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문제로 서로 설득하지맙시다.
전 르브론 팬이고 르브론이 GOAT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을 떠난 실력도 그렇다고 생각하니까요.
이 GOAT라는게 사실 사람 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고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그냥 어느정도 그럴싸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GOAT라는것 자체가 기준이 없잖습니까 본인이 그냥 제일 잘하고 제일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개인의 GOAT인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이고 그게 압도적이 되면 비로소 객관적으로 아 저 선수가 GOAT구나 할 수 있는거구요.
자꾸 기준도 없는 문제를 가지고 싸우니까 일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누구에게는 코비가 최고고 누구에게는 매직이 누구에게는 듀란트, 커리, 론도, 웨이드 다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농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시각으로 같은 기준으로 재미를 느끼는게 아닐겁니다. 각자 어떤부분이 중요한지는 다 다를 거구요.
계속 말이 나오지만 만약에 르브론이 6시엠 6우승 6파엠에다가 4만 1만 1만 을 하고 퍼스트팀에 2번 더 선정되고 심지어 디포이를 타도 그래도 조던이 더 압도적이었고 GOAT다! 라고해도 저는 그 분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우린 그냥 다른거예요.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면 됩니다. 이런 논쟁은 확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보다 중간에 계신 중립적인 분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중요해요. 선거처럼요.
싸울 필요 없습니다. 객관적인것처럼 보이는 그 어떤 자료들도 우리 머릿속에 들어올땐 각자의 주관이 섞이니까요.
르브론이 파이널진출대비 우승이 적은게 저는 전혀 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GOAT로 꼽는데 파이널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파이널에서 여러번 진것도 사실이기에 준우승이 많아서 쟤는 GOAT가 안돼! 하는 분들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논리로 따질 필요가 없어요.
슈퍼팀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히트로 옮기면서 일어났던 잡음이 싫을 수 있죠. 괜찮아요. 한팀에서만 뛰는 선수를 더 좋아할 수 있구요. 불스가 왕조를 이룬데는 엄청난 시대적배경 + 운도 따라줬죠. 염가계약이라든지 등등 저 처럼 조던은 운까지 엄청따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골스왕조도 주축 염가 계약 + 샐캡폭등 등 외부요인으로 듀란트 영입 등이 무지하게 운도 많이 따랐죠. 대단하죠. 폄하할 필요도 없어요. 운도 자기 팔자예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쨌든 완전 어쩌면 3핏 4핏도 가능했을수도 있는데 르브론이 그걸 운좋게 막은거죠.
조던이 탑독위치일때 언더독에게 한번도 안지고 3핏 두번 한것도 정말 멋있고 최고입니다.
반대로 언더독인데 어떻게든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도 저는 멋지다고 생각해요. 한번 우승도 했구요.
결론은 서로의 생각은 다르고 어느정도 대화하다보면 바뀌는 것도 있겠지만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에 합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주고 기분 나쁘게하고 다투지는 맙시다.
빌러셀 등 고대 괴수분들이 있었기에 농구가 자리 잡을 수 있었고 매직/버드의 최전성기가 겹쳐서 NBA가 정말 폭발적인 인기 스포츠가 됐으며 곧 바로 조던이라는 농구황제가 등장해서 세계적으로 NBA를 잘 몰라도 MJ는 다 들어봤을정도로 멋지게 만들어줬죠. 그 뒤로도 던컨 가넷 샤크 코비... 르브론이 있었고 또 르브론을 뒤를 이를 인재들이 많이들 보이네요.
조던팬분들도 조금만 더 르브론을 너그러이 봐주시고 르브론 팬분들도 나중에 후배선수가 르브론의 자리를 위협한다면 그때 그선수 팬들의 의견에도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그깟공놀이지만 역대급선수들이 맨날 맨날 나와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 덕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같이 흥분하고 즐거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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