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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논쟁 상황에 대한 짧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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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09:17:08

1996년 대학생이던 저는
인터넷보급의 태동기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세상 모두가 연결되면 1996년 당시의 획일화된 생각과 사회분위기가 엄청 다양해지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상이 오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훌쩍지난 지금의 세상은
유행의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진영은 더 단단해지고 다양성은 서로에대한 공격 포인트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고트문제 뿐만이 아니라
사회전반 모든문제가 그렇습니다.

우파냐 좌파냐
패미니즘이냐 안티패미니즘이냐
르브론이냐 조던이냐

내생각이 맞다 너는 아니다 너는 틀렸다
이런분위기는 어디를 가도 팽배하며
그들의 소원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게
모두의 머리속을 채우는 세상을 꿈꾸는듯합니다

우파는 위선적인 좌파가 틀렸다는걸 인정하고우파로 넘어오길 바라고 좌파는 썩어빠진 우파가 틀렸다고 인정하고 좌파로 넘어오길 바라듯이

지금의 고트논쟁도 딱 그모양의 취해 갑니다.

제가 꿈꾸던 다양성이 존재하는 시대
저또한 제 마음속의 전쟁을 겪고 이제야 눈뜬
서로에대한 이해.세상에 틀린사람은 사실 별로없다 다른사람이 존재하는것일뿐 이라는말이 다시한번 되세겨지네요

너의 goat는 조던이구나
나의 goat는 르브론이다

너는 좌파구나
나는 우파다

그냥 그 생각 자체가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세상
제가 1996년에 꿈꾸던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듯합니다. 2020년 지금은 달랐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아침부터 뻘글 한번썼습니다
저는 조던 르브론 둘다 봤고 둘다 존중하며
취향상 르브론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모두들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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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19 09:47:27

그래도 매니아는 정말 양반입니다. 다른 사이트를 잠깐 보니, 이거 참.. 다른 팀을 좋아하는 사람을 죽일 사람 취급해버리더라고요. 참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오로지 정답 속에서만 살고 싶어하는 전체주의 마인드가 아직도 사람들, 특히나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이 남아있다는 얘기겠죠. 저도 다양한 사고의 존중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0-10-19 10:12:54

실제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양성,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는 많아졌습니다.

만화, 영화, 소설, 드라마 등 다양성 존중을 소재로한

영화들도 성행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 X세대 부터

개성과 차이에 대해 강조되는 문화가 유행을 했으며

2002년 월드컵을 겪으며

차이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들이 많이 생겼어요.

 

헌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성에는

새로운 것,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것은 어떠한 변수를 만들지 모르기에

차이에 대해 신기해 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배척하죠.

 

여러 다른 사람들이 적당한 선에서 교류를 한다면

다양성에 대해 존중하며 소통을 만들어 가겠지만

지금처럼 극도로 발달한 네트워크 시대에선

많은 사람들이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인터넷 보급시기와 비교했을때

더욱 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있어요.

즉 다양한 사람들이 너무 가깝고 밀접하게 지내는 지금은

오히려 다양성이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되는거죠.

 

각자 본인의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라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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