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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시 빌럽스는 어떤 유형에 선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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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8 13:22:55

요즘 디트로이트가 어떻게 우승했는지가 정말 궁금한데 빌럽스는 어떤유형에 선수이고 당시 트로이트의 주력 선수들은 누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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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8 13:32:34

그 당시 디트로이트 우승할때 주력 선수는 없었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5명 전부 슈퍼스타라고 생각될만한 선수들은 아니었거든요.

빌럽스의 경우 화려하진 않지만 굉장히 정석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포인트 가드임에도 포스트업도 자주 사용했구요.

어시스트는 많진 않았지만 적시적소에 찔러주는 패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4쿼터에 주로 빅샷을 많이 성공해서 미스터 빅샷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화려함하고는 거리는 멀고 굳이 따지자면 양동근 선수와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0-10-28 13:37:20

배드보이즈 팬으로.. 우승은 글렀고...생각하고 봤지만..

뜬금 우승했죠. 

2020-10-28 13:40:12

천시가 21세기 포인트가드 중 가장 포스트업 잘하는 선수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클러치 능력 있고, 자유투가 리그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수비도 디펜시브 팀만 2번 뽑혀서 수비력도 최고였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보면 1번 중에서는 내쉬 다음이라 봐도 될 정도입니다. 

 

2000년대 디트로이트가 슈퍼스타급 선수는 없는데 주전 중 빅벤 제외하면 어느 정도 득점능력은 있었습니다. 그 다양한 득점원+수비가 바탕이 되서 우승을 해낸거죠.

2020-10-28 15:59:03

04-05부터 5시즌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All NBA팀, 올스타, PG PER 순위.

04-05: PER 8위 (Iverson, Nash, Marbury, Arenas, Baron, Kidd, Bibby 뒤)
05-06: All 2nd, All star, PER 3(Iverson, Arenas)
06-07: All 3rd, All star, PER 5(Arenas, Nash, Paul, Parker)
07-08: All star, PER 2(Paul... 더 아래로 Nash, Iverson, Deron, Calderon, Parker, Baron)
08-09: All star, PER 7(Paul, Parker, Harris, Deron, Nash, Nate)
09-10도 All star였습니다.

투탑까진 아니고, 3위권? Arenas와 비슷... 정도 생각합니다.

2020-10-28 13:42:58

천시빌업스 아니었으면 아마 결승 못갔을걸요

 

그 시간 다되서 던진 슛이 뱅크슛되가지고 동점된거 그거 연장가서 이기고 그해 파이널가서 우승?  한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파이널까지 갔더걸로 기억..

 

그래서 그선수는 없어서는 안될 강심장의 선수였죠

Updated at 2020-10-28 13:51:44

포인트가드 치고 괜찮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도 즐겨 했고, 중장거리 슛이 정확했습니다. 리딩도 상당히 안정적인데 영리하고 냉정한데다가 모험을 잘 하지 않았죠.

 

무리한 패스는 삼갔기에 화려함은 덜했지만 덕분에 턴오버도 그만큼 적었죠. 그러다보니 어시스트 수치가 그리 높지는 않았는데, 디트에서 한창 뛸 때는 7~8어시 정도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뭐 워낙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다보니 서로 마음이 척척 맞아서... 해밀턴이 동네 한 바퀴 돌면 빌럽스가 안정적으로 찔러줘서 쉽게 어시스트 올리고 그런 플레이가 많았죠.

 

워낙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고 클러치 때도 강했는데, 자유투 쏠 때 보면 어떤 상황이든 거의 심리적 동요나 이런 거 없이 쏙쏙 안정적으로 잘 넣던 강심장이었습니다.

 

수비력도 굉장히 탁월해서 자신의 피지컬을 잘 활용해 2번까지 수비할 수 있었고, 매치업 상대를 잘 따라붙었죠.

 

단점이라면 림 근처 슛 마무리 능력은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외곽슛을 많이 던진 탓도 있지만 야투율이 낮았죠. (통산 3피트 이내 슛 성공률이 50% 살짝 넘음)

 

당시 디트는 최고의 골밑 수비수 벤 월러스가 수비의 핵이었고, 백코트에 영리하고 냉정한 빌럽스가 안정적인 리딩과 클러치 슈팅력으로 팀의 오펜스를 조율했으며, 최고의 오프-볼 무브를 자랑한 립 해밀턴이 안정적인 중거리 점퍼로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시즌 도중 뒤늦게 합류한 라쉬드 월러스는 위력적인 포스트 득점원에 3점도 가능했고 대인 수비력 역시 탄탄했죠. 디트 와서는 포틀 시절 문제였던 감정 컨트롤 못하던 단점도 많이 보완했고요. 주전 3번인 테이션 프린스는 이것저것 잘 해주는 올-라운드 살림꾼이었습니다. 수비력도 탁월했고요.

 

베스트5의 수비력이 모두 출중했습니다. 디펜시브 팀 경력이 있는 빅 벤, 빌럽스, 프린스는 말할 것도 없고 해밀턴과 라쉬드 역시 동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수들이었습니다. 해밀턴은 빠른 발로 마크맨을 웬만하면 놓치지 않고 계속 따라붙었고, 라쉬드는 워낙 좋은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수비에서도 적절히 잘 써먹었습니다.

 

벤치에서도 스트레치 빅맨 메멧 오쿠어, 득점력 좋은 콜리스 윌리엄슨, 피지컬 만빵의 엘든 캠벨, 수비 하나는 타고난 린지 헌터 등 좋은 롤 플레이어들이 많았죠.   

Updated at 2020-10-28 14:15:12

저도 저때의 배드보이스 2기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월러스 브라더스와 립,천시,해밀턴
다만 03년픽에서 밀리시치말고 웨이드나 멜로를 뽑았으면 팀에 폭발력이 있었을텐데 싶어요

더불어 천시는 앤써와 트레이드되어 덴버에서 뛰었을때도 좋았는데요.앤써니, 마틴, 네네 천시등 그때도 멤버가 좋았는데 코비의 벽은 높았죠

Updated at 2020-10-28 17:32:36

당시 웨이드는 사람들이 진가를 잘 몰랐기에 그렇다 쳐도, 멜로를 정석대로 2픽으로 뽑았으면...

 

프린스 자리에 멜로가 가세하고 프린스가 특급 식스맨... 디트 농구가 전형적인 늪농구인데, 거기서 멜로같은 스코어링 해결사가 하나 있으면 상대는 계속 늪에 허덕일 때 우리 팀을 늪에서 구해줄 수 있죠.

 

디트가 멜로를 뽑았으면 적어도 2000년대에 디트는 두 번은 더 우승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05년 스퍼스와 파이널도 그렇고 르브론에게 당했던 디트 대첩 때도 그렇고, 멜로만 있었음 호락호락 안 당했을 거에요.

 

그랬다면 멜로의 평가도 지금과 새삼 다를꺼고, 스퍼스가 계속 디트에 막혔으면 팀 스퍼스와 던컨의 평가까지 영향을 줄 뻔도 했네요. 르브론에겐 예전 조던의 배드 보이즈 만큼 자신을 막는 유리천정이었겠죠. 듀마스의 선택이 부른 나비효과가 참...

2020-10-28 17:51:43

그쵸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정확히 일치해요
두고두고 아쉬운 픽이었다고 봅니다
천시와 멜로가 덴버가 아니라 디트에서 같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많이 들어요

2020-10-28 14:09:10

안정감 있고 몸빵과 수비가 되고 빅샷을 던지는 강심장과 외곽슛을 갖췄지만 요즘 기준으로 봤을 때 핸들러 혼자서 뭘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함은 부족했어요

2020-10-28 14:29:08

당시엔 선패스마인드 포가가 득세일 때라 좀 과감하게 슛을 던진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Updated at 2020-10-28 14:50:31

사실 프로생활 초창기에는 장단점이 명확해서 대학때 명성과 드래프트 순위에 비해 굴곡이 많았습니다.

지금으로치면 2번수비도 가능한 좋은 하드웨어에 외곽슛 괜찮고, 무리한 패스 안 하는 선수라

어느팀이든 선호할 스타일이지만, 예전 농구스타일로 보면 2번으로 쓰기는 키가작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며,

샤프슈터도 아니고, 스피드로 상대진영을 휘두르면서 경기당 두자릿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패서형 포가도 아니어서... 드래프트 된 셀틱스나, 이후에 이적한 토론토, 그리고 첫번째 덴버시절

(덴버 막장달릴때)에는 거쳤던 소속팀에서도 활용 잘 못하고, 본인도 뭔가 어정쩡한 상태였죠.

 

그랬던 빌럽스의 기량이 꽃피기 시작한건 01-02시즌 미네소타에서 테럴 브랜든의 부상으로 주전 포가를

맡게 되면서부터였는데, 이때 미네소타 라인업이 라쇼 네스트로비치 - 조 스미스 - 케빈 가넷 - 월리 저비악으로 이어지는 빅라인업에, 빌럽스와 신장이 비슷한 베테랑 3점슈터 앤서니 필러를 키식스맨으로 썼던지라,

빌럽스의 장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저 빅라인업이면 안정적으로 패스를 넣어주는

포인트가드가 더 좋은데다, 저비악이나 필러가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으니 수비에서의 활용도도 높았죠.

이때의 활약이 본인의 커리어 최정점이 될 디트로이트행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미네소타에서 빌럽스를 여러모로 잘 챙겨줬던게 테럴 브랜든이었습니다. 물론 포지션 경쟁자였고, 브랜든이 있는 동안 빌럽스는 주전 2번 겸 백업 1번롤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기의 멘토인 브랜든의 커리어 엔딩 부상이 빌럽스가 지금의 평가를 받게 되는 계기가 돼버렸죠. 아마 미네소타에서의 적응기가 없었다면 빌럽스는 더 늦게 만개하거나, 아에 그저그런 듀얼가드로서 리그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Updated at 2020-10-28 21:47:20

스페셜 롤플레이어가 모여있는 팀에서 실질적인 캡틴 역할을 하면서 우승을 이뤘다는 것이 천시를 가장 정확히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농구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롱2든 멋없는 풋백이든 점수의 가치는 화려한 덩크와 똑같이 2점이라는 사실, 라쉬드가 얼마나 과소평가된 선수였는지 팀원들 스스로 입증한 시리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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