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골든스테이트 19-20시즌 평가 및 차기 시즌 기대

카이 보우먼   C      19-20시즌 45게임 7.4점 2.7리바 2.9어시 야투율 0.417 3점 0.308

볼핸들러 부족이던 이번 시즌 골스에서 빠른 스피드와 좋은 운동능력으로 팀 내 몇 안되는 돌파가 가능한 자원입니다. 러셀이 잔부상으로 많이 결장하며 주전 1번으로 많이 나섰고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꾸준히 주전 1번으로 출장했습니다. 커리와 러셀이 동반 결장하며 골스의 가드진에 큰 구멍이 났었는데 그 구멍을  어느정도 막아준 선수입니다. 그러나 차기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수비와 3점이 좋지 않고 리딩이 안된다는 점이 크나큰 약점입니다. 

데미언 리   B-    19-20시즌 49게임 12.7득점 4.9리바 2.7어시 야투율 0.417 3점 0.356

활약만 봐서는 c 가 맞지만 개인적으로 고마운 선수이기에 b-를 주었습니다. 이번 시즌 골스의 1.5옵션이었죠. 화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골스였기에 이 선수에게 너무나도 무거운 짐이 주어졌습니다. 캐치앤슈터가 본인의 능력엔 적합하지만 자의반타의반으로 온볼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20득점 이상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면서 폭발력도 살짝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수비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이 선수를 로스터에 남겨야 할지는 회의적입니다. 만약 살아남는다고 해도 로스터 14~15번째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앤드류 위긴스   B   (골스 기준) 19-20시즌 12게임 19.4득점 4.6리바 3.6어시 야투율 0.357 3점 0.339

시즌 중반에 러셀과 트레이드되어 온 선수입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골스가 손해다라는 평이 많으며 욕을 많이 먹었지만 골스에 와선 간결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수비였습니다. 주로 상대 1옵션들을 마크하는 역할이 주어졌는데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에서도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볼 수 있었고 나이도 아직 어린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커리와 탐슨을 보좌하며 최고의 3옵션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드레이먼드 그린    D     19-20시즌 43게임 8.0득점 6.2리바 6.2어시 야투율 0.389 3점 0.279

커리가 부상으로 빠진 뒤 영건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같이 침몰했죠.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다고 생각했던 3점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으며 야투율 또한 3할대에 그쳤습니다. 수비에서도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노쇠화에 대한 걱정을 하게 만들었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차기 시즌에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돌아온다면 그린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생각되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집중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플옵모드 그린은 정규시즌 그린과는 또 다른 선수이기에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퀴스 크리스      B       19-20시즌 59게임 9.3득점 6.2리바 1.9어시 야투율 0.545 3점 0.205

골스가 이번 시즌 건져낸 보석 중 하나입니다. WCS가 트레이드되면서 주전으로 올라온 뒤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골스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입니다. 수많은 highligt reel을 만들어내며 눈호강을 시켜줬었죠. 빅맨치곤 유연한 움직임과 피딩 능력, 의외의 패스 센스까지, 완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차기 시즌에도 골스의 주전 센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던 풀    C   19-20시즌 57게임 8.8득점 2.1리바 2.4어시 야투율 0.333 3점 0.279 

이번 시즌 활약만 본다면 D를 주어도 무방하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C를 주었습니다. 시즌 초에는 말그대로 악몽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었었죠. 슛을 쏠 때마다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러셀과 벅스가 트레이드되면서 볼을 더 많이 쥐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시즌 후반 백업 1번으로 뛸 때 활약이 괜찮았는데 플레이메이킹의 가능성 또한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가 타고난 gym rat이라고 합니다. 골스 코치진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고 최근엔 벌크업에도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공격에서의 슛 성공률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좋은 백업 2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릭 파스칼    A    19-20시즌 60게임 14.0득점 4.6리바 2.1어시 야투율 0.497 3점 0.287 

암울했던 이번 시즌 골스의 한줄기 빛이었죠. 최고의 스틸픽 중 한명입니다. 무려 41픽으로 이 선수를 뽑은 건 행운이 아닐 수 없죠. 올 루키 퍼스트팀에도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6-6의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인데 워낙 장사 체형이라 밀고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림어택과 미드레인지 게임에 능숙한데 죽은 볼 처리나 아이솔레이션 또한 올 시즌 골스의 믿을맨이었습니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활약이 중반에 잦아들며 rookie wall에 부딪혔나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식스맨으로 뛰게 될텐데 벤치구간 득점력을 책임져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로 차는 듯한 슈팅폼은 개선이 필요해보이고 3점 또한 끌어올려야합니다. 수비 또한 발전해야겠죠. 하지만 아직 루키이기에 얼마나 더 성장할 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케본 루니    D    19-20시즌 20게임 3.4득점 3.3리바 1.0어시 야투율 0.367 3점 0.071

이번 시즌 기대치에 비해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입니다. 든든한 국반같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나올 때마다 불안한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움직임 자체가 둔해보였고 안하던 돌파나 3점을 시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죠. 의아했던 게 루니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온볼플레이가 아닌데 자꾸 온볼플레이를 시도하길래 답답했습니다. 시즘이 끝나고 커 감독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부상을 달고 뛰었다는 것이 밝혀져 어느 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현재는 커리어 최고의 몸상태라고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궂은 일, 공격 리바, 가로수비에 3점을 장착할 수 있다면 매우 솔리드한 백업 5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후안 토스카노 앤더슨    B-    19-20시즌 13게임 5.3점 4.0리바 2.0어시 야투율 0.460 3점 0.348

 산하 G리그에서 뛰다가 계약을 맺은 선수입니다. 수비가 상당히 괜찮은 자원이며 3점도 쏠쏠하게 넣어줄 수 있습니다. 윙 디펜더가 절실한 팀 상황상 적절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을 유지한다면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클 멀더    C     19-20시즌 7게임 11.0득점 3.3리바 1.1어시 야투율 0.388 3점 0.308

시즌 후반에 팀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슈팅 원툴이지만 무엇보다 무빙 3점이 가능하단 점에서 팀에서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차기 시즌에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커리의 부상으로 의도치 않은 안식년같은 느낌이 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성적보다는 원석 발굴에 초점을 두었고 많은 G리그 선수들을 콜업하며 기회를 줬었죠. 그 와중에 크리스, 파스칼, JTA, 멀더같은 알짜들을 얻었고 다음 시즌 커탐의 복귀로 다시 서부 강호의 자리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Let's go Warri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