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드래프티들에 대한 짧은 인상들

 
16
  3597
2020-10-20 13:25:52

순위 상관없이 느낌만...

 

1. 앤서니 에드워즈

약간 드웨인 웨이드 느낌 나는게, '나 돌파한다? 할거다?' 하는 인상이 가득한데 결국 돌파해서 득점 창출하는게 전율이 느껴질 지경.

운동능력, 드리블, 공격력 다 좋은데 심지어 골대 근처에서 양손을 다 마무리에 자연스럽게 사용.

돌파해서 패스각 나오면 패스 여지없이 찔러줌.

점프슛 부족. 웨이드 루키 수준의 포스트 무브 점퍼조차 없어 고생할듯.

폭발적이긴 한데 웨이드 수준은 절대로 안되고, 공격 멘탈리티 보면 타이릭 에반스 보다는 확실히 나아보임.


2. 오비 토핀

애런 고든 마이너 버전? 히도 터콜루 다운그레이드 버전? 영리하고 운동능력 좋고 다재다능한 정통 포워드.

공이 있든 없든 디시젼이 상당히 좋고 수비수 방심 찾아서 득점 꿀빨아먹는 센스가 좋음.

드라간 벤더에서 느껴졌던 '다 잘하는데 득점 창출 루트가 없는' 선수의 향기가 나기도...

탑5에서 뽑기에는 너무 롤플레이어 스타일. 나이도 이미 가득차서 큰 성장은 바라기 힘듬.


3. 킬리안 헤이즈

운동능력이 생각한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은데, 약간 펄츠 대학시절같은 Herky-Jerky 드리블이 있음.

작년에는 점프슛을 던질때마다 느낌이 달랐는데 최근 영상에서는 일정하게 던지는 느낌. 세컨 볼 핸들러 잠재력이 높음.

조쉬 잭슨, 제일린 브라운같이 돌파 후에 패싱길을 찾는 습성이 있는데, 자유투라인 근처에서의 옵션이 없으면 많이 고생할것으로 보임.

 

4. 라멜로 볼

슈팅폼이 형보다는 나은데 어찌되었든 교정해야 할듯. 약간 개굴슛 느낌.

괴상한 플로터가 의외로 쏠쏠한게 손끝 감각이 좋아보임.

뛰어난 사이즈로 리바운드 - 킥아웃 패스 콤보가 되는 속공 스파크 가드.

드리블 돌파 상당히 좋은데 돌파 중간에 멈추고 볼을 살리면서 Survey하는 디시젼도 가능한 뛰어난 코트 사령관.

아무리 봐도 몸이 고등학생 수준. 수비에서 반응은 하는데 반응 해봐야 뭐 영향주는게 없음.

 

5. 제임스 와이즈맨

확실히 괴수 하드웨어.

다만 현대형 빅맨 (드레이먼드 그린, 요키치, 사보니스, 호포드, 아데바요)의 필수 덕목인 하이포스트 볼 핸들링은 기대할수 없음.

3점도 뭐 쏘기도 한다 수준인데 슛터치가 위협적이지 않음.

대학에서 표본이 적은데 그 경기 하이라이트만 봐도 자꾸 허술하게 펌프페이크에 속음.

지금은 디안드레 조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코치 잘 만나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생할것.

최악의 경우 소극적인 하산 화이트 사이드, 최선의 경우 3점되는 고베어?


6. 타이리스 할리버튼

키크고 볼 핸들링 좋고 시야 좋고 이타적인게 딱 숀 리빙스턴.

드리블 3점도 쏴서 넣기는 하는데 누가봐도 3점슛이 이상함.

몸이 좀 약해보이는데 1,2,3번 다 막을 수 있는 몸이 완성되면 이궈달라처럼 진화할지도.

운동능력도 엘리트 하지 않음.

침착함. 멘탈리티가 괜찮은 느낌.


7. 타이렐 테리

디안젤로 러셀과 버디 힐드 사이 어딘가에(루키시절) 위치함.

드리블 풀업보다는 캐치앤 슛이 인상적인데 특히 둘이 슛 거리가 다른 느낌.

운동능력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분간이 안감. 점프력이 있기는 한데 활용을 못하는건지 돌파 마무리가 부족.

일단 양손 마무리가 다 되기는 하는데 플로터가 없는듯.

몸을 완성시키지 못하면 롤플레이어 수준으로 끝날듯. 근데 뭐 점샷이 너무 좋아서 롤플레이어라고 해도 만족.

 

8. 제일린 스미스

스터드형 파워포워드. 6-9/10 정도에 윙스팬이 길고 슈팅능력과 기동력이 뛰어남.

오른손 마무리밖에 없어 개인 공격럭 자체는 별로.

대학 수준에서도 상대방을 힘으로 압도하지 못함. 하지만 압도적인 점프력과 기동력으로 승부.

픽앤 팝 머신 + 속공 가능 빅맨 + 블락슛 가능함.

가드랑 매치업 되었을때 어떨지 궁금함. 근데 하체 근육과 무게중심 보면 많이 부족할듯.

 

9. 아론 네이스미스

좀 특이한 유형의 3D 캐치앤 슈터 선수. 로버트 코빙턴 향기가 잔뜩 남.

슛 터치가 좀 딱딱함. 좀 낡은 스타일의 슈팅 모션.

범상치 않은 상체 두께와 윙스팬. 기동력에 따라 코빙턴, 크라우더 등의 스타일에서 상급 하급으로 갈라질듯.

자꾸 스텝백, 드리블 점퍼 시도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자연스러워 보임. 1대1 공격까지 갖추면 클탐 스타일로 진화할지도 모름.

 


 

 

21
Comments
2020-10-20 13:30:13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대부분 동의하고, 테리의 경우는 경쾌한 슈팅폼 대비 샷 레인지가 짧은 부분을 슈터로써 극복해야만 할 것 같구요(힘이 붙으면 극복할지도 궁금합니다).

 

네이스미스는 압도적인 슈터이긴 했는데 사실 14경기 지표이고, 직전시즌은 압도적인 슈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WR
2020-10-20 13:40:56
네이스미스가 14경기 표본이라고 하니 또 불안해지네요.
 
사실 올해 드래프티 중에서 표본 많은 선수들이 많지 않기는 한데 슈터들은 그런 면이 특히 치명적이긴 하죠. 특히 네이스미스가 캐치앤슛이 딱딱해서 프로급 무빙샷이 가능한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봅니다.

2020-10-20 13:53:16

아마 부상이 있었을 겁니다. 

 

이번 시즌 표본이 대부분의 선수들이 적어도 30경기는 넘는데, 네이스미스는 경기 표본이 너무 적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처럼 슈터들에겐 이런 부분이 치명적이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슈팅폼)도 의구심을 주는 부분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프로 수준으로 전술적 역량을 끌어올려서 이번시즌 오프 더 볼 무브를 비롯한 각종 전술수행능력이 크게 상승한 점을 높이 평가하구요.

 

높아진 전술 이해도와 훌륭한 수행능력때문에 전 14경기 퍼포먼스가 대학내내 가능했다면 매우 높은 점수를 줘도 된다고 보는데, 현 시점에는 의구심 반/기대 반으로 보는 선수입니다.

 

14 경기 퍼포먼스가 진짜였다면 향후 탑 10 급 슈터도 가능할 수 있으나, 14 경기 퍼포먼스가 플루크였다면 활약이 많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2020-10-20 13:33:46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까 잘 이해가 되네요~

결론은... 이번 드래프티 대박은 없다는 거네요? ;;
픽 행사하는 팀들이 눈치 작전이 치열하겠습니다(상위픽과 중간픽이 큰 차이가 없다면...)

WR
2020-10-20 13:42:39
앤써니 에드워즈는 그래도 지금 당장 20분은 먹어줄 능력이라고 봅니다.
다만 라멜로 볼, 킬리안 헤이즈, 제임스 와이즈맨은 잘키우면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롤플레이어들도 의외로 현대적인 스터드 윙과 트위너가 많아서 유심히 봐야 하는 루키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10-20 13:54:42

네이스미스 부분이 특히 공감가네요.

3점 52%라는 단순 수치 때문에 고평가받는 경향이 좀 있는데, 릴리즈 속도가 조금 느리고 말씀대로 슛폼 자체가 딱딱한 느낌인게 좀 걸립니다. 의외로 풀업이나 스탭백이 자연스러워서 핸들링이 발전하면 풀업이나 1대1에서 잠재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고요.

2020-10-20 13:58:24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근데 또 이 와중에 또 터져서 올스타 or 올느바 갈 재능들이 있겠죠...참 스카우터 어렵습니다

WR
2020-10-20 14:02:43
제가 보기에도 올해 스카우터들은 홈런 치든가 삼진 당하든가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워크아웃을 줌으로 하는데 신인을 잘 뽑는게 가능할지
Updated at 2020-10-20 15:24:07

다행히도 팀별로 최대 10명까지 대면 미팅 및 워크아웃이 가능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0-10-20 14:05: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헤이즈는 돌파하다가 막히면 한템포 죽였다가 팀원 컷인에 맞춰서 패스 가능한게 영특해보이긴 하던데,  말씀대로 자투 라인에서 요상한 폼으로 던지는 플로터나 간간이 던지는 미들 점퍼 비중을 늘려서 본인 공격 비중을 더 높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돌파/왼손 마무리 경향이 크고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가려는 장면들이 많지만, 기본적인 크로스오버로 자기가 가고 싶은 왼쪽으로 가려는 타이밍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건 괜찮아 보입니다.

리드가드로서 활약하려면 오른쪽 비중을 늘려야겠지만요. 풋워크도 마음에 들어서 슈팅 스트로크만 더 괜찮아지면 외곽슛도 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현재로선 캐치3도 안 되고 공 돌리다가 패스 받고 돌파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오프볼보단 온볼 롤 위주로 줘야할 거 같습니다.

WR
2020-10-20 14:13:57
좌우 편향적인 부분을 제가 놓쳤나 보네요.

너무 개인적인 의견이라 적을까 말까 했는데 저는 킬리안이 벤치 스파크 롤로 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루키 치고 드리블 스킬이 좌우로 너무 자유롭지만 결국 모든 습성이 자기에게 어그로가 잔뜩 있을때 빛나는 스타일인데 가속 폭발력도 어중간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헤지-점퍼 장착을 깔끔하게 해내고 벤치 스파크로 쓰면 크게 대성할것 같습니다.
2020-10-20 14:31:36

말씀대로 자기 중심 플레이를 할 때 가장 빛나는 선수 같아서, sga처럼 핸들러/슈터 오가는 유형보다 호환성은 떨어지겠지만 온볼 포텐셜 다 터지면 대성할 거 같은 기대감이 저도 듭니다

앞으로 경험이 많이 필요할 루키 가드라는 것만 빼면 벤치 핸들러를 원할 보스턴으로 가도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헤이즈 입장에서도 육성 능력이 대단히 좋은 보스턴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고요.

2020-10-20 14:22:3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오비 토핀은 존 콜린스와 3점되는 아마레 사이 어디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라멜로 볼과 킬리안 헤이즈 중에서 누가 더 잘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_+

2020-10-20 14:26:2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다른선수들은 공감이 되는데 토핀은 제가 판단하는 부분과 너무 다르게 느껴지네요. 공격에서 벤더의 안좋은 면을 많이봐서 도저히 매칭이 안되는..

WR
2020-10-20 14:35:48
사실 저 부분은 제가 '프로 데뷔 전의 벤더'의 모습을 너무 좋게 기억하는것 일지도 모릅니다. 저때 보스턴이 3픽으로 누구 뽑냐 가지고 해외 레딧에서 엄청 싸웠거든요. 그때 던/벤더/힐드 파가 많았고 저는 벤더 파였기 때문에....
 
여튼 제가 기억하는 벤더는 15살때 부터 7풋짜리가 성인들 속공하는거 따라가서 블락하고 풋백하고 3점도 쏘고 스크린 받고 킥아웃도 하고... 하지만 정작 1대1에서 필살 득점기는 또 없는....
여튼 그런 모습을 벤더가 보이기는 했었더랬죠
2020-10-20 14:49:20

그때 다 잘할때 벤더라면 충분히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것 같네요. 긴답글 감사합니다

2020-10-20 14:43:52

 앤서니 에드워즈 정도 빼고는 크게 기대가 안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2020-10-20 15:48:21

이번 드래프티는 확실히 눈에 가는선수가 얼마 없네요

Updated at 2020-10-20 17:57:43

그런데 토핀이랑 터콜루는 좀 다르죠

터콜루는 키는 컸지만 게임메이커 + 온볼플레이였던터라

2020-10-20 21:10:36

좋은 글 잘봤습니다
혹시 g리그에 있는 jalen green 선수도 이번에 나오나요?

2020-10-21 00:27:08

그린은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나올 거에요. 개인적으로 아마 올해 나왔으면 1픽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