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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와 현재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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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17:37:35

안녕하세요. 축구를 더 좋아했는데 최근 nba에 빠져서 보게된 초짜입니다. 아직 딱히 어느팀을 응원하거나 어떤 선수를 응원한다기보다는 날아다니는 선수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고있어요.
매니아글은 가끔씩 눈팅하면서 이런 저런 의견들을 읽곤했는데, 궁굼한점이 생겨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르브론을 제어하는 방법은 앞쪽에서
한명 붙이고(식견이 부족해 정확한 명칭을 모르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윙 디펜더(?)와 림쪽을 지키는 빅맨으로 돌파를 저지해야한다고 들었고, 실제로 마이애미와 파이널에서 이런 수비방법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느분은 르브론은 위 방법으로 제어가 가능하기에(해결책이 있기에) 평가에서 약점이 된다고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90년대에는 존디펜스가 불가능하고 강제로 1대1의 상황을 유도할 수 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위 얘기가 틀린 얘기가 아니라면 애초에 동선을 틀어막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오히려 르브론(혹은 쿤보같은) 돌파 위주의 선수에게는 현재의 수비룰이 더 힘들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존디펜스가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는 힘드네요.

만약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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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8 17:42:01

르브론 같은 유형한텐 현재의 수비가 훨씬 힘들죠.

지역방어로 겹겹이 벽을 쌓아버리는데..

90년대 같이 맨투맨 수비로 상대했으면 훨씬 강력했을거라고 봅니다.

뭐 가정이라 별 의미가 없지만요.......

WR
2020-10-28 17:44:55

그렇군요! 대단한 선수네요.

2020-10-28 17:46:18

90년대면 냉정하게 일대일로 르브론 제어가 가능한 수비수가 전무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피펜 정도? 윙 플레이어들의 운동능력과 디펜스 능력이 지금이랑 완전 다릅니다.

4번 선수 중에서 칼 말론을 제대로 막는 선수가 없었고 2,3번 중에서 조던을 제대로 막는 선수가 없었는데 칼 말론의 몸뚱아리로 조던과 비슷한 속도로 뛰는 선수입니다.

지역방어가 허용되지 않던 90년대라면 르브론 못 막습니다.

Updated at 2020-10-28 17:49:06

3초 동안에 한구역에 있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에, 말씀하신 상황(돌파하는 상황)은 3초 이내로 발생하는 상황이라, 일리걸 디펜스가 있다 하더라도 상대가 돌파하면 헬프로 적극적으로 막습니다. 요즘에는 윙디펜더가 막는다면, 당시에는 항상 골밑에 있던 림프로텍터가 막았지요.

 

일리걸 디펜스의 영향력은 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예 더블팀이나 헬프를 못가는게 아님니다. 3초 룰이 있지만 로포스트 지역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할 수 있는 것 처럼, 일리걸 디펜스가 있어도 할건 다 합니다. 약간의 경향성의 차이일 뿐이죠.

WR
2020-10-28 17:49:36

물론 헬프가 못오는건 아니란건 들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동선을 막은 상태로 뚫는것과 멀리서 헬프를 와야하는것은 차이가 있지않을까 싶었습니다.

2020-10-28 17:51:56

말씀하신대로

요즘은 동선을 차단하는 형태로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고

과거에는 뚫리면 헬프 수비, 특히 골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림프로텍터를 믿는 형태로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WR
2020-10-28 17:52:32

의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28 18:04:11

90년대에는 부정수비는 3초이상이 아니라 얼마 이상 떨어져서 수비하면 반칙이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정수비가 없어지면서 수비자 3초룰이 생겼구요.

2020-10-28 17:50:52

저는 예나 지금이나 nba은 기본적인 수비법은 맨투맨이라고 들어서 그렇게 많이 차이날까 싶기도 하네요..

WR
2020-10-28 17:54:22

물론 저도 영상을 많이 본건아니지만.. 요즘은 에이스에 대한 더블팀을 처음부터 붙이는것같던데. 예전에도 에이스가 공을 잡으면 바로 더블팀이 가능했나요?

Updated at 2020-10-28 18:02:05

의문을 해소할만한 대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엔트리 패스나 인바운드 패스 이후에 기습적으로 더블팀을 들어가는 장면은 옛날 경기 자료 화면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WR
2020-10-28 18:09:08

어렵네요.. 정확한 룰을 모르니 ㅠㅠ

2020-10-28 18:36:52

그럼요. 더블팀 시도는 과거에도 아주 빈번하게, 특히 플옵에선 지금보다 더 자주 시도되곤 했습니다.

 햇지앤 리커버리도 다 이전에 시도되던 수비법이죠 

조던이나 바클리, 버드, 올라주원같은 1대1 마스터들을 잡아낼 방법은 1대1로는 불가능하고 2중 3중으로 수비수들이 트랩을 거는 것외엔 없었습니다.

당시 일리걸 디펜스를 자기 전담마크 수비수 외에 다른 선수들을 막으면 바이얼이 걸리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이곳에서도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주 쉽게 이야기해서 상대 공격자 사이에 애매하게 서서 3초이상 있을때 불렸다고 보시면 그나마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2020-10-28 18:03:32

예전수비랑 지금수비는 꽤나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한게임 풀로 보면 선수들 뛰는 활동량부터 지금이 장난아니에요

2020-10-28 18:10:10

저는 그냥 비슷했을 거라고 보는게, 지금도 르브론한테 더블팀 붙기가 쉽지 않아요. 패싱 센스가 워낙 좋아서 오픈 맨한테 식도 패스를 꽂아주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지역 방어는 분명 효과적인 수비 전술이지만 이번 파이널에서 마이애미가 보여줬듯이 르브론한테는 그냥 꽁짜 어시스트 헌납하는 수준 밖에 안됩니다. 결국인 맨 마크 붙고 드라이브인 할때 빅맨 포함 겹겹이 둘러싸서 돌파 저지하는 형태인데, 이건 조던이 경험했던 거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조던도 돌파하면 3, 4명이 막는게 다반사였으니까요. 르브론이야 어느 시대나 먼치킨이겠지만 돌아간다고 신이 되거나 그럴 것 같진 않네요

WR
2020-10-28 18:50:18

위에서 다른분들 말씀하신것처럼 자기가 막아야할 상대를 쫓지않고 애매하게 있으면 반칙이 맞았나요? 그러면 한쪽외곽에 팀원들을 전부 보내놓으면 가운데가 텅텅비지않나요? 요번시즌 레이커스경기를 보면서 느낀게(중계가 거의 레이커스였습니다 ㅠㅠ) 르브론이 돌파경로가열려있으면수비들이 뒤늦게 알아챈순간 이미 떠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룰을 잘못알고있는게 아니라면 이미 도움수비가 오기도전에 떠있을거같아서 궁굼했습니다.

Updated at 2020-10-28 19:34:07

공을 잡고 있는 선수에게 더블팀 트리플 팀 가는 건 예나 지금이나 전혀 문제 없는 수비입니다. 일리걸 디펜스가 해당되는 경우는 공을 들고 있지 않은 선수에게 더블팀을 한다던지 하는 형태가 대표적이죠. 오히려 르브론보다는 슛 레인지가 압도적으로 넓고 타이밍 막기가 어려운 커리 같은 타입이 일리걸 디펜스 체계에서 가장 수혜를 많이 입었을 타입이라고 봐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당시에도 팀들은 교묘하게 스페이싱을 함으로써 돌파 레인을 차단하고 존 디펜스에 가까운 효과를 냈습니다. 유튜브에 90’s zone defense, jordan zone defense 등을 찾으시면 꽤 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시에는 3점이 보편적인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스페이싱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페인트 존에 다닥다닥 붙어있었죠

WR
2020-10-28 22:23:27

공을 든 선수한테는 더블팀을 붙을 수 있었다는거군요? 의견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10-28 18:22:48

존디펜스 영향도 있고

핸드체킹룰도 있고
90년대 경기는 휘슬을
더 안불어주고
더 과격하게
정확히는 싸움날일이 많을만큼
좋게 말하면 터프하게
나쁘게 말하면 더럽게 했습니다.

도움수비는 예전이 약했고
맨투맨 수비는 예전이 강했어요.

WR
2020-10-28 18:51:32

의견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10-28 18:46:09

기본적으로 농구는 수비보다 공격이 훨씬 유리한 경기입니다. 그래서, 공격에서 S급레벨로 올라선 선수들은 수비로 제어할 수 없습니다.

수비로 그 선수를 제어한다는 말은 평균보다 조금 더 낮은 야투율, 몇몇 실책유발, 또는 한 경기정도 막은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S급 정도의 공격레벨은 그런 수비도 극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르브론도 공격에선 S급레벨 이기때문에, 그나마 그렇게 수비하는게 확률적으로 낫다는 의미지, 정말 그 수비로 공격을 꽁꽁 묶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르브론과 같은 S급레벨 공격선수들에게 수비적인 대안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적으로 최대한 괴롭히고, 그 선수의 공격효율이 나빠지기만을 바랄 뿐이죠. 그만큼 농구는 수비보다 공격이 유리한 스포츠기 때문입니다.

WR
2020-10-28 19:02:04

이번 파이널때도 5차전인가에서 충격받았습니다..ㅠㅠ
마이애미선수들이 수비를 제대로 했는데도 수비를 2명 3명씩 달고서 돌파를 성공하더라구요.
알려주셔서감사합니다

2020-10-28 18:50:46

르브론은
1:1으로는
혼자서 거의 막기 힘들어요.

막는다는 게 끝까지 컨테스트해서
낮은 확률로 던지게 하느냐
아예 슛도 못하게 틀어 막아버리느냐
2가지 개념이 좀 다른데 ,

스카티 피펜도
당시 그랜트 힐이나 페니 하더웨이
1:1로 틀어막지는 못했습니다.

피펜은 1:1도 뛰어나지만 ,
일리걸 디펜스룰 하에서 팀 디펜스
능력이 더 뛰어났던 선수입니다.

1:1로 틀어 막아버리는 건
조던이 조금 더 잘했습니다.

그 조던도
1:1로 그랜트 힐이랑 페니 완벽하게
못틀어막았습니다.

뭐 드림팀 때처럼
쿠코치 잡듯이 조던-피펜이
공격 안하고 수비 몰빵할래 하면
모르겠는데 그럴 순 없잖아요.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만,
전 완전히 틀어막아 버리는 락다운
수비를 정말 좋아하는데 ,

저 정도 급 선수들끼리는
농구 자체가 공격이 유리한 스포츠라
락다운 이라는게 기량 차이가 현저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하워드랑 별 차이도 안나는 덩치에
그 파워에 가속 후 스피드에
점프력에 이제 약점이 아닌 슛까지
있는데 쉽지 않아요.

단, 올라주원이나 로빈슨이나 유잉이나
모닝이나 샤크나 무톰보 있는 팀 골밑까지 가서 확률 높은 슛 성공 시키기도 힘들거에요.

WR
2020-10-28 18:53:49

팀원을 외곽으로 보내도 림을 지킬 상대 수비수가 남을 수 있었나요?

Updated at 2020-10-28 18:58:28

그렇진 않았는데요.

그당시엔 4-5번이 많이 많이 나가야
미드레인지 였어요.

그래서 헬프로 림프로텍팅이
수월했어요.

진짜 가끔 유잉이나 모닝이 3점
넣으면 으에???? 이럴 때 여서요.

거의 유일하게 3점을 때리는
4-5번은 샘 퍼킨스 였는데
이분은 뭐 냉정히 급이 좀 ...

WR
2020-10-28 18:59:13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28 19:03:42

감사는요.
서로 공유하고 저도 배우고 그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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