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릅대전을 보면서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네요
고트 대전이 재밌어서 요 며칠간 글들을 쭈욱 보았는데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주로 르브론 팬분들은
" 아직은 조던>르브론 맞아! " 라는 의견 후에
" 하지만 앞으로 몇가지 조건만 더 붙으면 조던을 넘을수도 있어!" 라는 주장과
" 지금도 르브론>조던이야! " 라는 주장도 몇몇 있는것 같고
조던 팬분들은 그런 말들에
" 당연히 현재는 조던>르브론이야! " 는 공통적인것 같고 그 다음
" 조건이 더 붙어도 나는 조던>르브론이고, 자꾸 IF를 붙히지마! " 라는 반응,
" 우승을 더 맞추면 그때 이야기 하고 지금은 비비지 마! " 라는 반응들이 있는것 같네요.
그런데 조던 팬분들의 반응이 상당히 방어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분명 현재시점 르브론>조던 이라는 여론은 드물고, 리핏이나 쓰리핏후에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저런 반응이 나오는게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네요.
일단 저는 6회 우승 맞추는것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주관적인 생각은 거두절미하고
역대 2위라고 평가되는 선수가, 커리어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 MVP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태에서
역대 1등이라고 불리는 선수랑 비교하는건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의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이 1~2회 추가되면 추가될수록 현지쪽 여론이 먼저 조금씩 바뀌겠죠. 자연스럽게 르브론>조던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대다수가 되는 순간이 올수도, 물론 그래도 안올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던 팬분들께서는 약간 ' 당연히 고트는 조던인데 왜자꾸 르브론 이야기를 꺼내는거지? ' 라는 르브론 팬분들의 저 의견 자체를 이해할수 없다는, 고트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마치 르브론 팬분들이, 1+1=2 같은 답이 정해진 문제를 2가아닌 3이라고 우기고 있는것 처럼요.
염용근 기자님이 일리걸스크린에서 했다는 발언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것 같구요.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조던은 90년대부터 농구 그자체였고, 몇몇 조던 팬분들은 조던=GOAT 라는 인식이 너무나 오랜시간 유지 되왔기 때문에 그 선수의 위대함에 관한 틀이 너무나도 단단하게 박혀서 새로운 여론, 새로운 변화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심한 거부감에 사로잡혀 계신게 아닐까요??
저는 아무리 " 르브론이 6우승을 해도 조던>르브론이야!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도 모두 존중하고 열띤 토론으로 그 생각을 굳이 바꾸고 싶은 생각도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르브론 팬들의 어찌보면 당연하고 건전한 의견을 모조리 '다른' 이 아닌 '틀린' 답들이라는 뉘앙스로 몰아가서, 고트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게 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팬이든 선수를 비하하고 깎아내리면서 하는 이야기나 잘못된 데이터로 비교하는건 잘못된것이니 제외하구요.
글쓰기 |
그냥 이뤄지지 않은 미래 일에 대해 if를 들고 와서 비교하는 것에 대해 피곤해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조던이 넘버원이라는 사실에 어떠한 이견조차 불쾌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그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