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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과거미화가 한국에서 강하게 일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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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8 21:36:26

Nba에서는 90년대가 가장 한국에서 고평가되는 시대이죠. 조던이 GOAT인건 맞지만, 조던이 현대리그로 오면 평득 40, 50점을 넣을거다, 샼이 현리그로 오면 평득 40이다 와 같은 반응들이 유독 90년대 선수들에게만 많죠.
저는 이게 한국이라는 특성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축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죠. 호나우두요. 2002년 월드컵 즈음에 국내에서는 해외축구에 대한 관심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그 때의 월드컵 우승팀이 브라질이었고 호나우두가 잘했기에 그로 인해 호나우두는 그 당시 국내에선 펠레 마라도나를 넘는 유일 축구신이었죠.
중요한건 그 시기에 어마어마한 팬들이 생긴 겁니다. 본래 스포츠팬들은 본인들이 처음 접했던 시절의 스타선수에게 향수를 가지고 고평가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이후의 스타선수들이 나와도 자기가 처음 접했던 스타선수를 훨씬 높게 평가하죠.
“요새 메시 호날두가 잘한다하는데 너 호나우두 알어? 그때 그 선수는 정말 신의 실력을 가졌어 메시 호나우두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유사한 현상에 해외축구에서도 엄청나게 오래 진행됬습니다. 메시 호날두가 업적으로 호나우두를 넘었을 때도 아주 오랫동안 이러한 현상이 반복됬습니다.

이는 90년대 nba와도 비슷합니다. 90년대는 그야말로 한국의 농구 인기 전성기였고 그때 nba 에 유입된 팬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고 주류를 차지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90년대가 가장 고평가 받고, 90년대 선수들이 가장 미화가 심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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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0-18 21:18:05

과거라고 무조건 지지를 받는게 아니죠.  본인이 처음 본 시점이 중요한거죠. 모든 스포츠는 본인이 처음 접한 시기의 스타를 고평가 하고 본인이 보지 못한 스타들은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미국에서 매직존슨과 래리버드가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미국 NBA의 중흥기에 두 선수가 최고의 스타였기 때문이고, 전세계적으로 조던을 최고로 꼽는 사람이 많은 것은, NBA가 글로벌한 스포츠가 될 때 조던이 최고의 선수였기 떄문 입니다. 마찬가지로 2000년대에 NBA를 접한이들에게 르브론이 강력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르브론이 현세대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고요.

 

이런 경향은 종목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고 그 선수를 지지하고 기억하는 이들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과거의 선수들에 대한 지지는 밀려날 것 입니다. 월트나 빌러셀이 그런 것 처럼 말이죠.

Updated at 2020-10-18 21:08:42

90년대에 스포츠 세계화가 많이 되어서 아무래도 유입 인구가 많았죠. 인터넷으로 정보 공유하기도 좋았고 저는 세대 별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비는 우리 세대의 MJ”라던 듀란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웃긴건, 정작 nba에서 직접 뛴 선수들조차 저런 소리를 하죠. 샼이라던지

Updated at 2020-10-18 21:12:12

조던 40득점 얘기는 한국에서도 나오겠지만 미국에서도 나오죠

조던이 평득 40득점 이상 할거라고 인터뷰한 사람들은

호레이스그랜트, 하킴올라주원, 필잭슨, 래리브라운, 알론조모닝등이 있고

 

100점이상이나 더 많이 득점할꺼라는 사람들도

클라이드드렉셀러, 조듀마스등이 있는데

 

한국 특색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죠

 

WR
2020-10-18 21:16:16

미국에 비해 한국이 유독 90년대 미화가 강한 이유에 대한 글입니다. 미국과 한국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농구팬이 연속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국내는 특정 시기에 유독 많이 유입됬죠.

Updated at 2020-10-18 21:26:01

당장 espn, b/r 댓글만 봐도 한국과 온도 차이가 꽤 심해요

2020-10-18 21:14:06

룰의 변화때문이죠 근거가 없는게 아니죠

2020-10-18 21:14:52

무리뉴가 real ronaldo 드립 쳤을때 호나우두 미화가 극에 달하기도 했었던거 기억나서 반갑네요! 한국이 느바를 접하기 어려운 풍토라 그때 접해서 유입된 사람들이 그시절 스타에 가점을 주는 경우가 많긴해요. 예를들어서 한국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야구만보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야수 추강대엽 순서에 대해서 아무리 승쨩 종범신 외치는 올드팬들이 뒤집으려고 해도 이게 안뒤집히죠.

하지만 그게 미화인가 생각해보면 또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기도해서 그시절 선수들이 지금오면 어떨까 생각해보는거도 재밌긴 하니까요. 뭐 일부 옛선수들처럼 요즘은 너무 소프트하다 이런식으로 자기시절 올려치는건 꼴보기싫지만

WR
Updated at 2020-10-18 21:19:43

저도 동의합니다. 후려치는건 좀 불편하죠.

2020-10-18 21:21:37

저도 후려치고 올려치는건 좀 불편합니다... 실은 그게 요즘들어 더 심해진다고봐요..

2020-10-18 21:27:14

우리때는 이랬는데 요즘 애들은 어쩌고 이런 건 사실 어느 시대나 있긴 해요. 우리나라는 nba 인기가 90년대부터 시작되어서 그런 얘기가 90년대에 집중되어있는 건데 미국도 70년대 팬들이 80년대는 후졌다고 하고 80년대팬들은 90년대가 후졌다고 하고 그러더라고요. 유투브 릭 베리 영상에 70년대 한 미국 농구팬이 릭 베리가 코비 브라이언트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하니까 거기에 70년대 농구봤다는 사람들이 막 동조하고 80년대 농구팬들이 마이클 조던은 80년대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죽어있었다 이런 말 하면 80년대 농구팬들이 다 동조하고 매직 버드가 짱이다 이러고 하는 거 보면 우리나라랑 비슷하더라고요. 심지어 선수들도 다 자기가 뛴 시대가 최고였다고 하는 건 똑같고요.

WR
2020-10-18 21:36:05

네 맞습니다. 다만 국내에선 90년대 nba 접한 팬들이 앞 뒷세대에 비해 대다수를 차지해서 좀 다른 반응들이 나온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0-10-18 21:43:28

요즘은 too soft 하다고 폄하시는 분들은

지금이 most skilled era 라는 사실을 모르죠

2020-10-18 21:36:24

아무리 그래도 호나우두를 메시나 호날두에 가져다 대기엔 커리어 차이가 너무 크지 않나요?
그냥 라이트팬 이라고 생각하네요

WR
2020-10-18 21:55:33

지금은 아니지면 2002이후로 정말 오랫동안 호나우두가 메시 호날두 보다도 낫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미 커리어로 넘은 이후로도 말이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지금은 물론 상대도 안되죠.

2020-10-18 22:47:23

한 5년 전까지만해도 유수의 축구 사이트들에서는 호나우두 > 호날두가 정설이었습니다. 기록으로 제낀지는 한참 된 후였는데 말이죠.

2020-10-18 21:45:01

기본적인 논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비슷하게 미국에서 역대순위를 메기면 조매버 깔고 가는데 이는 80년대 이전과 이후의 NBA가 전혀 다르고 우리가 아는 NBA는 80년대 매직 버드 라이벌리와 함께 시작된거라고 봐도 무방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2020-10-18 22:00:05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492180-michael-jordan-says-he-could-score-100-in-todays-nbawould-you-bet-against-him

MJ 자신도 지금 같이 덜 피지컬한 리그에서 뛰면 100점을 넣었을거라고 이야기하네요.

MJ는 이런 말을 해도 다 이해해주시겠죠...?

르브론이 이런 말 잘 못 했다간.............

 

현 리그는 스킬 레벨이 수십년전 리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 되었습니다.

시장이 세계적으로 커지다보니 선수 유입 풀 자체도 훨씬 커졌고요.

 

예전 선수들이 방송에 나와서 "리그가 너무 소프트하다." "내가 지금 뛰었으면 더 엄청난 선수가 되었을거다."

이런 발언들 하는거 들어보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게 웃긴게 롤플레이어나 올스타도 못해본 선수들조차 방송에 나와서 자신들이 현 리그에서 뛰면

마치 올스타나 슈퍼스타라도 될 것인 것 마냥 이야기 하는게 어이가 없어요..

2020-10-18 22:01:26

오.. 재밌는 포인트를 짚어주셨네요!
전 2015년쯤부터 nba를 보기 시작해서, 릴라드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매니아에서 마이클조던에 대한 글들을 보며 들었던 궁금증이 풀리네요..

저는 음악에 오랫동안 취미를 들여왔는데요(고등학교때 프로 기타리스트쪽 길도 준비할만큼 진지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있습니다.
분명 여러가지 기술과 장비의 발달이 있음에도, 내가 처음 음악에 빠져들었던 당시의 음악과 그 소리가 좋다고 느끼는거죠. 그래서 빈티지 기타나 이펙터에 실제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구요. 그런 현상을 본문 글에 비추어보면 어느정도 설명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하튼,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내용의 글인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2020-10-18 22:15:41

저랑 같은생각을 가지고계시네요. 동의합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WR
Updated at 2020-10-18 22:38:33

좀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쓴 적이 없습니다. 글을 잘 읽어보시면 아실텐데 세계 모든 팬들은 다 똑같고 그렇다고 적어놓았습니다. 다만 90년대에 처음 nba를 접한 사람이 많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의미였고 이 이유가 무슨 한국인의 특징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Nba와 해외축구는 전부 해외의 스포츠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팬 유입이 연속적이지 않습니다. 특정 시기에 그 문화가 유행하고, 그로 인해 그 세대에 유독 nba나 해외축구 팬 유입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특성이고, 그로 인해 일어난 현상이라는 거지 90년대에 nba를 접한 사람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르브론을 통해 nba에 입문했는데, 아마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겠죠. 처음 입문했던 선수가 르브론이니까요. 그게 잘못됬다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그저 현상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한 글이었고 특정 세대를 비난하고 한국인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2020-10-18 22:35:16

한국에서 고평가를 오인했군요 쏘리

Updated at 2020-10-18 22:38:58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유잉님께서 작성자분을 비꼬시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Updated at 2020-10-19 01:05:08

02년 우승으로 국내에서 호나우두를 펠레 마라도나를 넘는 유일 축구신으로 생각했다니, 왜곡이 지나칩니다. 과거미화 클리셰도 솔직히 좀 지겨운데 예시마저 억지라서, 글쓴이의 최신편향과 확증편향을 잘 보여주는 글 정도로 읽히네요.

2020-10-18 23:19:57

 조던이 현대리그로 오면 평득 40점 50점 한다는 얘기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얘기가 아니라 현지에서 전현직 선수들이 얘기하는겁니다. 과거미화라고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그사람들도 하나의 의견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레전드들이 좀 많은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룰차이가 있어서 이득이 있다는걸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2020-10-19 01:50:52

동감합니다

2020-10-19 15:50:33

과거미화 너무한듯....

축구만 봐도 아직도 호나우두>>>호날두 이러는 분들이 있으니..

조던의 6우승 6파엠도 놀랍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리그를 지배하는 르브론의 꾸준함도 대단한건데..

10년동안 무려 9번이나 결승전 진출한 르브론이 저에게는

3년 우승하고 쉬다가 다시 돌아와서 3년우승한 조던보다 더 대단해보입니다.

 

Updated at 2020-10-20 09:14:09

신의 영역에 근접한 호나우두는 98 월드컵 전후 입니다. 

실제로 호나우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선수 입니다. 

특별할만한 선수 였어요. 

 

그러던게 98년 우승으로 호나우두에서 지단으로 헤게모니가 넘어 갑니다. 

02년 월드컵 직전 제일 인기 좋았던 팀은 지단과 앙리의 프랑스. 

그리고 비엘사가 이끌던 완벽한 밸런스의 아르헨티나 였습니다. 

두팀 다 16강도 못가고 망했습니다만. 

02년 브라질이 우승하긴 했지만, 호나우두는 이미 한풀 꺽인 상황이라 이전만큼의 인기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98년 이전에 보여주던 괴물같던 호나우두가 아니었죠. 이때 모습을 기억하시는 거라면 호나우두 미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으나, 98년 이전 호나우두가 보여준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20대 초중반의 메시, 호날두와 비교하던 것이 아주 뻘짓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호나우두가 골을 많이 넣긴 했지만, 02년 브라질을 캐리하고 브라질을 브라질 스럽게 이끈건 히바우두와 호나우딩요 였죠. 

 

90년대를 미화한다기 보다는. 

조던과 호나우두 두 선수 모두 이전과는 다른 다이나믹함을 보여준 선수 였습니다. 

조던이 나이키를 최고로 만들었고, 조던 다음에 나이키를 대표한건 호나우두 였습니다. 

역대에 플레이 자체가 가장 역동적인 선수들이기도 했고, 나이키가 원톱으로 밀어준 3명의 슈퍼스타 이기도 했습니다. (조던, 호나우두, 타이거 우즈) 

지금은 이 3명처럼 나이키가 몰빵하는 경우는 없죠. 

이 3명은 역대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겁니다. 

 

물론 축구에 한해서는 메시와 호날두가 완벽하게 깨 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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