.

팻윌은 7픽 루머 나왔을 때도 놀랐는데 4픽은 진짜 쇼킹하네요.. 기대치에 부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11-20 17:51:45
골스 내부 빅보드는 오퀑우 > 와이즈먼라고까지 주장하던 SF 크로니클에서 뿌리는 정보가 맞을거라 생각한 저로서는 뒤통수 쎄게 맞은 기분이네요 

오퀑우가 인기 있는 유망주는 맞되, 샬럿 또한 오퀑우를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없고 일찌감치 와이즈먼/라멜로/에드워즈를 탑3로 확정지었다는 거 보면 팀들이 오퀑우를 정보전에 많이 사용한 느낌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탠리나 리드나 운동 능력과 사이즈 좋아서 수비수로서의 포텐 높은 선수들 뽑지않고 랭킹 많이 떨어진 매니언 뽑은 거가 눈에 띄는데, 시작할 땐 탑10에도 꼽히던 저력을 골스가서는 잘 보여줬으면 합니다 
2020-11-20 17:17:16

저도 되게 우물안개구리였던게 포쿠셒스키진짜 하입이 음청 높더라구요. 까암짝 놀랏습니다   몇몇 팀들이 얘뽑으려고 노력꽤나 했던거 같은데 저는 약간 '뭐야뭐야... 뭔데그래??' 이런 상황이여서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댈러스가 올려서 뽑으려고 했던 친구가 할리버튼이었군요;;; 진짜 갔으면 소름돋네요

WR
2020-11-20 17:53:28
원래 정보 노출 거의 안 되던 오클이 포쿠셉스키 좋아한다고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번에 작정하고 픽업으로 뽑은 거 보니깐 진짜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이 선수는 한 경기도 못 봤는데, 이번에 리빌딩 제대로 시작한 오클이 어찌 키울지 기대가 됩니다. 말씀대로 할리버튼은 돈치치 같은 헤비 핸들러 옆에 갔으면 진짜 잘 어울렸을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0-11-20 17:19:14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번 에드워즈 픽이나 루비오 데려온 건 팀핏을 고려했다기 보단 미네의 중심축인 타운스-러셀 듀오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방향의 일환

 

여전히 1픽을 뽑는다면 앤쏘니라고 생각하지만, 저 의견은 그럴듯 하네요. 대부분 프런트가 요즘 그런 경향을 가지는 것 같은데, 이번 미네소타 프런트도 맥시멈급 스타 선수 눈치를 많이 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020-11-20 17:25:32
저도 사실상 1픽판매 못하면서, 객관적으로 볼때 미네는 이번드랩 실패했다고 봐야 맞다고 봐요.
성적으로 C나D 정도인데 그나마 루비오 데려와서 B정도로 올릴만한 그런느낌이랄까요
WR
2020-11-20 18:05:55
말씀대로 주축 선수들 힘 실어주는 느낌도 있고, 또 에드워즈가 포텐셜은 제일 크다는 생각과 더불어 다음 시즌 성적은 에드워즈픽보단 루비오 영입으로 해결하려는 느낌이라는 잭 로우 의견이 그럴듯해 보이더라고요. 
 
가드 자원들은 충분히 구했다고 생각을 해서 이제는 비교적 허전해보이는 3-4번 로스터를 어떻게 보강할지 궁금한데, 히트 시절 생각하면 폼 올라온 제임스 존슨도 미네 시스템에 잘 어울리거라 봤는데 샐러리 맞추려고 오클로 갔더라고요.
2020-11-20 17:27:05

번역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WR
2020-11-20 18:07:24

매번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써주시는 글들 보면서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20-11-20 19:05:16

시카고가 뉴올과 어떤 틀드가 될 수 있을까요 흠...

언드랩 됐다가 데려온 데본 닷슨도 대학 때 주전 1번이었다는데 별다른 얘기가 없네용

WR
2020-11-20 21:14:21

아마 제 추측엔 이제 2년차인 코비 화이트나 이번에 새로 뽑은 패트릭 윌리엄스, 그리고 미래 1라픽 빼면 전부 트레이드 가능일 거라 생각하는데 트레이드가 어떻게 전개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2020-11-21 03:57:28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들으면 하나도 못알아들었을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써주셔서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기보니 빅보드가 최고 신뢰도가 높은거 같네요 믿습니다 

WR
2020-11-21 14:18:51
최종판 기보니 목드랲도 5픽부터 틀렸다고 하더라고요 

시카고 팻윌 픽도 하루 전날에 떴는데, 클블의 오코로픽은 막판까지 잘 숨긴 거 같습니다. 오코로 수비는 기대가 많이 되는데, 클블에서 젊은 선수들과 같이 공격도 크게 성장해주면 좋겠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