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 nba 풀경기 보시나요?

파울성 수비에 대한 규제가 심해졌을 뿐, 전체적인 수비 실력이나 전술은 지금이 훨씬 더 수준높다고 봅니다.

그 시대 농구가 없었다면 지금 농구도 없겠죠

왜 그런걸까요?

수비 전술의 발달은 두말할 필요 없고, 수비 룰 계정에 따른 수비 트렌드의 변화도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수비 적극성은 과거라고 해서 다를건 없을 것 같거든요. 특히 과거에 수비수들이 더 많은 블럭과 스틸을 만들어낸 경향이 있는데, 이건 수비 액션 자체는 과거에 더 적극적이거나 공격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의미이거든요. 수비 실력과 별개로 더 소극적인 수비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다른 문제가 있다고 추측 됩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블럭 개수는 시대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네요. 경기당 5개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잇습니다. 스틸은 현대로 올수록 약간씩 줄어드는 추세네요. 80년대와 비교하면 15-20% 정도 감소한 것 같습니다)

저는 화면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추측컨데 화면과 카메라 기술의 발달이 크게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네요. 과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 비율과, 현재의 와이드 비율이 만들어내는 박진감의 차이는 상당히 갭이 크고, 중계 카메라 기술과 노하우도 꾸준히 발달해서 기술적으로 지원이 많이 되는 스포츠 중계와 그렇지 않은 스포츠 중계는 박진감이 상당히 다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EPL과 라리가 중계의 차이를 들 수 있는데, 라리가가 꾸준히 더 수준 높은 리그로 평가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의 재미나 박진감은 EPL쪽이 더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라리가가 결코 더 쉬운 리그이거나,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템포가 더 느린 리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계는 상당히 재미없다는 평가가 많거든요. 그거랑 비슷한게 아닐까 싶네요.(EPL쪽이 월등히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KBO 중계 카메라 기술이 최근에 급성장하긴 했지만 과거에는 MLB와 비교하면 정말 때깔이 안난다고 생각 했었습니다.물론 KBO와 MLB는 리그 수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중계 기술 차이로 훨씬 덜 세련된 야구를 하는 느낌이었죠.

좀더 세분해서 보자면, 그래도 90년대는 요즈음과 이질감이 덜한데, 80년대는 솔직히 오프볼 무브도 활발하지 않고, 미드레인지에서 슈팅공간도 넉넉히 발생하여 지금의 농구와 비교하면 널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올드팬님들이 80년대 농구가 가장 치열하고 수준이 높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하나도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파울에대한 규정등은 몰라도 지역수비가 되는 현대농구가 더 빡빡하다는건 동의합니다.
몸싸움이 거친경우가 많았고 1대1에 능한 선수가 잘하는느낌 받았던거 같고 페이스업보다 백다운 포스트를 가드던 포워드던 상당히 많이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오래지나 버렸지만
현대 농구가 수비가 더 타이트하다고봅니다.
반대로 그 시대농구는 개인이 어느정도 공수능력이 안되면 좋은선수로 살아남기 힘들었던 시절이기도 한거같고요

저도 나름 92년부터 NBA본 사람인데요..

예전꺼 다시 보려하면 지루하거나 재미없어서 못보겠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스타와 아닌 선수간의 실력 갭이 많이 납니다..

말그대로 이름좀 들어본 선수가 상대방 벗기는건 아무것도 아니죠.

아무튼 농구는 계속 발전한게 맞다고 봅니다.

90년대 우리나라 농구보면 완전 요즘 동호회농구 느낌나죠..막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