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논쟁 같은 건 사실 대통령 선거 비슷한 느낌이죠.

모두를 설득해서 100 이면 100 전부가 지지해야 GOAT! 이런 게 아니니까요.

대통령 선거처럼 어차피 이쪽은 저쪽을 설득할 수 없고, 저쪽도 이쪽을 설득할 수 없어요.

이건 논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어차피 논쟁이 일어날 정도가 되면 서로에게 유리한 지표들은 충분하죠.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 내 마음 속 작은 아이가 어느 선수의 손을 들어주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나는 --해서 --가 GOAT라 생각한다. 정도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면 거기서 끝나야 할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거죠. 어차피 그 이상 나아갈 수도 없고, 그것만으로도 즐겁죠.

이런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재미있네? 여기서 끝.

하지만 대통령 선거처럼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일반적으로 한 명의 승자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럼 그 선수가 GOAT로 인정받는 거죠.

지금까지 MJ가 독보적 GOAT였던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게 절대불변의 진리는 아니죠. 

지구는 돌고, 중력은 존재하지만, MJ는 GOAT가 아닐 수 있어요. 누군가의 기준에선 말이죠.

마찬가지로 르브론 역시 아직 MJ에게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죠. 어쩌면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의 기준에선.

그런 의견들이 모여 여론이 형성되고, 여론과 너무 동떨어진 의견은 마이너한 의견이 되는 거죠.

그걸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GOAT 논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네 생각은 틀렸다, 가 아니라 난 이렇게 생각한다, 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의 평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P.S : 그리고 물론! 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은, 저와 같은 생각의 동지 여러분들이 적어 올리는 이런 류의 글들도 여러분을 설득하긴 어렵겠죠... 이건 설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빨리 시즌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