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프레임에서 시대별 본좌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NBA도 이미 역사가 정말 오래 되었고, 위대한 선수들도 정말 많습니다.
굳이 한 명의 선수를 뽑아 누가 GOAT냐만 논하고 있는데, 소모적이기도 하고 너무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 많은 위대한 선수들 중 현재 GOAT(다수 여론은 조던) 과 GOAT 경쟁자(현재 르브론 유력) 이 2명만 소환되어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2명에게 집중되고 나머지는 관심도가 떨어져 소외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 명의 GOAT를 뽑는 프레임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에서처럼 시대별 본좌 프레임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1대 본좌 빌러셀 - 2대본좌 카림 - 3대본좌 매직 - 4대본좌 조던 - 5대본좌 르브론 이런 식으로 말이죠(예를 들은 것이고 다른 선택지도 얼마든지 많을 겁니다).
시대별로 본좌를 뽑으면 더 많은 선수들을 기억하게 되고 논쟁도 더 다양해지며 각 시대의 본좌와 같은 시대에 경쟁했던, 또는 그들의 조력자였던 선수들이 소환되어 언급되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선수들에게 나도 다음 번 본좌가 될 수 있다는 동기부여도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미 조던의 은퇴 후 20년이 지났습니다. 이미 조던 시대와 현 리그 사이에 환경적으로 바뀐 것도 많을 것입니다.
조던이 너무나 압도적인 업적을 쌓았기 때문에 이번에 르브론이 GOAT 교체에 실패한다면 한동안 또 조던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오려면 또 20년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릅니다.
리그의 환경이 다르다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에는 점점 무리와 가정, 억측 등 너무 주관적인 부분들이 들어가게 되므로, 시대별로 본좌를 뽑는다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데에 있어서 나오는 여러 가지 무리수들도 줄어들고 또 현 시대의 선수들에게는 매번 자신들과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가장 최근의 본좌를 보며 자신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또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생긴다는 점에서도 더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판 1대 본좌가 임요환이었더라도 그 후 계속 본좌가 바뀌면서(2대 이윤열, 3대 최연성, 4대 마모씨, 5대 이영호 등) 이후의 선수들은 가장 최근의 본좌를 도전 목표로 삼았던 것처럼 말이죠. 언제까지나 스타판의 기준이 계속 임요환이었다면 정말 재미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스포츠든 간에 시간이 흐르면 선수들의 기량과 팀의 전술, 전략도 발전하는 만큼 과거 선수와 현재 선수의 비교는 실력 대 실력으로 비교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므로(축구의 경우에도 과거 펠레가 현재로 소환되더라도 똑같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 시대에 가장 압도적인 업적을 세운 시대 본좌를 뽑는 것이 더 적절하고 건설적인 논의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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릅의 디시전쇼와 not 7발언 때문에 그가 8우승하기 전까지는 4만 만 만에 6우승 6파엠 6준우승을 하든 논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 옆동네 극단적인 한 분은 디시전쇼 이후 그의 커리어는 취급을 안한다는 분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