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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논란의 대한 개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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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00:13:33

글쓰기에 앞서 저는 진정한 눈팅족이구 매니아 가입한지도 얼마되지않았지만

혼자서 즐겁게 농구를하고 스탯분석하는 12년차 랩터스 소시민 팬이라는걸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소심한 르브론 팬입니다..)

 

르브론이 드디어 4번째 반지 를 손에 넣으면서 요즘 매니아에 엄청나게 GOAT 논란으로

많은분들이 논쟁을 하고계신데요 그중 반재개수 라는 주제가 자주 나오는거 같아서

저도 그 논쟁에 대해서 생각해던중에 갑자기 떠오른 질문이 바로 "모든 챔피언쉽 반지는 동등한 난이도였나?" 저는 그래서 NBA 역사에서 어떠한 팀이 가장 힘들게 우승했고 어떠한 팀이 가장 쉽게 우승했는지 그것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를 하다가 보니 4년전에 reddit에 어떤 유저가 올린 SRS 차팅이란걸 보게되었는데요. SRS 란 Simple Rating Scale의 약자로 쉽게 말하자면 팀이 우승하기위한 난이도를 분석할수있게 해주는 통계자료같은건데요. (직접 보실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이미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만 저처럼 처음 알게된 분들을 좀 재밌는 통계자료입니다. 

 

 SRS는 더 쉽게 말하자면 그 팀이 얼마나 강한지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요번 레귤러시즌을 도입해본다면 

1.9.41

2.6.66

3.6.28

4.5.97

5.5.83

 

이런식으로 벅스가 숫자상으로는 제일 강한 팀였다는게 나옵니다!

 

반대로

 -8.12

 

올해 골스가 얼마나 경쟁력이 떨어졌는지도 알수있습니다 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 reddit 포스팅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해 어떠한 팀의 챔피언쉽 경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플레이오프에 그팀이 만난 상대팀의 SRS 수치를 다 더해보면 알수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2017  골스는

 

1라운드 (-0.23) + 2라운드 (4.00) + 컨프런스파이널(7.13) + 파이널(2.87) = 13.77

 

저 reddit 포스팅의 차트를 보시면 역대 우승팀의 난이도는 이와 같습니다(1984년부터만 집계된 차트인데 그때부터 플레이오프 16개팀 시스템이 도입되서 그런듯합니다)

 1  로켓츠  1995  23.96
 2  레이커스  2001  22.15
 3  불스  1997  20.82
 4  레이커스  2002  20.77
 5  레이커스  2000  18.79
 6  매브릭스  2011  18.43
 7  캐브리어스  2016  18.38
 8  스퍼스  2014  18.16
 9  로켓츠  1994  17.86
 10  불스  1993  17.77
 11  랩터스  2019  16.99
 12  레이커스  2010  16.92
 13  스퍼스  2003  16.60
 14  불스  1996  16.50
 15  불스  1998  16.31
 16  레이커스  2009  15.65
 17  스퍼스  2007  15.36
 18  스퍼스  2005  15.21
 19  피스톤스  1989  13.88
 20  히트  2006  13.82
 21  워리어스  2017  13.77
 22  히트  2012  13.69
 23  워리어스  2018  13.17
 24  워리어스  2015  13.69
 25  불스  1992  12.01
 26  피스톤스  2004  11.58
 27  셀틱스  2008  11.25
 28  셀틱스  1986  10.26
 29  피스톤스  1990  9.83
 30  스퍼스  1999  9.82
 31  불스  1991  8.99
 32  레이커스  1985  8.98
 33  셀틱스  1984  8.79
 34  히트  2013  8.16
 35  레이커스  2020  7.46
 36  레이커스  1988  6.99
 37  레이커스  1987  2.97

 

이 통계자료만으로 모든걸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이 차트만보면 몇개 재밌는사실이 나옵니다.

 

1. 1995년 로켓츠는  최강 난이도의 챔피언쉽 런이였다. 하킴...

2. 코비와 샤크의 3peat (2000,2001,2002)은 TOP5안에 들어가는 난이도였다..

*특히 2001년도는 레이커스가 16승 1패로 우승했던 시즌인데 상대팀들이 무지하게 강했는데도 거의다 스웹으로 이겼다는게 대단합니다

**이걸로 판단하긴 성급하지만 최근5-6년간 워리어스나 조던시대불스 뿐만 아니라 코비샼 레이커스어야말로 최강팀 논쟁에 이름을 먼저올려야하는거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3. 결승에 올라간 두팀이 꼭 그 시즌의 최강 두팀이란 법은 없다

*2001년 레이커스의 우승과정을 보면

(4.52)-(6.07)-(7.92) 를 이기고 결승에서 (3.63) 격돌후 우승

2018년도 워리어스는

(2.89)-(1.48)-(8.21) 하고 결승에서 (0.59)를 만나 우승

 

보시면 각각다 역시 서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2020년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난이도는 3번째로 낮다.

4. 80대는 난이도가 대부분 낮은데 그 이유는 그 당시 리그에 23개의 팀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플레이오프에 16개 도입하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못하는 팀들도 플레이오프에 출전가능했다

 5. 1992년 부터 2002년도까지가 수치상 가장 경쟁력이 높은 플레이오프 시대였다.

 

저 차트에서 좀더 세분화해서 조던, 코비, 르브론의 기록만 본다면

1. 조던

1991 (8.99)

1992 (12.01)

1993 (17.77)

1996 (16.50)

1997 (20.82)

1998 (16.31)

 

2. 코비

2000 (18.79)

2001 (22.15)

2002 (20.77)

2009 (15.65)

2010 (16.92)

 

3. 르브론

2012 (13.69)

2013 (8.16)

2016 (18.38)

2020 (7.46)

 

이렇게만보면 코비가 얻은 반지들은 조금더 값져보이긴하네요  

*추가로 매직존슨의 마지막 3개 반지들은 다 조금은 쉽게 얻어졌네요 (8.98, 6.99, 2.97)

 

저는 모든 챔피언십의 반지는 소중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트 이외에도 어떤 팀메이트들과 뛰었는지, 부상의 요소, 파이널에서의 퍼포먼스등의 요소가 GOAT논쟁에 고려되어야한다고 믿습니다. 단지의 반지의 개수만으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예로 

매직존슨은 5개의 반지를 가지고있지만 그의 플레이오프 평균 난이도는 8.21에 불과합니다. 그에 비해서 르브론은 4개의 반지이지만 11.96의 난이도였죠.

 

이외에도 다른 차트들도 분석하다보면 아 이당시 이팀이 서부가 아닌 동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결승까지 갔을텐데 하는생각이 자꾸 스칩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르브론팬이지만 동부에서 10번의 결승에 간게 그렇게 큰 강점일까 하고 스스로 자문하게되 되다가 다시 르브론 팬이다보니깐 강점이지.. 되버리고마네요  

 

매니아도 미디어에서도 반지개수를 많이 강조하는거 같아서 빌러셀의 11개라던가.. 각각의 챔피언쉽을 분석하고 살펴보는게 더 중요하지않나..? 라는 마음에 시작한 조사였네요.  

 

제의견이 옳다는건 아니구 그냥 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을거같아요!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

 

SRS Reddit 원본: https://www.reddit.com/r/nba/comments/4fu6hy/what_were_the_hardest_and_easiest_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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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1 00:21:55

역시 하킴은 빈집 털이가 아니었습니다. 불쌍한 하킴...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0-10-21 00:23:34

정성이 느껴지는 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레이팅 기준이 시즌 전에 매겨지는지 끝난 후 매겨지는지 궁금하군요 전에 매겨진다면 시즌중간에 부상 같은건 어떻게 처리되는지

WR
2020-10-21 00:45:52

레이팅은 링크따라가보면 좀더 아실수있겠지만 margin of victory throughout season + strength of schedule인듯해요!! 부상이나 그런건 인식되지않는 개념인듯합니다!

Updated at 2020-10-21 00:37:09

근데 저런식으로 더하면 우승팀의 SRS가 고려 되지 않는 점이 빠진것 같습니다.  정말 난이도를 정하려면 각 라운드별로 상대팀의 SRS에 자기팀의 SRS를 뺀값을 더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97 시카고는 그 유명한 72승인데 꽤나 우승하기 어려운 난이도라고 되어 있었지만 저시즌 우승후보 1순위는 무조건 시카고였죠 아마 SRS도 엄청났을겁니다. 상대팀이 50승이상이라고 해도 시카고가 탑독이였겠죠.  그우승팀의 여정이 얼마나 험난했는가는 우승팀의 능력이 가장 중요할겁니다. 

WR
2020-10-21 00:49:53

음 제가 저 통계자료분석을 한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우승팀기준으로 계산하다보니 자기팀의 SRS은 넣은거같지않아요.다른말로하자면 예를 들어 1997년도 상대팀이였던 재즈가 우승했다면 하킴의 로켓츠를 넘어선 난이도였겠죠..? 아마 이 수치는 단순한 하나의 통계분석으로 이거만 가지고 전부를 보기는 힘듭니다! 이런것도있다정도로 보시면 될듯해요 :)

Updated at 2020-10-21 01:21:56

97시즌 시카고의 SRS 10.70 이고 

    1라운드 워싱턴 1.77  2라운드 애틀란타 5.52 컨파 마이애미 5.56 파이널 유타 7.97 

 

16 클블  SRS 5.45 이고. 

   1라운드 디트로이트 0.43  2라운드 애틀란타 3.49 토론토 4.08 파이널 골스 10.38... 

 

SRS로 봤을때 누가더 힘든 우승을 했을까요. 그리고 리그가 양극화가 되면 될수록 상위팀들의

SRS는 높아집니다. 이점도 간과하면 안되겠죠 

 

그리고 97에 재즈 SRS는 7.97로 상당히 높은편이라 결승에서 시카고만 빼면 다 언더독들만 상대했으나 휴스턴같은경우 SRS 2.32로 모든 라운드 탑독을 이기고 우승한거라 난이도를 보면 재즈가 우승했더라도 휴스턴 난이도가 어려운걸로 보입니다. 

Updated at 2020-10-21 01:26:37

첨언하면 우승전력인 팀한테 1,2라팀의 srs는 사실상 의미 없는 수준인것 같고
실제로 우승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인 컨파,파이널 상대의 srs를 보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네요.

WR
2020-10-21 01:37:08

오호 일리가 있네요 ! 좋은의견들 감사해요

2020-10-21 09:21:25

이 지적에 100% 동의합니다. 

 

본문대로라면 97 시카고가 16클블보다 마치 난이도가 높은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데

97 파이널

시카고 10.70 vs 유타 7.97

 

16 파이널

클블 5.45 vs 골스 10.38 

 

제가 보기엔 후자족이 훨씬 어려워보이거든요. 

 

큰틀에서 이 비교방법론 자체는 굉장히 좋네요 

 

   

2020-10-21 00:26:12

자신의 팀이 10이고, 상대팀이 9 vs 자신의 팀이 5이고, 상대팀이 10일때 같은 난이도로 볼 수 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 같은데요..

난이도라는게 상대팀도 고려되야하지만 자신의 팀도 같이 고려되야 하지 않을까요 ? 

2020-10-21 00:58:29

윗분들께서 말씀하신 상대적 난이도에 대해서 다룬 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본문의 절대적 난이도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우승팀의 srs를 만들어낸 것도 그 팀과 선수들이니까요.

2020-10-21 01:21:53

상대의 전력이 같은 9라도 내가 1인가 10인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을것같고, 상대 3개팀의 총합이 15라도 5,5,5 를 상대하는가 1,3,11을 상대하는가 등 단순 우승난이도라 하기에는 고려할 부분이 많아보이네요

Updated at 2020-10-21 07:23:51

조금 이상해보이는게 1.해당시즌의 성적과 스케쥴을 고려해서만든거라는데 이번시즌 기준으로 순위가 높은 레이커스가 클리퍼스보다 SRS수치가 낮은게 말이 안되는거 같네요.
2.정규시즌도 플레이오프에 참여하는 팀이 만들어가는건데 이 수치로 위대한 우승을 판가름 해버리면 정규시즌에 약했던 팀에서 우승하는게 정규시즌에 잘하던 팀에서 우승하는것보다 위대한 우승이 되겠네여 이거또한 말이안된다고 봅니다

WR
2020-10-21 10:55:02

이부분은 직접 SRS이란 통계지표에 대해서 조금더 파고 들어가야지만 이해하실수있을거같아요! 순위가 높다고해서 꼭 SRS 수치도 일등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구글에 조금만 파보시면 왜 그런지 이해하시게될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렇듯 통계수치 하나만을 가지고 챔피언쉽런을 평가하기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SRS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계산할시 모든 게임을 공평히 평가한다는점, 부상이나 홈/어웨이게임의 요소, 선수들의 멘탈상태등 고려하지 못하고 오직 평균 point margin과 스케줄 인덱스만을 도입한다는점입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했듯이 어떠한 우승이 위대하고 어떤 우승은 위대하지않다를 평가하기를 위한 통계가 아닌 우승한 팀이 우승하기까지위한 숫자 난이도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1995년도 로켓츠나 2001년 레이커스는 둘다 높은 우승까지의 난이도를 보여주나 일반적으로 농구팬들에게서 더 많이 회자되는 우승은 레이커스의 16승1패 우승입니다. 이와 같이 챔피언십의 무게를 정확히 평가하기위해서는 여러 통계와 그리고 그 스토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분석들이 모인다면 조금더 건강한 GOAT 논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10-21 09:02:21

재밌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생각나는 문제점은 srs가 높은 강팀이 우승팀과 만나지 않고 떨어지면 난도가 떨어지네요? 올해를 보면 벅스와 클리퍼스가 떨어져서 레이커스의 우승 난도가 낮아지죠. 근데 클리퍼스와 벅스를 이긴 너겟츠와 히트를 더 강팀으로 봐야할텐데...

이런 경우엔 히트가 벅스의 srs를 대체한다거나 둘의 srs를 적절한 계산법으로 조정한다든가 해야하나? 어렵네요

2020-10-21 10:10:49

난이도는 상대적인거라 우승팀의 srs를 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WR
2020-10-21 12:00:49

그..그러면 근데 1987년도 레이커스는 -5.35라는 상식파괴의 수치가 나와서 SRS 통계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려요...

2020-10-21 13:32:30

상식파괴가 아니고 상대가 언더독이라는 말 아닌가요? 한마디로 쉬웠다 라는 얘기가 되겠죠. 난이도는 상대적인 겁니다. 난이도=상대팀 전력-나의팀 전력. 여기서 마이너스가 나오면 우리팀 전력이 더 높다는거니까 쉬운 승리가 되는거죠.

2020-10-21 11:39:53

재미있는 접근이네요

댓글의 의견들도 반영할 수 있다면 꽤나 흥미롭고 유의미한 지표가 나올 수 있겠어요!

2020-10-27 0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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