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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교환은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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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5:29:07

a구단 2픽 b구단 8픽이라는 가정하에
b구단이 두번째로 행사하는건가요? 아니면 b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a구단이 지명한후 선수를 교환하는건가요?

그와더불어 2픽에서 뽑고 싶은 선수가 1픽에 뽑혀버리면 물릴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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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2 15:38:11

드래프트 당일은 선수교환

이전은 뽑는 픽교환인것 같아요

2020-10-22 15:42:38

직접 픽교환과 지명 후 트레이드 모두 이루어집니다.

Updated at 2020-10-22 16:23:32

이미 해당 픽으로 선수를 지명하고 난 뒤에 트레이드할 경우 선수가 트레이드 되는거고, 그 전일 경우 지명권이 트레이드됩니다. 그래서 매순위 지명 직후에 다른 구단들이 움직여서 트레이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두 케이스가 가능하죠. 픽을 행사하기 이전에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B구단이 직접 픽을 행사하는거고, 행사한 후면 A구단이 선택한 선수를 B구단이 데려오는데 그래서 권리 행사 직전까지 트레이드가 성사가 안됐다, 다만 성사가 확정적일 경우 A구단이 B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픽해준 다음 실제 트레이드를 하기도 합니다.

Updated at 2020-10-22 16:45:36

드래프트 데이 트레이드도 사전에 어느 정도 합을 맞춰보고 최종 결정되는 거죠. 그래서 예전 샬럿의 코비 13픽 지명같은 경우에는 이미 두 팀 간에 상호 합의에 따라 샬럿에서 일부러 레이커스가 바라던 코비를 지명한 사례입니다.

 

노비츠키 지명 때에도, 6픽 달라스가 9픽을 쥐고 있던, 빅맨이 필요한 밀워키에게 우리가 6픽으로 너네 9픽으로 뽑기 힘든 빅맨 로버트 트레일러를 미리 뽑아 놓을께. 대신 니네 9픽으로 독일에서 온 덕 노비츠키란 애 좀 뽑아줘~ 라고 먼저 트레이드 제시를 했죠. 그리고 달라스가 6픽을 행사한 뒤, 상황을 지켜본 겁니다. 7픽, 8픽에서 노비츠키가 뽑히는 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국 시나리오대로 밀워키가 9픽으로 노비를 뽑아서 딜이 성사된 거죠.

 

만약 여기서 7, 8픽 중에 먼저 누군가 노비를 뽑았다? 그럼 달라스는 아주 다급하게 노비를 뽑은 팀과 급속 협상을 시도해야 했을 겁니다. 근데 그 상대 팀이 우린 트레일러 별로인데? 라고 나오면 아주 곤란해지는 거죠. 다만 당시 달라스는 7, 8픽을 쥔 팀 그 어느 누구도 노비츠키에게 관심이 없고, 6픽으로 트레일러를 뽑으면 가장 탐내할 팀이 9픽 밀워키임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나리오 짠 거죠. (만약 7, 8픽 팀이 노비에 관심이 있었다면 달라스는 아예 그냥 6픽으로 노비를 지명하는 확실한 시나리오로 갔을 수도 있죠. 픽다운도 일종의 도박이니...)

 

드래프트는 어떻게 상황이 변화할 지 모르기 때문에 진짜 실시간으로 엄청난 협상과 제의가 물밑에서 오갑니다. 우리는 느긋하게 순번을 기다리지만 몇몇 프런트들에겐 초급을 다투는 지옥같은 시간이죠. 그 와중에 결국 성사된 딜이 발표가 되고, 상황 변화로 인해 공표되지 못하고 무산된 딜 시나리오도 꽤나 될 겁니다.

 

그래서 아예 좀 더 확실하게 할려면 드래프트 이전에 이미 픽을 바꿔버리는 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런저런 변수에 목맬 일이 더 줄죠. 17년 1픽을 쥔 보스턴이 그래서 드래프트 전에 픽다운을 해서 필라에 3픽을 넘기고 1픽을 주었죠. 이는 유력한 1, 2픽인 마켈 펄츠와 론조 볼에게 보스턴은 관심이 없다는 의사 표명이기도 했고요. 그래놓고 3픽으로 누굴 뽑느냐가 화제였는데, 많은 이들의 예상(조쉬 잭슨)을 깨고 테이텀이 지명되었습니다. 이미 에인지는 테이텀을 뽑기로 마음을 굳혀 놓고 픽 다운을 했다는 반증이었죠. 

2020-10-22 17:01:20

트레이드 양 측중 어느 한곳이라도 드래프트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까지는 트레이드가 가능한가 보네요. 새로운 정보를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20-10-22 17:04:56

넵 근데 드래프트 사전 딜은 원래가 드물긴 합니다. 보통은 당일날 많이 이뤄지죠.

 

이번 시즌은 상위픽에서 워낙 픽 다운 업 얘기가 많이 나와서, 드래프트 사전 픽 교환 딜이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2020-10-22 17:16:33

골스팬인 제 입장에서는 뉴욕과 사전 딜이 그냥 협의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1픽에서 라멜로를 데려가면, 뉴욕 입장에서 2픽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뭐 뉴욕 프런트가 바보도 아니고, 사전딜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2픽<->8픽 + @로 사전에 진행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2020-10-22 18:17:19

궁금한것이 있는데 6픽으로 그냥 노비츠키를 지명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샐러리 때문인가요?

Updated at 2020-10-22 19:15:49

당시 노비는 미지의 유망주라 타 팀 스카우터는 그닥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이키 후프 서밋에서 노비가 다른 미국 고딩인 라샤드 루이스, 알 해링턴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걸 보고 달라스 스카우터가 완전 꽂혔죠. 즉 당시 노비는 드래프트 정황상 6픽으로 뽑긴 좀 일렀습니다. 그렇다고 10픽을 넘어가면 다른 팀이 뽑아갈 확률이 생기겠지만요. 그래서 달라스 프런트는 10픽 이내로만 픽다운을 하면 충분히 노비를 뽑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노비를 6픽이 아닌 9픽으로 뽑으면 연봉이 더 저렴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거기에 더해서 기본 픽다운을 통해 얻어오는 콩고물도 있죠. 달라스는 픽다운을 해주는 댓가로 밀워키로부터 그해 드래프트 1라운더(19픽)인 팻 개리티의 지명권을 덤으로 받아왔습니다. 이 개리티의 지명권은 그날 바로 달라스가 피닉스로부터 스티브 내쉬를 데려오는 자원으로 쏠쏠히 쓰였죠.

2020-10-22 19:31:12

픽다운의 다른 댓가가 있었는지도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다 말씀해주셨네요.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알게됐네요

2020-10-22 19:41:22

종목은 다르지만 드레프트 데이라는 영화 보셔도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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