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드래프트 DAY 평가.
In
18픽 : 조쉬그린
31픽 : 타이렐 테리
36픽 : 타일러 베이
네이트 힌튼 (2웨이)
프레디 길리스피(2웨이)
조쉬 리처드슨 (트레이드)
Out
세스커리 (트레이드)
수비와 속공
먼저 강조하고 싶은면은 수비와 속공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선택들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댈러스는 역대급 효율로 공격력 1위를 찍었는데, 멤버 구성상을 보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돈치치의 원맨 핸들러 시스템내에서 극한까지 뽑아낸 결과였고, 특히나 속공이 빈도나 효율상
리그 꼴찌였단점을 고려하면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돈치치가 만들어내주는 좋은 슛찬스 뽑아내기가 실로
대단한 수준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공격효율 최상위팀은 속공비중이나 효율이 대개 좋습니다)
속공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3가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1. 스틸을 많이 뽑아내거나.
2. 디펜리바후 볼푸쉬가 빠르거나 (핸들러속도와 따라 뛰는 윙/빅들의 치달능력)
3. 걍 얼리오펜스로 닥치고 롱풀업3
대개 1,2번을 속공의 정의로 규정하자면 댈러스는 둘다 약했던 팀입니다.(아래짤 보시죠)
물론 속공에 중요한 턴오버유발이 꼴찌지만 파울율도 좋은쪽 3위인점을 보더라도 상당히 보수적인
수비를 하는 팀 스키마 탓도 있을겁니다.또 어슬레틱한 자원이 적단 인적구성면도 있을테고요.
-젤 왼쪽 공격력순위로 소팅했을때 ,댈러스는 트랜지션 최하위권팀이였습니다.(붉으면 굿, 푸르면 배드)
-특히 off steal은 빈도가 29위, off rebound 빈도는 26위였을만큼 빈도 자체가 약했죠.
-돈치치가 오픈코트 치고 달리기가 빠르지 않았고, 다른 윙들도 빠르거나 어슬레틱하거나 드리블이
원맨속공할만큼 뛰어나거나 하질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좋은 속공은 좋은 수비를 기반으로 나타나기도 한단점도 고려해야겠죠.
여튼 오늘 뽑고 영입한 선수중 타이럴 테리를 제외하면 다들 수비에서 한가닥 하는 선수들입니다.
-조쉬 그린은 온볼/오프볼 모두 뛰어난데다 굉장히 어슬레틱하고 비큐도 수비에서 보이는 타입.
-타일러 베이도 다소 비큐형 수비는 약해도, 어슬레틱하며 온볼 수비의 압박력이 좋습니다.
-조쉬 리처드슨은 이미 널리 알려진 온볼 프레스가 대단한 선수고요.
-길레스피도 약간 센터로선 크지 않을뿐 수비만큼은 정평이 난 선수에요.(굼뜬느낌있지만 공간지각과
팔뻗치는 요령만큼은 극상)
-힌튼도 팀퍼스트 마인드에 허슬러이자 수비력이 좋은 선수고요.약간 핀리스미스 마이너한 느낌.
또 리바운드에도 굉장한 강점이 있습니다.
부족한 수비력을 보강하기 위해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 드는 선택들이고 팀에 상대적으로 부족
했던 어슬레틱한 (잘뛰고 단단하고 잘 점프하는) 유형을 추가한 점도 속공과 수비를 제외하더라도
경기의 피지컬리티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세스커리 나가고 타이렐 테리 들어온것은 수비적으론 별 차이 없을테고요.
개개인 평가.
1.조쉬 그린
개인적으론 제일린 브라운이랑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엄청나게 어슬레틱하고, 가로속도, 점핑, 순간 변환력 모두 최상급입니다. 손질도 좋은데다,수비 비큐도
있고, 공격때 컷인하는 타이밍/공간 파악력만 모두 농구지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속공치달이나 온볼/오프볼 수비때 빡신 육체적 압박력을 고려하면 수비는 제일린 브라운 이상 할 가능성도
있고요. (브라운은 온볼수비가 좋지만 오프볼 수비가 약하죠)
댈러스에게 부족한 육체파 선수이자,공수 활력이 될만한 에너자이저입니다.
볼연계때 터치만 봐도 공격에 흠이 될 선수도 아닐뿐더러, 슈팅에 문제가 있다지만 코너3점 만큼은
어느 정도 넣어주던 선수라 댈러스 선수육성 고려하면 (핀리 스미스 업글 시킨점) 3점도 기대치가 있어요.
문제라면 온볼 드리블이 좀 약하고, 3점이 정면과 먼거리에서 좀 약했단점. (메커닉도 좋은 평가는 못받음)
전 매우 좋은 픽이라 생각합니다. 18픽에서 포쿠셉스키를 노렸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포쿠셉스키도 기술적/육체적 시간이 필요한것은 마찬가지라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2. 타일러 베이
3점은 저볼륨 고효율인지라 프로에서는 슈팅효율만 놓고보면 안됩니다.다만 댈러스가 육성을 이 분야
잘하니 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고요. 단단하고 빠르고 높은 점프를 지녔고 손질도 스틸/블럭 모두
능합니다. 온볼 디펜더로선 상급이고, 오프볼도 나쁘진 않아요.
문제라면 온볼 기능성이 드리블에선 약하고, 농구지능이 막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또 가장 큰 문제라면 포지션 문제인데, 대학선 4번에 가까운 윙으로 뛰었는데 사이즈와 등빨상 프로에선
3번에 가깝게 뛰어야할텐데, 이 때 선수 자체의 정체성이 잘 적응할까란 의문이 드네요.
갠적으론 도리아 핀리 스미스의 후계자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3.힌튼, 길레스피
힌튼은 라벨링상으론 3앤디 입니다.수비도 좋고, 팀퍼스트 마인드의 허슬러에요. 정말 좋아하는 유형이고
작년 켄리치 윌리엄스 타입이라 보시면 되요.팀내 8~10번째 유형의 선수.
문제는 3점이 좀 불안정하단점이고, 드리블이 쥐약이라 어택 클로즈아웃조차도 림으론 거의 온볼로
못드갑니다. (원투 풀업을 롱2로 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조금만 번잡해도 림근처로 못감)
사이즈 대비 허리힘이 좋아서 리바운드에 특출나고 (조쉬 하트랑 비슷합니다),버티는 수비도 곧잘해서
빅맨스런 냄새를 풍길때도 좀 있어요. 인터뷰나 오프코트 평가도 좋아서 벤치멤버 기대치는 있습니다.
길레스피는 빅맨인데, 손질과 공간지각이 좋아서 블럭/스틸 모두 능합니다.다만 약간 굼뜬면이 있어서
빠른 각도변환을 생각보다 못해서 아쉬울때가 있고, 공격적으론 롤맨으로서 가치가 살짞 약해요.
패스나 점프샷도 별로 기대를 못하고요.
수비마인드나 열정, 에너지, 손질이 능해서 2웨이 계약으로선 좋은 계약입니다.
NCAA 극강 수비팀 베일러에서 앵커역할 했던 경험도 큰 자산이 될테죠.
4.타이렐 테리
워낙 많이 평가들 보셨겠지만, 다람쥐 같이 빠르고 민첩하게 잘 움직입니다.온볼/오프볼 슈팅이 3점에서
다되기도 하고 머리가 좋아서 공수 위치 선정도 좋아요. 키카 커서 6-3이지만 아직 그 키와 늘린 체중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가 미지수라 프로에서 뛰는걸 봐야겠죠. 볼터치, 패싱, 연계면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선수라 31픽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일단 신체 밸런스가 몇달간 확
늘어서 직접 프리시즌 경기를 보면 더 잘 알수 있겠네요.
드래프트 총평
A+를 주고 싶습니다.
부족한 부분의 보완책을 충분히 가했다보고, 포텐셜이 충만한 두 선수까지 얻었기 때문에 성장여지
측면에서도 바랄게 없습니다.
다만 댈러스를 좋아하는 입장서 아쉬운점을 하나 꼽으라면, 팀이 원래 노렸던게 18픽에선 포쿠셉스키
31픽에선 데스먼드 베인이 아니였을까 하는 점인데, 다 한끗차이로 앞에서 가져가버린게 참 아쉽습니다.
그것만 충족했다면 A++도 줬을거 같고요. 하지만 포크셉스키보다 조쉬그린이 나은점도 분명히 있고
테리도 베인만큼 팀에 필요한 부분이였던 만큼 큰 아쉬움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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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을 이리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돈치치의 천재적인 경기 조립 아래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낼 것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네요~
다음 시즌은 포징이 부상 없이 높이 올라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