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이모저모(2020.11.17)-21픽,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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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17:54:38
필리 2020 오프시즌
2020년 11월 17일 필리 소식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리 사장 부임 이후 필리가 워낙 조용합니다. 루머 자체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이 점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조쉬 그린, 니코 매니언, 아이재이아 조, 말라치 플린
필리와 최근 링크되는 선수들입니다. 이 네 명의 선수들보면서 특이한 점 발견하셨나요?
조금 애매한 조쉬 그린 외에는 21픽에서 뽑힐만한 선수들이 없습니다. 그린도 최근 21픽에 딱 걸리는 느낌은 아니구요.
재미나게도 최근 며칠간 필리와 링크된 선수 중에선 21픽 레인지에 걸리는 선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아이재이아 조는 대놓고 36픽과 링크되고 있습니다(34픽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 소스가 폼페이, Ky Carlin 소스라는 점에서 신뢰성도 높은 편입니다.
전 이런 변화가 둘 중 하나로 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이미 필리는 21픽으로 지명약속(혹은 픽할 선수 선정)이 되어 있다.
2) 혹은 21픽이 트레이드 에쎗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픽업 혹은 선수 트레이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네요.
기존에 21픽으로 거론되던 네 명의 선수(타이렐 테리, 콜 앤써니, 데스먼드 베인, 잘렌 스미스) 중 한 명이 필리로 오는 것이 이미 정해진 것인지, 아니면 제 3의 선수가 지명약속된 것인지, 이도 아니면 21픽이 픽업이나 선수 트레이드에 쓰일 지 궁금합니다.
최근 팀의 스카우트 부사장인 Vince Rozman은 이번 드랩에서도 지난 드랩과 마찬가지로 즉전감을 픽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필리는 지난 시즌 픽업해서 즉전감 졸업반 선수인 마티쎄 타이불을 픽했죠. 최근 필리는 상위픽이 아닐 경우 대체로 졸업반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Vince Rozman은 이번 드랩에서도 이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과연 필리가 21픽으로 즉전감을 픽할 것인지, 혹은 픽업이나 트레이드로 즉전감을 노릴 것인지, 이도 아니면 34, 36픽으로 즉전감을 노리려는 지 궁금한데요.
일단 이 링크대로라면 21픽을 그대로 행사할 경우 1학년인 타이렐 테리, 콜 앤써니보다는 데스먼드 베인 같은 선수를 필리가 픽하려 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21픽을 쓰지 않고, 34, 36픽으로 선수를 노릴 경우 링크된 선수 중에선 아이재이아 조(기존에 필리와 매우 강한 링크가 있었던)같은 선수를 노릴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면 필리 팬 입장에서도 굉장히 재밌는 드랩 데이가 될 것 같습니다.
2. 사실상 언터쳐블인 엠비드
리버스과 모리 모두 부임 직후 가장 단호하게 발언한 것이 엠비드가 우승을 이끌어줄 수 있는 뛰어난 빅맨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둘 다 엠비드-시몬스가 로스터에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고, 둘의 조합이 충분히 성공가능한 조합이라 발언했습니다.
그리고 모리는 필리의 로스터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 발언했습니다. 급하게 변화하다 실수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서 천천히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거라 했죠.
이런 발언에 더해서 빅맨 활용에 능한 코치진들로 구성된 인선 과정을 살펴보면 엠비드는 언터쳐블이 확실해 보입니다.
또한 두 인물 모두 시몬스도 엠비드와 함께 매우 중요한 코어라 강조했기 때문에, 일단 시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현 시점 엠비드는 언터쳐블, 시몬스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매우 낮음.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 필리는 브랜드 제외 프론트오피스가 모조리 바뀐 팀이고, 주요 인물들이 엠비드-시몬스 조합에 반해서 이 팀을 선택했다 하는 이상 차기 시즌은 엠비드-시몬스 듀오의 가능성을 새롭게 타진해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모리가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로스터를 만들어갈 것이라 발언한 점에서 비춰볼 때 필리는 급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고 제임스 하든-식서스 루머를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과거 하든이 언해피가 아닌 이상 양 팀 간의 트레이드는 없을 거라 발언한 바 있습니다.
허나 하든은 언해피를 띄운 것으로 보이고, 트레이드 협상은 시작되었죠.
현재 하든-식서스 관련해 나온 소스들을 종합해보면,
1) 제임스 하든은 모리를 따라 식서스로 가려 했으나, 로켓츠가 만류했습니다(구단주 발언 추정).
2) 최근 하든은 연장계약을 거절했고, 넷츠행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습니다(워즈발 소스).
3) 필리는 시몬스 트레이드를 꺼려하기 때문에 하든 트레이드에 소극적입니다(샴즈발 소스).
이 세 가지가 필리-하든을 둘러싼 상황으로 보입니다.
무려 제임스 하든이기 때문에 필리가 트레이드를 한다면 최소한 시몬스가 포함되는 게 당연하나(엠비드는 언터쳐블이니), 새로운 프론트오피스가 엠비드-시몬스 조합의 가능성을 시험도 안해봤다는 걸 감안하면 트레이드에 소극적인 것도 이해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제 사견으로 필리와 로켓츠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봅니다(매우 낮다 생각합니다).
허나 언제든지 필리가 시몬스 골자로 블록버스터 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든이 언해피를 띄운 이상 모리 사장보다 로켓츠 니즈를 잘아는 인물은 없을테니까요.
과연 필리가 끝까지 하든 영입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대목입니다. 전 이번 건에 대해선 모리사장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신뢰할 생각입니다. 모리 사장보다 하든을 잘 아는 인물도 드물테니까요.^^
3. 지금 필리가 트레이드 시도하는 선수는 조쉬 리차드슨?
모리 사장 부임 이후 굉장히 조용한 필리인데요. 그나마 최근 루머에 언급된 선수가 조쉬 리차드슨입니다.
토비는 닥 리버스 감독이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이후 트레이드 블록에서 내려간 걸로 보이구요(간간히 토비 얘기도 나오긴 하나 소스의 신뢰도가 약합니다).
호포드는 트레이드가 워낙 어려워서인지 최근 언급 자체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반면, 조쉬 리차드슨은 패티 밀스와의 트레이드 루머가 나왔었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조쉬 리차드슨 - 패티 밀스 트레이드는 픽이나 선수를 추가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딜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에요(드랩 데이에 이 딜의 성사 가능성도 드러날 겁니다).
모리 사장 부임 이후 트레이드 루머가 현저히 줄었는데, 이 변화가 조용히 물밑 협상 중인 것인건지 아니면 필리가 지금은 트레이드를 꺼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만약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조쉬 리차드슨으로 리드 가드 or 슈터 보강을 노릴 확률은 있어 보입니다.
필리 2020 오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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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현재 필라에서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라면 엠비드와 시몬스를 제외하고는 조쉬 리차드슨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토비아스 해리스나 알 호포드는 딜 성사가 되기 어려운 계약규모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라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하는 상황, 리버스 감독이 호포드와 해리스를 잘 살려줄 수 있는 전술로 팀에 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같습니다.
서브 볼핸들러로 쓰면서 가드진 수비강화, 준수한 3점, 비교적 저렴하다 할 수 있는 몸 값의 리차드슨과 지난 시즌에 좋은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타이불 패키지로 뭔가 딜을 만들어 볼 수 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마땅히 이 둘로 현재 강해졌고, 강해지려고 하는 팀들 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듯 한 상황입니다. 결국 뭔가 이 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시몬스라는 카드를 내걸어야만 필라도 뭔가 우뚝 설 수 있는상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시몬스와 엠비드 둘 다 좋아하고 둘 다 필라에서 커리어를 마치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참 뼈아프지만 비즈니스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드래프트 때 여러가지 딜들이 각 팀들마다 있을 것 같고 필라도 여기저기 큰 소식들이 찔끔찔끔 이름을 내긴 했는데 빅 트레이드 보다는 쏠쏠한 영입들 해내면서 코어들의 성장을 바라야 할 것 같습니다.
드래프트 때 과감한 도박수들로 상위픽들 많이 뽑기도 했고, 키워봄직한 선수들이라고 영입했던 선수들이 이래저래 쓰이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것도 참 아쉽습니다.
리차드슨은 필라에 오게 됐을 때 본인도 기대감 큰 인터뷰를 하고, 항상 팀에서 좋은 마인드로 임해줬는데 막상 트레이드 카드처럼 이야기를 해야해서 참 아쉽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가장 바라는건 지금 이대로 선수들이 각성/급성장인데 너무 막연한 바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