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티들에 대한 짧은 인상들
순위 상관없이 느낌만...
1. 앤서니 에드워즈
약간 드웨인 웨이드 느낌 나는게, '나 돌파한다? 할거다?' 하는 인상이 가득한데 결국 돌파해서 득점 창출하는게 전율이 느껴질 지경.
운동능력, 드리블, 공격력 다 좋은데 심지어 골대 근처에서 양손을 다 마무리에 자연스럽게 사용.
돌파해서 패스각 나오면 패스 여지없이 찔러줌.
점프슛 부족. 웨이드 루키 수준의 포스트 무브 점퍼조차 없어 고생할듯.
폭발적이긴 한데 웨이드 수준은 절대로 안되고, 공격 멘탈리티 보면 타이릭 에반스 보다는 확실히 나아보임.
2. 오비 토핀
애런 고든 마이너 버전? 히도 터콜루 다운그레이드 버전? 영리하고 운동능력 좋고 다재다능한 정통 포워드.
공이 있든 없든 디시젼이 상당히 좋고 수비수 방심 찾아서 득점 꿀빨아먹는 센스가 좋음.
드라간 벤더에서 느껴졌던 '다 잘하는데 득점 창출 루트가 없는' 선수의 향기가 나기도...
탑5에서 뽑기에는 너무 롤플레이어 스타일. 나이도 이미 가득차서 큰 성장은 바라기 힘듬.
3. 킬리안 헤이즈
운동능력이 생각한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은데, 약간 펄츠 대학시절같은 Herky-Jerky 드리블이 있음.
작년에는 점프슛을 던질때마다 느낌이 달랐는데 최근 영상에서는 일정하게 던지는 느낌. 세컨 볼 핸들러 잠재력이 높음.
조쉬 잭슨, 제일린 브라운같이 돌파 후에 패싱길을 찾는 습성이 있는데, 자유투라인 근처에서의 옵션이 없으면 많이 고생할것으로 보임.
4. 라멜로 볼
슈팅폼이 형보다는 나은데 어찌되었든 교정해야 할듯. 약간 개굴슛 느낌.
괴상한 플로터가 의외로 쏠쏠한게 손끝 감각이 좋아보임.
뛰어난 사이즈로 리바운드 - 킥아웃 패스 콤보가 되는 속공 스파크 가드.
드리블 돌파 상당히 좋은데 돌파 중간에 멈추고 볼을 살리면서 Survey하는 디시젼도 가능한 뛰어난 코트 사령관.
아무리 봐도 몸이 고등학생 수준. 수비에서 반응은 하는데 반응 해봐야 뭐 영향주는게 없음.
5. 제임스 와이즈맨
확실히 괴수 하드웨어.
다만 현대형 빅맨 (드레이먼드 그린, 요키치, 사보니스, 호포드, 아데바요)의 필수 덕목인 하이포스트 볼 핸들링은 기대할수 없음.
3점도 뭐 쏘기도 한다 수준인데 슛터치가 위협적이지 않음.
대학에서 표본이 적은데 그 경기 하이라이트만 봐도 자꾸 허술하게 펌프페이크에 속음.
지금은 디안드레 조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코치 잘 만나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생할것.
최악의 경우 소극적인 하산 화이트 사이드, 최선의 경우 3점되는 고베어?
6. 타이리스 할리버튼
키크고 볼 핸들링 좋고 시야 좋고 이타적인게 딱 숀 리빙스턴.
드리블 3점도 쏴서 넣기는 하는데 누가봐도 3점슛이 이상함.
몸이 좀 약해보이는데 1,2,3번 다 막을 수 있는 몸이 완성되면 이궈달라처럼 진화할지도.
운동능력도 엘리트 하지 않음.
침착함. 멘탈리티가 괜찮은 느낌.
7. 타이렐 테리
디안젤로 러셀과 버디 힐드 사이 어딘가에(루키시절) 위치함.
드리블 풀업보다는 캐치앤 슛이 인상적인데 특히 둘이 슛 거리가 다른 느낌.
운동능력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분간이 안감. 점프력이 있기는 한데 활용을 못하는건지 돌파 마무리가 부족.
일단 양손 마무리가 다 되기는 하는데 플로터가 없는듯.
몸을 완성시키지 못하면 롤플레이어 수준으로 끝날듯. 근데 뭐 점샷이 너무 좋아서 롤플레이어라고 해도 만족.
8. 제일린 스미스
스터드형 파워포워드. 6-9/10 정도에 윙스팬이 길고 슈팅능력과 기동력이 뛰어남.
오른손 마무리밖에 없어 개인 공격럭 자체는 별로.
대학 수준에서도 상대방을 힘으로 압도하지 못함. 하지만 압도적인 점프력과 기동력으로 승부.
픽앤 팝 머신 + 속공 가능 빅맨 + 블락슛 가능함.
가드랑 매치업 되었을때 어떨지 궁금함. 근데 하체 근육과 무게중심 보면 많이 부족할듯.
9. 아론 네이스미스
좀 특이한 유형의 3D 캐치앤 슈터 선수. 로버트 코빙턴 향기가 잔뜩 남.
슛 터치가 좀 딱딱함. 좀 낡은 스타일의 슈팅 모션.
범상치 않은 상체 두께와 윙스팬. 기동력에 따라 코빙턴, 크라우더 등의 스타일에서 상급 하급으로 갈라질듯.
자꾸 스텝백, 드리블 점퍼 시도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자연스러워 보임. 1대1 공격까지 갖추면 클탐 스타일로 진화할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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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대부분 동의하고, 테리의 경우는 경쾌한 슈팅폼 대비 샷 레인지가 짧은 부분을 슈터로써 극복해야만 할 것 같구요(힘이 붙으면 극복할지도 궁금합니다).
네이스미스는 압도적인 슈터이긴 했는데 사실 14경기 지표이고, 직전시즌은 압도적인 슈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