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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와 NBA에서 커리어를 매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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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3:28:12

느바에서 유독 파이널 우승과 파엠을 높게 쳐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믈브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나 월드시리즈 mvp 경력이 그렇게 대단한 기록으로 여겨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현역 최고의 타자로 여겨지는 마이크 트라웃이 커리어내내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에 단한번 진출했고 월드시리즈는 문턱도 못가봤는데 이게 트라웃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한다며 구단과 단장에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죠.

만약 느바였다면? 2연속 mvp를 받은 쿰보조차도 플옵에서 큰 활약을 못보이자 여러 비판이 쏟아집니다. 이런 차이는 역시 야구에서 1인이 팀의 성적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적어서 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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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2 13:29:45

야구는 혼자 잘한다고 절대 이길 수 없죠!

2020-10-22 14:40:33

그건 농구도 마찬가지입니다.

1인의 영향력이 차이가 날 뿐 농구도 혼자 잘해서는 절대 못 이깁니다.

2020-10-22 13:32:22

야구랑 농구가 아예 다른 스포츠니까요.

2020-10-22 13:41:44

1인이 팀승패에 끼치는 영향은 농구 에이스보다 야구 선발투수가 훨씬 더 큽니다. 물론 안나온 경기는 제외하고 본인 선발경기에 한해서지만요. 근데 야구 투수를 승률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좀 역설적이긴 한데 아마 야구는 개인 영향력을 평가하는 과학적인 지표가 있고 농구는 그게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2020-10-22 13:44:42

야구는 1:1을 돌아가면서 하는 종목이고 농구는 5:5 게임입니다.

야구는 나 혼자 잘한다고 팀원들 플레이를 살려준다는 게 지극히 한정적이지만 농구는 내가 잘하면 다른 팀원들도 실력 이상의 힘을 낼 수 있게끔 판을 주도할 수 있어요.

 
2020-10-22 13:45:14

윗분들이 설명해 주셨네요. 종목의 차이죠. 팀 페이롤의 총 합이 28위인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하는 그런 종목이니까요.

2020-10-22 13:45:22

세상의 모든 것을 단 하나의 기준으로 나눠 볼 수 있다면 참 편리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런 기준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죠.

모든 기준은 주어진 환경 내에서 좀 다 알맞다고 생각되어지는 방법들을 따라서 형성됩니다.

야구는 농구가 아니고, 농구는 축구도 아니고 테니스도 아니죠.

좀 과한 예시를 들자면, 양궁 국대 선발전 기록으로 의대생 뽑을 거 아니잖아요.

2020-10-22 13:45:58

일단 우승도 그런데

농구와 야구를 비교했을때
포스트시즌의 난이도가 차이나서 그런듯 합니다.

농구는 동료복,동료덕 이런말도 있는데
야구는 이런말을 거의 쓰질 않죠.

야구는 팀스포츠지만 동시에 개인스포츠같은
개념으로도 받아들여지는거 같습니다.

2020-10-22 13:47:05

월드시리즈 MVP는 NBA 파엠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단한 기록이죠. 대신 그냥 월드시리즈 우승은 너무 버스타는 선수들도 많아서...(심지어 포스트 시즌 참여 안해도 우승 반지를 줍니다, 2004년 김병현처럼요)

2020-10-22 22:43:58

그건 av나 바레장같은 경우랑 똑같은 거라서요..

2020-10-22 13:55:49

한화시절 류현진만 생각해봐도 야구는 혼자 캐리할 수 없는 스포츠 같은데

또 농구도 팀원들이 안받쳐주면 우승하긴 힘드네요...

더맨우승으로 유명한 선수들도 생각해보면 원투펀치는 아니어도 조력자급의 선수들은 팀에 있었죠.

혼자 캐리해서 우승받은거로 인정받으려면 클블 1기같은 팀에서 우승해야...

2020-10-22 13:58:43

그런데 농구에서 파이널 MVP는 플레이 오프 1옵션일 때만 높이 평가 받는 거죠.

야구도 막상 커쇼가 조롱 받는 거 보면 중요한 순간 활약은 강조되는 듯합니다. 

2020-10-22 14:13:53

선수 1인이 팀 우승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 차이 같아요.

2020-10-22 14:16:56

태생적으로 한 선수의 영향력 차이가 너무 크고, 야구는 선수의 기량을 공수에 걸쳐 거의 온전히 스탯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거의 존재하지 않죠.

2020-10-22 14:24:36

경기에 끼치는 선수의 영향력 차이 때문 이라고 하기엔 축구에서도 팀의 우승이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죠..

Updated at 2020-10-22 16:30:26

축구도 생각보다 원맨 캐리가 힘든 종목이긴 한데, 우승의 중요성이 농구보다는 확실히 덜합니다.

근데 달려라 커리님의 의견처럼 야구보다는 중요하게 생각하죠.

근데 제 생각엔 축구 팀들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계있다고 보네요. 유럽 축구팀이든 국대 팀이든, 축구는 소수의 엘리트 팀들이 소수의 엘리트 선수들을 독점합니다.

슈퍼스타는 거의 대부분 이미 그가 없어도 우승권에 있는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구보다도 변수가 큰 종목이지만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변수를 어느정도 차단시키죠.

혼자만 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미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함께 뛰고 있다면 다른 최고의 선수들과 구별되는 게 무언가 있어야죠. 그 중 하나가 우승인 거죠.

2020-10-22 16:41:13

그리고 패스가 되는 종목이라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네요. 팀워크란 부분이 눈으로 확인되는 종목이라서 또 그런가 싶고요.

2020-10-22 14:52:52

개개인의 실력을 수치화할 수 있는 지표의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농구는 A란 선수가 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팀동료의 스크린이라든지 코너에서 스페이싱을 도와주는 선수의 도움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플레이가 10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이 만들어낸 스탯 하나 하나가 독립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야구에서 삼진이나 홈런같은 스탯은 철저하게 투수와 타자 개인의 능력으로 볼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분절적인 대결을 이어놓는 게임이고 농구나 축구는 다수의 선수들이 동일한 공간에서 동시간에 벌이는 플레이들이 정해진 시간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임이죠.

 

이런 종목의 특성으로 야구는 개인의 성과를 나름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되어있습니다.(ex-war, wrc+ fip 등등) 반면에 농구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개인의 기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으로서의 성취도가 야구보다는 중요한 측면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2020-10-22 15:36:04

야구는 기본적으로 투수와 타자의 1대1스포츠입니다. 수비등 다른변수가 약간 개입되지만 기본적으로 그렇죠. 그래서 기록자체를 사람들이 본인의 실력으로 믿죠. 그리고 아무리 슈퍼스타라도 공격기회는 9번에 1번, 에이스 선발투수라도 한번던지면 4일은 쉬어야되니 개인이 우승시키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농구는 플레이오프 매경기에이스가 출전가능하고 매포제션 자신만의 기술로 슛이나 패스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2명 붙어도 무시하고 쏘거나 오픈만들어줄수있고요. 조던,코비같은경우 2~3개정도 제외하고 자신이 4쿼터에 다 쏜 경기도 많습니다.
에이스의 공격기회가 3~4배정도 차이나니 그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도 커지는거죠. 물론 나머지 팀원이 어느정도는 맞춰줘야 게임이 성립하고 우승이 가능하지 혼자서는 못합니다.

2020-10-22 15:45:03

야구..선발투수는 많아요 5일에 한번

구원투수는 162경기 중 많이 나와봐야 60~70경기 그것도 1이닝 정도

타자..9명의 기본 타석 중 한번..균일한 기회

수비시에도 1루수, 포루를 제외하곤 경기당 공 10번 이상 잡을일이 많지 않죠..

 

그에 비해 농구는 에이스들은 기본 USG만 30%에 육박하죠. 팀 전체 공격에 30%를 혼자 책임지는 수준인데 그 주요성이 야구와 비할바가 되지 못하죠 

Updated at 2020-10-22 15:49:30

 박주봉이랑 복식 같이 뛴 선수들 기억 나세요? 2인 스포츠인데 오직 박주봉만 기억되죠.


야구는 엔트리가 23명인 스포츠이고 윈셰어 같은 걸 계산하면 최고 선수라고 해도 팀에서 10%를 넘지 못합니다. 농구는 에이스 비중이 30%를 넘는 경우도 잦죠.

2020-10-22 15:59:39

경기 구조 자체가 개인과 팀 성적을 연결시키기가 농구보다 훨씬 어렵고 특히 단기전은 워낙 변동성이 커서 벤치 멤버가 7차전 시리즈 내내 마이크 트라웃처럼 치고 반대로 마이크 트라웃이 7차전 동안 전타석 범타가 될 수도 있는게 야구죠. 

2020-10-22 16:06:49

1.종목 구성원수의 차이

2.운적인 요소의 차이

야구는 운이 많이 개입되는 스포츠입니다. 운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다면 변수라는 말로 바꿔서 표현할 수도 있죠. 프로라는 범주 안에서는 선수들간의 기량 차에 비해 운적인 요소의 개입이 큽니다.

농구 2006 wbc 한국대 미국 보셨나요?
한국이 압도적으로 발리긴 했지만 시작부터 30 대 0 이렇게 가지는 않죠.

커리도 르브론도 한국팀 상대로 4번연속 슛을 실패할 수는 있지만 경기가 끝날때는 압살하고 있을 겁니다.

근데 천하의 배리본즈도 4타석 아웃되고 실책 하나 하면 그날 하루만큼은 kbo급 선수나 마이너리그급 선수와 다를바 없는 선수입니다. 르브론이 nba에서 아무리 못하는 날도 그런 날은 없죠.

대신에 야구는 장기레이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운적인 변수를 그나마 줄여나가는 거고 그러한 정규시즌의 성과가 농구보다 존중받는 거죠.

Updated at 2020-10-23 04:38:29

야구의 타자는 제 아무리 잘해봤자 1/9의 기회를 얻습니다.
야구의 투수도 제 아무리 잘해봤자 3경기에 1번 정도 선발입니다. (맞죠 이거?)

하지만 농구는 잘한다면 그분처럼 경기 내내 게임을 지배합니다.

두 종목 모두 소위 팀빨이 중요하지만,
지분율은 농구가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
(중국이 농구, 일본이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거라고 생각해요. 팀게임 같지만 한 개인이 두드러질 수 있는 농구.. 개인플레이가 중요시 되지만 한 개인의 두드러짐이 억제되는 야구..)

일주일간 패싸움을 하는데,
우리편에 젤 잘싸우는 친구가
이틀만 나올 수 있다거나,
매일 나오더라도 1분싸우고 8분씩 쉬어야 한다면...
우리편이 져도 그 친구 탓하기가 쉽지 않죠

이 차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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