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DX 최신 드래프트 루머 기사 및 팟캐스트 정리
20 드래프트가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ESPN 드래프트익스프레스(이하 DX)에서 드랲 동향을 다룬 기사가 나왔는데, 그 기사에다가 DX 멤버가 잭 로우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밝힌 것들을 주제별로 정리해봤습니다. 기사 내용은 평어체로 쓰고, 팟캐스트 내용이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면 밑에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기사에서 이번 드래프티의 대략적인 티어는 제시하고 있으나, 정말 예측이 힘든 드랲인만큼 기사 내용이 완전 사실이라고 인식하기 보다는 최근 동향 정도로 읽어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목요일에 ESPN판 목드랲이 공개된다고 하네요.
1. 이변이 없는한 탑3은 라멜로, 에드워즈, 와이스먼
리그 경영진들과 스카웃, 그리고 에이전트들은 놀라운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한, 라멜로 볼 / 앤써니 에드워즈 / 제임스 와이스먼이 탑3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1픽을 가진 미네소타가 데려가든 픽업 트레이드가 일어나서 픽업한 팀이 데려가든 라멜로 볼이 1픽으로 뽑힐 것이라 상정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
저번주에 잭 로우가 보도한대로 1픽을 가진 미네와 2픽을 가진 골스는 그들의 픽을 가지고 스타 플레이어를 탐색하고 있으나, 지금 시점까지도 구체화된 트레이드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3픽을 들고 있는 샬럿은 라멜로, 에드워즈, 와이스먼 이외의 선수를 3픽으로 뽑는거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 SI에서 샬럿이 라멜로 볼에 대해 내키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었고, 특히 케빈 오코너가 '드랲 당일에 라멜로 볼이 떨어진다면?' 시나리오로 목드랲도 쓰면서 라멜로가 탑3, 탑5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었는데요. 이와는 다르게 ESPN에서는 탑3은 꽤나 고착화된 것으로 보고 있네요. 또한 와이스먼 외에도 오퀑우를 좋아한다고 보도가 나온 샬럿이 탑3 후보외에는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있단 얘기도 눈에 띄고요.
2. 1픽 후보 라멜로 볼과 앤써니 에드워즈에 대한 이야기들
리그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4픽을 가진 시카고 불스와 7픽을 가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그리고 25픽과 다수의 미래 1라픽을 가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이 3개팀이 1픽으로 픽업하여 라멜로 볼을 뽑을만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라멜로는 워크아웃 없이 미팅만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선 앞으로도 워크아웃을 가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TV로 방영되기도 한 워크아웃에서 에드워즈가 보인 느릿느릿한 움직임들과 기복있는 슈팅들을 보고 낙담한 팀들이 여럿 존재한다. 많은 수의 리그 관계자들은 에드워즈의 재능에 매력을 느끼나, 에드워즈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터뜨릴 거라는 것에 대한 기대는 약한 상태로 이는 에드워즈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이런 평들이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 최근 워크아웃은 그런 이미지를 벗겨내는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 ESPN DX의 양대축인 조나단 기보니와 마이크 슈미츠 2명 모두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선수로 라멜로 볼을 꼽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잠깐 미네와의 핏을 언급을 하는데, 슈미츠 같은 경우는 공격은 크게 걱정을 안 하지만 수비에서 좀 염려가 된다고 말을 했고요. 또 지금까지 비교적 자유로운 팀환경에서 자기가 공을 들고 플레이하고 싶은대로 뛰었지만, 2픽을 가진 골스는 물론 1픽 미네 또한 최대한 이기고자 할 거기에 거기에 대해 적응을 해야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앤써니 에드워즈에 대해선 기보니는 더 비판적이고, 슈미츠는 그에 비해 덜 비판적인 편인데요. 특히 기보니는 에드워즈가 고교/대학 시절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는 점과 더불어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과연 경기를 열심히 뛰고 자기의 게임을 발전시키겠다는 향상심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는데, 전례를 봤을 때 이런 부분을 개선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으로까지 중계되는 워크아웃에 나오는데 몸 관리가 제대로 된 거 같지 않다고 봤고요. 같은 에이전시를 쓰고 워크아웃에 출연했던 타이리스 맥시에 대해선 몸상태도 좋고, 생각보다 슈팅도 잘 들어갔다면서 칭찬했네요.
3. 픽업을 노리는 시카고? 혹은 4픽에 만족하는 시카고?
이 내용은 주로 잭 로우 팟캐스트에서 나오기에 바로 쓰겠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시카고는 픽업을 노릴 팀중 하나로 나왔는데, 일단 이 부분은 리그 경영진들의 추측이 그렇다는 거지 기보니가 정보원한테 직접 들은 내용은 아닙니다. 또한 잭 로우가 5일전 즈음에 기사 쓰기론 시카고가 픽업을 노리는 낌새는 없었다고 썼었고, 오늘 팟캐스트에서 말하길 팀들은 시카고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리그 관계자들이 혹시 시카고에 대해 들은 게 있는지 로우한테 물어본다고 합니다.
https://www.espn.com/nba/story/_/id/30221719/giannis-antetokounmpo-future-all-star-trades-nba-draft-everything-else-watch-offseason?platform=amp&__twitter_impression=true
이는 프런트가 교체된 이후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 전임 가팩스 체제가 온갖 소문을 다 내면서도 정작 딜마무리는 하지 못하는 인물들이었다면 카르니쇼바스 체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굉장히 조용하게 움직이는 팀처럼 보입니다. 디애슬레틱의 샘 베시니도 시카고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그의 정보원들도 아는바가 없다고 쓴적이 있는데, 가령 최근에 아브디야가 여러 팀을 만났다는 뉴스가 있었죠. 거기에 시카고는 없어서 다들 의아해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야 아브디야 또한 만났다는 휴속 뉴스가 나왔습니다(다만 워크아웃인지 단순 미팅인지는 불명이고 2라픽 후보이자 같은 이스라엘 출신의 가드인 메이더도 만났다고 하네요).
https://twitter.com/ChiSportUpdates/status/1325164870757732353
그만큼 깜깜이 상황이라는 건데, 다만 기보니는 팟캐스트에서 시카고가 웬델 카터 쥬니어보다는 마카넨을 훨씬 더 좋아하고 웬카쥬 트레이드 보다는 마카넨 트레이드를 하길 꺼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구단 내부에 라멜로 팬이 존재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다만 이 시기쯤되면 대충 감을 잡아야 할 드래프티 에이전트들조차도 아직까지 시카고의 의중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고요.
기보니는 예전에 골스 2픽 <-> 닉스 8픽 + 댈러스 21 1라픽 + @를 제안한 적이 있는데, 지금 듣기로는 1픽과 2픽으로 올라가려면 그것보다는 더 줘야한다고 말을 했고요. 탑3가 별로라는 평을 듣는것치고 픽업 대가가 그렇게 낮지는 않고 이미 미네소타가 몇몇 괜찮은 제안들을 받았다고 하면서, 만약에 시카고가 픽업을 원한다면 (기보니 생각에는 과도한 대가지만) 웬카쥬를 껴야할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잭 로우는 지금까지 자기가 들은 바를 종합해서 순수히 본인만의 추측을 해보자면, 시카고는 4픽에서 누구를 뽑든 만족하고 도노반 감독을 데려왔기에 보일런 전감독 밑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젊은 선수들이 그 밑에서 어떻게 뛰는지 좀 보고난 이후에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제시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도 로우 추측과 비슷합니다. 픽업없이 4픽으로 팀의 실링을 높이는 선택을 하기는 힘들어보이지만, 그럼에도 올해같은 드래프트에서 픽업을 노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 차라리 4픽을 트레이드 다운하거나 아님 마카넨/웬카쥬를 팔거면 픽스왑에 껴넣는게 아니라 따로 팔아서 픽을 추가로 구해오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픽업 대가의 일환으로서 내년 1라픽에 대한 얘기도 하는데, 올해와는 정반대로 최상위권 뎁쓰가 두텁다고 알려진 걸 팀들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21드랲 1라픽을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4. 티어2 구성과 탑10에 뽑힐 것으로 예측되는 패트릭 윌리엄스
라멜로, 에드워즈 그리고 와이스먼의 탑3 이후로는 (순서 상관없이) 데니 아브디야, 오비 토핀, 아이작 오코로, 타이리스 할리버튼, 오녜카 오퀑우 그리고 패트릭 윌리엄스가 4픽~9픽 범위의 티어2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패트릭 윌리엄스는 랭킹을 많이 끌어올리면서 지금까지 프리 드래프트 과정의 최대 수혜자로 보이는데, 시카고가 가진 4픽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7픽을 가진 디트에 새로 부임한 트로이 위버 단장도 윌리엄스에 관심이 많은데, 여러 툴을 가진 것과 큰 업사이드를 가지고 있는 점등 위버가 OKC에 있을 때 선호하던 선수상에도 들어맞는다.
-> 몇주전에도 탑10에 진입한다고 하면서 주가를 많이 올랐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지금 보니깐 그 분위기가 굳어진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매체에서 윌리엄스의 탑10 진입을 점치고 있네요. 기보니는 이에 대해서 6'8"사이즈에 패스와 오프더드리블등 온볼 플레이 잠재력 있고 또 멀티포지션 수비수라서 인기가 있는 것을 이해는 하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대학 벤치 출전에 평득 9점인 선수를) 그리 높게 꼽는 것은 본인으로선 이해가 안 가지만 어쨌든 현재 팀들 평가는 굉장히 후하다고 합니다. 기보니 본인으로선 탑10 밖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팀들은 탑10 안쪽의 선수로 본다고 하네요.
최근에 5픽 클블과 강하게 링크되는 오비 토핀에 대해선 아무리 떨어져도 8픽을 가진 뉴욕 닉스에선 뽑힐 거라는 것이 기보니 생각입니다. 에이전트 회사 CAA의 수장이었던 리온 로즈가 직접 리쿠르팅한 선수가 바로 토핀이라면서, 이제는 닉스 사장으로서 프런트 대표인 로즈가 토핀에 대해 매우 잘 알고 또 가장 믿는 선수라고 말하면서요. 최대로 떨어져야 8픽까지고, 4픽이나 5픽에서 뽑힐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5. 일부 높게 보는 평가와 동떨어진 NBA팀들의 헤이즈 평가
킬리언 헤이즈는 기사에서 티어2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는데, 팟캐스트에서 기보니가 밝히길 헤이즈를 정말 좋아하는 팀을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목요일에 나올 목드래프트엔 12픽을 가진 킹스에 헤이즈를 배치했다고 하면서, 로터리 상위권보다는 10픽~15픽 범위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만 헤이즈를 좋아하는 2팀으로 4픽을 가진 시카고와 7픽을 가진 디트를 거론했는데, 헤이즈가 그 두 팀의 빅보드에서 1등인지는 잘 모르겠고 어쩌면 픽다운해서 뽑을 목표가 될 수는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로터리(14픽) 밖으로 떨어져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거기까진 안 떨어지더라도 로터리 전반부보단 중반, 후반부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케빈 오코너나 스트라우스 등이 1픽으로 꼽는 것과는 대비되게 NBA팀들의 헤이즈에 대한 평가는 꽤나 낮아보입니다.
이에 대해서 슈미츠가 얘기를 하길, 같은 프로리그라도 팀 환경이 다른 점을 눈여겨봐야한다고 하면서 가령 아브디야가 위닝팀에서 뛰면서 (특히 유로리그에서) 별로인 스탯을 찍은 것과 헤이즈가 루징팀에서 뛰면서 스탯을 더 뽑아낸 건 맥락을 고려해서 비교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헤이즈가 유럽에선 손에 공을 쥐고 자유롭게 뛸 수 있는 환경에서 뛰었지만, NBA에 오면 캐치3 개선등 다른 선수들과 같이 뛰는 거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요.
6. 티어3 구성 10~20픽 범위의 동향
여기까지 내려오면 위쪽픽보다는 팀들마다 의견의 불일치가 좀 더 크지만, 데빈 바셀, 킬리언 헤이즈, 애런 네스미스, 타이리스 맥시, 프레셔스 아츄와, RJ 햄튼, 카이라 루리스 그리고 샤딕 베이까지는 탑20안에서 뽑힐 것으로 예측된다. 포쿠셉스키와 콜 앤써니, 제일런 스미스 그리고 조쉬 그린도 탑20안으로 갈 수 있겠지만 이들의 예상픽 범위는 앞에서 언급된 선수들보다는 더 광범위하다. 이 순번대에서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 있겠지만, 픽업 대가가 높게 요구되고 있어 의외로 트레이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보원에 따르면 이 범위에서 현재로선 12픽의 새크, 14픽의 보스턴, 17픽의 미네, 18픽의 댈러스, 19픽의 브루클린 그리고 20픽의 마이애미 같은 팀들이 트레이드 논의중이다.
7. 21~30픽 범위의 동향
1라운드 끝자락 픽들은 뉴욕 닉스가 들고 있는 27픽만 빼면 (적당히 대가만 맞으면)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이 범위의 픽을 들고 있는 건 대부분 강팀들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할 때의 고려 요소들이) 윗순번픽들을 가진 팀들과는 다를 수 있다.
지명되고 나서 (써머리그등의 완충 기간 없이) 한달 이따 바로 실전에 투입되는 상황인만큼 많이 가르칠 필요없이 바로 뛸 수 있는 즉전감 스타일의 선수들이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학년들인 말라치 플린, 데스먼드 베인, 조던 느와라 그리고 자비어 틸먼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 까지입니다. 원문 기사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올해 드래프트는 팀마다 각자 빅보드가 정말 크게 다르기 때문에 드랲 당일에 예상치 못할 결과가 나올 확률도 분명히 있는데, 그럼에도 이번 루머 기사를 통해서 대체적인 분위기 정도만큼은 파악 가능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목요일날 나올 목드래프트가 궁금해지는데, 이쯤되면 루머고 뭐고 그냥 드래프트 당일까지 기다리는 게 맞아보이기도 하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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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길 다 읽어봐도 앤써니 에드워즈는 정말 싸한 픽이아닌가 싶습니다. 디온웨이터스 냄새가 나는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