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빌이 말하는 이번 시즌 올스타&올-NBA 팀 탈락

https://www.youtube.com/watch?v=deY2TsHN6HM&t=19s

레딕: 지금 리그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슈팅 가드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하지만 지금 리그를 보면, 이번 시즌 너보다 더 잘했던 슈팅 가드는 찾아볼 수 없어. 난 너가 NBA에 남아있는 전통적인 슈팅 가드들 중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넌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고 올-NBA 팀에도 선정되지 못했어. 믿을 수가 없다니까.

빌: 맞아. 좀 힘들지.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은 매년마다 바뀌어. 그래서 지금은 가드-포워드-센터 이런 식이야. 7푸터짜리들이랑 가드-포워드. 이런 식이지. 그게 좀 놀라워. 르브론을 가드로 보고, 물론 거기에 이견은 없다만, 또 누구였더라, 벤 시몬스랑 다른 6-9짜리들을 가드로 본다니까. 진짜 힘들어. 우리 포지션에 대한 평가 기준을 바꾼거지. 하지만.. 모르겠어.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인 건 틀림없어. 앞으로 나아가고. 하지만 그걸 알면 확실히 짜증나긴 해. 난 내가 굉장히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몇가지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어. 그리고 사람들이 '그래, 작년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네.' 라고 말하는 걸 듣는 건 힘들어. 그건 마치, 망할, 난 저번 시즌에 올스타였고 올-NBA에 거의 걸쳐있는 수준이었는데 뭔 차이가 있는거야?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지. 

레딕: 탈락한 거에 대해 상처받았어? 너가 방금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긴 했다만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긴 했어? 내말은, 넌 이미 올스타잖아. 예전에 해냈던 거지. 

빌: 이렇게 말하고 싶어... 올해는 확실히 상처받았어. 올-NBA는 조금 기대하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그건(올스타 탈락) 별로 상처가 안된거지. 올스타에 대해 말하자면, 난 확실히 놀랐어.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날 주전으로 뽑아줬어. 그래서 그걸 보면, 팬투표도 있고 미디어 투표도 있지만, 괜찮아. 그건 인기투표잖아. 난 평생 못 이길 게임이지. 

알터: JJ,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브래드도 여기 같이 앉아 있잖아, 리그 전체를 봤을 때 경기 막판, 전반 마지막, 쿼터 마무리, 언제든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면 그는 무조건 네 탑 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야 해. 브래드 너한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JJ, 이런 수준의 선수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레딕: 뭐, 예전에 이걸 가지고 말한 적이 있잖아. 그걸 다시 장황하게 논하고 싶진 않아. 하지만 올 디펜시브 팀에 대해서 많이 말했었지. 거기 선정된 선수들과 선수들이 최고의, 그리고 가장 가치있는 수비수로 평가하는 선수들과의 불일치 말야. 

빌: 맞아.

레딕: 내 생각엔, 그땐 그런 불일치가 문제였고 인기 투표라고 말한 네 관점에 대해선, 맞아. 팬투표에서 상위 10위를 차지한 몇몇 선수들은 자기 포지션에서 탑 30안에도 들지 못해. 내 말 이해해? 하지만 그들은 레이커스에 있고.. 알렉스 카루소한테 책임을 돌리는 거 같지만, 그들은 레이커스에 있어. 그게 문제가 될 순 있지만, 내 생각엔 평가 기준과 우리가 선수들을 바라보는 게 발전하고 승리 역시 고려해야 하잖아, 그 부분에서 너가 올해 가장 손해를 본 거 같다고 생각해. 

빌: 당연하지. 항상 그래, 항상. 그게 내가 그다지 상처받지 않은 이유기도 한데, 그걸 보면 일단 이겨야 하잖아. 내 말은, 그건 단순해. 다른 선수들은 다 플레이오프에 가거나 우승을 노릴 수 있었어. 너가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28,29승만을 거뒀다면..  스탯만 쌓은 걸로 받아들여지는 거지. 그걸 승리로 바꾸고 스탯들을 의미 있는 걸로 만들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