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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이모저모(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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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0 10:23:38
10월 20일 필리 소식 정리해봤습니다.


  • 데이브 예거 수석코치 선임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영입입니다. 이 또한 철저히 엠비드-시몬스를 위한 영입으로 마크 가솔-커즌스를 겪었고(마크 가솔의 전성기를 함께 한 감독), 팍스 중심의 런 앤 건을 선보인 바 있는 예거 전 감독을 무려 수석코치로 영입했습니다.

2 코어 모두에게 좋은 영입이나 특히 마크 가솔에게 엄청난 고전을 했던 엠비드 입장에선 더할나위 없는 영입입니다. 엠비드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줄 코치 선임이라 생각합니다.

예거가 팀 구성원에 따라 유연한 전술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기 때문에 리버스와도 좋은 합을 보여줄 거에요. 리버스 감독은 최근 팀의 공격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거라 했는데, 이런 부분에도 예거 감독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리버스는 전술파트를 뚝 떼어서 수석코치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예거는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특히 수비의 경우 마크 가솔과 함께 엄청난 수비 퍼포먼스를 만든 이력이 있어서 조쉬-시몬스-엠비드 수비코어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거의 단점이라면 각 팀(그리즐리스, 킹스)과 불화를 일으킨 부분을 꼽을 수 있는데, 친화력이 좋은 리버스 감독 밑에서라면 이런 단점은 커버가능할 겁니다.

커즌스와는 잘 지낸 전력도 있어서 리버스와 함께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타이론 루가 클리퍼스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리버스 사단이 클리퍼스에 남을 지 식서스로 넘어올 지도 관심가는 부분인데요.

한명씩 살펴보면,


샘 카셀: 여러 팀의 감독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드 디벨럽먼트에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친화력으로 락커룸을 장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아몬드 힐: 셀틱스 시절부터 무려 16년을 리버스와 함께 한 인물입니다. 빅맨 관리에 강점이 있습니다.


렉스 칼라미안: 식서스 스카우트 경력도 있는 인물입니다. 케이시 시절 랩터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로 명성을 쌓았던 인물이고, 널스가 감독에 선임되며 랩터스를 떠나 클리퍼스로 합류했던 인물입니다.

뛰어난 수비 코디네이터로 알려진 인물이나 클리퍼스에 남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최근 팀은 브라운 사단의 핵심인물인 케빙 영과 공격 코디네이터 조셉 블레어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예거가 합류했죠.

점차 리버스 사단으로 팀이 재구성되는 단계인건데요. 아무쪼록 아몬드 힐을 비롯한 리버스 사단이 순조롭게 필리에 합류하면 좋겠습니다. 

최종적으로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누가 합류할 지도 궁금해지네요.


  • 피터 딘위디 농구운영총괄 부사장 및 프로스퍼 카랑와 플레이어 퍼소널 VP 임명


예거 선임에 이어 큰 인사가 단행되었습니다. 먼저 전력담당부사장이었던 서지 올리비아가 식서스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페이서스에서 명망높던 인사인 딘위디를 기존 알렉스 러커 자리에 모셔왔습니다.

딘위디는 여러팀의 차기 GM 후보에 수년전부터 이름을 올리던 명망높은 인물이죠(세일즈부서 사원부터 시작해 임원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

이런 인물을 러커자리에 앉히고, 서열은 브랜드 다음의 No.2로 두면서 브랜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러커는 실권을 잃고 다른 직책으로 밀려나게 되었네요.

또한 딘위디는 CBA/캡 전문가로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에 기존에 CBA/캡을 전담하던 코헨의 입지도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피터 딘위디는 페이서스의 세일즈부서 사원에서 시작해 임원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리그 내에서 굉장히 명망높은 인물입니다. 딘위디가 GM도 아니고, 브랜드의 아랫사람으로 오는 걸 선택했다는 점에 대해서 놀라워하는 반응도 있었을 정도로 딘위디의 인지도는 높습니다.

능력도 뛰어난 걸로 알려진 인물이구요. 프리차드 사장을 보좌해 폴 조지 <-> 올라디포, 사보니스 트레이드에 참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당시 구단주가 트레이드를 위해 논의한 3인(프리차드 사장, 딘위디 부사장, 맥밀란 감독) 중 1인).

페이서스에서 프리차드 사장-뷰차넌 GM 다음의 No.3였던 딘위디는 필리로 오면서 No.2가 되었습니다(필리에는 사장이 없죠).

딘위디 영입은 럭커-코헨의 입지를 좁히고, 브랜드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트레이드 판짜는데도 능하다는 평이 있어서 이번오프시즌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봐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에버슬리에 이어 자부어까지 떠나면서 전력유출이 심각했던 스카우트 쪽에 스카우트 총괄로 카랑와를 모셔왔습니다.

카랑와는 자부어의 기존 직함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는 피지컬/사이즈를 중시하는 드랩 성향을 가져서 브랜드의 평소 드랩신념과 일치하는 유형의 인물입니다.

아이작-모 밤바-오케케 영입에 직접 관여했고, 특히 오케케 영입을 밀어부친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SGA-마포주를 놓아둔 채 모 밤바를 선택했던 점을 실책으로 보는 평가가 많은데, 대신 이원두-아이작-사보니스를 뽑은 인물이기도 합니다(카랑와가 매직의 스카우트 실권을 잡은 건 2016년부터입니다).

2라운더 픽의 성공사례가 이원두 한명 뿐이라는 점이 좀 아쉽지만, 워낙 확실한 성향(피지컬/사이즈 중시)을 가져서 브랜드는 좋아할 것 같아요.

슈터/샷 크리에이터가 절실히 필요한 이번 드랩 전에 카랑와를 영입한 것이 득일지 실일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만약 슈터/샷 크리에이터 거르고 피지컬/사이즈 중시해서 드랩하면 전 카랑와 욕할 겁니다).

사실 필리의 이번 픽도 21, 34, 36 픽이 메인이고, 앞으로도 하위픽이 메인이기 때문에 2라운더 성공사례가 이원두 뿐인 카랑와 선임이 우려되는 점도 있긴 한데요. 그럼에도 카랑와가 완벽히 브랜드 성향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로써 필리는 원탁회의 참여인사들을 해체시키고, 그 자리에 브랜드 사람들을 채워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데려온 인물들이 브랜드 성향에 부합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체제는 보다 공고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필리 FO는 드디어 확고한 브랜드 원탑 체제로 가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최근까지 필리 FO는 직함이 뚜렷하지 않은 직원들이 너무 많고, 의사결정에 있어 명확한 체계가 없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특히 방만한 조직체계의 재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죠.

이런 와중에 최근 팀에서 핵심인사들이 계속 떠나거나 보직변경하고 있고, 특히 이 인사에 올리비아-럭커가 포함되었다는 점을 좋게 보구요.

No.2 로 딘위디라는 명망있는 인물을 모셔오고, 카랑와 영입으로 스카우트 이탈을 커버하면서 브랜드 원탑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는 건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 팀은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명확하게 고칠 필요가 있고, 브랜드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으니까요.

브랜드 원탑 체제가 팀에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작으나마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은 좋게 봅니다.

물론 필리 FO의 체질 개선이 되려면 아직 멀었고, 변화해야할 부분이 산더미이긴 합니다. 특히 윗선 개입 최소화가 아직 가능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죠.

윗선이 기왕 브랜드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면 그의 결정을 조금 더 신뢰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적으로 리버스 감독 영입도 브랜드가 아니라 수뇌부가 결정지었는데(브랜드의 결정을 수뇌부가 승인한 게 아니라, 브랜드의 추천인사를 수뇌부가 직접 만나 결정했었죠), 전 이런 점을 그리 좋게 보진 않거든요.

아무쪼록 이번 인사 단행이 브랜드 체제 강화의 신호탄이 되면 좋겠습니다. 브랜드 내부승진 얘기도 나오는 중인데, 이 또한 어찌 마무리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전폭적으로 신임해줬는데도 브랜드가 못하면, 그때 사장 영입하고 팀 FO를 싹 교체하면 되겠죠. 그러니 브랜드 체제로 가는 걸 결정했다면 수뇌부가 브랜드를 확실히 밀어주면 좋겠습니다.


  •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약속 루머가 나오는 중인 필리


로컬 팬들 사이에서 필리가 이번 드랩에도 누군가와 지명약속을 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루머는 샘 베시니도 들은 바 있다 했는데요(어떤 선수인지도 베시니는 들었다 하죠).

다만, 베시니가 21픽의 지명약속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에서 베시니의 1라운드 예상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34-36픽 레인지 선수일수도 있다는 거죠. 테리는 베시니 mock draft에서 31픽이었습니다).

베시니는 지난 드랩에서도 타이불 지명약속 루머를 드랩 이틀 전부터 주장한 인물입니다. 이는 사실이었고, 타이불 지명약속팀이 바로 필리였죠.

그래서 베시니 소스라면 꽤 신뢰할만하다 봅니다.

팬들 사이에서 주로 거론되는 선수는 테리-베인인데요. 정말 이 두 명 중 한 명에게 지명약속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제 3의 선수일지 궁금하네요.

지난시즌 필리는 24픽, 33픽으로 20픽 픽업해서 타이불을 데려온 바 있습니다. 추후 알려진 바로는 타이불과 지명약속이 되어 있었고, 썬더가 21픽으로 타이불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자 20픽 픽업해서 타이불을 데려온 것으로 추측되었는데요.

과연 이번에도 픽업해서 지명약속한 누군가를 지명할 지, 혹은 21, 34, 36픽으로 지명약속된 누군가를 픽할 지 궁금하네요.

전 이번 드랩에서도 21픽 + 34픽 패키지로 2-4픽 픽업해서 콜 앤써니같은 선수를 노려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허나 필리가 카랑와를 드랩 전에 영입해왔기 때문에 왠지 앤써니는 아닐 것 같아요. 사실 카랑와-브랜드 조합이 이뤄진 이상 테리-베인도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ㅠ

베인은 악어팔 외에는 브랜드 맘에 들만한 친구(즉전감, 멀티포지셔닝 능력, 준수한 팀 수비수, 슈터)라서 한가닥 기대는 버리지 않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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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0 10:15:22

 아앗 잘 읽었습니다

목마른 필리소식에 한줄기 빛이군요

WR
2020-10-20 12:39:42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0-10-20 10:21:16

예거가 필리 수석코치로 갔나보네요. 필리랑 잘 맞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WR
2020-10-20 12:39:53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10-20 12:53:41

소식 감사합니다. 예거 전 감독을 모셔온 건 참 좋았는데, 시몬스 훈련 사진이 올라온 걸 보고 불안한 와중입니다. 어째 다음 시즌에도 슛은 안 들고 오려나 봐요. 

WR
2020-10-20 12:56:45

제가 안올렸는데 사실 최근 훈련사진에 점퍼 시도 장면도 종종 있긴 합니다.

코너 3점 연습을 하는것 같구요.^^

2020-10-20 16:56:23

하루가 멀다하고 if GOAT 글만 올라오는 지루한 상황이었는데 

 

가장 궁금한 프런트나 코치진 구성에 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하면서 다음 소식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WR
2020-10-20 18:07:45

부디 앞으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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