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논쟁을 잠시 내려놓으며
최근 고트 논쟁에서 제 아이디와 글들을 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에서도 알 수 있고 제가 쓴 글들에서도 바로 알 수 있듯이 저는 르브론 제임스의 광팬입니다. 그 동안 노비츠키 독감 조롱, 그의 여러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들을 보며 팬심이 흔들린 적이 적잖아 있었지만, 결국 제가 보게 되는 것은 르브론과 르브론 팀의 경기더라구요.
르브론이 뭔가 구설수에 올랐을때 르브론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느끼면서도 어느새 경기를 보며 다시 르브론과 르브론팀을 응원하는 저의 모순적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르브론의 굳은 팬임을 자각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말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아마도 댓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기분이 상한 조던 팬분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좀더 논리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더 건설적인 논쟁을 할 수 없었는지도 또한 생각합니다.
고트 논쟁을 하며 대세적 여론은 아직 고트논쟁에서 조던을 지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도 팬심으로는 르브론이 고트라고 말하고 싶고 제 마음속의 고트는 르브론입니다만
아직 근소한 차이로나마 조던이 더 앞선다는 말이 아직까지는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르브론이 확고한 2위로 올라섰다고 보고, 르브론과 조던의 차이는, 르브론과 다른 3위 그룹들과의 차이보다 훨씬 근소하다고 보긴 합니다.
앞으로 르브론이 어떤 커리어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논쟁의 양상은 또 바뀌겠지만, 식상하게 '르브론이 이런 커리어를 추가하면 고트다!' 라는 식의 말은 더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있고 그것을 댓글에서 밝힌 적도 몇번 있지만, 또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 보면 자연히 결과가 나올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르브론을 위해(굳이 르브론을 위해 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자료를을 찾아보면서 르브론의 커리어가 적어도 슈퍼팀이나 빅3 결성 때문에 저평가되고 폄하될 이유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오히려 높이 평가될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논쟁해주신 결과, 이 부분에 있어 기존에 르브론에게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인식을 상많이 바꿔 놓은 것만으로도 제가 한 논쟁은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고트 논쟁은 르브론이 또다른 커다란 성과를 내는 그날까지 잠시 내려놓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놓고 르브론 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르브론이 우승, 개인 수상, 누적 기록 등 많은 부분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고 또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과 르브론 팬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있는 한 레이커스도 화이팅입니다! (굳이 레이커스 팬인척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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