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드래프트 윤곽이 가려진 필리?

 
17
  2290
Updated at 2020-11-18 12:58:49
드랲 데이를 앞두고 픽 지명의 어느정도 윤곽이 가려진 것 같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 21픽의 행방


일단 21픽은 픽업 - 트레이드 가능성이 남아있긴 합니다.

스카우트 부사장 Vince Rozman은 필리의 드랲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했고, 즉전감을 원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필리는 하위픽을 행사할 때는 그동안 졸업반으로써 확실한 한가지 장기를 가진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대부분 성공했죠.


대학기준 뛰어난 슈터이자 레딕과 유사한 유형이었던 랜드리 샤멧,

뛰어난 캐치 슈터였고 사이즈 좋은 선수였던 쉐이크 밀튼,

오프볼 수비 하나는 먹힐거라 평가받던 마티쎄 타이불,

풀업 슈팅 하나는 확실하다던 샤욬,


모두 명확한 약점을 가졌으나 한가지 장기만은 확실한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고학년이었죠(샤멧 3학년, 밀튼 3학년, 타이불 4학년, 샤욬 전학해 1년쉰 졸업반(대학 5년)).

즉, 필리가 1라운드 중후반 이후 픽에서 선호하는 유형은 


프로에서 확실히 통할 한가지 장기를 대학에서 수년 간 갈고 닦은 선수들, 발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즉전감인 고학년


이었다는 건데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Rozman은 모리가 소통에 열린 사장이라 칭찬했고, 그래서 현재 프론트오피스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는 발언도 함께 했는데요.

선수 드래프트에 있어서도 모리는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현재 드래프트 픽 지명에는 기존 스카우트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전 데스먼드 베인 픽 확률이 높다 봤고, 실제로도 저와 같은 예상을 하는 로컬 언론도 있긴 합니다. 베인은 필리 스카우트들이 좋아하는 한 가지 장기는 확실한 고학년 선수이고, 1라운더 중후반 예상 선수 중 최고의 즉전감이니까요(호프만은 베인이 보다 공격적인 타이불같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허나 어제 타이렐 테리가 초반 인터뷰 이후 필리와 계속 접촉하고 있었으며, 이례적으로 브랜드 GM에 이어 모리 사장과도 면담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테리는 1학년입니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예상 픽순위 대비 높은 편이고, 슈팅 기능성이 정말 좋습니다.

캐치 슈팅은 프로에서도 바로 통할 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무빙샷이 가능한 슈터라는 장점도 있죠. 기존의 필리 드랲 기조와는 다른 선수임에도 테리를 뽑는다면 그만큼 그가 필리에 잘 맞는 선수라고 FO가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필리 로컬언론의 대표주자인 폼페이는 필리가 21픽으로 콜 앤써니를 뽑을 거라 했네요. 앤써니도 필리에 적합한 유형의 선수라 계속 거론되는 모양새이고, 폼페이는 앤써니 픽 확률이 높다 보는 것 같습니다.

잘렌 스미스는 최근 얘기가 안 나오는 추세구요.

현재 분위기로 미뤄볼 때, 


타이렐 테리 > 콜 앤써니 > 데스먼드 베인 >>> 잘렌 스미스


순으로 21픽 지명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문만 놓고 보면 픽업해서 테리를 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드랲 데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정말 궁금하네요.


  • 지명약속 루머가 다시금 나오는 아이제이아 조


사실 아이제이아 조의 지명약속 루머가 나온 건 오래 되었습니다.

제가 10월 20일에 처음 필리에서 지명약속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드렸죠. 당시 샘 베시니가 필리에서 지명약속 얘기가 나오는데, 21픽은 아닌 것 같다 했었구요.

이후 10월 27일 글에서 전 아이제이아 조와 필리 34, 36픽간 링크 얘기가 나오고 있어 지명약속된 선수가 아이제이아 조일 것 같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즉, 이 루머도 꽤 오래된 루머인 셈인데요. 

실제로 이후 아이제이아 조의 지명약속 루머는 사실로 보인다는 얘기와 함께 36픽으로 그를 뽑으려 했고, 모리 사장 부임 이후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허나 스카우트 부사장 Rozman의 최근 발언 이후 다시금 아이제이아 조와 필리가 강하게 링크되고 있고, 지금은 34픽으로 지명약속되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중입니다.

Rozman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드랲에서 첫 시즌부터 팀의 전력이 될 선수를 원한다 했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팀전력이 될만한 선수를 원한다 했습니다.

이는 필리의 기존 드랲 기조와 동일하다 했는데요. 기존 드랲 기조에 딱 맞는 선수가 바로 아이제이아 조입니다.

2학년까지 마친 선수이며, 2학년 때 무려 3점 슈팅을 10.6개 시도하면서(슈팅 그린라이트 받은 선수), 2년동안 3점 슈팅만 무려 548개를 시도한 선수입니다.

3점 성공률은 첫 시즌 8.0개 시도해 41.4%를 기록했고, 2학년 때 34.2%로 떨어져서 다소 주가가 하락한 케이스죠. 오른쪽 성공률(36.67%) 대비 왼쪽 성공률(8.33%)이 너무 안 좋아서 성공률에서 손해를 봤습니다.

허나 NBA 3점 레인지 성공률이 무려 44.71%이고, 정면 3점 성공률이 41.05%로 매우 훌륭합니다.

슈팅 그린라이트를 받고 다양한 슈팅 스킬을 시도한 2학년 때 비록 샷 셀렉션은 안 좋다는 평을 받았으나, 슈터 잠재력이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죠.

제 사견으로는 그의 엄청난 슈팅 시도 이력을 바탕으로 한 슈터 잠재력, 무엇보다 자신있게 올라가는 3점 시도를 필리가 맘에 들어하는 것이 아닌 가 추측하고 있구요.

슈팅이라는 확실한 장기가 있고, 2학년까지 슈팅만 갈고 닦으면서 장기를 발전시킨 유형이라는 점에서 필리가 좋아할만한 유형의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원래 필리와 지명약속되었다가, 모리사장 부임이후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모리사장이 스카우트의 의견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얘기가 나온 이후, 아이제이아 조 지명약속 루머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제이아 조가 34픽으로 뽑힐 지 궁금하네요.


  • 마치며


21픽의 픽업/픽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픽업이 3-4 픽 레인지 내에서 이뤄진다면 타이렐 테리를 뽑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것이 현 필리의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현 시점에는 21픽으로 타이렐 테리를 뽑을 확률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전 기존 드랲 기조를 감안할 때 데스먼드 베인을 뽑을 거라 봤지만, 일단 팀은 슈터 잠재력이 뛰어난 테리(제 기준 테리의 슈터 기능성/잠재력은 이번 드랩 Top 2입니다)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채드 포드가 공개한 티어구분에서 테리는 tier 4에 뽑혔습니다. tier 4에 위치한 선수들 대부분 테리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고(사딕 베이, RJ 햄튼, 키라 루이스, 맥시, 네이스미스, 맥다니엘스), 테리는 21픽 지명 예상에도 잠재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포드의 tier 4는 스타팅 플레이어/고레벨 롤 플레이어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입니다. 테리는 비록 tier 5 표도 많이 받았다 하나, 그럼에도 포드는 그를 tier 4에 놓았습니다.

만약 필리 FO도 테리가 스타팅 급으로 커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게 21픽을 행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리의 기존 드랲 기조는 아이제이아 조 지명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러한 예상대로 흘러갈 지, 아니면 극적인 픽 트레이드가 일어날 지, 이도 아니면 예상치 못한 지명이 이어질 지도 궁금하네요.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필리는 모리가 부임 인터뷰에서 언급한 데로 트레이드에 굉장히 신중한 면모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실제로 하든이라는 엄청난 선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음에도 굉장히 신중한 행보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하든에게 필리도 분명히 지대한 관심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로켓츠 구단주가 필리와의 거래를 크게 꺼리는 이상 필리가 먼저 제안을 하진 않을 거에요.

자칫 시몬스 골자로 먼저 제안했다 그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면, 시몬스의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 있으니까요(제안을 거절당한다면 팀캐미가 정말 안 좋아지겠죠. 필리는 이미 팀캐미가 안 좋은 팀입니다).

그래서 필리는 신중한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하든의 상황을 관망하는 중이다 보니 작은 트레이드도 섣불리 진행하긴 어려울 텐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드랲 데이에 트레이드가 일어날 지 정말 궁금하네요(픽업 트레이드 포함).

드랲 데이에서 필리의 행보를 지켜보면, 이번 오프시즌을 필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지도 유추가능할 듯 합니다.
2
Comments
2020-11-18 14:27:03

다양한 3점 옵션이 있는 타이렐 테리...
핸들링과 샷 크리에이팅이 가능한 콜 앤써니...
둘다 필라에 절실한 유형이네요
누가 뽑힐지 기대가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0-11-18 15:38:4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또한 최종적으로 저 둘로 결정나도 좋을것 같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